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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1:18:08

보리새우


보리새우
Kuruma shrimp
파일:external/news20.busan.com/20131011000091_0.jpg
<colbgcolor=#f93,#620> 학명 Marsupenaeus japonicus
(Spence Bate, 1888)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갑각아문(Crustacea)
연갑강(Malacostraca)
십각목(Decapoda)
보리새우과(Penaeidae)
보리새우속(Marsupenaeus)
보리새우(M. japonicus)
언어별 명칭
한국어 보리새우, 오도리
영어 Kuruma shrimp, Japanese tiger prawn
일본어 車海老[1], ホンエビ

1. 개요2. 상세3. 생태4. 식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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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보리새우는 십각목 보리새우과의 갑각류이자 새우로, 새우들 중에서는 나름 덩치가 크고 맛도 좋아 식재료로서도 많이 이용된다. 보리새우를 '오도리'라고도 부른다.[2] 고급 새우로 국내에서는 양식이 거의 되지 않아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다. 단가가 흔히 먹을 수 있는 양식 흰다리새우의 5배가 넘는다.[3]

종종 대하로 착각하곤 하지만 엄연히 다른 종이다. 그래도 덩치와 문양이 확연히 차이나기 때문에 지식만 있다면 구분하기는 쉽다.

국명 '보리새우'는 몸 색깔에서 유래했다. 보리새우의 꼬리다리를 자세히 들어다 보면 누런 빛깔이 보인다. 이런 빛깔이 마치 누렇게 익은 보리와 같다 하여 '보리새우'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2. 상세

보통 수컷은 총 길이 17 cm까지, 암컷은 26 cm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130 g 정도이다. 이마뿔은 끝이 뾰족하고 위로 휘었다. 몸 전체에 10개 남짓 두꺼운 가로줄무늬가 나있다. 대하에 비해 등이 곧다.

3. 생태



일반적으로 보리새우들은 바닷가 연안에 주로 서식하며[4], 수심이 100 m가 안 되는 곳에서 지낸다. 먹이는 주로 플랑크톤이나 조류 등의 유기물이나 자신들보다 작은 갑각류들을 먹는다. 수명은 보통 2년가량이지만 오래 살면 3년까지도 산다고 한다. 보리새우는 국내 말고도 주변의 일본이나 중국해, 필리핀베트남, 말레이 등지의 동남아의 해안들과 동아프리카남아프리카 해안지대까지 서식한다. 보리새우의 산란기는 각 지역별로 다르지만,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6~9월 사이이다.

산란기가 시작되면 보리새우들은 연안으로 몰리는데, 이때 암컷은 짝짓기를 통해 수컷에게 미리 정자를 저장낭에 받아놓는다. 그리고 야간에 바다 깊숙한 곳으로 이동하여 알을 낳는다. 알은 보통 60~90만 개가량 낳는데, 대부분은 다른 포식자들로부터 잡아먹혀 버린다. 유생은 일반적인 새우들과 같은 형태로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새우 문서로. 유생들은 2~4주가량 지나면 자그마한 성체 형태로 성장하는데, 이때에도 많은 천적들의 표적이 되어 대다수가 그냥 먹혀버린다. 초기에는 강 하구나 만에서 지내는데, 태어난 지 반 년가량 지나면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간다.

화석상 최초 기록은 3억 7천만 년 전 형성된 미국 오클라호마데본기 지층에서 발견된 것이다.[5]

4. 식재료

보리새우는 식재료로서도 상당히 훌륭하다. 살이 많기도 하거니와 맛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리새우는 충족 수량을 단순 어업뿐만 아니라 양식업을 통해서도 많이 공수하는 편이다. 요리는 일반 새우들과 마찬가지로 회, 튀김, 구이, 국, 탕, 볶음 등으로 많이 조리한다.

칼슘이 풍부하여 골다공증에도 상당히 좋다. 그리고 고단백에 저지방 식재료로 다이어트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그 외 무기질, 비타민B도 풍부하여 체력 증강에도 상당히 좋다. 또 보리새우는 다른 새우들과는 차이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실온에서 상하는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다. 이러한 보관상의 장점 덕분에 보리새우는 회나 초밥[6]과 같이 날 것으로도 많이 애용된다.

이렇게 보리새우는 단가도 단가지만 맛도 훌륭하기에 한국, 일본에서 양식을 시도하였고 일본은 태평양과 맞닿아 있어 해역이 따뜻한 포인트가 많기에 구마모토현아이치현에서 양식을 성공하였으나 한국은 낮은 수온으로 인해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그래도 지구온난화에 따라 수온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 근 시일 내에 보리새우 양식이 가능해질 날이 올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양식에 성공했으나 새우 중 단가는 작은 사이즈는 업체마다 다르나 작은 사이즈는 한마리 300엔대, 큰 사이즈는 평균 700엔의 가격이 형성되어있는 편이다. 저렴한 회전초밥집에서는 수익성을 위해 그냥 수입산 새우를 많이 쓰고 일반 초밥집에서 보리새우 자연산은 비싸기에 양식을 주로 쓴다. 일본 고급 스시야 급이 되면 무조건 자연산 보리새우를 고집한다.

일본에서는 보통 새우 초밥의 정점으로 보리새우와 도화새우를 꼽는데 익힌 새우는 보리새우가 정점을 차지하고 있고 생으로 먹는 새우는 도화새우로 꼽는다.[7] 단, 정석으로는 보리새우가 좋고 활용도는 보리새우가 도화새우보다 높아서 보리새우를 많이 쓰는 편이다.

단, 한국에서 비싼 몸인 보리새우가 최고의 새우로 고평가되던 예전과 달리 20년대에는 같은 보리새우과인 흰다리새우대하와 비교했을 때 보리새우 몸값이 너무 비싸 가성비가 매우 좋지 않다는 평도 많다.[8] 20년대 한국 내 스시야에서는 보리새우보다 단새우를 더 고평가하기도 한다.[9] 회로 먹었을 땐 차이가 유의미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구이용으로는 압도적인 차이를 가지지는 못한다는 것. 미식이라는 것이 풍미를 즐기는 의미도 있지만, 캐비어가 그렇듯 희소성이 더 가치있는 부분도 크다는 것을 생각하자.
[1] 몸을 말면 수레바퀴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2] 오도리는 일본어 오도루(おどる)에서 따온 말로 '뛰어오르다.'는 뜻이다. 하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보리새우를 '쿠루마에비(クルマエビ)'라고 부른다.[3] 참고로 일본에서는 이미 양식에 성공해서 단가가 한국에 비하면 저렴하나 그래도 새우 중에서는 비싼 축에 속한다.[4] 국내에서는 거제도를 비롯한 남해안이나 서해안에 주로 서식한다.[5] 여기에서 발견된 것은 보라새우의 조상뻘로 이름은 아키쿨롭포다(Aciculopoda)새우이다.[6] 새우초밥을 보면 보통 삶거나 찐 형태가 많은데, 보리새우는 신선한 회로 만든다. 하지만 오마카세식 스시야에선 보리새우를 익혀서 내는 곳이 절대다수이다. 회로 만들면 식감은 좋으나 맛은 익혔을 때가 훨씬 좋기 때문.[7] 일반 보리새우를 생으로 먹을 경우 탱글탱글 씹히면서 씹히는 식감이 좋은편이나 도화새우는 생으로 먹으면 쫀득쫀득한 느낌과 탱글거림, 새우살의 달달함이 느껴지기에 생으로 먹는다면 도화새우가 더 맛있는 편이다. 단, 삶은 경우에는 평가가 반전이 된다. 적절하게 반숙한 보리새우는 탱글하면서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여 삶은 버전 초밥이 정석일 정도로 보편적이나 도화새우는 삶아서 먹는 경우가 거진 없다.[8] 이 또한 어쩔수 없는게 한국 남해와 동해 둘 다 일본 태평양 방면 해역보다 수온이 차갑고 5~6월에만 한시적으로 북상하여 잡는데다가 양식이 안 되어 있는 한국 특성상 자연산이라 비싸질 수밖에 없다.[9] 일단 단새우 1키로가 3만원선에서 거래되지만 보리새우인 경우 마리당 사이즈가 7천원, 중간 사이즈가 6천원이라 원가로 따지면 외국산 참다랑어 뱃살보다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