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普雨
1509년 ~ 1565년
1. 소개
조선의 승려. 명종대에 활동하였다.2. 생애
철저한 숭유억불의 나라 조선에서 불교 진흥에 앞장서서 사대부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그 때문에 문정왕후가 살아있던 시절에도 보우를 죽이라는 상소가 빗발쳤다. 1565년에 문정왕후가 죽자 그야말로 살판난 성균관 유생들이 시위하고 조정 대신들이 방관 및 비호를 하니 결국 보우는 제주도로 유배를 떠났는데, 유배지에서 제주목사 변협에게 죽었다. [1] 문정왕후가 보우를 밀어준 데에는 개인적 신앙심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강화된 사림을 약화시킬려는 목적도 있었다. 변협이 자신 멋대로 죽였는데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않았으니[2] 억울한 최후를 맞이한 셈이다.서울시 강남구 봉은사 앞에는 보우의 동상이 있다. 저서로는 권념요록 등이 있다.
3. 매체에서의 등장
이두호의 장편사극 극화 임꺽정에서는 요승으로 등장한다. 승려지만 사리사욕이 그득한 땡중으로 나오는데 임꺽정의 스승 구공 스님에게 혼쭐나 도망갔다가 이후 문정왕후를 등에 두고 높은 자리에 올라 온갖 불사를 주도하며 권세를 누린다. 이때 구공 스님이 다시 찾아와 법회 중인 보우 머리에 목침을 내던져 맞히고 호통치는데 보우도 구공을 잡으려는 승려들을 제지하며 저분은 전생에 성인이셨고 난 저 분의 목침을 훔치던 좀도둑이었는데 저 성인께서 전생의 죄를 잊지 말라고 하셨구나 하며 상황을 무마시킨다. 보우 역시도 구공의 범상치 않음을 알아보는 능력 정도는 있었던 것.매체가 아닌 교과서에서 의외로 짧지만 강렬하게 한 파트로 등장하는데, 이는 보우가 조선 초기 불교 철학을 한 번 집대성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사 교과서가 아닌 도덕(국민윤리)교과서에서 이 이름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