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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封套봉투는 어떤 물체를 담기위해 사용하는 작은 주머니이다.
2. 종류
2.1. 종이봉투(봉지)
자세한 내용은 빵봉지 문서 참고하십시오.종이로 만든 봉투이다.
형태가 크게 두가지이다. 서류나 돈을 담는 작고 흰 봉투와 가게에서 물건을 담아주는 황갈색의 깊고 넓은 봉투. 후자는 주로 종이가방이나 빵봉지라고 부른다.
흰 편지봉투에 A4 용지를 넣을 때 주로 반으로 2번 접어서 4등분해서 넣는데, 사실 흰 편지봉투의 규격은 A4를 3등분한 규격이다.
2.2. 비닐봉투
습관적으로 '비닐봉지'로 부를 수도 있고 표준어로도 등재되어 있다. '봉지'의 '지'는 '紙(종이 지)'이다. 반면에 종이로 된 건 보통 '종이봉투'로 부르는 듯하다.
내부를 펼치지 않으면 납작하고 네모난 형태에 손잡이가 일체형인 현대의 비닐봉투는 1959년 스웨덴의 화학자 스텐 구스타프 툴린(1914~2006)이 발명했다. 1965년 스웨덴의 셀로플라스트라는 회사가 툴린이 고안한 봉투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며 이내 전 세계로 퍼져나가 널리 쓰이게 되었다.
다양한 색의 봉투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검정, 흰색, 투명, 하늘색이 눈에 띈다. 가끔 봉투가 찢어져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제품 모서리로 인해 손상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첨단부가 날카로운 봉지과자를 담는 과정에서 비닐이 죽 베이는 상황도 적잖다.
법으로 봉투값 20원을 내야한다. 정확히는 '보증금' 제도로, 구입처에서 환불 가능하다.
재래시장은 대부분 해당되지 않는데, '생선, 정육, 채소 등 음식료품의 겉면에 수분이 있는 제품이나 냉장고 등에 보관하는 제품으로서 상온에서 수분이 발생하는 제품을 담기 위하는 합성수지재질의 봉투\'는 보증금 면제 대상이기 때문이며, 대형마트에서도 해당되는 제품을 담는 봉투[1]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보통 봉투 보증금으로 골머리를 앓는 곳은 편의점과 같은 소매점이다. 원래 무상제공하던 물건을 20원 가지고 손님하고 실랑이하는 것도 짜증나는 일인 데다가, 경쟁력 때문에라도 받기 싫어한다. 그러나 '봉파라치'라고 하는, 봉투값을 받는지 안 받는지 확인한 다음에 지자체에 신고하는 사람도 있다. 가급적이면 20원을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여 구입하거나 장바구니 또는 집에 있는 봉투 하나를 가지고가자. CU에서는 18년 5월부터 페이코 결제로 비닐봉투 값을 결제할 수 없게 됐다.
고작 20원에 사람들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욕은 기본이거니와 편의점 알바생에게 폭행을 하거나, 심지어 편의점 직원을 찔러 죽이는 살인 사건 마저 일어나기도 했다.
2019년 1월 1일부터 대형마트와 대형슈퍼에서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 적발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18년 10월부터 조금씩 금지해왔다.
2022년 11월 24일부터 편의점에서도 전면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었으나, 업계의 반발 및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친환경 인증 비닐봉투[2] 및 재사용 종량제 쓰레기 봉투는 이용 가능한 것으로 바뀌었다.
머리에는 절대로 쓰면 안 된다. 질식 위험이 높다. 만일 비닐봉투를 뒤집어쓰고 질식할 위험에 빠지게 되면 벗기려 하는 것보다 과감히 찢는 게 효과적이다.
다만 과호흡 증후군 같은 현상이 일어난 때에는 입에다가 흰색 봉투를 대서 이산화탄소를 마시게 해야 한다. 물론 다른 색 비닐봉투도 별 차이는 없으나, 검은색 봉투 같은 건 시야가 막히다 보니 심리적인 불안으로 호흡 조절이 잘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산화탄소를 적당하게 붙들어 다시 들이킬 수 있도록 보조를 해 주는 기능이 중요하므로 급한 경우에는 뭐라도 가져다 써야 한다.
풀기 어렵게 묶어진 비닐봉지는 쇠젓가락 막대기 2개를 묶어진 마디에 쑤셔 넣어서 조금씩 벌리면 풀 수 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에 비닐봉투만큼 이상적인 물건은 없는 지라 여전히 널리 쓰인다.
지역에 따라 마트나 슈퍼에서 종량제 재활용 봉투를 판매하도 한다. 상품구매시엔 일반 포장봉투처럼 쓰고 집에 가져가서는 종량제봉투로 재활용하는 것. 당연히 가격은 종량제봉투 가격이고 썩는 비닐로 만드는 편.
두꺼운 비닐봉투는 끈을 달거나 손이 들어갈 구멍을 뚫어서 쇼핑백으로 쓰기도 한다.
2.2.1. 해외에서
- 케냐는 비닐봉투가 법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나라다. 사용하다 걸리면 징역까지 때린다고 한다. 케냐 외에도 모리타니, 르완다, 탄자니아 등에서도 비닐봉투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 일본은 비닐봉투를 상당히 많이 사용한다. 여느 편의점이나 마트를 가도 여러 봉투에 나눠넣는 경우가 많다. 온장고에 진열되어 있던 따뜻한 음료를 다른 상온이나 냉장 상품과 함께 사면 "따뜻한 것은 따로 담아 드릴까요?"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이미 비닐로 포장한 물건을 또 큰 비닐봉투에 넣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자연적으로 썩는 비닐봉투를 쓴다지만 환경문제에 예민한 사람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때문인지 2020년 7월 1일부터는 비닐봉지가 전면 유료화되며 가격은 장당 1엔 이상이다.#
-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슈퍼마켓에서의 비닐봉투 취급을 금지하였다.#
- 인도네시아는 해양 쓰레기가 심각하다보니 자카르타에서 2020년 7월 1일부터 슈퍼마켓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다만 시장은 허용된다.
2.2.2. 오해
많은 사람들이 한번 쓰고 버리고,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자는 공익광고 등에서도 비닐봉투를 쓰지 말자는 모습이 나오지만 놀랍게도 비닐봉투는 일회용이 아니라 계속 쓰는 물품이다. 에코백 같은 작은 가방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면 된다. 닦아서래도 계속 써도 되고, 튼튼한 비닐을 쓰면 잘 찢어지지도 않고 좋다.본래는 상술한 비닐봉투의 발명가인 스텐 구스타프 툴린이 종이봉투의 무분별한 사용 때문에 산림이 파괴되는 걸 막고자 만들어진, 즉 환경을 보호할 용도로 고안한 물건이다. 한번 쓰고 버리다 보니 오히려 환경 파괴의 원인으로 잘못 지목되기도 했다. 비닐 봉투는 일회성으로 소모해도 종이 봉투보다 환경 오염이 훨씬 적다.[3] 참고로, 이는 에코백에서도 나타나는 비슷한 현상이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에코백은 생산 과정에서 종이 봉투보다도 훨씬 심하게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데, 재활용해 에코백을 만들어 쓰자는 취지가 일그러진 바람에 에코백이 너무 많이 만들어져 환경 파괴를 유발하고 있다.
비닐봉투, 종이봉투, 에코백의 각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비교하면 1:5:130으로, 종이봉투를 5번 이상 사용해야 비닐봉투보다 친환경적이 되고, 에코백은 130번 이상 사용해야 비닐봉투보다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에코백의 평균 사용횟수는 50회를 넘지 못하고, 일부 논문에서는 에코백의 생산과 폐기 비용을 모두 고려하면 죽을때까지 한 에코백만 써도 비닐봉투보다 못하다는 결론도 있다.
물론 봉투만의 문제는 아니고, 20세기 이전에는 TV이건 옷이건 오래 쓰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새는 옛날보다 훨씬 적다. 시장 질서 문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렴하면서 빨리 고장나는 재질로 만들어져 그 옛날 물건보다 빨리 고장나는 까닭이기도 하다. 시장 질서를 바꾸며 환경을 지키려면 '양극화' 문서의 '위화감과 적대감 심화' 문단 내용처럼 물건에 가치를 부여하고 정을 나누어 스트레스 등을 풀면서 갈등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지만, 정작 그런 걸 실천하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환경에 아주 좋은 재질로 만들어야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튼튼한 물건을 그대로 버릴 테니 환경 파괴 문제가 더 커진다(#). '계획적 구식화' 문서의 '소비자 비판론' 문단, '우월의식' 문서도 참고할 만하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저자는 플라스틱은 진보라기도 한다.
표면적 환경주의자들은 탄소문제 말고 분해되지 않는 폐기물이나 마이크로비드 문제를 꺼내는데,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다룬 고발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를 봐도 알겠지만 일부 환경단체들이 그렇게 소동을 벌인 비닐봉투나 플라스틱 빨대의 비중을 다 합쳐도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의 1%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빨대를 지구에서 영원히 퇴출해도 지상보다 훨씬 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1%조차 해결하지 못한다는 소리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대부분은 대규모 수산업이 일으키는 폐기물과 로프이며 이들이 발생시키는 정신나간 규모의 환경파괴를 저지하지 않는 이상 의미가 없는 활동에 불과하고, 위에도 몇차례 얘기되었 듯 환경보호 이미지에 편승한 상술인 그린 워싱(Greenwashing)을 펼쳐 '쓰던 가방을 쓰자'가 아닌 '에코백'이라는 새로운 상품, '빨대를 쓰지 말자'가 아닌 '종이 빨대'를 유통시켜 생산과정에서 엄청난 오염을 배출하고 그 생산 사업자들과 얽혀 돈을 만지며 오히려 겉잡을 수 없는 오염에 가담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 국가해양 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Cotton Bags Are Greenwashing[4]
2.2.3. 여담
2018년에는 일부러 비닐봉지스러운 디자인의 명품백이 쏟아져나왔다. 로고나 컬러가 좀 들어갔을 뿐, 흔하디 흔한 PVC 소재의 그 무엇이다. 브랜드에 따라 비싸면 200만 원까지도 호가하는데, 나름은 핫하게 팔렸다. 가죽으로 이걸 구현한 디자인도 나왔다.모기, 파리, 초파리 등 해충은 원기둥 형태로 세워둔 반투명한 비닐봉투(위생팩)에 잘 달라붙는데 이상하게도 주변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바보가 돼서 한손으로도 쉽게 잡을 수 있다.
2021년 2월, 폐비닐을 기름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었다. 폐비닐 1톤으로 620리터의 기름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기사에선 이걸두고 전환율이 62퍼센트라고 설명했지만, 일반적으로 톤은 질량단위, 리터는 부피단위로 쓰이며, 기름의 비중은 물보다 낮으므로 실제 전환율은 이에 많이 미치지 못할 것이다. 어쨌든 효율적으로 수거할 수만 있다면, 그동안 처치가 곤란했던 비닐 쓰레기를 제대로 활용할 방법이 생긴 셈이다. 세계 20개국이 해당 기술에 관심을 보여 기술을 전수받기 시작했고 폐휴대폰을 재활용하는 도시광산과 동일한 폐비닐을 석유로 환원하는 '도시유전'이 머지않은 미래에 나타날 것이다.#
3. 2009년에 나온 단편영화
Plastic Bag라민 바흐러니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내레이터는 베르너 헤어조크. 비닐봉투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국내에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었다.
베르너 헤어조크의 독일어 억양과 쇳소리 섞인 목소리로 진지하게 나레이션을 하지만, 사실 하나의 블랙 코미디 같은 느낌이다. 마트에서 봉투를 뽑아간 여자는 창조주이자 연인이고, 바람에 봉투가 날아다니는 것을 마치 오디세이아 묘사하듯 모험으로 처리했으며, 나중에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이르러서는 동료들과 영생을 살아가는 그런 식으로 표현한다. 진지하고 웃기는 단편.
링크 자막도 있다. 능력자들은 알아서 둘을 짜맞춰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