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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9 19:41:01

부활의 주문

1. 개요2. 상세3. 유명한 주문들4. 패러디

1. 개요

復活の呪文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1편, 2편, 11편에서 사용한 패스워드식 세이브 방식을 지칭하는 것.

드퀘 1, 2는 총 플레이 시간이 10시간 이상인 게임이지만, 그것을 세이브해서 저장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으므로 유저가 언제든 중단하고 다시 할 수 있도록 중단 시에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에 맞는 패스워드를 지시받아서, 게임을 다시 시작할 때 그것을 입력하면 지금까지 모았던 데이터들이 그대로 부활한 상태로 다시 모험을 떠날 수 있게 하였다.

드퀘 11에서 이 시스템이 다시 탑재되었는데, 멀티 플랫폼으로 발매되는 만큼 다른 플랫폼에서 현재의 진행 상황을 대략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되었다. 대략적인 이유는 세부적인 스테이터스나 장비 품목이 달라지기 때문. 또한 1, 2의 부활의 주문도 사용 가능하다. 단지 입력하면 드퀘 1,2 시절 주인공 이름이 그대로 반영되며 이름을 못 바꾼다. 예로 모요모토의 주문을 입력하면 그대로 주인공 이름도 모요모토가 된다.

2. 상세

패스워드를 받을 수 있는 장소는 각 국가의 왕을 통해서 받을 수가 있다.

패스워드는 히라가나로 입력되며, 일반적으로는 랜덤으로 의미 없이 그냥 문자가 나열되는 형식을 취한다. 그러나 그 중 일부는 확실한 문장으로서의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부 매니아들은 시를 쓰듯 드퀘1의 패스워드 형식에 맞춰 특정 문장을 입력, 그것이 게임 중에 실제로 실행되는가를 확인하는 것을 즐기는 경우도 있다.

1은 별 문제 없지만 2는 게임 자체의 스케일이 커진 만큼 패스워드도 20자에서 52자로 늘어 입력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며, 하나하나 받아 적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 때문에 패스워드를 잘못 받아적어서 세이브 데이터를 제대로 불러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한국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일본 히라가나는 다 비슷비슷해서 잘못 받아 적으면 사실상 인식이 안되어 세이브 데이터가 날아가버린다.'라고 하는 경험이 구전되고 있는데 사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로 겪던 일이다.[1] 다행히 북미판인 드래곤 워리어 1, 2는 3가 발매된 지 1~2년 뒤에 나온 물건이라 세이브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이런 이유 때문에 드래곤 퀘스트 11에 탑재된 부활의 주문은 일본판에만 존재한다.

배터리 백업 방식 세이브에 비하면 굉장히 불편하지만, 드퀘가 처음 나올 당시 패미컴에서는 세이브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기에 어쩔 도리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DQ2의 패스워드 입력 시에 나왔던 음악인 《Love Song을 찾아서》는 팬들 사이에서 드퀘의 명곡 베스트로 손꼽힌다. 부활의 주문을 까먹은 사람에게는 트라우마 스위치이지만. 또한 이렇게 알아낸 부활의 주문을 서로 알려준다거나, 이런 저런 글자를 넣어서 생각지도 못한 데이터를 만드는 것 역시 그시절의 낭만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도 FC판 드래곤 퀘스트 2를 다루는 사이트들 중에는 이 부활의 주문 중 특이한 것들을 기록해 둔 사이트가 많다.

다만 어디까지나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참고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일 뿐 90년대 들어서도 눈치없이 70개의 글자로 패스워드를 입력해야하는 슈퍼 차이니즈 시리즈 같은 게임은 그냥 미칠듯이 불편했다.

3부터는 배터리 백업으로 세이브를 하게 되는 기록의 서 시스템이 나왔고, 북미판과 리메이크판 1 ~ 2에도 부활의 주문이 세이브 기능으로 대체되면서 본가 시리즈에서는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대신 이상한 던전 시리즈에서는 구조 시스템에서 구조하러 가는 측이 입력해야 하는 패스워드로 형태를 바꾸어 존속되었다.

3. 유명한 주문들

4. 패러디


[1] 일부 게임기자들은 대부분의 올드 게이머들이 이런 경험을 했던 양 말할 때가 많은데, 이것은 드퀘를 플레이한 경험이라기 보다는 1980년대의 MSX의 RPG 계열 게임들이 이러한 패스워드 저장 방식을 사용하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 당시부터 게임을 즐겨왔던 올드 게이머들의 그러한 게임에서의 경험을 지칭한 것이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것이다.[2] 필드에서 사용하면 자신보다 강한 몬스터와 만나지 않으며, 전투 중에 사용하면 적에게 대미지를 입힌다.[3] 사실 드퀘1은 스퀘어가 유명해지기도 전에 나왔으므로, 제작진의 장난이라기 보다는 엄청난 우연에 가깝다. 부활의 주문 시스템은 입력할 내용이 미리 정해져있는 암호문 시스템이 아니라 알고리즘에 의해 게임의 진행상황을 나타내는 코드를 즉석에서 생성해내는 것이므로 역으로 말이 되는 문장을 입력해봤더니 그게 부활의 주문의 알고리즘에 부합하는 경우도 있는 것. 진짜라는 단어를 まじ가 아니라 まぢ로 적은 것도 まじ로는 알고리즘을 통과하지 못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4] 파이널 판타지 XII의 스퀘어와 에닉스의 합병으로 나온 팬서비스용 아이템[5] 참고로 이에 야마자키가 준 건 팥빵이라는 단어만 엄청 많이 적혀서 무시무시한 오라를 내뿜는 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