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1 22:29:55
동아시아 국가들의 역사에서 한 나라가 남북으로 분열되어 대치하고 있을 때, 남조에 대응해 북쪽의 국가, 정권, 조정을 지칭하는 단어.
386년 ~ 618년
5-6세기 중국 남북조시대의 북위, 동위, 서위, 북제, 북주를 아울러 말하는 단어이다. 북조 국가들은 화북 일대에 세력을 행사했다.
자세한 배경은 삼국시대를 통일한 사마염의 서진이 팔왕의 난과 이민족의 침입으로 수도를 잃고 동쪽으로 후퇴해 동진으로 재건된 시점에서 화북을 상실했고, 화북은 오호십육국의 전개로 혼란기에 빠졌다가 탁발규가 화북 일대를 통일하고 동진에선 유유가 즉위하여 유송이 되면서 남북조가 시작된다.
고구려가 조공ㆍ책봉 관계를 맺은 국가들이었다. 참고로 고구려는 남조 국가들하고도 조공ㆍ책봉을 맺었다. 그 당시의 숙적이었던 백제, 신라, 가야, 왜가 이들과 외교 관계를 맺은 걸 못마땅하게 여겨 이들과 남조를 분리시키려는 것이었다.
이 국가들은 불교세가 강한 국가들이었으며, 이를 대표하는 문화재는 윈강석굴, 둔황석굴, 룽먼석굴이다. 물론 유교와 도교도 발달하였다.
이후 북주의 외척 출신인 양견이 수나라를 건국하고 차례로 북제, 남진을 통일하면서 남북조시대가 종결되었다. 참고로 이연수의 북사는 북위~수까지 북조로 보았다. 자세한 것은 남북조시대와 위의 국가들 참조.남북조시대 당시 고다이고 덴노와 그의 후계 천황들의 정권인 남조에 대비하여 북쪽에 있었던 무로마치 막부를 일컫는 말. 무로마치 막부 참조.
공제가 막당중에게 양위하여 새로 세워진 막 왕조와 후여조의 유신들이 부흥운동으로 재건한 중흥 여조가 대립할 때 북쪽에 있던 막 왕조를 일컫는 말. 1592년 남조 정송의 공격으로 막 왕조의 수도 탕롱이 함락되었고 황제 막무흡이 처형당하면서 남조(후 레 왕조)가 다시 전역을 통일한다. 자세한 것은 남북조시대(베트남) 문서로.
한국사에서는 남북국시대를 남북조시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북조는 발해를 일컫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으나, 현재 남북조라는 명칭은 남북국에 밀려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므로 한국에서 '북조'라는 말은 거의 중국이나 일본사의 북조를 지칭하기 위해 쓰인다. 이는 중국이나 일본의 남북조는 한쪽 왕조가 남북 다 지배하던걸 새로 나타난 왕조에서 남북 중 한쪽 땅을 점령해서 한 땅에 왕조가 두개로 갈라지게 되었다는 의미인 것인데, 한국사 남북국에서의 북쪽에 해당하는 발해는 기존 국가인 신라 땅에서 건국된 게 아니고 중국 당나라에 멸망한 고구려의 고토에서 세력을 키워 그 땅을 차지해서 생긴 것이므로, 한 땅에서 왕조가 갈라진 것이라고 보기 어려워 한국사의 남북국은 중국이나 일본의 남북조와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2. 중세 일본의 유력 가문
北条(ほうじょう). 가마쿠라 막부의 싯켄을 독점하던 가문은 호조씨 문서로, 센고쿠 시대에 앞의 호조씨의 계승을 자칭한 가문에 대해서는 후호조씨 문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