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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21 22:06:15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1. 개요2. 생애3. CEO 당시 행적4. 기타

1. 개요

인텔의 6대 CEO.

2. 생애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인텔 전 CEO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하던 인텔을 6년 만에 몰락시킨 최악의 리더십으로 꼽힌다. 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재임하며 원가 절감을 통한 단기 성과에 집착하면서 2016년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을 해고했다.

문제는 해고된 인력 대부분이 연구·개발(R&D) 인력이었고 이들이 경쟁사로 가면서 기술 경쟁력에서 뒤처졌다. 인텔이 생산한 CPU에서 해킹에 취약한 ‘멜트다운·스펙터’로 알려진 하드웨어 버그와 해킹 결함을 수개월 전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크르자니치 전 CEO가 인텔의 경쟁사인 AMD의 성공 신화의 가장 큰 주역이자 AMD가 보낸 스파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3. CEO 당시 행적

2013년 5월 16일 주주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원가 절감에만 치중하면서 엔지니어들에게 투자를 하지 않고 내부 조직에 서로 모순되는 명령을 내리면서 3주만에 가시적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무작정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등 IT기업 경영을 단순제조업 공장 돌리듯 어거지로 끌고 간 결과 최소한 2019년까지 인텔의 R&D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게 됐을 정도로 조직이 망가져 버렸다고 한다. 때문에 2016년 들어 인텔 엔지니어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졌으며 포기상태에 가까워서 모두 CEO가 교체되기만을 학수고대 중이다. 이미 내부 조직에서부터 인텔은 ARM에의 대항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말하고 있다.#

2017년 12월 12일,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치가 포브스가 선정한 최고의 CEO로 선정되었다. 여성과 소수집단의 대의권(representation)을 위해 3억 달러를 약속했고, 불만족스러워하는 직원들을 도와주는 WarmLine 서비스를 시작해 직원 유지율을 90%로 높였다고 한다. 물론 저렇게 겉으로 번지르르한 모습 뒤에는 진짜 중요한 부분을 쳐말아먹고 있었다. 기술력이 무기인 기업에서 R&D부서를 작살내 미래 10년을 말아먹은 와중에 소수집단을 위한 '약속'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2018년 6월 21일,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가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명분으로 해임되었고, CFO였던 로버트 스완(Robert H. Swan)이 임시 CEO 대행 업무를 담당했다.

4. 기타

삼성의 GOS사태 당시 원가 절감 전략으로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노태문 사장의 주주총회 98% 찬성율을 보고 일각에서는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 시절의 인텔을 보는 것 같다며 인텔의 교훈을 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