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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8:47

브렛 하트 vs 숀 마이클스

파일:Bret-Shawn-1.jpg

1. 개요2. 상세
2.1. 숀 마이클스2.2. 브렛 하트2.3. 애증이었던 둘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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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WE 뉴 제너레이션 시대를 대표한 두 아이콘, 브렛 하트숀 마이클스의 라이벌리를 다룬 문서.

2. 상세

2.1. 숀 마이클스

2.2. 브렛 하트

2.3. 애증이었던 둘의 관계

브렛과 숀 둘은 사실 애증이 섞인 관계이다. 처음 만났을땐 숀이 브렛의 집에 놀러오기도 하고 사이가 좋은 편이었지만[1] 둘의 성격차이와 견해 차이 때문에 사이가 벌어졌다. 브렛이 FM같은 성격이라면 숀은 자유분방한 인물이었는데, 브렛은 숀이 챔피언이 된 뒤에 챔피언답지 않은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는 것을 싫어했으며 숀은 브렛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불쾌해했다. 특히 WWF가 WCW와의 경쟁에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었을때 브렛은 자신이 WWF를 지탱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숀은 클리크와 함께 사고를 치는 것을 보고 숀은 회사를 위하는 마음이 없다는 생각에 불쾌해했다. 한편 숀은 자신이 레슬링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브렛이 너무 구식이라고 생각했다.

한편으론 브렛은 숀이 훌륭한 레슬러라고 생각해서 오래전부터 빈스에게 숀이 차세대 스타가 될 거물이라며 푸쉬를 줄 것을 부탁했다. 한창 숀과 갈등이 있을때도 숀의 실력은 인정했으며 장기간 대립을 하면서도 "내가 숀이랑 하는 대립이 꽤 대박이 터질 것 같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브렛의 이런 생각은 숀에게 제대로 소통되지 않았는데, 한번은 브렛이 숀을 디스하는 세그먼트를 했었고 이게 워낙 실감나게 잘 한지라 다른 스태프와 선수들은 브렛에게 훌륭했다며 칭찬을 했는데 비해 숀만은 얼굴이 굳은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브렛은 둘의 대립이 잘 끝나면 숀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숀은 이미 자신이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고 생각했기에 브렛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2]

이렇게 갈등이 심화되다보니 브렛이 숀의 부모를 모욕하는 듯한 세그먼트를 하고[3] 숀은 Monday Night Raw에서 브렛과의 세그멘트에서 유명한 "Sunny Days" 드립을 치며 디바 써니와의 염문설을 풍겼는데, 브렛의 가족들까지 이를 실제로 오해하는 사태로까지 번져 이에 분노한 브렛과 숀은 다툼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정작 써니와 사귄 것은 숀 마이클스였다. 이렇게 둘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다가 결국 몬트리올 스크류잡 직전까지 갔는데, 브렛과 숀은 말 싸움을 했고 빈스는 어떻게든 이 둘이 그만 싸우게 하려고 중간에서 노력했다. 허나 이러한 관계는 결국 몬트리올 스크류잡을 통해 최악의 사태로 막을 내린다.

몬트리올 스크류잡이 벌어진 일차적인 이유는 브렛이 챔피언을 내려놓는 것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에는 숀과의 최악의 관계와 더불어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결부되어 있었다. 당시 브렛은 오스틴과의 대립을 통해 턴힐하며 반사회적인 악당을 응원하는 미국 관중들이라며 미국을 디스하고 캐나다 국기를 들고 다니며 마치 국가대항전의 대표와 같은 캐릭터를 수행했다. 특이하게 악역임에도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환호 받고 미국에서는 어마어마한 야유를 받는 보기 드문 상황이었다. 한편 숀은 차이나, HHH, 릭 루드D-X를 만들며 악동 짓을 시작 했는데 문제는 캐나다 국기로 코를 파고, 자신의 거시기에 비벼 대는 등 캐나다 국민들의 강한 어그로를 끌고 있는 상태였다. WWE 서바이버 시리즈(1997)은 브렛 vs 숀을 넘어 캐나다 vs 미국이라는 국가대항전을 펼치는 듯한 분위기에 놓여 있었다. 때문에 브렛은 조국인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숀에게 챔피언을 절대 내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4] 문제는 당시 브렛은 각본 거부권이라는 권한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정당한 권한 행사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WCW로 이적하기로 된 상황에서 브렛은 서바이버 시리즈 다음 날 Raw에서 벨트를 반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WWE 우먼스 챔피언 이었던 메두사가 Nitro에 등장해 에릭 비숍의 명령대로 챔피언 벨트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을 본 빈스는 브렛 하트도 그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두려워했다.[5] 브렛이 고집을 꺾지 않자 결국 빈스는 트리플H와 숀을 불러 몬트리올 스크류잡을 계획하게 된다.

2006년 명예의 전당 헌액때도 숀이 보이면 죽여버리겠다고 할 정도였다.

몬트리올 스크류잡 이후 브렛은 숀이 나오는 경기는 단 하나도 보지 않았다고 한다. 2007년 출판된 그의 자서전을 보면 후기에 숀 마이클스빈스 맥마흔, 트리플 H를 증오하는 글을 남겼다. 오웬의 죽음 이후 브렛은 빈스와 공원에서 만났는데 이때 왜 자신을 스크류잡했냐고 묻자 빈스는 "내 일생 최대의 실수였다"며 그저 미안해할 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훗날 레슬매니아에서 숀이 언더테이커WWE 레슬매니아 25에서 경기를 가진 것을 보고 훌륭한 경기였다고 극찬. 숀, 언더테이커, WWE가 모두 자랑스러웠다고 호평했다. 본격 화해전인 2009년에 이미 오랜만에 본 최고의 경기였다고 호평할 정도. 이 인터뷰에서 브렛은 자신의 은퇴 경기는 오스틴이나 숀과 했으면 했다고 답해서 본격 화해전에 이미 감정이 어느정도 누그러졌음을 알수 있다.

브렛이 사고를 당한뒤 병실에 전화가 연결되자 가장 먼저 연락을 취한 것은 빈스 맥마흔이었다.[6] 빈스는 이때 전화로 브렛에게 포기하지 말라며 응원을 했고 이 말을 들은 브렛은 빈스와 숀에 대한 증오를 거둘까 고민하게 된다. 일단 자서전을 쓸 당시에는 여전히 증오하고 있던 상태였다. 이후 젊은 하트 파운데이션 멤버들에게 자신의 전화 번호를 숀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1년 내내 숀에게선 연락이 오지 않았다. 사실 이것은 숀이 브렛에게 전화를 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 숀은 브렛에게 전화했다가 브렛이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끊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감히 브렛에게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브렛이 RAW에 복귀하기로 하자 브렛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냈고 브렛은 RAW에서 복귀 세레모니를 하기전 숀과 백스테이지에서 만나게 된다. 그때 본격적으로 화해할수도 있었지만 둘은 관중들 앞에서 진실되게 화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기에 잠시 헤어진뒤 링위에서 화해하는 대화를 하게 된다. 즉 당시 링위에서 브렛과 숀이 했던 화해는 연습없이 행해진 세레모니였다. 이후 브렛은 숀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같자 자신도 편해졌다.

이 화해 이후에는 둘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로와 계속해서 연락중이라고 한다. 브렛은 화해를 결심한 이후에도 둘이 뒤에선 계속해서 서로 증오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후에 숀이 진심으로 브렛의 용서를 고맙게 여기는 것을 보고 그와 좋은 친구가 되었다고 얘기한다. 브렛 하트 감사제에서 숀 마이클스는 브렛에게 그와 대립한 것이 영광이었다고 얘기했으며 은퇴식때 브렛을 두고 가장 고맙고 미안한 사람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이렇게 사이가 안좋았던 브렛과 숀도 링위에 올라가면 호흡이 잘 맞았다. 그 예로 WWF 레슬매니아 12의 아이언맨 매치가 있는데, 브렛과 숀은 경기 전에 경기의 흐름을 미리 계획했고 이를 따랐다. 브렛의 회상에 따르면 그가 계획한대로 탑로프에 올라간뒤 전광판의 타이머를 봤는데 정확히 5분이 남았다. 브렛과 숀이 계획한 그대로 경기가 흐른 셈. 초단위로 경기 계획을 다 따라갈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은 둘이었고 덕분에 브렛과 숀은 수많은 명경기를 남겼다. 사실 둘이 화해하기 이전의 인터뷰 등에도 보면 브렛이나 숀이나 WWE 레슬매니아 12의 아이언맨 매치는 각자 최고의 경기였다고 회고하며 각자의 실력은 인정했다. 참으로 드라마틱한 라이벌인 셈.

이후 크리스 제리코의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당시 숀이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 상황까지 간건 자신의 책임도 있다고 분명히 얘기했으며 몬트리올 스크류잡은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기분나빴던 일이라고 얘기했다. 그런 덕분에 숀과의 화해 등으로 좋게 끝을 맺은게 후련한 듯 하다. 이후 다른 원수라고 할수있었던 릭 플레어와도 화해하고 아이스 버켓 챌린지에 릭 플레어를 지명할 정도로 좋은 관계가 되었으니 숀과의 화해는 브렛에게 있어서도 좋은 결정이었다.

숀과는 명절마다 서로 연락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숀이 인터뷰에서 밝혔다.

[1] 심지어는 초창기엔 같이 술마시면서 여자들이랑 어울려 놀기도 했다고 한다.[2] 숀은 오래전부터 브렛의 실력을 존경했고 경력 초기엔 "언젠가 그와 함께 경기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였고 화해전인 2003년에도 브렛과 함께 했던 아이언맨 매치를 자신의 최고의 경기로 꼽았을 정도였다. 그런 심경이었기에 브렛이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이 더더욱 화가 났을 것이다.[3] 브렛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설사 자신이 그런 말을 했더라도 그것은 숀 마이클스 본인이 아닌 그의 캐릭터를 향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문제는 숀 마이클스의 링 위의 캐릭터는 본인 자체와 큰 차이가 없었으며 당시의 숀은 그것을 냉정히 받아들일 성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결국 브렛이 그런 오해는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4] 이때 브렛은 차라리 디트로이트나 다른 미국 도시라거나, 스티브 오스틴을 상대로 한다면 져줄수 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기각. 물론 스티브 오스틴은 당시에는 목이 부러진지 얼마 안 된 상황이기도 했고 오웬 하트와 치열하게 대립 중이어서 갑자기 브렛 하트와 대립하기에는 사정상으로도 개연성상으로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다른 미국 도시에서 하면 될 걸 굳이 몬트리올을 고집한 이유는 불명.[5] 브렛의 성격이라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을 테지만 당시 먼데이 나잇 워라는 과열된 상황에 에릭 비숍이 어떠한 행동을 할 지 모른다는 것에 빈스는 걱정했던 것이다.[6] 오웬 하트의 장례식 이후 대화를 다시 하기 시작하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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