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유럽 신화의 드워프
Brokkr / Brokk | |
보물을 만드는 브록크와 에이트리 형제[1] ─ Elmer Boyd Smith가 그린 그림. | 묠니르를 만드는 에이트리와 풀무질을 하는 브록크[2] ─ Arthur Rackham이 그린 그림. |
로키는 이발디의 아들들(Sons of Ivaldi)에게 받은 선물[3]인 궁니르와 스키드블라드니르(Skidbladnir)를 가지고 돌아가던 도중, 뜬금없이 브록크와 에이트리 형제를 찾아온다. 그러더니 "이보다 더 훌륭한 걸 만드는 건 너네들에겐 무리"라고 말하여 자존심을 건드리는데, 분개한 형제들은 자신들이 이긴다면 로키의 머리를 달라고 요구한다. 절대 그럴 일은 없을거라 생각한 로키가 승낙하자
- 가장 먼저 돼지 가죽과 황금을 화로에 집어넣고 작업을 하던 도중, 파리로 변신한 로키가 브록크의 손을 쏘았다.
그러나 브록크는 계속 풀무질을 하여 빛나는 털을 지닌 멧돼지 굴린부르스티를 만들어낸다.
- 두 번째로 황금을 빚어 녹이는 동안, 두 번째로 찾아온 로키는 브록크의 목을 쏘았다. 브록크는 이번에도 참아내고 풀무질을 계속했고, 그 결과 9일마다 아홉 배로 불어나는 황금 반지(혹은 팔찌) 드라우프니르를 만들어낸다.
- 세 번째에 이르러 무쇠를 화로에 집어넣었을 때, 애가 탄 로키는 마지막으로 브록크의 눈꺼풀을 쏜다.[4]
이 때도 쏘이는 통증은 참아냈지만, 눈에 피가 흘러들어가 이를 닦느라 풀무질이 잠시 멈추었고, 그 탓에 완성된 묠니르의 손잡이가 조금 짧아지게 되었다.
마침내 모든 보물들이 만들어진 뒤, 이야기를 들은 신들은 친히 모여 이발디의 아들들과 브록크와 에이트리 형제의 작품들을 판가름했다.
신들이 가장 훌륭한 보물로 손을 들어준 것은 거인을 죽이는 망치, 묠니르였고[5] 내기에서 승리한 브록크와 에이트리 형제는 로키에게 그 목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목이 달아나게 생긴 로키는 금으로 보상을 주겠다고 했지만 소용없었고, 도망쳤지만 토르에게 잡혀오고 만다. 그러자 머리를 준다고 했지 목을 준다고는 안했다는 궤변을 꺼내자 다른 신들도 그렇다고 동의했다. 목에 상처를 내지 않고 머리를 가져갈 수 없으니 그야말로 사기... 하지만 그래도 에이트리는 그렇다면 그 머리는 어쨌든 우리 소유라며 로키의 입을 실로 꿰매버렸고, 나중에 로키가 힘들게 실을 뜯어냈다고 한다.
사실 이발디의 아들들에게 간 것부터 시작해서 이 일화 전체가 로키의 삽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 괜히 장난으로 남의 마누라 머리카락을 자르질 않나, 괜히 다른 장인들과 비교해서 자존심 건드리질 않나... 북유럽 신화 초반부에서 숱한 장난을 치면서도 많은 사건들을 해결해온 로키지만 유난히 자충수가 많았던 일화라 할 수 있다.
2.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의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브록크(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문서 참고하십시오.3. 갓 오브 워의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브록(갓 오브 워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1] 오른쪽의 남자는 로키. 아래에는 보물들인 - 이발디의 아들들이 만든 시프의 황금 가발, 궁니르, 스키드블라드니르, 그리고 브록크와 에이트리가 만든 굴린부르스티, 드라우프니르, 마지막으로 집게로 집어든 묠니르가 있다.[2] 그림 왼쪽 창가의 벌레는 로키로 추정된다.[3]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순수한 의미의 선물이라기에는 미묘하다.[4] 혹은 파리로 변신해서 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5] 사실 추가로 말썽꾸러기인 로키를 엿먹이려는 속셈도 있었다고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