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Rizer
1. 소개
역대 시리즈별 그의 모습. 출처
콘트라 시리즈의 주인공. 콘트라1 에서는 1P 캐릭터였고, 콘트라 3D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연령은 34세. 당시 계급은 해병대 상병.
랜스 빈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타고난 전사로서 인류를 위해 투쟁한 영웅으로 살며 추앙받았지만 이후 험한 꼴을 당해서 위상이 추락해버린 기구한 인생을 살다간 인물이다.
2. 조금 꼬인 인물 연대
초기 가정용 북미판 게임에서는 '매드 독(Mad Dog)'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어 등장했으나[4], 후에 매드 독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독립되었다. 또 북미판 콘트라 스피리츠에서는 북미판 초대 콘트라에서 있었던 시대설정 차이를 메꾸기 위해(일본판은 죽 27세기였으나 북미판은 슈퍼 콘트라까지는 20세기였다) 갑자기 시대설정을 일본판과 일치시켰기 때문에 북미판에서는 그의 후손이라는 설정의 '짐보(Jimbo)'란 이름의 캐릭터가 그를 대신해 등장하게 되었다. 단, 매드 독처럼 생긴 건 같고 이름만 다르다. 단, 이 짐보의 존재는 진 콘트라 북미판이 나오면서 반쯤 흑역사화 된 듯.3. 얼마나 강한가?
그의 전투능력은 정말 엄청나서 가히 생체병기급 전투능력을 자랑하는데 요즘같은 시대엔 거창한 설정들이 넘쳐나서 "뭐 이 정도야." 하겠지만 별다른 방어구도 없이 총 몇자루로 에일리언 둥지를 괴멸시킨 것부터가 초인이다. 게임 내에서도 미사일에 매달리거나 어뢰나 헬기 프로펠러를 발판삼는 등의 기행을 보여준다.해병대에 있을때는 단신으로 적 1개 중대를 괴멸시킨다거나 하는 기록도 있었다. 전투센스만큼은 지구최고로 기계를 다루는데도 능통하다.
4. 시리즈 별 행보
콘트라 스피리츠 이전까지는 별다른 사항이 없으므로 기술하지 않음.4.1. 진 콘트라
진 콘트라의 스토리에서는 초자력 병기를 작동시켜 전 인류의 80%를 몰살시킨 중범죄자가 돼버려[5] 냉동형에 투옥되나 레드팔콘 후신 블러드 팔콘이 나타나자 바이오로이드 루시아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랜스 빈은 살아있고 싸움 끝에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4.2. 네오 콘트라
당시의 지구는 내전이 끊이지 않았고 10년 전에 연방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두 가지 계획을 진행했다. 이른바 '최강의 병기와 최강의 병사의 제작'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C. 모종의 이유로 사망한 빌 라이저의 유전자를 이용해 그의 클론과 정신을 기반으로 한 제어 시스템을 만들어 이를 통해 정부는 내전을 멈추려했으나 프로젝트 C는 자아를 가지고 반란을 일으켜 상황만 악화시킨다. 여기까지가 네오 콘트라의 배경 설정. 인게임에서의 빌은 그 클론 중 하나로 본래는 프로젝트 C의 아바타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네오 콘트라를 차례대로 격파시키고 최후에 가서 진실을 마주한 빌, 재규어는 프로젝트 C를 파괴하고 지구로 탈출하는 것으로 종결, 현재까지 알 수 있는 그의 행적은 여기까지다.
4.3. 콘트라 리버스
세계관 자체가 'KONTORA력'을 사용하는 평행세계이긴 하지만, 여기서의 빌 역시 네오 콘트라의 빌과 비슷한 클론체로 추정되며 오프닝에서 캡슐 안에 들어 있다가 막 깨어나 자신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지성이 낮은 모습을 보여준다. 기억이 없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말하는 것 자체가 마치 어린아이가 말을 하는 것 같은 말투다.'은하대통령'의 명령대로 네오 사라만다군을 격퇴하라는 임무를 완수한 빌은 자신이 좋은 일을 했다고 믿으며 다시 캡슐 안으로 들어가 동면 처리되는데, 수송선의 선장이자 감시역인 츠구밍이 대놓고 빌에게 볼일을 다 봤으니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말을 하는데도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성이 낮다.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성이 없는 병기 정도로만 취급되었던 작품이다.
4.4. 콘트라 오퍼레이션 갈루가
2024년작 콘트라 오퍼레이션 갈루가에서의 모습. 성우는 스티브 블룸.[6] 고유 특수능력은 대쉬 도중 약간의 무적시간 생성이다.
기존 세계관의 빌이 가장 친한 전우를 자기 손으로 죽일 수밖에 없었던데다 먼 미래에는 자신의 클론들이 난립하며 그 중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생전의 그의 행적에 먹칠을 하다 파멸하는 비참한 말년을 맞았는데, 오퍼레이션 갈루가는 이 세계관을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리부트 작품이라 암울한 설정 없이 다시 초기 작품에서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나이는 35세이며 대대로 군에 종사해왔던 가문에서 태어나 그도 군인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E.M.C.(Earth Marine Corps) 중에서도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특수부대 '콘트라 부대'의 엘리트이다. 형제와도 같은 전우 랜스 빈과 함께 갈루가 섬에 일어난 이변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되고, 여기서는 콘트라와 슈퍼 콘트라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한꺼번에 해결하게 된다.
원래 세계관에서는 그냥 별다른 이유 없이 군인이 훈련 좀 받았다고 헬기나 미사일에 한 팔로 매달려 가면서 싸우는 등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지만, 여기서는 '콘트라' 전사의 정의가 콘트라 유전자라는 특수한 염기 배열이 활성화되어 각성한 초전사로 바뀜으로서 빌도 이 유전자에 각성해 초인이 된 것으로 나온다. 공중에서 한번 더 점프하거나 재빠른 수평 이동을 하는 등이 그냥 게임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 설정인 것이다.
세계관 리부트와 함께 시리즈 초기부터 등장하는 것으로 변경된 루시아가 빌을 비롯한 콘트라 부대를 지원하면서도 콘트라 유전자를 지닌 그들을 관찰하고 있다. 루시아와는 서로 친밀한 사이였는지 루시아가 위험한 역할을 자청하고 나설 때 서로를 걱정하거나 엔딩에서 끝내 루시아가 웜홀에 빨려들어가 돌아오지 못했을 때 일행 중에서 가장 루시아를 걱정하며 그녀가 죽지 않았을 거라고 믿는 모습을 보인다.
냉정침착한 랜스에 비해 단순무식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전장 한가운데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탠리 아이언사이드와 농담따먹기를 하거나, 실패하면 죽는다는 갈루가 유적의 문을 여는 역할에 아무 망설임 없이 나서서 문을 열라고 소리치며, 종반부에 렘리스의 에너지가 폭주하는 비상 사태가 발생하자 아무 생각 없이 "저 코어를 쏴버리면 되는 거지?[7]"라고 했다가 나머지 일행들이 입을 모아 "안 돼!"라고 하자 무안해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게임의 개그신을 책임지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갈루가 유적의 문을 열 때 사실은 루시아가 뭔가 자신들에 대해 아는 것이 있어서 해보라고 한 것임을 짐작하고 있었던 등 제법 눈치는 있으며 콘트라 리버스 때의 모습마냥 무지성하지는 않다.
4.5. 콘트라 시리즈 이외에서의 등장
와이와이 월드 2에서는 주인공 리클이 변신할 수 있는 캐릭터 중 하나로 등장한다. 다른 캐릭터들과의 형평성 문제인지 1P와 2P를 가리지 않고 모두 빌로 변신하고 랜스는 나오지 않는다.슈퍼 봄버맨 R에서는 빌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빌 봄버'가 등장한다.
도키메키 아이돌의 오프라인판에서는 게스트로 데려갈 수 있는 더미 유저 중 빌을 모티브로 한 '라이저 교관'이 존재한다. 유저 코멘트가 콘트라 스피리츠에서의 대사인 "녀석들...용서 못한다."로 되어 있으며 담당 아이돌은 디어 블루를 입은 카와구치 나츠미[8]인데, Voltage 속성의 덱을 사용할 때 데려갈 수 있는 가장 좋은 게스트이므로 자주 활용하게 된다.
PIXEL PUZZLE COLLECTION에서는 액션 카테고리에 속하는 퍼즐로 2종류가 등장한다. 빌을 단독으로 묘사한 일반 퍼즐과 콘트라 타이틀 화면에서의 빌과 랜스의 모습을 표현한 중간보스 퍼즐이 있다.
콘트라 부대 자체가 지구 해병대를 일컫다 보니 해병문학에서는 빌 라이저를 모티브로 한 빌 라이라이저[9] 해병이 미해병대 콘트라이라이차차차 하드코프스의 일수로 패러디 되었다.
[1] 영화 에일리언에서 "Game Over man! Game Over!"라는 대사로 유명한 윌리엄 허드슨 상병 역으로 유명하다.[2] 철자는 Paul Reiser로(그래도 독일식으론 라이저라 읽는다.) 외모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모티브라 이를 노린 듯 하다. 당시 저작권 때문인지 성의 철자는 약간 다르다. 역시 영화 에일리언에서 웨이랜드 유타니의 임원진 중 한명인 카터 버크로 유명하다.[3] 정작 모바일 게임 콘트라 리턴즈에 나온 영웅 아놀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아들 패트릭 슈워제네거와 닯았다.[4] 에볼루션에서는 이게 코드네임으로 반영된다.[5] 이 부분은 영화 데몰리션 맨의 오마쥬.[6] 네오 콘트라에서 마스터 콘트라를 연기했다. 마스터 콘트라의 정체를 생각하면 20년만의 복귀인 셈이다.[7] 원문이 'I could shoot the core?'인데, 렘리스를 굳이 코어라고 표현한 것이나 제작사 웨이포워드가 2번 연속으로 빅 바이퍼를 우정출연시키는 것을 보면 그라디우스 시리즈의 보스전에서 종종 나오는 메시지 'Shoot the Core!'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8] 여담으로 파트너인 랜스도 '빈 교관'으로 등장하는데 이쪽은 히비노 노리코를 세워 놓았다. 담당 캐릭터의 성격이나 머리 색까지 빌과 랜스에 맞춘 것이다.[9] 민간 이름은 아놀드 슈워제네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