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os Aren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인물.
1. 개요
윈터홀드 대학의 대마법사(Arch-mage). 던머 남성으로 나이는 최소 100살 이상으로 추정된다.[1] 성우는 키스 실버스틴[2]첫 대면에서 깍듯이 예를 표하면 재미있어 하기도 하며[3]마법사들의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배경 설정이 알려지지 않았다. 작중에서는 대마법사로서의 업무도 업무지만 대학에서 끊이지 않는 크고 작은 사고 등으로 다소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의 스카이림은 애초에 마법에 관대한 땅도 아니고, 대붕괴 이후로 윈터홀드 대학은 악의 축 취급을 받으며 경원시되는 형편인데다, 마법사들은 끊임없이 사고를 치는 것이 일인 작자들이기 때문이다(...).[4][5]
2. 행적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이 사람이 숨겨온 흑역사를 알게 된다. 작중에서는 내내 별 활약이 없다가 매그너스의 눈을 활성화하려는 안카노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어이없이 사망하고 만다. 사보스 아렌의 사후, 그는 옆에 있던 미라벨에게 2가지를 전해주는데, 사보스의 마법 목걸이와, 라비린시안의 열쇠였다. 사보스가 예견이라도 한건진 알수없지만 미라벨은 도바킨이 라비린시안으로 가겠다는 말에[6] 미라벨은 라비린시안의 열쇠를 자신에게 준게 우연일리가 없다며 주인공에게 사보스의 유품을 전해준다.라비린시안에 도착하면 사보스 아렌의 과거를 보여주는 환영을 여러차례 만나게 되는데, 그의 동료 마법사 5명과 함께 라비린시안으로 모험하러 온것이다. 문제는 이들 일행은 잘 준비된 탐험가도 아니고 그냥 대학수련생 6명일 뿐이었고[7], 그냥 던전도 힘들게 통과할 마당에 본편 기준으로도 험난한 던전에 무작정 와버렸던거라[8]다들 하나씩 죽어버리고 멘탈이 부서져버린다. 사보스는 도중도중 돌아가는게 낫지 않겠냐고 말하는 동료에게 '우리가 괴물들을 죽이고 온것도 아니고 헐레벌떡 도망쳐온 것이기때문에 이대로 돌아가면 개죽음이다. 그냥 정신 바짝 차리고 전진하면 우린 해낼수 있다.' 라고 설득하여 밀어붙인다[9]. 겨우 3명만 남은채로 모로케이의 전당까지 도달한 그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했지만 사보스가 동료 2명을 제물로 바쳐 모로케이의 한눈을 팔게하여 혼자 도망가버리고 만다.[10] 그러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놈을 봉인하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었어. 대신 아무도 이곳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봉인하겠어." 라고 다짐하며 동료 5명의 죽음을 뒤로하고 도망가버린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아는 이는 스카이림 내 통틀어서 사보스 아렌 본인과 모로케이밖에 없게된다[11].
모로케이가 계속 봉인돼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사보스는 눈의 정체가 매그너스의 눈이고, 거침없이 커져가는 에너지를 해결하기 위해선 모로케이의 지팡이가 필요하다는걸 알았기때문에 죽기전에 자신의 과오를 바로 잡아주고 대학과 스카이림을 구해줄 이를 찾고자 미라벨->도바킨에겐 전해준 것이었다. 정작 그의 진심을 설명하기도 전에 안카노에게 죽었다.
대학으로 돌아온 도바킨은 안카노를 쓰러뜨리고 시직 결사에 의해, 그리고 톨프디르의 동의를 얻어 사보스의 뒤를 이어 후임 대마법사로 임명된다.
3. 여담
사보스가 사용하던 대마법사의 방은 상당히 좋은 거처다. 찾아가는 길도 빠른 편이고, 방에 들어가면 거대한 나무가 있는데 주변에 연금술 재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좋은 재료 수급원이 되어준다. 연금술 작업대와 마법부여 실험대도 있어 마법사라면 애용하기 아주 좋은 장소. 방 디자인도 넓고, 조명도 항시 켜져있는데다 바로 옆방에는 스카이림에서 가장 거대한 도서관이 있어 허스파이어 집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금전 투자 없이 아늑하게 지내기 좋을것이다.대학에 입학한 후, 솔스타임에 가서 넬로스에게 이 사람에 대해 물어보면 그냥 와드 마법이나 좀 쓰는 놈이며 그딴 놈은 견습으로도 안 받는다며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넬로스의 성격이 워낙 오만하고 자뻑이 심하기 때문인것도 있고, 스카이림이 마법 세계의 변방이고 넬로스는 던머 마법 문화에 통달한 텔바니 가문의 대마법사인 탓도 있다. 게다가 잘 뜯어보면 확실히 대마법사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넬로스와 달리 이쪽은 퀘스트 내내 달리 하는 것도 없다가 안카노에게 어이없이 사망하는게 전부라 은근히 설득력이 있다.[12]
다만 이벤트로 싱겁게 죽긴하지만 NPC 자체의 전투력은 대마법사답게 높게 설정되어있다. 드레모라라 로드를 소환하고 4티어 화염 파괴 마법과 회복 마법도 쓰는 등 꽤 강력한 마법사 NPC다. 마법대학 교수를 전부 싸움 붙여보면 늘 아렌이 최종승리자가 된다. 하지만 넬로스와 일대일로 붙으면 대부분 넬로스에게 발린다. 출처. [13]
성우는 키스 실버스타인. 특유의 나긋나긋하면서 약간 사람을 비꼬는 듯한 말투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스카이림의 대부분 비호감 NPC 성우를 맡았는데, 대표적으로 나짐, 헬겐 고문감독자, 팔크리스의 답 없는 영주 시드기어 등이 있다.
원래는 사망 후 라비린시안에 영혼으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과거의 각 장면이 재생된 후 등장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하는 대사가 더미 데이터로 남아 있으며, 모드로 복구할 수 있다.
매그너스의 지팡이는 2시대가 배경인 온라인과 3시대 말이 배경인 모로윈드에서도 등장하는 아티팩트인데, 이게 수천년 동안 무덤에 있던 드래곤 프리스트가 들고 있어 위화감을 준다. 디시인사이드 엘더스크롤 갤러리에선 이에 대해 추정을 하는 글이 올라왔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 또한 사보스 아렌의 뻘짓으로 추정된다. 추정하는 경위는 모로윈드에 있던 지팡이가 모로윈드 운석 충돌로 대량 난민이 발생할 때 스카이림의 윈터홀드 대학으로 옮겨왔고, 사보스 아렌이 라비린시안을 탐험갈 때 빼들고 갔다가 허겁지겁 도망치면서 던전에 두고왔다는 것.
[1] 200년 전 시점인 3편 모로윈드에서부터 등장한 넬로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엘프(머) 종족들은 인간보다 몇 배 정도 수명이 길다. 대략 100세 이하면 20~30대 정도로 젊은 편이므로, 대마법사 정도면 200살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2] 화이트런의 나짐도 맡았다.[3] 보수적인 전통을 가진 스카이림답지 않게 권위주의적인 분위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컴패니언즈의 하빈저가 되거나 도둑 길드, 다크 브라더후드의 수장이 되어도 한 단체의 우두머리로서가 아닌 동료로서 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주인공 역시 멤버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유일하게 주인공이 단체의 수장으로 등극하지 않는 던가드{던가드 팩션}의 경우 역시 수장인 이스란부터가 탈권위주의적일 정도로 자유분방하다. 간단히 말하면 시대는 중세인데 사람들 마인드는 현대 미국[4] 사아쌀 탐험 퀘스트를 종료하고 난 뒤 매그너스의 눈에 대해 보고하기 위해 찾아가면 한숨을 쉬며 "또 누가 타죽었다는 소식은 아니길 바라네"라고 할 정도다.[5] 참고로 페스투스 크렉스, 팔리온 등 똘끼 있는 마법사들과의 갈등이나 실험 나가서 우수수 죽어나간 견습생들의 사건이 사보스 아렌 당대의 일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서브 퀘스트라인에서 즈'자르고가 만들고 있는 병맛나는 스크롤의 위험성, 아르니엘 게인이 시도하려는 정신나간 실험의 문제점 등을 생각하면 대학의 최고 책임자인 사보스가 노이로제에 걸리는 것도 당연하다고 하겠다.[6] 플레이어는 매그너스의 눈을 무력화시킬수 있는 매그너스의 지팡이가 라비린시안에 있다는 정보를 얻고 바로 대학에 왔었다.[7] 게다가 이것도 정식으로 허락을 받고 온게 아닌 무단으로 이탈해서 온 거다! 더 어이 없는게 라비린시안은 대학측에서도 금기시한 곳이었다는 점이다.[8] 이게 얼마나 무모한 짓이었는가는 환영의 대화를 통해서도 나타나는데 아르고니안 수련생이었던 테익스 인 라이트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냐는 질문에 레드가드 수련생이었던 아트마가 수련된 대학생 6명에게 뭔일 있겠냐고 대수롭지않게 대답한거다. 허구한날 포효 날리는 드로거에 드래곤 프리스트까지 심심하면 출몰하는 동네에서 아주 전형적인 '세상물정 모르고 나대다 큰일 당하는 청소년' 사망 플래그를 세운셈이다.[9] 사보스가 이렇게까지 라비린시안에 집착했던 이유는 바로 이곳이 샬리도어가 지은 곳이자 기거하며 연구생활을 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대학내에서도 일종의 카더라로 샬리도어에 대한 유물이 많이 남아 있을 것이란 얘기가 돌았던 까닭에 더 흥미를 가졌던것.[10] 게임 내에서 무언가에 홀린 마법사 두 명이 봉인을 유지중인 것으로 볼 때 사보스가 동료를 세뇌한 후 도망간 것으로 보인다.[11] 라비린시안을 탐험하는 도중 "끝낼 수 없던 것을 마무리하려 왔느냐?"란 음성이 들리는데 모로케이가 내는 음성인 것으로 짐작해 볼때 바로 이때의 사건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12] 참고로 도바킨이 "사보스 만큼 대단한 분이군요!"라고 하면 내 견습생만도 못한 놈이라고 깐다 .물론 아렌이 수업료만 낸다면 견습생으로 받아줄 의향이 있다고 하고, 만약 도바킨이 대마법사가 된 상태로 말을 걸어도 나중에 탈바스 교육이 끝나면 견습생으로 받아주겠다고 한다(...)[13] 그래도 나름대로 선전은 한다. 간혹 운이 좋으면 아렌이 이기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