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9년 사에키 씨는 잠들어 있어의 작가 하루하라 로빈슨이 트위터를 통해 딸의 취향 존중을 주장하였다가 역으로 악플만 맞고 피해를 입은 사건.2. 사건 내용
몇 번이나 말을 하는데, 「여자아이가 가면라이더나 전대를 본다면, 남자아이는 그 아이를 울릴 때까지 바보취급 해야 해.」
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여자아이만이 특촬 히어로를 좋아할 자격이 있지.
몇 번이나 말하는데,「남자아이만의 컨텐츠를 빌려서 가지고 있다」라는 인식을 전해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 문제의 악플러 이가덴의 트위터 내용
작가 하루하라 로빈슨의 딸은 특촬물을 좋아하는 아이로 2019년 당시 방영했던 기사룡전대 류소우저를 재미있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유치원에서 한 아이가 여자아이는 류소우저를 보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그 딸을 울려버렸고[1], 이에 불편해 한 하루하라 로빈슨은 이 이야기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혔다. 여기까지는 당연히 해야 할 말이지만,그리고, 그것을 넘어선 여자아이만이 특촬 히어로를 좋아할 자격이 있지.
몇 번이나 말하는데,「남자아이만의 컨텐츠를 빌려서 가지고 있다」라는 인식을 전해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 문제의 악플러 이가덴의 트위터 내용
문제는 이 트윗을 접한 이가덴(いがでん)이란 트위터 유저가 여자아이는 특촬물 보지 못하게 괴롭혀야지라며 위의 내용을 업로드했고, 이 사건을 접한 특촬 팬들뿐만이 아니라 특촬물에 출연 경력이 있는 배우들 및 테레비군 같은 특촬 및 아동 예능 TV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사를 쓰는 잡지까지 하나로 단결하여 이 트위터 유저를 비판하는 트윗을 올리게 된 것이다.
3. 비판
당연하지만 작가 본인은 당연한 말을 했다. 오히려 비판 받을 부분은 맞는 말을 개소리로 맞받아친 트위터 유저에게 있으며 위 비판 문단도 이 부분을 서술하는 부분에 있다.애초에 특촬물이 남자 아이를 주 타겟으로 하는 작품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아들이 보면 안 된다는 이유도 없다. 그런데 특촬물은 남자만 보면 되는거고 여자들은 보면 안된다는 말 자체가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라는 구시대적인 성 사상에 불과한데,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이 문제다.
또한 여아들을 타겟으로 한 특촬물은 미소녀가면 포와트린이나 특촬판 세일러 문 등 옛날부터 존재해왔다. 이런 부분으로 볼 때 특촬물은 남자만 보는 전유물이란 점도 특촬을 알지 못하는 알못 성향의 발언이기도 하다. 애초에 태양전대 선발칸에서 전 맴버가 남자로만 구성되었다가 후속작에서 다시 여성 맴버가 부활한것 역시 소녀 특촬팬들의 요구가 원인이었던 점이었던 만큼, 이미 소녀 팬층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음을 알수 았다. 거기다 특촬물이 굳이 어린애의 전유물이라고도 볼 수 없는 게 GARO 시리즈나 가면라이더 아마존즈같은 성인용 특촬도 있으며 조인전대 제트맨은 어린이들보다 주부층에게 인기가 있던 작품이다. 심지어 이토 미쿠같은 여성 연예인이 특촬팬인 케이스도 있을 정도인데...
문제의 트위터 유저인 이가덴은 특촬물은 혐오 수준으로 까는 극단적 빠 성향을 지녔는데, 위의 예시를 보면 억측과 뇌피셜만으로 특촬을 까내리는 특알못 성향을 지녔다. 그런데 정작 자기 나라 만화와 애니만을 찬양하는 성향을 지녔는데 이중잣대가 따로 없다. 만약 애니나 만화를 누군가가 비판하면 들고 일어서는 내로남불을 저질러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이후 이가덴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이 사건 이후에도 트위터 계정을 바꾸면서 특촬을 혐오하는 짓을 계속하고 있다.
4. 반응
이 망언은 팬덤만이 아니라 실제 특촬 관련자들에게도 크게 비판받았다.- 닌자전대 카쿠레인저의 닌자 화이트 츠루히메를 맡은 히로세 사토미는 "히어로는 모두의 것이다. 나는 최초의 여성 리더다. 대단하잖아"라며 이가덴의 모순을 비판했다. 또한 자신의 딸 역시 가면라이더를 좋아하고 관련 티셔츠도 입고 있는 소녀 특촬팬이란 것을 밝히기도 했다.
- 수전전대 쿄류저의 쿄류 블랙 이안 요크랜드, 극장판 가면라이더 지오 Over Quartzer의 가면라이더 자모나스/죠겐을 맡은 사이토 슈스케 역시 "우리들이 전하고 싶었던 극복의 길은 이게 아닌데"라는 말을 밝혔다.
- 울트라맨 가이아의 후지미야 히로야, 가면라이더 류우키의 테즈카 미유키역의 타카노 핫세이는 "그렇게 따지면 아굴이 첫사랑이라는 여자에게는 뭐라고 설명해야 하냐"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가면라이더 키바의 쿠레나이 오토야, 가면라이더 빌드의 가면라이더 그리스 사와타리 카즈미를 맡은 타케다 코헤이는 "히어로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 모두의 마음 속에 존재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 카도카와 쇼텐의 특촬 전문 잡지인 테레비 매거진에서는 "히어로를 응원하는 것에 대해서 자격이란 없다"란 말을 남겼다.
- 영화 평론가 마치야마 토모히로는 "아무리 봐도 히어로가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는 지를 보지 않는 녀석"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 트윗과 함께, 울트라맨 에이스가 최종화에서 떠나기 전에 한 명대사를 언급하였다.
이 사건으로 반다이와 토이저러스가 성별 구분 카테고리를 폐지했다. 어떤 식으로든 일본 완구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친 건 사실.
5. 외부 링크
[1] 사실 아래에 서술된 이가덴의 어그로가 워낙 심각해서 그렇지, 딸을 울린 이 아이도 잘못이 크며, 해당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하루하라의 딸은 그저 순수하게 컨텐츠를 즐긴 것 밖에 없는데, 면전에서 그런 소리를 듣는다면 상처받기 쉽다. 특히 유치원을 다니고 있을 정도의 어린 아이라면 더욱 충격이 심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