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ide Car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등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제도이다.
1987년 미국에서 일어난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 사태를 계기로, 선물시장에서 선물가격의 급등락이 일어날 경우 이를 막겠다는 취지로 서킷브레이커와 함께 생겨났다. 한국에는 1996년에 도입되었다. 미국에서는 1988년 도입되었다가 1999년 폐지되었다.
2. 사용하는 상황
사이드카의 기준은 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선물(주로 최근월물)의 가격이 코스피(코스피200 선물)는 상하 5%, 코스닥(코스닥 스타 선물)은 상하 6%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선물과 현물(주식)간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대량으로 매매하는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차단한다. 매매를 일시적으로 정지하여 투자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정보를 누적함으로써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효율적인 가격형성을 도모하게 된다.또한 시장참여자들에게 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에 대한 경고를 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긴급한 반대매매 수요를 줄여 시장실패를 차단하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사실 프로그램 매매만 제한하지 직접 하는 거래는 제한하지 않는 등 서킷브레이커마냥 거래 전면 중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효용성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사이드카는 장 종료 40분 전(대한민국 증시에선 2시 50분) 부터는 발동이 금지된다. 게다가 하루에 한 번만 발동될 수 있어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그리고 증시 수치가 충분히 높은 상황에서 수십씩 급락할 때는 사이드카 발동 조건에 맹점이 있어서 날마다 지속적으로 5% 미만선에서 급락하는 데에는 무용지물이다.
시장의 과도한 등락을 제어하기 위해 생겨난 시스템이지만 대침체가 터지면서 그야말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현물이나 선물이나 미친듯이 등락폭이 커지면서[1] 너무 자주 터져버린 것. 특히 2008년 9월 16일 ~ 10월 15일 한 달 동안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이드카가 터진 기록도 있다. 매일 매일 발동되다보니 여의도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차는 사이드카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돌았을 정도였다.
그리고 유럽발 재정위기와 이에 물린 유럽과 미국의 금융회사 위기설 때문에 2011년 8월 18일부터 3차례, 10월 4일 다시 한번 사이드카가 발동 되었다. 12월 1일에는 2009년 1월 28일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급등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3. 사례
- 2016년 2월 12일 11시 45분경 코스닥 지수가 6.81% 급락하자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 2018년 1월 12일 코스닥 지수가 급등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급등세로 인한 발동은 약 9년만에 처음이다.
- 2019년 8월 5일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자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 2020년 3월 12일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선언 및 장기화 조짐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자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이는 코스피 시장에서는 2011년 10월 4일 이후 8년 5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020년 주가 대폭락 항목 참고.
- 2020년 3월 13일, 이틀 연속으로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 2020년 3월 20일 전날 있었던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로 인해 국내 증시가 급등하자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 2020년 3월 23일 9시 6분경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 2020년 3월 24일 국내 증시가 급등하자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
- 2020년 6월 16일 유가증권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 2024년 8월 5일, 미국발 R의 공포 및 중동전 우려로 인해 오전 11시 00분 20초 경 국내 증시가 5% 이상 급락하자 코스피 시장에 약 4년 5개월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8.65포인트(5.08%) 하락한 348.05였다.#
- 2024년 8월 6일 국내 증시가 급등하자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2]
4. 관련 문서
[1] 이를 변동성이 커졌다고 표현한다. 미국이나 유럽증시에는 이 변동성을 지수로 표현한 공포지수라는 것이 있다.[2] 매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