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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3 11:04:11

사크 1

사크 시리즈
사크 1 사크 2 사크 3
외전작
프레이 사크 가젤의 탑
Xak - The Art of Visual Stage
1. 개요2. 시스템3. 등장 인물
3.1. 그 외 인물3.2.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images.generation-msx.nl/aa38cb86_m.png


지금으로부터 250년전. 평화로운 왕국 '웨비스'에 요마계에서 강대한 악마 '바두'가 강림하였다. 강대한 힘을 가진 바두와 그 수하 괴물들은 웨비스를 차츰 점령해나갔고 인간은 멸망의 위기를 맞이하였지만 사람들의 기도에 응해 전쟁의 신 '듀엘'이 그 앞을 막아섰다. 듀엘은 검을 쥐고 홀몸으로 바두를 쓰러뜨려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바두는 신이라고 해도 완전히 소멸시킬 수 없는 존재였기 때문에 듀엘은 바두의 혼과 육체를 분리하여 혼은 북쪽 끝에 있는 '영구빙벽'에, 육체는 성스러운 힘이 지키고 있는 '왕가의 성역'에 엄중하게 봉인하였다. 그렇게 웨비스는 악몽의 시대에서 해방되어 다시 평화로운 나날을 맞이하였다.

그 후 듀엘은 인간들의 숭배를 받다가 한 여성과 사랑에 빠져 신이 아닌 한명의 인간으로서 살아가겠다고 결심하고 신의 지위와 영원한 생명을 버리고 인간 여성과 결혼하였다. 사람들은 영원한 평화의 상징으로 두 사람을 축복했다. 듀엘은 아내와의 사이에서 여러 아이를 낳았고, 인간으로서 살다가 수명이 다하여 삶을 마쳤다. 그 후에도 평화로운 시대는 계속되었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악몽의 시대는 옅어져갔다.

그리고 250년이 지난 어느 날. 바두의 혼을 봉인한 영구빙벽 앞에 한 남자가 섰다. 그리고 그가 손을 든 순간 바두의 혼은 해방되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웨비스 왕국의 각지에서 요마가 난립하여 왕국과 주변 곳곳에서 파괴와 혼란을 가져다주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웨비스의 국왕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과거 바두를 봉인했던 듀엘의 후예가 살고 있다는 마을로 직속 메신저를 파견하는데...

마이크로캐빈(Microcabin)이 제작한 사크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 1989년 PC-8801 버전으로 첫 발매되어 좋은 반응을 얻어 PC-9801, MSX2, X68000, 슈퍼패미콤(선 소프트 이식), PC 엔진(일본 텔레네트 이식/1&2합본) 등 수많은 기종에 이식되어 발매되었다. 당대의 이스 시리즈도 그랬지만 국내 플레이어들은 주로 MSX2판으로 기억하는 작품이다.

반년 전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여행을 떠나 행방을 알 수 없게되고 그 충격으로 시력을 잃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페아레스 마을의 소년 '라토크 카트'에게 어느날 왕국의 메신저 픽시 '루 미리'[1]로부터 자신이 250년전 악마 '바두'를 쓰러뜨렸으나 신의 자리를 버리고 인간의 길을 택했던 전쟁의 신 '듀엘'의 먼 후손이며, 혼의 봉인을 풀고 왕가의 성역에 있는 육체의 부활마저 획책하는 바두를 다시 쓰러뜨릴 수 있는 것은 듀엘의 피를 이은 자 뿐이라는 전언을 듣게 된다. 픽시는 신의 후손이자 저명한 전사였던 아버지 도르크를 찾아왔으나 아버지는 행방을 알수 없게 된지 오래되어 결국 같은 신의 혈통을 이은 라토크가 아버지 대신 국왕의 칙명을 받아 바두의 육체가 봉인되어있던 왕가의 성역으로 여행을 떠난다...라는 정통파 용자 스토리를 배경에 깔고 있다.

국내에 널리 알려진 MSX2판의 경우 매우 PC-8801 스러운 그래픽을 하고 있지만 실은 8801판의 그래픽을 유용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을 새로 그린 것이다. 그런데 왜 8801풍 컬러인거냐 MSX2판의 캐릭터 디자인은 80년대 후반 당시 유행하던 애니메이션풍[2]이라서 기본적으로 미형이지만 PC-8801판은 살짝 양키 센스가 느껴지는 그림체. 아줌마삘 에리스가 충격과 공포 액션이 많은 게임으로서는 드물게 512*212 해상도의 Screen7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그래픽의 처리량이 컴퓨터의 처리속도를 못따라가는 현상이 종종 생긴다. 일명 물결치는 스크롤(....). 확실히 기술력이 돋보이던 팔콤의 이스 시리즈에 비하면 안정화가 덜 된 모습이 종종 보이는 편.[3] BGM도 몇몇 곡은 8801판에 없는 MSX 오리지널이다. MSX판 이후에 나온 버전들은 대체로 미형으로 그려지는 편. 8801판이 워낙 쇼킹하긴 했다

SFC판은 '알버트 오디세이' 시리즈로 유명한 선 소프트가 이식했는데 스토리나 시스템은 비교적 원작에 충실하지만 게임 캐릭터가 2~3등신화 되어있다던지 캐릭터들의 포트레이트가 아사미야 키아 풍으로 되어있는 등 그래픽이 원작과 많이 다른 느낌. 게임 감각도 좀더 콘솔게임스럽게 조정되어있다.

2. 시스템

이스 시리즈(1/2편)의 영향이 느껴지는 오소독스한 스타일이지만 의도적으로 이스와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몸통박치기 시스템은 이스 시리즈와 유사하지만 칼을 휘두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칼을 휘두르고 있을 때는 공격력이 강해지고 그렇지 않을 때는 방어력이 강해진다. 장비에 마법을 걸어야 특정한 적에 대응할 수 있다던지 장비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최소 필요 레벨이 있어 돈이 있다고 좋은 장비를 사서 학살 플레이를 할 수 없는 등 이스 시리즈에는 없는 시스템을 많이 추가해넣었다. 몸통박치기에 부가되는 연출이 아닌 실제로 칼을 휘두르는 액션이 추가된 것은 2편부터지만 SFC판 한정으로 칼을 휘두르는 액션이 추가되어있다.

시각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써서 주요 인물과 대화할 때는 인물의 포트레이트가 컷인으로 나오고 이벤트로 부상을 입은 프레이를 업으면 업은 모습으로 그래픽이 변화한다던지 하는 연출도 있다. 90년대 이후의 콘솔 게임에서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연출이지만 이 당시에는 이런 정도의 연출을 지닌 게임이 거의 없었다. 마이크로캐빈은 이를 VR(Visual Representation) 시스템이라고 이름붙였는데 후속편에서는 이 VR시스템이 점차 강화되어 지형의 고저차 같은 것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동사의 '환영도시'에도 이 VR 시스템이 적용되어있다.

후반에 성역에 다다르기 위해 용암의 바다를 블루 드래곤을 타고 건너는 장면은 드래곤 스피리트의 영향이 짙게 보이는 슈팅 게임으로 만들어져 있다(!). 다만 본격적인 슈팅게임이라기엔 좀 완성도가 부족한 면도 있고 특히 MSX2판의 경우는 하드웨어의 한계로 게임감각이 그다지 쾌적하지 못한 결점이 있지만 당시에는 대단히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게임을 완료하고 크레딧이 모두 지나가면 제작진의 게임 제작 과정을 깨알같이 설명해놓은 캡쳐를 볼 수 있다.

3. 등장 인물

3.1. 그 외 인물

3.2. 기타



[1] 본편에서는 본명이 언급되지 않고 '픽시'라고만 나온다. 이름이 밝혀지는 것은 2편에서.[2] 특히 메종일각이나 오렌지 로드 TV판과 좀 흡사하다. 메종일각과 오렌지 로드 게임버전을 마이크로캐빈이 제작했던 영향도 좀 있지않나 싶을 정도.[3] 연출이 비교적 심플한 이스 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려한 탓도 있기는 하다.[4] 여기서 네크로맨서의 유혹에 넘어가면 라토크는 바두의 부하가 되어 지상은 요마군단의 진격으로 전멸하는(....) 전개가 된다. 엔딩같은 것은 아니고 그냥 게임 오버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