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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2 02:14:21

산뢰


1. 개요2. 행적
2.1. 첫 등장2.2. 과거2.3. 딸 페일리아를 만나다2.4. 결말
3. 가족관계

1. 개요

티아라(만화)의 등장인물. 륜제국의 황태자이며, 페이가 1권에서부터 봤다고 하는 미스테리한 은발 남자의 정체. 그리고 주인공 페일리아의 친아버지. 작중 초반에는 프라시안이라고 불렸지만, 이복동생인 산호의 말에 따르면 실제 종족은 아젠트에 의해 멸족된 신족(神族)의 왕족과 엘란의 혼혈인 반신족(半神族)이다. 륜 황실 이외에도 북방대공(별칭 흑왕) 혈족이 신족의 피를 진하게 이은 반신족이다. 원래 아젠트의 프라시안은 혼혈이 불가능하지만, 반신족은 혼혈이 자유로운 신족의 피를 이어받아서 프라시안과의 사이에서 혼혈이 가능하다.

나이는 제법 많은 걸로 추정되는데, '막내' 숙부라서 또래로 추정되는 인물이 페이의 할머니 세대인 엘렉트라의 아버지기 때문이다. 바로 밑의 동생인 산호와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걸로 묘사되고, 화 귀비가 '산뢰가 짝을 찾아 행복해하는 모습 같은 건 보고 싶지 않았다.'고 한 걸 보아 나이가 많았음에도 한동안 결혼하지 않고 오랫동안 독신 생활을 한 걸로 보인다. 아내인 마이아가 엘세스 세대에서 가장 어린 편이기에[1] 적어도 수백 년간의 차이는 날 듯. 다만 륜의 황족들은 옛 신의 피가 진해서 수명도 더 길고 성인이 되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프라시안보다 항렬 차이가 덜 났다고 볼 수 있다.

본명은 은산뢰.

2. 행적

2.1. 첫 등장

정식 등장은 6권 중반이며, 페이가 로스트차일드의 힘으로 산뢰와 다시 마주쳤을때부터 제대로 등장했다. 6권에서의 대사와 유영의 언급으로 볼 때 약혼녀가 있었으며, 그 약혼녀를 아젠트에게 잃어 아젠트에 상당한 증오심을 품고 있다. 페무케가 얼음같은 황태자라 언급하고 자기 정적들을 한꺼번에 몰아넣고 모조리 죽여버리거나[2] 륜에 간첩으로 들어온 카스트리스를 잡을 때 굉장히 잔인한 표정을 짓는 등 적에게는 매우 잔인한 성격으로 추정된다.

2.2. 과거

하지만 여자 취향은 좀 이상했는지 기억을 잃고 기행을 저지르던 엘세스 마이아에게 반해서 결혼해 주변이 너 미쳤냐고 다들 말리기도 했다(...) 약혼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외전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나이가 그리 많음에도 여자에게 관심이 없던 산뢰가 드디어 결혼한다고 하자 신하들이 너무 기쁜 나머지 마이아가 어떤 성격인지 확인도 안 하고 바로 호적에 넣고 약혼식과 결혼식을 동시 처리해서 바로 황태자비로 만들어 버렸다. 그래서 궁정에서는 그냥 황태자비로 부르고 있었는데, 정작 산뢰는 본편에 와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

믿을 만한 사람이거나 가족에게는 매우 다정한 성격으로, 마이아와 페일리아를 위해서 강성운에게 자기 딸도 아닌 세느를 지키라고 요청했다. 작중 초반부에 딸과 가끔씩 진실의 눈으로 마주볼 수 있던 것은 부녀 모두 같은 힘을 가지고 있어서 싱크로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륜 황실에서 2대 연속으로 진실의 눈이 발현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서 본인도 처음에는 딸인 줄 몰랐다.

2.3. 딸 페일리아를 만나다

페일리아 왕녀의 친아버지이며 륜의 황제가 곧 죽을 가능성이 높아 머잖아 륜의 새로운 황제가 될 예정. 황제와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이른바 적자로 동생인 산령을 이미 아래에 두고 있고 흑왕을 아래에 두고 있으면서 산호 역시 산뢰와 황위를 두고 싸우고 싶지는 않은 것 같은 걸 봐서 유력하고 강력한 황위 계승 1위로 보인다.

138화에서 페일리아가 자신의 딸이라고 확실하게 공표하였고 페일리아가 사랑에 의해 태어난 아이라고 명시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가 적국의 지도층인 오렌 여왕인 데다 황제와의 악연을 알고 있기에 아내의 안전을 위해서 아직 세간에는 정식으로 공표되지 않은 상황. 또 페일리아에게서 마이아가 자신과 있던 시절의 기억을 잃은 것을 전해들었기 때문에 황제에게 빌미를 주지 않고자 아직 접근은 안 하고 있다.

142화에서는 키스첼과 페일리아가 한 살 차이[3]인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며, 페일리아와 키스첼이 포옹하는 모습을 보고는 검은 오로라를 뿜어냈다. 그리고 그날 페일리아가 키스첼과 떨어지지 않으려하며 같이 자는 모습(정말로 순수하게 잠자는 모습)을 보고 감히 잘도 붙어 있다며 또 검은 오로라를 뿜어냈다. 이복 남동생인 산령의 딸을 찾았더니 "사윗감"이 딸려왔다는 말에 손에 쥐고 있던 장작을 부쉈다. 그리고 그후 깨어난 키스첼이 페이의 이마에 키스하려 하자 정말 죽일듯한 분위기를 풍겼다.[4] 그래도 친아버지다보니 페이가 많이 의지하고 편하게 여기고 있다.

리트라 페일리아를 제도로 보낼 때 딸이 어머니 닮아서 자유분방한 걸 어쩌겠냐고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였으며 진명(眞名)이 태아 시절에 부부가 함께 지었던 태양이라는 뜻의 화륜(火輪)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또 자기 딸은 아니지만 페일리아가 이부 여동생을 지켜달라고 하소연하고 강성운이 세느를 사랑하게 된 걸 알아차리자 세느를 지켜주라고 했다. 원래 륜 황실의 기풍은 아젠트 황실과 달리 엄격하지만 이 모녀는 워낙 성격이 막나가다 보니 본인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모양. 결국 세느와 강성운을 통해 마이아가 륜에 있던 시절 만났던 페일리아의 아버지가 륜의 황태자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정작 마이아는 "내 딸은 오렌으로 데려갈 거임"이라고 강성운에게 선전포고해서 친권다툼의 여지가 생겼다.

183화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진실을 보는 눈 때문에 사람의 위선과 거짓을 보고 자라서 인간불신이 심했다고 한다. 마이아(오렌 여왕)를 좋아하게 된 것은 그녀의 꾸밈없는 성격에 기억상실까지 겹쳐서 그랬던 모양. 그러다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잃게 되자 복수심과 오기만 남아 복수에 매달리는 복수귀가 되었다고 한다. 근처에서 보고 있던 이복 동생은 매우 불안정한 모습이었다고 하는데, 죽은 줄 알았던 태아가 무사히 살아남아 성장한 걸 보게 되면서 마음 놓고 예전의 여유로움이 돌아왔다고 한다. 초반부의 잔혹한 모습은 이게 원인이었던 모양. 화 귀비 말에 따르면 늘 영민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마이아가 싫었다고 하며, 짝이 생겨 행복해하는 모습이 꼴보기 싫었고 처자식을 잃고 메말라가는 모습이 꼴 좋았다고 한다.

한편 화 귀비가 아젠트 황제의 손을 빌어 딸을 해치려 하는 것을 알고 견제하고자 한다.

의외로 전투력이 대단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작중에서는 과거회상에 호문쿨루스 사역만 나오지만 작중 최고 수준의 전사인 그 마이아가 "보아하니 나와 동급인 것 같다"고 평했다.

2.4. 결말

에필로그에서는 페이가 륜으로 돌아오면서 륜의 황태손으로 공인되고, 아젠트로 돌아가고 싶어하자 허락한다. 또 자신의 의붓딸인 세느도 강성운과 결혼하고 싶다며 륜으로 건너왔다.

번외편에서는 마이아가 방학마다 페이가 륜으로 가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담판을 짓겠다며 냅다 륜으로 쳐들어온다. 마이아는 딸 둘을 다 뺏긴 기분이라면서 따지고,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미련 따위 없다면서 남 취급하지만 산뢰는 살아서 다시 만났으니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신경쓰지 않고 꼬신다(?) 마이아는 기억을 잃었음에도 한때 산뢰의 그림자를 찾아 방황했던 시절이 있었던 경험 때문에 금방 마음이 풀어져서 '그 웃는 모습을 보면 뭐든지 해주고 싶어진다'며 빠르게 호의를 가지고, 미인계를 쓰는 거냐고 화내다가 화 귀비와 만난다.

화 귀비가 마이아를 해치려고 하자 화 귀비를 잡아서 폐출시키고, 마이아가 진심으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싶다 생각하자 마루가 기억을 되돌려준다. 본래 잃어버린 기억은 본인이 진심으로 바라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다고. 마이아는 페이를 임신했던 시절 산호가 배려해준 것을 떠올리며 아이를 낳으면 잘 양육해줄 거라 생각했다며 옛날 이야기를 나누고,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지만 페이가 외롭게 컸고 한때 외면했다는 것을 떠올리며 모두 함께 살아가자고 결심한다. 죽은 줄 알았던 아내와 재회하고 딸과 재회하고 의붓딸도 측근과 약혼해서 잘 사니 키스첼이 일으킨 기적의 가장 큰 수혜자라 할 수 있다.

이후 마이아는 륜에 아주 눌러앉아 살고, 산뢰는 마이아의 딸이자 페이의 여동생인 세느 또한 자신의 딸이라면서 소중히 여겨준다. 세느는 자신의 친아버지인 아르메이아 공왕이 자기를 도구로만 취급하면서 냉혹한 태도만 취한데 반해 산뢰는 페이와 다를 바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깨닫고 나도 이들의 안에 있었다며 감동한다.

외전에서 등장하지않았지만 페일리아는 륜의 황태녀고 손녀인 은홍련이 황태손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 이 시점에서는 황제로 재위 중인 것으로 보인다.

3. 가족관계



[1] 백 년 전 6살의 나이에 약혼했다는 레히란이 마이아보다 25살 더 많다는 걸 고려하면 8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50세에 성인이 되는 프라시안의 특성상 인간 나이로 겨우 20대 초중반이다.[2] 단 화 귀비는 이복동생인 산호가 빌어서 힘만 빼앗고 살려주었다. 화 귀비가 그렇게 나대는데도 산호를 안 죽인 것은 그 진실의 눈으로 산호의 충성이 진짜라는 것을 알아보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오히려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 동생과 같이 군사활동을 하거나 아내가 동생 털어먹어서 동생이 하소연하자 뒷처리를 해주는 등 사이가 좋은 편이다.[3] 키스첼의 모습 때문에 나이 많은 보호자인 줄 알았다고 한다.[4] 페이에 대해선 남들 시선따윈 아오안인 키스첼이 바로 이불 덮어주고 있었다고 태세전환을 할 정도로 살벌했다. 이미 딸아이 입술을 2번이나 훔친 전과범이란걸 알면 어찌될지 궁금해진다[5] 마이아가 산뢰와 헤어진 뒤 아르메이아 공왕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로 친딸이 아니지만 마이아와 페이의 소중한 가족이니 세느도 자기 딸이라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