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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2 23:15:16

산타 무에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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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용2. 기원3. 현대에서의 변질4. 사건5. 매체에서의 등장

1. 내용

영어 위키백과 문서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 산타 무에르테(Nuestra Señora de la Santa Muerte), 통칭 산타 무에르테(Santa Muerte / 영어로는 대략 St. Death 정도의 의미.)는 멕시코 민간에서 숭앙하는 신격이다. 다른 종교의 신이나 성인과 달리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치유하고 보호하며 내세를 보장하는 존재라고 한다.

성모 마리아처럼 긴 로브를 걸치고 낫이나 지구본을 든 여자 해골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낫은 부정적인 모든 것을 끊어내고 희망과 번영을 수확한다는 의미를, 지구본은 강력한 힘과 죽음의 지배를 상징한다고 한다. 스페인어 이름의 뜻은 '거룩한 죽음의 우리 어머니'다. 약칭으로 쓰이는 산타 무에르테가 '거룩한 죽음'이란 뜻.

관련 구호로 Hasta la Muerte가 있는데, 뜻은 '죽을 때까지' 다.

총본산은 멕시코주 툴티틀란 (Tultitlán)에의 호세 로페스 포르티요대로 (Av. José López Portillo) 상에 있다. 멕시부스 2호선을 통해 산 마테오역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접근할 수 있다. 영상[1][2]

2. 기원

사실 산타 무에르테라는 개념 자체는 비교적 최근에 나타났다. 대다수 종교학자들은 산타 무에르테가 메소아메리카의 전통신앙과 (스페인을 통해 전래된) 가톨릭의 혼합주의에서 토착화되어 생겨났다고 본다.

스페인의 도래 이전 멕시코 지방, 아즈텍 제국이나 마야 문화권 등지에서는 일상에서도 항상 죽음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풍조가 있었다. 특히 아즈텍 신화에는 명부를 관장하는 신인 '믹틀란테쿠틀리'와 '믹테카시와틀'이 있었다. 16세기에 스페인 때문에 아즈텍이 멸망하고 스페인이 멕시코를 휩쓸며 가톨릭이 전례된 이후에도 죽음과 관련된 신격을 숭배하는 전통은 형태를 바꾸어 이어졌다. 18세기 스페인 종교재판소의 기록에 따르면, 멕시코 원주민들이 해골 형상을 산타 무에르테라고 부르며 죽은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제를 벌였다고 한다. 기독교[3]인간의 유한성과 죽음을 상징하는 존재로 해골 이미지를 사용한다.

산타 무에르테 숭배는 구심점이 되는 조직이 없이도 밀교나 민간신앙의 형식으로 광적이면서 비밀스러운 명맥을 이어왔다.
20세기 초, 멕시코의 시사 미술가 호세 과달루페 포사다(José Guadalupe Posada, 1852-1913)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죽음의 보편성이 인간의 근본적 평등을 이끌어낸다는 사상을 주장했다. 그는 불평등한 사회의 폭력적인 면모를 표현하는 소재로 해골을 사용했다. 이러한 사상적 배경을 타고 1940년대 멕시코 시티의 빈민거주구역인 테피토[4]에서 산타 무에르테 숭배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멕시코의 도시 노동자 계급은 가톨릭 교회의 지배적 제도와 가난 구휼에 무능한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삶에 직면한 폭력과 맞서는 수단으로서 가톨릭 대신 위로를 줄 수 있는 자신들만의 종교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인류학자들은 이를 '위기의 숭배'라고도 부른다.

3. 현대에서의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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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에는 '세뇨라 네그라Señora Negra ("Black Lady")' '밤의 숙녀(Señora de la Noche)'라는 별명 때문에 밤에 위험한 일을 하는 이들-주로 갱, 마약거래상, 술집 주인, 경찰, 군인, 거리의 악사, 매춘부들을 폭력과 죽음으로부터 보호하는 성녀로 여겨졌다.

이 개념은 점차 변질되어 납치나 밀수, 살인이 성공하도록 가호하고 경찰이나 감옥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속설이 생겨났다.

2000년대 후반에는 멕시코 인구의 5%인 5백만명 이상이 이 종교 신자가 되었다는 주장이 대두되기도 했는데 종교학자들은 이 수치를 긍정했다.

2005년경 산타 무에르테 숭배는 멕시코계 이민자들을 통해 미국으로 번져나갔다.

산타 무에르테에 대한 한국의 참고문헌으로는 멕시코 사신 숭배(Culto a la Santa Muerte)의 성격과 盛行의 정신분석학적 원인 분석(박호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2009년)이 있다.[5]

당연히 이런 행위 때문에 가톨릭 교회나 일반적인 사람들은 매우 부정적[6]으로 보고 덩달아 산타 무에르테 신앙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현재 멕시코 가톨릭은 산타 무에르테 숭배를 이단, 악마적인 우상숭배로 간주하고 이를 막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딱히 범죄에 관련된 사람이 아니라 일반인 중에도 무에르테 신앙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산타 무에르테가 폭력에서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의 면모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7] 때문에 반드시 범죄자가 아니라도 "우리 가족은 신도니까 무에르테님도 지켜주겠지" 라는 마음에서 믿는 경우도 있으며, 멕시코나 히스패닉계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선 성소수자를 향한 폭력과 혐오에서 지켜달라는 상징적 의미로서 무지개 깃발을 들고 있거나 무지개 로브를 쓴 산타 무에르테를 상징으로 삼기도 한다.

4. 사건

5. 매체에서의 등장



[1] 멕시코 시티에서 가기 위해서는 소나로사에서 약간 북쪽으로 떨어진 부에나 비스타역에서 멕시코주 교외철도를 타고 레체리아역까지 간 뒤 그곳에서 멕시부스 2호선으로 환승하면 된다.[2] 멕시코시티 곳곳에 산타 무에르테 관련 시설물이 있으나 대부분 길거리에 작은 동상을 배치하는 게 고작인 반면 툴티틀란에서는 거대한 산타 무에르테 동상이 있고 예배 시설까지 갖추어져 있다.[3] 정확히는 그리스도교 자체가 아니라 그리스도 문화권에서의 관습.[4] 정확히는 근처에 있는 모렐로스 동 (Col. Morelos) 지역이다. 테피토는 상업지역이라 주거 시설이 없기 때문. 테피토에서 일어나는 강력사건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저지른다.[5] 관련기사 "멕시코에서 '죽음의 신' 숭배가 늘어나는 이유"[6] 가톨릭에서 분리된 것도 있거니와 사실상 범죄를 조장, 옹호하는 종교로 변질되어 버린 게 크다.[7] 마약 카르텔이 믿는 컬트란 대중적 인식과 달리 그 카르텔과 싸우는 군경과 마약 카르텔 조직원이 수감된 감옥의 교정직 공무원들도 산타 무에르테를 숭배하곤 한다.[열람주의] 희생자의 목을 자른 뒤 그 목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받았고, 그 피를 빈 통에 모아 산타 무에르테 제단 주위에 도포한 것이다.[9] 이 항목 각주에서 분리된 문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