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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73CF><colcolor=#FFFFFF> 산페드로술라 San Pedro Sula | ||
국가 | 온두라스 | |
해발고도 | 83m | |
주 | 코르테스 | |
시간대 | UTC-6 | |
인구 | 834,883명(2023)[2] | |
시장 | 로베르토 콘트레라스 | |
홈페이지 | ||
산 페드로 술라 (온두라스) | ||
1. 개요
온두라스 북서부의 도시. 수도인 테구시갈파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제2의 도시로, 중남미 국가에서 수도가 아닌 도시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도시다. 국가 전체에 걸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최근 경제 도시로서의 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산 페드로'[3]는 1536년 6월 27일 '비야 데 산 페드로 데 푸에르토 카바요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고 18세기에 한 광산 이름에서 '술라'라는 부분을 따 와서 지금과 같은 지명이 되었다고 한다.
독립 이후에도 한동안 그저그런 마을로 남았던 이 도시는 19세기 말 온두라스 전역의 농산물을 수출하는 기지가 되어 대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인구는 1900년 5,000명, 1910년 10,000명, 1949년 21,000명으로 급증했다. 20세기 말에는 인근에 공업단지가 조성되어 인구가 더욱 많이 유입되었다. 1999년 인구는 515,206명에 달했고, 2020년에는 801,259명, 도시권 인구까지 합치면 1,445,598명에 달했다.
온두라스의 제조업 수도라는 별명에 걸맞게 관련 경제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바다와 가깝고 교통망도 상대적으로 조밀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마킬라라고 하는 보세가공산업이 성하며, 의류가 주를 이루고 그밖에 식료품, 담배 등 경공업이 성하다. 또한 온두라스의 주요 제조업 회사의 본사들이 여기에 있다. 그러나 후술할 범죄들 때문에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 심각한 치안 상황
2011년에 시우다드후아레스보다도 높은 살인 범죄율을 기록한 도시[4], 다시 말해 전세계 도시 중 살인 범죄율 1위[5]이다(#). 사실 시우다드후아레스는 치안이 조금씩 좋아져서 2013년에는 37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산 페드로 술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치안이 좋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악화되어가는 실정이다.[6]이곳에서는 하루에도 사람들이 몇 명씩 죽어나가는 일은 당연한 일이고, 마약 카르텔들이 도시 상당수 지역을 차지, 총을 이용해서 강도짓을 하거나 아예 갱단에 가입하라고 협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찰력은 미비하기 그지없기 때문에 수사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으며 갱단들이 처벌 수위가 낮은 청소년 일진들이나 양아치, 가난한 학생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다보니 청소년 범죄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게다가 주민들의 전반적인 소득 수준도 낮고 빈부격차가 매우 심해, 안 그래도 나쁜 치안 상황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괜히 미국으로 가려는 캐러밴이 산 페드로 술라에서 출발하려는 것이 아니다.다만 전체적인 살인율이나 치안 상황은 세계 최악의 도시라 불리는 카불, 사나, 모가디슈보다는 낫다.[7] 그 얘기는 이 도시보다 나쁜 곳이 저런 막장 도시밖에 없다는 마찬가지의 막장이라는 얘기.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
연령 제한이 걸린 영상이다.
번역 이곳은 마약 갱단들이 통치하는 지역입니다. 지리적으로 저주받은 산 페드로 술라는, 남미와 미국을 잇는 마약의 주요 통로입니다. 전쟁터를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지요. 1주일에 20건[8]이 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0:33, 병원 금요일 밤, 산 페드로 술라의 주요 병원입니다. 부상자들이 계속해서 이송됩니다. 의사: 가서 이 분을 접수해 주시겠습니까? 병원은 갈수록 더 북적입니다. 이 사람은 마체테칼에 공격당했고, 이 사람은 철봉에 맞았고, 이 남자는 머리에 총알 두 발을 맞고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습니다. 너무 사람이 많아 죽어가는 환자마저도 24시간씩 기다려야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조용하고 차분하기까지 합니다. (이 날 역시) 그저 평범한 일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피해자 가족: 제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이런 상황은 항상 뉴스로만 봤지 제게도 닥쳐올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제 자식들은 범죄와는 거리가 멀었으니까요. 의사: 최근 2년간 이 나라에서 폭력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갱들의 폭력은 병원에도 손길을 미치기 때문에, 무장 경비원이 갱들의 습격으로부터 병원을 보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피해자 가족: 하느님께서 보살펴주리라 생각합니다만, 아들 머릿 속에는 총알 두 개가 들어 있으니... 현실을 받아들여야겠죠. 그날 밤, 아들은 사망했습니다. 2:11, 산 페드로 술라 거리 본 기자는 거리에서 갱들이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모든 시민들은 갱단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신변 보장을 전제로 제게 이 도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말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대상자: 작든 크든 모든 사업자는 갱들에게 이른바, '월세'[9]를 내죠. 운송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갱단에게 한 달에 $1,000[10]를 바쳐야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대상자: 갱단이 강탈을 시작하고부터 80여 명의 동업자들이 갱들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살고 싶으면 '월세'를 내야 합니다. 못 내면 죽는 거고요. 에드워드 베가는 버스 운전기사였습니다. 아마 에드워드 베가의 상사가 갱단에 '월세'를 내기를 거부한 듯합니다. 경찰: 혹시 피해자의 어머님 되십니까? 피해자 어머니: 네, 제가 엄마예요. 베가는 아침 9시에, 수십 명의 행인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당했습니다. 어머니조차도 살인자에 관해서는 말을 아낍니다. 피해자 어머니: 아들의 목숨을 빼앗은 사람들을 심판하실 분은 하느님입니다. 전 그들이 아들에게 한 짓을 용서할 겁니다. 3:55, (갱단의 소굴) 취재자: 이 사나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갱단 중 하나의 멤버들이며, 지금까지 수백 명의 사람들을 죽여왔습니다. 그들은 이 구역의 상점부터 경찰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을 통제합니다. 온두라스의 양대 갱단 중 하나인 18 스트리트 갱단. 하지만 조직원들의 이름과 행동은 모두 미국식입니다. 1990년대에 LA에서 추방당한 수천 명의 갱단 멤버들이 비옥한 고향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취재자: 만일 제가 한밤중에 이 구역에 혼자 들어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갱단 조직원: 놈들이 당신을 쏴버릴 거라는데 100% 이상 걸죠. 당신을 죽여버릴거요. 저 쪽에는 묘지가 많아요. 생매장도 할 수 있죠. 두글라스는 베테랑 갱단 멤버로, 팔에 새긴 별 문신은 경찰관 두 명을 죽였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취재자: 거리에서 죽은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요, 실종되는 사람들도 많나요? 두글라스(갱단 조직원): 사라진 사람들은 생매장당한 사람들이오. 취재자: 생매장이요? 두글라스(갱단 조직원): 예, 총 한 발 쏘고 바로 묻어버리죠. 그렇게 묻은 사람은 땅 속에서 자기 피에 질식해 죽습니다. 취재자: 왜 그런 식으로 죽이죠? 두글라스(갱단 조직원): 구역에 대한 존중심을 가지라는 의미에서죠. 살인에 대해서 아무 거리낌없이 말하는 모습이 매우 충격적입니다. 5:33, 교도소 또 다른 곳의 갱들, 이곳은 감옥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감옥과는 다릅니다. 죄수에게 피자가 배달됩니다. 수감자들이 교도소 보안을 담당합니다. 갱단들: 어이, 두목! 빠져나오는 것도 쉬워 보입니다. 실제로 이 감옥은 요새화된 갱단 본부에 가깝습니다. 마르코스는 살바트리치오 갱단의 두목입니다. 마르코스(감옥의 두목): 여기가 우리가 자는 곳입니다. 그는 살인죄로 13년간 수감되었습니다. 마르코스(감옥의 두목): 조직원들은 내 가족이에요. 우리 구역에 사는 사람들은 압니다. 우리가 뭘 하는지도 알고, 우리가 밤에 자기들을 지켜준다는 것도 알아요. 그게 보통이죠. 말하자면 사설 보안업체를 이웃으로 두는 셈이에요. 갱단들은 자신들의 이미지를 복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당국도 그들을 돕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당국은 오늘 하루, 마르코스가 감옥 밖으로 나가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마르코스는 노인들의 집을 돌며 50개의 침대를 선물을 배달할 예정입니다. 성직자: 예전에는 그 사람들이 사회에 상처를 주었습니다만,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걸 압니다. 매체들은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를 정치인처럼 대우합니다. 마르코스(감옥의 두목): 우리는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변했고, 이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사회에게 보여주고 싶은 건 바로 그것입니다. 7:26, (밤거리) 그들은 평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지만, 거리에는 평화의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습니다. 갱단 멤버로 의심되는 한 남자가 체포되었습니다. 폰스 대령: 우리는 지금 비대칭적인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자들은 우리가 누구인지 알지만, 우리는 그 사람들이 누군지 모릅니다. 아이: 도와주세요! 말인즉슨,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아이: 대체 왜! 엄마! 엄마를 구해줘요! 이 비디오는 군인들이 실수로 한 가족을 거의 몰살할 뻔 한 직후에 찍은 것입니다. 8:12, (대통령궁) 심지어 대통령마저도 이 폭력이 끝나리라고 믿지 않습니다. 포르피리오 로보[11] 온두라스 대통령: 범죄의 70%가 마약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만약 (마약) 소비가 감소한다면 (마약 수요) 범죄도 감소하겠죠. 이건 절대로 못 바꿉니다. 국토를 옮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8:40, 산 페드로 술라 거리 가족들은 사랑했던 사람들의 시신을 기다립니다. 혹은 실종된 친척들을 찾습니다. 여인: 남편의 시신이 안에 있는지 알고 싶어서요. 경호원: 지금은 안 됩니다! 클라라의 남편은 이틀 전에 실종되었습니다. 여인: 이 곳은 재앙 그 자체입니다. 여기서는 아무것도 못 해요. 여기 사람들은 눈과 귀만 있을 뿐 입은 없어요. 다들 입 여는 것을 무서워해서요. 시민들은 내키는 일은 뭐든 하는 갱단과 공존하는 사회에 갇혀 있습니다. 아무도 변화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마치 자기 운명에 체념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
2.1. 살인 범죄율 통계
- 산 페드로 술라의 살인 범죄율은 2012년에는 2011년의 10만 명당 158.87명에서 169.30명으로 증가했고, 2년 연속으로 살인 범죄율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로 따지자면 1년에 17,200명, 즉 하루에 47명이 살해되는 것.[12] 이 숫자는 산 페드로 술라보다 인구가 약 460배 많은, 선진국 치고는 치안이 엉망인 나라에 속하는 미국 전체에서 발생하는 살인 건수를 초과한다.
- 하지만 일부 출처에 따르면 이보다 살인 범죄율이 높은 도시가 있는데,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가 이보다 더 높다고 한다. 위의 출처에 따르면 카라카스의 살인 범죄율은 118.89명이지만 한 베네수엘라 신문사에 따르면 1년간 총 7,676건의 살인이 발생해서 살인 범죄율이 무려 10만 명당 233명이다(#). 이 수치를 서울로 따지자면, 하루에 63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셈이다.[13] 결론적으로는 산 페드로 술라나 카라카스 둘 다 똑같이 매우 위험한 도시다.
- 2013년에도 3년째 살인 범죄율 세계 1위를 지켰는데, 심지어 이 해의 살인 범죄율은 무려 187.14명으로 전년보다도 더 증가했다고 한다(#). 또 이 글에 따르면 2012년의 살인 범죄율은 자료를 재검토해본 결과 169.30명이 아니라 174명이었다고 한다. 2013년의 살인 건수는 1,411건이었는데, 이는 인구가 75만 명인 도시에서 1주일에 평균적으로 무려 27명이 살해당한다는 것과 같다.
3. 출신 인물
4. 같이 보기[14]
- 시우다드후아레스 - 비슷한 이유로 살인 범죄율이 높은 도시. 사실 산 페드로 술라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지만, 살인 범죄율이 워낙 높다보니 수치가 매년마다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시우다드후아레스가 다시 살인율 1위를 탈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시우다드후아레스는 산 페드로 술라와 달리 근래에 살인 범죄율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는 것.
- 아카풀코 데 후아레스 - 아름다운 해변가 휴양 도시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곳도 치안이 현실판 범죄도시 수준이라 2012년에는 살인 범죄율이 142.88명으로 산 페드로 술라에 이은 세계 2위였다. 2013년에는 112.80명으로 내려가서 세계 3위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카풀코 데 후아레스는 관광 도시이다보니 관광객들의 안전은 어느정도 보장된다는 것이다.
- 카라카스 - 위에서도 나왔듯이, 이 도시가 살인 범죄율 1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해당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통계마다 살인 범죄율 차이가 크고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두 도시 중 어느 곳이 살인 범죄율이 더 높은지를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 다만 카라카스 역시 2017년 이후로는 확실히 살인 범죄율이 감소하는 추세인데, 마피아들이 돈 안되는 베네수엘라에 있는 것보다 외국에서 돈 버는 것이 쉽다며 콜롬비아 등지로 빠져 나왔기 때문. 물론 그래봐야 여전히 세계적으로 손꼽힐 정도로 위험한 곳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2019년 이후로 물자난은 다소 해결되었지만 공공부문 임금이 매우 낮아진지라 빈곤층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는 2022년 들어서 카라카스 포함 베네수엘라 전역의 내전에 의한 살인이 대폭 증가하여 다른 의미로 더 위험해졌다. 덕분에 출국권고도 풀리지 않았다.
[1] 세 단어는 노동, 질서, 진실이라는 의미이다.[2] 도시권 인구는 1,445,598명.[3] 사실 도시로서의 발전은 그보다 한참 뒤의 일이라서, 그때는 그저 교통의 요충지였을 뿐이다. 1600년대에 이곳의 인구는 100명도 안 되었고(토착 원주민은 플랜테이선에서 혹사당해 급감했다.) 1875년에도 불과 1,200명이었다.[4] 시우다드후아레스의 연간 살인 범죄율은 2011년 기준 10만 명당 147.77건, 산 페드로 술라는 158.87건.[5] 후술하겠지만 자료마다 통계가 상이해서, 확실한 1위는 아니다. 어쨌든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6] 다행히 2019년 기준 15위로 내려갔다.[7] 다 알다시피 얘네들은 대한민국 외교부가 여행금지로 지정한 곳으로 한국인은 갈 수 없는 동네들이다.[8] 실제 통계는 1주일에 27건 정도.[9] 원본에서는 'rent'인데, 보호세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굳이 rent라는 단어를 쓴 것으로 보아 다달이 내는 월세처럼 갱들에게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듯하다.[10] 한 달에 약 108만 원. 참고로 온두라스 1인당 명목 GDP가 $2,00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11] 여기서는 '포르피리오 로보'로만 나오지만, 실제 이름은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이고 '페페 로보'라고도 한다.[12] 물론 실제로는 산 페드로 술라의 인구가 서울 인구의 1/14에 불과하므로, 실제 산 페드로 술라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살인 건수는 3~4건 정도이다. 이는 대략 안산시 정도 규모의 도시에서 매일 3~4명이 살해당한다고 생각하면 된다.[13] 다만 이 경우도 실제로는 카라카스의 인구가 서울 인구의 1/3에 불과하므로 실제 살인 건수는 하루에 21건 정도이다. 그래도 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건 변함 없는 사실.[14] 이 문단에서는 산 페드로 술라처럼 세계적으로 살인 범죄율이 높은 도시들을 서술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