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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02:26:14

마약 카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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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범죄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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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IA_Map_of_International_illegal_drug_connections.gif
CIA에서 제작한 세계의 주요 마약 밀수 루트.
영어Drug Cartel
스페인어Cártel[1]

1. 개요2. 특성3. 지역별 양상
3.1. 동남아시아3.2. 서아시아
3.2.1. 아프가니스탄3.2.2. 기타
3.3. 아프리카3.4. 중남미
3.4.1. 콜롬비아3.4.2. 브라질3.4.3. 멕시코3.4.4. 그 외 중남미 국가들
4. 관련 인물
4.1. 미국인4.2. 멕시코인4.3. 콜롬비아인4.4. 브라질인4.5. 동남아4.6. 서남아4.7. 유럽인4.8. 한국인4.9. 그 외
5. 창작물

1. 개요

범죄조직 중의 한 갈래로서 마피아와 비슷한 기업형 구조의 수직형 조직이다. 카르텔 항목에서 보이듯이, 담합독과점의 형태가 차이점이며 주로 마약을 생산, 밀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집단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중동, 동남아 지역이 특히 이 분야로 유명하다.

사실 현재 중남미의 마약 카르텔은 보통 경제학에서 쓰는 카르텔처럼 독과점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현재의 중남미의 점조직 형 카르텔들이 상당수 마약 유통업자들의 담합으로 시장을 독점한 대규모 카르텔들 에서 빠져나오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카르텔이란 이름 또한 따라붙었다.

물론 1990년대 및 2000년대에 중남미 국가들이 미국의 압력으로 전쟁을 펼치면서 이러한 대규모 조직들이 붕괴되자 전반적으로 점조직 형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각 조직이 특정 지역 내 마약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은 여전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여전히 독과점을 지향하는 단체다.

보통 마약 카르텔 하면 중남미 범죄조직이라 생각하지만, 오늘날에 와서 카르텔은 주로 마약을 생산, 밀매하는 집단을 칭하는 일반명사로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 같은 서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테러조직들도 마약을 다루기 때문에 이 범주로 넣어서 보고는 한다. 특히나 중동권은 남미와 달리 테러조직들을 중심으로 양귀비꽃 재배가 이뤄지는 국가라서 탈레반 같은 조직들이 테러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직접 많은 나라에 밀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지 바샤르는 미국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헤로인을 유통시킨 적이 있다.

다만 마약 카르텔은 지역마다 그 경향이 상당히 다른데, 기본적으로 남미 카르텔은 코카인을 주로 생산하며, 중동권 조직들은 양귀비꽃에 기반한 헤로인을 주로 생산하는데 이는 남미 쪽은 코카나무가 많고, 중동 쪽은 특히 아프가니스탄쪽이 양귀비 씨앗을 식재료나 일상생활에 쓸 정도로 굴러다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활동 지역도 꽤 다르다. 이들 모두 전 세계에 마약을 유통시키고 있지만 남미 카르텔들은 주로 가까운 북미에 많은 양을 공급하며 중동권 조직들은 가까운 유럽 지역에 많이 공급하고 있다. 활동 양상 또한 남미 카르텔은 순수하게 돈을 긁어모으기 위한 범죄 조직이 주류이지만 중동권 조직들은 거의 반미를 위한 테러 및 전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들이 주류이다. 대표적으로 알 카에다와 탈레반.

2. 특성

마약이 생산되는 지역들에서는 이들 조직의 영향력이 정부만큼 매우 강하며 마약이 미국의 마약단속국처럼 제재나 무력진압 혹은 자국 진압이 올 위험성만 감수한다면 로우 코스트 하이 리턴이라서 마약을 다루는 자금의 규모가 매우 큰 만큼 밀매나 물장사를 위주로 운영하는 한국조직폭력배 따위와는 레벨이 다르다. 이들의 막장성은 ISIL마저도 뛰어넘을 정도이다.

대부분의 카르텔은 원활한 마약 생산을 위해,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하다 보니 카르텔이 장악한 지역은 웬만한 정부조직 이상으로 위상이 높으며, 거점지역의 열악한 치안 및 빈부격차를 기반으로 정치 경제에 깊숙이 관여하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 한다.

게다가 민심도 얻기 위해 식량보급이나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주는 등의 선심성 베풀기까지 하며 민심을 사고 있다. 예컨대 중남미 지역에서는 카르텔에 부정적인 여론을 직접적으로 표출했다가는 친히 찾아와서 목을 쳐주거나 이외의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와서 죽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니까 중남미 지역에서 카르텔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모든 범죄조직이 다 그렇지만 카르텔 조직 또한 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금방 근처의 거대조직이 세력을 흡수해서 강해지는 형태를 보인다. 그렇다고 전부 없애자니 지역의 일반인과 영합한 케이스가 많아 인권문제나 기타 국가외교 문제로 비화되기 쉬워 미국도 크게 손을 못 대고 있다.

대부분의 마약 카르텔들은 실제 마약이 대량으로 소비되는 국가들 내에서는 직접 활동하며, 판매를 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생산지역에 거점을 두고 해당 국가 내 폭력조직에 마약을 유통, 공급만 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해당 선진국이 직접 카르텔을 조질 만한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이며,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실제 자국 내 범죄조직들만을 중점적으로 다스리고, 실제 마약을 생산하는 해외 조직은 거의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가끔 있는 중남미 카르텔을 미국이 직접 조지는 것은 이 카르텔들이 마약단속국 정부관계자나 미국인을 직접 건드려서 미국이 해당 국가와 연계하여 카르텔을 조질 외교적 명분을 줬을 때나 발생하는 일이다.

카르텔 조직들이 마약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대부분 인근지역에 마약을 소비하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가까이 있는 데다가, 이들이 거점으로 하는 지역들이 워낙 열악한 경제사정에 놓여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생계유지가 마약 생산으로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매춘이나 불법도박, 영세상인들 상대로 "보호비" 뜯기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범죄조직"하면 생각하는 수익사업은 의외로 리스크에 비해 이권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지원자 수도 적고, 그 나라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다면 수익이 크지 않다..이런 수익사업을 가장 잘하던 조직이 1920년대 미국 마피아 조직이었는데 당시 미국은 전쟁특수와 부동산 거품으로 돈이 썩어 넘치는 중이었다. 반면 마약은 어차피 주로 국내가 아닌 해외의 수요에 기반하기 때문에 그 나라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더라도 큰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고, 특히 마약이 소비되는 국가와 생산하는 국가 간의 경제격차가 클수록 그 수익이 커지기 때문에, 조직을 한둘 없앤다고 해도 늘 다른 조직이 그 자리를 메꾸는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다.

카르텔의 세력가를 흔히 "마약왕(Drug Lord)"이라고 부르나 실제로 카르텔 내 조직원들은 서로 뒤통수 때릴 기회만 엿보고 있는 고로 이들을 지도자라고 보기에는 어폐가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러한 명칭은 '지도자'라기보다는 일부 거상들에게 붙는 '칭호'라고 볼 수 있다. 미국 언론 등에서는 이들을 범죄조직의 핵심적 배후인물이라는 뜻으로 킹핀(kingpi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근에는 아예 수뇌부들이 마약을 주력으로 하면 어찌 되던 미군이 쳐들어와 총을 쏜다는 걸 학습한 후 희토류 관련된 광산 채굴업에도 손을 대고 있으며 멕시코 쪽은 아보카도의 인기열풍에 편승해 농장을 빼앗아 운영하거나 아예 아보카도 농장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사실 규모가 일정 이상 커진 범죄조직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사업범위를 합법적인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범죄수익은 그 수익규모가 어찌 되었든지 간에 결국은 공권력에 의해 큰 타격을 받아 흔들릴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조직 사업의 리스크 분산을 위해 합법적인 사업분야를 확보하여 조직의 유지를 위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합법적인 사업은 범죄수익으로 발생하는 더러운 돈을 깨끗한 돈으로 바꾸는 돈세탁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거대범죄조직들은 최소 한두 개 이상은 합법적인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예컨대 미국의 이탈리아계 마피아조직들은 주로 식당을 운영했으며, 영국 내 아일랜드 마피아 조직들은 술집을 운영하곤 했다. 또 픽션에서 중국계 범죄자들이 겉으론 중화요리점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실제로 범죄조직들 중 겉으론 식당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연관이 있다. 사실상 실제로 범죄조직들이 하는 합법적인 사업은 주로 식당이나 술집인 경우가 많다.

카르텔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지역 주민들의 호의를 사기 위해 여러 사업을 벌인다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카르텔을 유지하기 위한 신규인원 모집에 있어서 지역의 호의를 얻는다는 것이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지지가 라이벌 조직 및 진압군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카르텔이 활동하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사회보장제도가 전무하고 실업자가 태반이다 보니 지역사회에선 그나마 학교, 병원 등을 지어주는 카르텔에게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정부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지역주민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쓸려나가면 이런 혜택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정부기관이 해당 지역의 마약조직을 진압하려 할 때 지역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정치적으로 압박을 주는 것이다.

사실 카르텔이 아닌 세계각국의 범죄조직들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활동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여러 노력을 벌이곤 한다. 기본적으로 범죄사업은 매우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지역사회 내 인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면 유지될 수 없고, 따라서 주로 폭력을 동원해서 강압적으로 지지를 이끌어내지만, 필요하다면 각종 인프라 사업을 벌여서 긍정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마약 카르텔 조직들은 일반 범죄조직들에 비해 수익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러한 인프라 사업의 규모도 크다.

최근에는 마약과의 전쟁 대신 라틴아메리카 각국들이 아예 마약의 소지나 사용 등을 합법화하는 방향으로 확 선회했다. 어차피 마약으로 인한 공공보건정책의 문제는 미국의 문제지 본인들의 문제가 아닌데 마약 조직은 자국에서 치안불안을 자신들이 겪는 걸 불합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약조직을 단속하지 않으면 조용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관리에서 벗어난 마약조직들이 실질적 지역군벌화를 이루게 되고 최소한의 윤리적 통제도 없는 이들 조직의 특성상 각종 범죄율이 치솟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경우 해당 정책을 펼치던 대통령이 마약조직원과 유착의혹까지 받게 되자 지지율이 폭락했다. 마약 카르텔과 화해를 주장하는 여당에 맞서서 단속을 주장하는 야당 정치인이 선거기간 중 68명이 사살당하게 되자 마약조직에 국가체제 자체가 넘어간 거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발생하는 상태다.

1970년대에 네덜란드도 마약에 비슷한 정책을 폈다가 오히려 세계의 마약 카르텔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어 경찰과 언론인을 상대로 테러를 벌이고 있다. #

3. 지역별 양상

3.1. 동남아시아

황금의 삼각지대라고 불리는 태국-미얀마-라오스 3국이 접하는 산악지대는 사실 남미 지역 이상의 거대 마약 생산 지역이다. 여기에 비길 수 있는 건 황금의 초승달 지대라고 불리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이 교착하는 지역 뿐이다. 여긴 연간 평균 4,000톤의 마약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마약 생산 지역이다.

주로 양귀비꽃에 기반한 헤로인이 생산되고 있으며, 연간 2,500~3,000톤 가량의 마약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남미 카르텔 같은 범죄 조직보다는 쿤사 같은 지역 군벌 조직들이 마약 생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들은 각 지역의 범죄 조직에 유통을 맡기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유엔의 적극적인 마약 퇴치 작업과 동남아 지역의 경제성장, 단속의 증가로 감소하는 추세. 주로 마약을 대체하는 다른 작물 생산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애초에 마약 생산을 맡는 농부들도 마약 재배 이외에는 먹고 살 길이 마땅치 않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자신들이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어서 생계만 보장된다면 마약을 생산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꽤 있다. 때문에 아편 재배에서 재배 등으로 전환한 농가들이 더러 있다고 한다. 이를 막기 위해 마약 생산을 맡는 군벌조직들은 무력을 사용해 이를 통제하거나 거금을 사용해 이들을 회유하고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라오스에서 아편을 제조한 적이 있지만 마약 생산이 대량으로 이루어진 건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이후부터이다. 국공 내전에서 밀려난 중국국민당 잔당이 험한 지형으로 공권력이 미약한 해당 지역에 유입되어 소수민족의 독립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고유한 군벌을 형성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마약 생산이 체계화됐다. 이후 중국 국민당 잔당이 밀려나고 버마 공산당 등 지역 고유의 군벌들이 자리잡으면서 현재까지에 이르게 된다. 특히 가장 유명한 건 중국 국민당 잔당으로부터 독립하여 샨족의 독립을 명목으로 군벌을 형성한 쿤사의 몽타이군이다.

비록 1996년 미얀마 군사 정권에 일부 권한을 넘기면서 투항했지만 수십년간 이 지역의 마약 생산을 반독점하다시피 한 이 군벌은 오늘날에는 각 기능이 지역의 다른 군벌에게 마약 생산을 이양하고, 쿤사는 지역 내에서 비즈니스맨으로 활동했다. 합법을 가장한 불법 비즈니스에 이런저런 힘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초에 자기 군벌의 군사부문만을 미얀마 군사 정권에 넘겨서 사면 받았는데, 그 대신 자신의 다른 사업을 보장 받은 것이다.

쿤사 세력이 소멸한 후 잔당들, 그리고 다른 소수민족의 군벌들(대표적으로 와족의 와방연합군0이 삼합회등과 손잡고 여전히 마약을 생산하고 있으며 과거의 헤로인보다는 메스암페타민으로 생산 종목이 많이 변하였다.

필리핀도 마약 카르텔의 문제가 심각하다. 미얀마가 주로 군벌에 의해 운영된다면 필리핀은 일반 범죄조직이 주류를 이룬다. 이들 조직은 부패한 필리핀 경찰과 연계하고 있으며, 카르텔의 범죄가 제대로 단속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성 정치권과 사법 체계에 모두 상당한 마약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이유는 흔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정부 중심의 정치 체계가 필리핀에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칫하면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포함한 외국인들까지 말려들기도 한다.

필리핀은 민주화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지역 토호들이 사실상 각 지역의 정치, 경제, 공권력을 독점하고 있으며, 필리핀의 민주화는 사실 이들 지역 토호들의 권력지배 방식이 민주사회의 형태에 맞춰 정교화된 것일 뿐 제대로 된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고 보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각 범죄 조직들은 지역토호와 연대하거나, 지역 토호 자신들이 뒤에서 마약거래를 운영함으로써 중앙권력의 단속을 보다 효과적으로 회피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이것이 필리핀 마약 카르텔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지역 토호로 유명한 정치엘리트 집안의 인물이 사실은 마약 카르텔의 수장이었다거나, 마약 카르텔의 수장인 인물이 이들 지역 토호의 지원을 받아 지역에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상당히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대선에 당선된 것은 사실 이런 맥락에서 이루어진 일로, 지역 토호기는 하지만 마약 카르텔과의 거래가 일상화된 필리핀 정치의 큰 물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는 두테르테라면 마약 카르텔을 제대로 단속할 수 있으리라는 심리가 필리핀 국민들의 지지로 이어진 것이다.

3.2. 서아시아

3.2.1. 아프가니스탄

정치적 혼란이 극에 달한 아프가니스탄 같은 경우 탈레반을 비롯한 각 지역, 종족별 군벌들이 아편을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점점 마약 카르텔처럼 변하고 있다.

이들은 파키스탄 마피아들과 손잡고 파키스탄, 인도까지 마약을 밀매하는가 하면 이란에도 마약을 밀매하고 있어 이란 정부가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프간은 내륙국이기 때문에 파키스탄의 항구를 밀수에 주로 이용하며 파키스탄 마피아들이 적극적으로 운송을 맡아 유럽과 호주에도 전파되고 있다.관련 위키

우즈베키스탄 마피아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마약 조직들도 이 지역 마약을 밀수해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동아시아, 유럽으로 퍼뜨리고 있다고 추정된다.

아프간과 인접하는 이란, 파키스탄의 이 지역을 흔히 황금의 초승달 지대라고 부른다.지도

다만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고 나서는 아편 재배 면적이 뚝 떨어졌다. 탈레반 정권에서 군벌의 돈줄을 막기 위해 금지했다는 설이 크다.

3.2.2. 기타

중동 레바논의 베카 계곡에도 여러 파벌들이 헤즈볼라레바논 마피아와 손잡고 대규모로 대마초를 재배하고 있다.

3.3. 아프리카

북아프리카는 전통적으로 모로코 마피아들이 해시시를 유럽으로 밀수했으며 현재도 각종 대마 제품과 코카인, 헤로인의 유통을 하고 있다.

중남미 마약 카르텔, 네덜란드 페노제 및 스페인 갈리시아 클랜, 이탈리아 마피아, 이스라엘 마피아 조직들과의 연계도 활발하다. 또 알제리 갱단들 역시 프랑스나 이탈리아로 마약, 무기, 도난품, 인신매매 등을 하고 있다.#

서아프리카에는 나이지리아, 가나, 기니비사우를 중심으로 중남미산 마약이 운송되어 세계로 퍼지고 있다.관련 영문위키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 역시 아프간과 동남아 헤로인이 주로 유통되는 통로이며 여기를 거쳐서 미국와 유럽에도 전파되고 있다. 케냐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를 거치는 새로운 마약 루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이 루트들은 주로 '남쪽 루트', '스맥 트랙' 등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남아프리카의 남아공 갱단이 마약 거래로 자주 전쟁을 벌이며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의 많은 갱단들이 마약 거래에 연루되어있다.#,#

3.4. 중남미

3.4.1. 콜롬비아

남미 마약 카르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마약왕으로 불리던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콜롬비아 메데인 카르텔과 그와 상대했던 칼리 카르텔이 있다. 이러한 거대 카르텔들은 거침없이 정부를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기도 했고 정치인이나 법조계 인사들을 암살하는 등 그야말로 막나가는 범죄행위를 벌였다.

이러한 거대 조직들이 붕괴한 뒤 자잘하게 쪼개진 콜롬비아의 카르텔들은 남미의 정글에 산재해 있어서 다른 범죄 조직이 도시에서 총질할 때 이쪽은 게릴라전을 하고 있다. 2004년 우익 민병대 해체 후 우익 민병대 잔당 조직이 다리오갱을 창설하면서 막강한 무력까지 확보하고 있다. 일부 조직의 경우에는 베네수엘라나 에콰도르, 페루, 파나마 등 인접 남미국가들에까지 손을 뻗어 이 지역의 치안까지 덩달아 악화시키기도 한다. 실제 베네수엘라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상당수가 콜롬비아 카르텔이 저지르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간의 국경지대는 양국에서 우범지대로 악명이 높으며 간간히 여행객들이나 주민들을 상대로 납치도 일어나기도 하고, 카라카스의 살인율이 세계구급으로 높은 것도 콜롬비아 카르텔이 베네수엘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조폭들과 연합하거나 혹은 대결하면서 이합집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범죄가 한 몫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더군다나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경찰력이 상당히 무력하고, 그나마도 지역별로 따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라 당국에서도 손도 못쓴다.

이러한 분쟁들은 1964년부터 폭발한 콜롬비아 좌우파 내전인 콜롬비아 분쟁의 영향도 크다. 좌익 게릴라 단체인 FARC나 우익 무장단체(ACCU, AUC 등등) 모두 조직 자금 마련을 위해 마약 카르텔과 손잡고 마약을 취급하거나 아예 이념의 탈을 쓴 마약 카르텔화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기타 남미 국가들은 마약과의 전쟁으로 이들 카르텔을 소탕하는 데에 매년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그러나 카르텔의 주력 산업인 마약 정제 공장과 원료를 재배하는 농장이 완전히 토착화되어 있고, 다른 작물들은 마약을 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낮은 데다가, 대지주들 땅에서 소작하는 경우가 많아 농민 입장에서는 벌어들이는 돈이 적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이들 조직에 대한 지지도가 높을 뿐 아니라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양성했기에 계속된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지역별로 각종 마약 카르텔과 그나마 1990년대에 비하면 조족지혈 수준이라고 하지만 이건 주요지역에서나 그렇고, 정부의 통제력이 미약한 지방 산간지대에서는 여전히 세력이 강한 편이다. 예를 들면 콜롬비아에서 인권운동가와 사회운동가들이 1년에 수백명씩 피살되는것이 그 원인인데 상당수가 마약카르텔에 의해서 살해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콜롬비아에서 가장 강력한 카르텔은 클란 델 골포로 안티오키아의 마약이권을 장악하기 위해 FARC의 잔당세력과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기사 클란 델 골포는 원래 우익 무장 준군사조직인 AUC의 내부 파벌이었다가 2001년 분열해 콜롬비아 북부에서 세력을 떨친 조직이다. 한참 세력을 펴다가 두목들이 연달아 체포되고 2021년 두목 다이로 우수가가 체포되면서 역시 타격을 받았다.

3.4.2. 브라질

콜롬비아멕시코와 같은 대규모의 조직형태인 카르텔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도시별로 각 게토(파벨라)에 수많은 범죄 조직들이 기승해 있다.

일부 지역들은 공권력마저 미치지 못할 정도로 공포가 심한 편이다. ADA, 코만도 베르미호, 테세이로 코만도 같은 대규모의 범죄 조직들도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PCC라는 교도소를 배경으로 많은 단원들이 활동하는 프리즌 갱단이자 사실상의 마피아도 있다. 이들의 주 무대는 바로 상파울루 주로 상파울루와 산투스 등 상파울루 광역권이고 수출항이다. 상파울루는 서울, 산투스는 인천으로 놓고 보면 편하다. 산투스는 상파울루의 외항으로 바다를 면하며 주요 커피 수출항이지만 치안이 좋지 않아 거주 여건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게다가 이들 PCC 덕에 상파울루 치안이 나빠졌다. 원래도 치안 부재로 악명 높은 상파울루였지만 최근 들어서 멕시코 북부 접경 도시들과 함께 매우 나빠졌다. 얼마나 심한지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범죄를 저지르고 싸우며 경찰과 당당하게 총격전을 할 정도다. 특히 브라질 카르텔은 멕시코 카르텔만은 못해도 총기류와 폭탄, 유탄발사기, 로켓포 같은 무기를 가지고 있어 경찰은 물론 군대도 함부로 토벌하지 못할 정도다. 특히 브라질 특수부대가 해당 조직을 진압할 때면 헬기와 장갑차까지 동원해 소탕작전을 벌이고있다.

콜롬비아멕시코와의 차이점이라면 이 두 나라의 카르텔은 마을 단위 지역 단위로 마약을 생산하고 오로지 주요 고객인 미국으로 밀매하려는 경제적인 이득과 독과점 형태를 띈다면, 브라질은 주 고객층도 브라질인이고 많은 카르텔들이 점조직 형태와 연합 관계이기에 수많은 판매원과 고객들이 다양한 루트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다. 그래서 북부 지역, 그것도 시우다드후아레스 같은 국경 도시에서만 기승을 부리는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들과는 달리 브라질 전역의 빈민굴에 퍼져있으며 그 규모도 동네 잔챙이 갱단 수준이 아닌 사실상의 마약 마피아이다.

3.4.3.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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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그 외 중남미 국가들

페루볼리비아에서도 코카잎 재배와 코카인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특히 볼리비아의 로베르토 수아레스 고메스가 이끌던 라 코포라시온 카르텔이 붕괴되고 페루와 볼리비아의 코카인 무역의 주도권이 콜롬비아로 이전됐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메데인 카르텔이 붕괴하고 작은 마약 조직들로 쪼개지면서 다시 페루와 볼리비아의 카르텔이 유통하는 마약도 많아지고 있다. 볼리비아에는 산타 크루즈 카르텔, 샤파레 카르텔 등이 유명하다. 또한 페루 코카인은 유럽 코카인의 주요 원료로서 네덜란드 페노제, 이탈리아 카모라, 아일랜드 마피아, 보스니아 마피아 등등이 주로 밀수하고 있다.

과테말라에서도 코카인 카르텔이 강성하며 콜롬비아,멕시코 카르텔과 손잡고 대거 재배,유통을 하고 있다.# 멕시코의 시날로아 카르텔이 과테말라 코카인 재배에 상당수 연루되었으며 유통경로를 따라서 온두라스나 엘살바도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과테말라 갱단이 이때문에 마약 이권을 두고 서로 전쟁이 심하여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서 서로를 죽여대기도 하는 등 기사 피를 부르고 있다.

에콰도르 역시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연계된 갱단들이 설치고 있으며 교도소에서 대거 전쟁을 벌여서 수백명이 죽기도 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2021년 10월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했다.기사 로스 초네로스와 거기에서 분리된 로스 로보스가 양대 마약 갱단으로 악명이 높다.

온두라스엘살바도르의 갱단들도 대거 마약 범죄에 연루되어있다. 양 국의 살인 범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높으며 대부분 마약 이권을 두고 갱단 사이에 전쟁 때문이다. 엘살바도르는 유명한 갱단 MS-13이 이 지역에서 마약 거래를 주도하며 날뛰고 있다. 특히 온두라스 대통령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는 마약 거래에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러다가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엘살바도르에서 주춤해졌고, 온두라스에서도 패악질이 줄어드는 양상이다.

니카라과 또한 콜롬비아산 마약이 코스타리카를 거쳐 중미로 이송되는 통로로서 악명을 떨치고 있다.# 또한 니카라과 정부 고위 관료들이 정교한 마약 밀매에 개입했다는 기사도 있다.# 다만 니카라과의 갱단들은 중개무역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민범죄는 덜 저지르는 편이다. 과거에는 콘트라 반군이 코카인 밀매를 하기도 했는데 이와 연관된 이란-콘트라 사건이 유명하다.

푸에르토리코 역시 마약 범죄가 심한데 카리브해에 위치한 특성상 남미산 마약이 푸에르토리코를 거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관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갱범죄가 심하고 도미니카나 콜롬비아 갱단들도 설치고 있다.관련 위키

베네수엘라 역시 미국에서 '태양의 카르텔'이라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연루된 카르텔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음해라고 반발하는 중이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는 베네수엘라 마약카르텔들이 대도시 슬럼가를 중심으로 번성했었고, 베네수엘라 정부에서도 이들의 세가 위낙에 크다보니, 적당히 타협을 보는 식으로 봐주는 경우가 흔했다. 그러다가 2010년대 후반기 이후로는 경찰과 군대에서는 마약 카르텔 단원들을 대규모로 쏴죽이는 즉결처분이 매우 흔해진다. 게다가 베네수엘라의 급여수준이 형편없기 때문에 베네수엘라 내에서는 범죄사업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 내의 마약카르텔 단원들이 수익을 위해서 타국으로 이주하는 양상이기는 한다. 그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는 세가 어느정도 남아있기는 한다.

수리남 역시 대통령 데시 바우테르서 및 부통령 로니 브런즈위크가 마약 밀매 혐의로 네덜란드에서 열린 궐석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대통령 데시 바우테르서조봉행을 비롯한 수리남이나 가이아나의 마약왕들의 뒤를 봐준 혐의도 있다. 수리남 마약 카르텔은 네덜란드 페노제와 손잡고 유럽으로 대규모로 마약을 밀매했다. 인근 가이아나프랑스령 기아나에도 마약밀매가 성행하고 있다.

4. 관련 인물

4.1. 미국인

4.2. 멕시코인

4.3. 콜롬비아인

4.4. 브라질인

4.5. 동남아

4.6. 서남아

4.7. 유럽인

4.8. 한국인

4.9. 그 외

5. 창작물



[1] 포스터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2] 다큐멘터리 등지에선 조지 정으로 잘못 번역되곤 한다.[3] 여담으로 더 와이어/등장인물 중 치즈가 죽는 씬에서 잠깐 단역으로 나오는 시니컬한 늙은 마약상 Clinton "Shorty" Buise는 진짜 볼티모어 OG 출신으로 프랭크 매튜스의 볼티모어 부관이었다고 한다. 2013년 노환으로 사망했다.[4] 드라마 나르코스에도 나오는 악명높은 극우 테러리스트. 콜롬비아 최대 극우 준군사조직인 콜롬비아 연합자위군(AUC)의 창설자로, 공산 반군 세력을 때려잡기 위해 메데인 카르텔과 손잡은 적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AUC의 마약거래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5] 2013년 한 차례 탈옥한 적이 있었으나 금방 다시 구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