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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20:52:34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三角纖維軟骨 複合體 /
Triangular Fibrocartilage Complex(TFCC)

1. 개요2. 통증 부위3. 파열
3.1. 치료 및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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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손목의 움직임을 돕고 손에 오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연골이다. 결코 없어서는 안될 부분. 손목 척골, 요골[1] 등의 삼각형의 복합체이다. 주로 망치질, 테니스, 걸레질 등의 활동에 의해 복합체에 염증이 유발된다.

2. 통증 부위

손목, 손가락 등의 주변에 통증이 일어나곤 한다. 특히 손가락들 중에서는 새끼손가락이 통증이 제일 심하다. 그다음 넷째 손가락, 가운뎃손가락 이렇게 왼손은 오른쪽이 점점 덜 아프고, 오른손은 그 반대다.

3. 파열

강한 충격이나 퇴행성,심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하여 연골이 약해져서 세월의 풍파 발생한다. 이런 이유 말고도 이유는 다양하다.

이로 인해 손목을 사용할 때 다양한 통증이나 부상을 유발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파열될 경우 새끼 손가락 부위가 아프다거나, 문을 열거나 병마개를 열며 손을 돌리는 행위를 하게 될경우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손에 힘을 빼고 자신의 척골 머리(복숭아 뼈 같이 손목에 툭 튀어나온 부위)를 눌렀을때 쑥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2]

척골이 상대적으로 길어 충돌이 자주 일어나 파열되는 경우(척골충돌증후군)도 많은데, 이럴경우 척골단축술을 통해 해결한다.

3.1. 치료 및 예방법

너무 과도한 테니스나 골프, 웨이트 트레이닝 등 스포츠 활동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물론 사람에 따라 선천적으로 인대 등이 튼튼한 사람도 있고, 유연한 사람도 있으므로 정확하게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해야 손상되는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단, 되도록이면 바닥, 책상 등에 손을 짚지 않는 것이 좋고, 손목을 과도하게 뒤로 꺾는 동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헬스를 매우 즐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손목 보호대나 스트랩을 사용하도록 하고, 가급적 손등이 하늘을 바라보는 상태를 지양하되, 손바닥이 하늘을 바라보거나 중립을 유지한 상태로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3]

만약 TFCC 파열이 의심되는 통증이 시작 되었을 경우, 일단 2~3주 정도 손을 최대한 쓰지 않고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4] 동네 정형외과 등을 방문하여 물리치료 등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단, 체외 충격파[5] 등을 권하는 의사들도 있는데[6], 체외 충격파는 경우에 따라 손상된 인대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환자 스스로 충분히 알아보고 결정해야 로다.

체외 충격파와 비슷한 이유로 주사를 권하는 정형외과나 마취통증의학과도 매우 많다. 마찬가지로 비급여 항목이다보니 미리 들어놓은 실비보험이 없다면 주사 한 방에 10~20만원은 우습게 나간다. 주사 종류도 프롤로테라피[7], DNA주사[8], PRP주사[9] 등 상당히 많은데, 대부분 적어도 7회 이상은 꾸준히 맞다보면 낫는다고 광고하곤 한다. 하지만 효능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인데, 수술 없이 나아서 기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돈백만원 가뿐히 날리고 결국 수술로 인대를 봉합했다는 반응도 즐비하다. 상술된 여러 주사 효과에 대한 논문이 있기는 하지만 그 수와 표본이 많이 부족하고, 대학병원에서도 관절 주사는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주사 말고는 취급하고 있지 않다 보니, 결국 주사효능을 믿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환자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10] 만일 주사치료를 받아보기로 결심했다면 반드시 초음파로 직접 관절을 보면서 병변에 정확하게 주사하는 병원을 찾도록 하자.

보존치료를 한 지 2~3주 정도가 지났는데에도 계속해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염증이 아닐 확률이 높다. 이럴 때 동네 정형외과 가면 엑스레이(X-RAY) 한 번 찍어보고 "뼈에는 아무 이상 없는데요?" 라고 하며 각종 치료를 권해준다. 하지만 인대가 파열되었을 경우, 당연히 X-RAY에는 보이지 않는다. X-RAY에 보인다면 단순 파열을 넘어 인대나 연골 등이 전부 닳아 없어져서 관절염이 진행되어 뼈끼리 부딪혀 마모가 되는 경우 정도나 돼야 보일까 단순 인대파열은 X-RAY에 보이지 않으니 X-RAY만 가지고는 절대 믿지 말 것.

인대 손상정도를 보기 위해선 MRI를 찍는게 반 필수적인데, 문제는 MRI는 비급여 항목으로, 실비보험이 없다면 기본 50만원선에서 시작하여 가격부담이 무시무시하다. 하지만 가만히 있다가 혹여나 인대 파열 정도가 심할 경우 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비보험조건 등을 보고 MRI를 찍어보는 것이 좋다. MRI 촬영은 2차, 3차 병원에서만 가능한데, 기본적으로 3차 병원인 대학병원은 가격이 80만원 정도에 육박하므로, 2차 병원에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mri를 촬영해서 대학병원에 가지고 가 진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MRI를 찍었다면 수부외과 전문의를 검색해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추천된다. 과거에 비해 손목질환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행되었고 수술 술식도 많이 발전되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손목인대치료에 관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으므로 의사마다 수술실력의 차이가 상당하다. 수술실력이 좋지 못한 의사에게 수술을 받았다가 통증이 오히려 심해지거나 인대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이렇다 보니 수술을 두 번 이상 받는 환자들도 적지 않으므로 주치의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파열 정도가 심한 경우, 보통은 인대 봉합술을 진행하게 된다. 의사 판단 하에 인대가 너덜너덜해져서 아예 못쓰게 된 경우 인대 재건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 경우 다른 곳의 인대를 가져와서 붙이기 때문에 수술대에 두 번 오른다. 대부분 봉합술만 해도 예후가 좋기 때문에 봉합술에 그치는 편이다.

주의할 점은 수술이 예후가 좋다고 하여도 아직까지 현대 의술로는 100%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것이 불가능하다. 만약 인대가 파열되어 손목의 가용률이 50%밖에 안된다고 하면 수술후에는 80~90%정도까지 회복하는 것이 최선이다. 의사의 권유, 자신의 통증 정도, 현재 하는 업무의 강도, 자신의 미래 커리어 등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히 수술 여부를 결정하자.

또한 수술 이후에도 상당한 기간의 재활이 필요하며 (약3개월~1년) 재활이 끝났다고 하더라고 손목 사용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어느 부위나 비슷하지만 수술한 부위는 늘어나거나 재파열될 확률이 높고, 재파열이 된다면 그 때는 인대재건술이라는 어려운 수술까지 가게 될 수 있다.


[1] 2개 합쳐서 측요골이다.[2] piaono key sign, 원위요척관절불안정성 이라고 부른다[3] 손등이 하늘을 바라보는 상태를 '회내' 상태라고 하는데, 이 상태에서는 관절이 매우 불안정해지고 척골이 조금 올라가게 되어 손뼈와 척골 사이의 삼각섬유연골이 손상되기 쉬워진다. 단적인 예로, 턱걸이를 할 때 일자바에서 하면 손목이 매우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인다. 이 때문에 요새 나오는 가정용 조립형 턱걸이는 꺾인 바로 많이 출시된다. 혹은 일자바더라도 링이나 그립 등을 구매해서 손목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하며 운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4] 간혹 최대한 손목을 보호하겠답시고 이 2~3주 기간 혹은 그 이상을 하루종일 보호대를 착용하면서 지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인대가 문제가 아니라 손 전체의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이 굳어버릴 위험이 있어 오히려 손목을 다쳤던 날보다 통증이 훨씬 가중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5] 인위적인 충격을 전달하여 몸에 생긴 석회를 부수는 데 사용되는 의료기기인데, 이를 관절 병변에 충격을 가하여 관절의 자가회복을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관절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하였다.[6] 기본적으로 의료보험이 안되고 비급여 항목이라 돈이 되기 때문에 정형외과의원 또는 마취통증의학과의원 등에서 많이 권한다.[7] 포도당으로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 인위적으로 염증을 내고 이를 자가회복시키는 원리라고 하는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그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어마어마한 경우도 많으니 반드시 주의할 것.[8] 본래 연어알에서 추출하여 만든 피부 재생용 약물을 관절에 주사하여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근거로 성행하고 있는 주사이다. 프롤로테라피와 다르게 통증이나 부작용이 없이 여러 번 맞을 수 있다..[9]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소판이 다량 함유된 혈장을 활용하는 주사. 자가 혈액을 채취해 혈소판 분리 후 통증이 있는 부위에 주사하여 성장인자들이 손상된 힘줄의 재생을 촉진시킨다고 한다.[10] 주사치료만으로 나았다는 케이스도 인터넷을 보면 종종 보이기도 하고, 수술도 그 과정에서 2차 손상을 동반하는 것이므로 수술만이 분명 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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