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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11:54:31

삼성 EO-IG955

S8 AKG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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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짝퉁4. 청음5. 기타6. 제공 모델
파일:삼성 EO-IG955.jpg

1. 개요

삼성전자이어폰.

삼성이 하만을 인수하면서 하만에 인수되어 있던 산하 기업들도 같이 모조리 인수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오디오 장비로 유명하던 AKG사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AKG는 갤럭시 S8갤럭시 S8+에 번들로 제공하는 이어폰을 제작하게 되었고, 그동안 사용되어 온 삼성의 기술이 아닌 AKG의 기술력을 주축으로 제작, 조정된 번들 이어폰이다. 갤럭시 S8의 공개 전부터 이어폰 모델명과 실물이 공개되었다. 생산은 알머스라는 업체에서 OEM 생산하고 있다고 하는데 관련 내용은 후술. 모델명을 보면 알 수 있듯 이전에 발매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인 EO-IG950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2. 특징

경쟁사 LG의 새 이어폰인 B&O 이어폰과 비슷한 이어폰이라 할 수 있는데, LG의 경우 말이 B&O였었지 쿼드비트 기반에 B&O가 사운드 튜닝을 하고 크레신에서 제작, 생산한 이어폰이다. 이 제품은 드라이버 설계부터 사운드 튜닝까지 전반적으로 AKG가 직접 주도했지만, 제품의 생산은 AKG가 아닌 베트남의 알머스 사에서 OEM 생산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으나 이 제품은 실제 부품 수준에서의 설계부터 튜닝 등의 작업까지 제품 전반적으로 전문 오디오 업체의 영향력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

상술된 이 이어폰의 생산업체인 알머스는 대외적으로 삼성 친족회사로 알려져 있어, 삼성전자의 일감 몰아주기 비슷한 부분에 대해 관계자와 언론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삼성은 부인하면서, 경쟁입찰 등의 과정을 통하지 않고 친족회사로 지적되는 알머스에 생산을 맡긴 이유는 기술유출방지를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파일:AKG SAMSUNG.jpg

둥근 유닛 부분에는 11mm + 8mm 듀얼 드라이버가 들어있어 8mm의 드라이버는 트위터를 담당하고 11mm의 드라이버는 우퍼를 담당한다. 11mm의 우퍼 드라이버는 바깥쪽을 향한 상태로 안쪽을 향한 8mm와 동축으로 되어있다. 고음은 직선을 향하는데 비해 저음은 반사음이 커서 매커니컬 크로스오버 효과를 위해 세팅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듀얼 드라이버의 근본적인 이유는 좀더 섬세한 음질 튜닝을 위해서인데, 우퍼 드라이버로 저음의 양을 늘려 풍성하게 하고 중, 고음은 트위터로 올려 높은 해상력과 분리도를 확보해 좀 더 이상적인 음질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 개의 드라이버 구조로 설계하는 경우 튜닝의 난도가 높아지는데, 그 부분은 전적으로 AKG의 노하우와 기술력이라는 평가이다.[1]

노즐은 귀 형태에 맞게 앞으로 기울어진 형태이며 먼지 유입 방지용 알루미늄 필터가 철망처럼 감싸고 있다. 정면 유닛에 이어팟과 비슷한 저음을 위한 턱트가 있고 유닛 뒤쪽면에도 턱트가 하나 더 있다. 케이블 역시 귀 형태에 맞춰서 휘어있는 형태의 이어폰이다.

광고 내용으로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DSD를 지원한다고 나와있는데 그것은 스마트폰에서 재생했을 때 이야기이다. IG955 제품은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인증을 받지 않았으며 20~20kHz로 기재되어있다.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인증은 40kHz를 재생할 수 있어야 하고 해당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해야 인증받을 수 있는데, 듀얼 드라이버를 사용했지만 고음 드라이버가 하이 레조 스펙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지원하지 않아도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감상하는 부분에서는 문제는 없다. 자세한 건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문서를 참고.

케이블은 쿼드비트3처럼 Y로 나뉘어지는 아래 부분은 패브릭 케이블이고 윗부분은 일반 케이블 재질(고무 재질)이다. 비슷하게 번들로 제공했던 LG B&O 이어폰의 패브릭 케이블은 터치 노이즈도 심해서 이동 시 옷이나 케이블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유닛에 크게 전달되는 단점이 있었지만 삼성은 그런 문제점을 최소화하여 이동 시 음악 감상이 더 좋아졌다 할 수 있다.

유닛 부분은 고무와 플라스틱의 조화로 되어있으며 유닛 부분은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케이블 부분은 고무를 사용하였다. 케이블이 유닛과 유연하게 연결되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이며 터치 노이즈를 줄이는 장점도 있다. 다만 이 플라스틱 유닛 부분에서 케이블이 빠져나오는 부분은 일상적인 사용 시 귀에서 이어폰을 뺄 때 직접적으로 손으로 잡아당기는 힘을 받게 되는데(손으로 잡을 곳이 마땅히 없음), 이런 습관으로 오래 사용 시 이 부분의 고무가 찢어져 버리는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절단을 피해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케이블 연결부를 잡고 귀에서 빼는 것이 아니라 유닛을 잡고 빼는 습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닛 외부면이 아닌 신체와 맞닿는 면은 플라스틱이 아닌 플라스틱 위에 덧대놓은 고무이다. 피부(귓바퀴)에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피부에 맞는 편한 재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이유로 먼지가 특히 많이 묻기도 하고, 찍힘 충격에 약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케이블 오른쪽에는 마이크와 리모컨이 있는데, 유닛과 플러그 사출 흔적이 적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다듬었으며 전체적인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다만 디자인이 원래 의도된 착용법은 이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오버이어형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유닛을 반대로 끼어 오버이어로 착용이 가능하면 생각보다 편하다고 한다. 음향전문가의 리뷰에 따르면 그냥 착용했을 때보다 착용감이나 차음성이 훨씬 좋다고 한다. 마치 원래 오버이어를 기본으로 개발한 듯한 느낌이라고. 참고로 유닛과 케이블 연결 부분이 곡선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오버이어로 착용할 경우 좌우를 바꿔서 착용해야 더 안정감이 있다.

정품 박스팩으로도 판매되었다. 이 외부 시판용 패키지에는 동그란 가죽 케이스가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스마트폰 번들용으로는 제공하지 않는다. 19년 10월 12일 기준으로, 외부 시판 제품도 더이상 가죽 케이스를 제공하지 않는다.[2] 만약 제공한다면 구형 재고품인 경우이다.

공식 출시 가격은 무려 $99이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정가로 99,000원이지만 현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7~8만 원 정도면 구할 수 있으며 중고사이트에서 미사용 번들 제품이 2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갤럭시 S8부터 갤럭시 S10까지의 플래그십 기종에 번들 이어폰으로 제공되는 제품이다 보니 휴대폰을 구매하고 같이 달려나오는 이어폰은 필요가 없어서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2020년 이후로는 갤럭시 버즈 시리즈, 에어팟 시리즈 등 무선 이어버드 제품이 대세가 되면서 특별히 이 제품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많지 않게 되었다.

2021년 2월 현재 EO-IG955 정품박스는 단종되어 판매되지 않으며, 서비스센터에서 판매중인 갤럭시 S10 번들 모델을 20,000원에 판매하고 있다.[3] 플래그십 스마트폰 번들로 제공되는 고사양 3.5mm 이어폰으로서는 사실상 마지막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갤럭시 S10의 서비스 기간(부품 보유 기간) 이후에는 모델 자체가 단종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1월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 재고가 남아 있다면 1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표기 가격은 99,000원이지만 직원에게 물어보면 가격이 달라진다. 덤으로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가 안 될 것이라고.

EO-IG955 단종 이후 케이블만 중급형, 저가형 갤럭시 스마트폰의 번들 이어폰으로 애용되던 EHS64의 케이블로 바꾼 원가 절감형 모델인 EO-IA500가 출시되었다. 정가는 16000원.

3. 짝퉁

기존 삼성 이어폰보다 좋은 음질과 AKG라는 브랜드의 파워에 힘을 입어 인기를 얻자 이어팟과 마찬가지로 2017년 7월 S8 AKG 이어폰과 똑같이 생긴 짝퉁이 오픈마켓에 번들포장으로 풀렸다. 공장에서 유출된 부품으로 제작되어 똑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어 거의 구별하기가 힘들지만 QC의 차이와 몇몇 부품의 차이로 짝퉁을 판단할 수는 있다.

정품과 가품은 유닛 금속 부분 AKG 도장의 진하고 연한 차이와 케이블 직조 부분의 색상 차이로 구별할 수 있다. 정품은 AKG 도장이 연해서 유닛을 빛에 비춰 보면 금속 부분과 같이 빛에 비춰지지만, 짝퉁은 금속부분에 비해서 AKG 로고의 도장이 진해서 빛이 비춰지지 않는다. 또한 정품은 직조 케이블의 색이 진한 남색이지만 짝퉁은 진품에 비해서 조금 더 검은색을 띈다. 그래도 구분하기 힘들면 화이트노이즈로 구분하면 된다. 짝퉁의 경우 화이트노이즈가 거슬릴정도로 심하다. 그리고 이어폰 정면의 저음덕트를 잘 보면 정품은 큰 홈 안에 작은 홈이 하나 더 있다.

그러므로 오픈마켓에서 삼성 AKG 번들을 구매 할때에는 짝퉁 구매에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의 짝퉁 이어폰은 벌크 타입으로 판매되므로[4] 7만원대 이상의 정품 포장 제품을 구매해야 짝퉁 구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짝퉁을 판매하는 곳은 1만 원에서 2만9천 원 이상 파는 곳도 있고 내용을 보면 짝퉁 구분 법이라고 알려 주면서 자신들의 제품은 정품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물론 이곳에서 구입한 것은 삼성 대리점가면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긴 하는데, 제조 과정(부품 수급 경로 등)이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짝퉁을 워낙 정교하게 만들다 보니 정작 삼성 서비스 센터에서 정품 확인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수리도 불가능하다. 수리가 가능한 이어폰은 정상적인 사용 중에 고장이 났을 때나 초기 불량일 때를 가정하여 해당 구성품이 들어간 삼성 스마트폰을 구입하였거나 정품박스 제품을 구입 1년 내에 1:1 교환만 해 주며, 삼성 대리점/서비스 센터에서 구매한 영수증이나 또는 그에 상응하는 구매기록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짝퉁이 불안하다면 디지털 프라자나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서 정가에 구입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초기에는 번들치고 역대급으로 비싼 가격을 자랑하였다 보니 99,000원이라는 금액을 주고 이 녀석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고 굳이 이렇게까지 사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S8 ~ S10이 한창 판매될 때는 센터별로 몇 개씩 구비해놓고 있어 구입이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이후에는 구입하는 소비자가 적다 보니 재고가 없는 곳이 많다. 2021년 기준으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대리점과 서비스 센터가 동시에 운영되는 대형 센터에서 구입하는 편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는데, 인근에 작은 센터밖에 없다면 그냥 삼성 서비스센터에 직접 전화해 인근 센터로 부품을 신청한 뒤 구입하는 것이 제일 간편하다.

2023년 12월 기준, 정품을 삼성전자서비스 소모품샵 홈페이지에서 20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화이트 버전은 단종되었다고 하며 블랙 색상은 5,500원으로 할인 중인데 출시 예정이라 뜬다.

2024년 1월 기준으로는 소모품샵에서 C타입 모델만 판매 중이며, 기존 EO-IG955는 단종되었다. 오픈마켓에서 파는 것도 열에 열이 짝퉁인 수준이니 굳이 삼성전자의 3.5mm 유선 이어폰이 필요하다면 케이블 재질이 바뀐 EO-IA500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

4. 청음

음색과 음질은 기존 삼성과는 전혀 다른 음을 낸다고 한다. 사운드 튜닝을 맡은 AKG가 하만 그룹에 있는 회사이다보니 하만에서 제시한 하만 타겟[5]을 기준으로 튜닝되었다.

파일:S8_AKG_Earphones_Olive-Welti_Target.png
측정치 노트9이후측정치
에 따르면 V형 그래프로 100Hz이하의 극저음은 완만한 형태로 내려가 있어 저음의 잔향감과 크기는 풍성하지는 않지만, 100~200Hz의 저음구간이 강조되어 있어 타악기, 즉 킥/드럼의 타격음이 극대화되어 있다. 중음 부분은 보컬과 악기의 기본음과 관련이 있는 영역인데 이 이어폰의 중음은 플랫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저음과 고음에 묻히지 않는다. 고음-초고음의 피크가 두군데 있는데, 다른 번들 이어폰인 쿼드비트 3가 고음피크 구역이 4군데나 있어 고음이 그다지 맑지 않다는 평을 받는 것에 비해 이 제품은 깨끗한 고음을 내어 준다. 노트9 이후인 2018년 말경에 100Hz 이하의 저음부와 고음부가 살짝 튜닝되어 리뉴얼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피크부 이슈가 개선된 것이 확인되었다.

전체적인 평가는 대부분 애플의 이어팟보다 저음과 고음이 많고 밝은 편이면서 요즘 음악에 어울리게 튜닝된 음색에 뛰어난 대역폭과 섬세한 음의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것에서는 좋지만 따로 99,000원 주고 구입하는 것은 중고로 1-2만원에 팔리는 마당에 굳이 구입하는 사용자는 적을 것이다. 다만 상술했듯 2021년 현재는 서비스센터 번들(=정품)이 그만한 가격에 팔리고 있으니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성을 느끼는 사용자도 존재할 수 있겠다.

USB Type-C 커넥터 버전인 EO-IC100도 존재한다. 이 모델은 삼성에서 3만 5천원 정도의 가격에 팔기에 이어팟과 비슷한 음질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상당히 괜찮다.

해당 제품의 성능을 저렴한 가격 안에서 좀 더 올리고 싶다면 실리콘 이어팁을 타사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추천된다. 노즐과 하우징의 길이가 짧고 제공하는 실리콘 이어팁의 안착도 좋지 않아 실제로 실리콘 이어팁을 귀에 잘 착용될 수 있는 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음색적으로도 고역을 덜어주는 소니 하이브리드 이어팁이나 플랜지 팁 등으로 교체하면 음의 전체적 밸런스가 좋아지고 분리도 향상과 해상력이 상승하여 AKG다운 음색을 기대할 수 있다는 동호인의 평도 존재하는 만큼, 이런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이어팁의 교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S10에 제공되는 모델에서는 저음이 좀 더 늘어났는데, 이는 업데이트된 하만의 기준에 맞춘 것이다.

5. 기타

6. 제공 모델



[1] 멀티 BA 듀서 이어폰으로 유명한 웨스톤랩스도 멀티 BA 듀서 튜닝 실력이 일품이다.[2] 그런데도 가격은 이전과 동일한 ₩99,000이다[3] 인터넷 서비스센터 소모품샵에서도 20,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추가 삼성전자서비스 모바일태릉선터에서 20,000원에 판매 부품번호 SVC-505-1248_A01J02A 2021년 5월 13일 기준[4] LG의 쿼드비트 시리즈의 경우에도 벌크 포장이라며 정가의 반절도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는데 다 짝퉁으로 봐도 무방하다.[5] 하만에서 테스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색 기준 설정이다.[6] 버건디 레드 색상에 한하여 와인 색상 이어폰 제공. 나머지 색상은 블랙 색상으로 제공.[7] 비 프리미엄 모델에선 유일하게 제공되었다.[8] 블랙 색상에 한하여 블랙 색상 이어폰 제공. 나머지 색상은 화이트 색상으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