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三只眼 吽迦羅 (さんじやんうんから)만화 《3×3 EYES》에 등장하는, 세 개의 눈을 가진 요괴 종족. 약자로 '삼지안'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학산문화사에서 나온 애장판에선 한자 표기 그대로 읽어 삼지안 흠가라라고 번역되었으나, 이전에는 일본어를 음차해 삼지안 운가라라고 표기했다.
이마에 제3의 눈을 가지고 있으며, 요괴 중에서도 감히 당해낼 종족이 없을 정도로 강대한 요력을 지니고 있다. 수명 또한 대단히 길어 수천 년에 달하며 죽을 날을 앞둔 고령의 삼지안인 우샤스는 무려 5천 세 이상이었다. 다만 신체 능력은 다른 요괴와 비교하면 상당히 나약해 인간에 가깝기 때문에 한방만 제대로 맞아도 골로 가버리는 수가 있으며, 강력한 술법을 쓰면 몸이 견디지 못하고 며칠씩 잠들어버리는 약점도 있다. 때문에 삼지안들은 그들 자신만이 쓸 수 있는 불로불사의 술법으로 호위용 수하라 할 수 있는 불사신인 우(无)를 만들어 데리고 다닌다.
작중에서 고대의 인간들은 삼지안의 강력한 힘을 보고 신이라 여기고 숭배했으며, 인도의 신상에 제3의 눈을 가진 신들이 많은 것은 삼지안 운가라를 묘사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 어둠의 주민──요괴들에게도 그 강력한 힘과 고결함으로 인해 성마(聖魔)라 불리며 숭배받고 있다.
2. 역사
아득한 옛날, 갖가지 공간을 방랑하는 「빛」──위대한 의사가 하나의 별에 구상화하기로 결정하고 아미노산을 기반으로 단백질로 만든 「갑옷」, 즉 육체에 자기를 가둬넣은 것이 삼지안 운가라족의 시초였다.성지(聖地)에 자리를 잡은 삼지안이 번영하고 있었을 때 지구의 영장류는 원숭이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인화의 법에 의해 인간이 된 삼지안들이 지구에 강림하였고, 이들이 바로 인간의 시조다.[1][2]
번영을 구가하는 삼지안 운가라의 통치자는 대대로 인화의 법으로 동족의 힘, 기억, 의사를 흡수함으로써 무한한 수명을 가지고 영원히 일족의 정점에서 군림하는 최강의 삼지안, 귀안왕이었다. 세월이 지나 힘이 쇠퇴할 때마다 인화의 법으로 정기를 보충하는 귀안왕과 함께 영원히 번영하리라 생각되었던 삼지안 일족이었지만, 종족 보존 능력이 저하함에 따라 새로운 아기가 태어나지 않게 됨으로써 멸망을 피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선대 귀안왕이 아들인 시바에게 사고로 귀안왕의 힘, 기억, 의사를 흡수 당하면서, 삼지안 운가라는 본격적으로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
3. 종족 특성
삼지안 운가라는 지나치게 긴 수명과 강력한 힘 때문에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무감동하게 되어버린다. 파르바티 4세(=파이)가 태어났을 때 이미 삼지안 일족에서 그녀의 모친인 파르바티 3세 외의 마음이 '젊은' 삼지안은 없어서, 성마라는 칭송이 무색할 만큼 잔인한 종족이 되어있었다.나이를 먹어 무감동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파르바티 같은 인격분리형 삼지안은 어느 정도 연령이 되면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항상 마음을 새롭게 유지하지만, 이것에도 한계가 있어서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너무 많은 인격이 생겨나 자아가 붕괴해버린다.
강대한 요력을 가지고 무수한 술법을 다루는 삼지안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필할만한 것이 바로 불로불사의 술법이다. 어떤 생명체의 '생명'을 흡수해 일체화함으로써, 목숨을 맡은 삼지안이 죽기 전까지는 결코 죽지 않는 불사신의 노예 우(无)를 만드는 이 술법의 존재로 인해 삼지안을 노리는 요괴 · 인간이 끊기지 않는다.
한편 게임판 《3×3 EYES ~ 삼지안변성》에서는 보통 인간을 삼지안 운가라로 만드는 안숙충(眼宿蟲)이라는 벌레가 등장하기도 했다.
4. 작중에서 등장한 삼지안 흠가라
5. 속칭 삼지안
《3×3 EYES》에서 등장한 성마, 삼지안 운가라의 이미지가 너무도 강렬해 미간에 세 번째 눈을 가진 캐릭터를 보고 '삼지안'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띈다. 세눈박이라는 기믹은 요괴에 한정하지 않고 동서양의 신화 · 전설에서 자주 눈에 띄며, 픽션상에서 더더욱 많다.일례로 《마계전기 디스가이아2》의 등장 인물 중 주인공 아델의 모친이 있으며, 또한, 드래곤볼의 천진반이나, 시대상으로는 이쪽이 더 앞서지만 데즈카 오사무의 세 눈이 간다의 주인공 역시 그렇게 불린다.
[1]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류는 정기를 잃은 삼지안과 원시영장류의 결합으로 탄생했다.[2] 이렇게 인간이 된 삼지안조차도 원시인류 사이에서는 신으로 숭배받았다. 작중에서는 힌두 신화의 비슈누를 인간이 된 삼지안으로 설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