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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긍정적인 면3. 상상력의 한계4. 관련 문서

1. 개요

/ Imagine, Imagination

머릿속으로 특정 상황, 이미지, 아이디어 혹은 감각을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2. 긍정적인 면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한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상력은 세계 최고의 그래픽카드이다."
셸든 쿠퍼, 빅뱅 이론
인류의 문명이 시작됨과 동시에 만들어진, 문화와 신화, 전설 등의 모든 예술문학 작품의 원동력이 되는 근원이다. 당장 상상은 우리 인류가 나올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옛날 사람들이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나 사건을 환상의 동물이나 신들이 했다고 상상을 했기에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 생명체들이 나온 것이다. 지금도 상상력이 많은 작가들 덕분에 새로운 괴물들이 나오고 있다.

소설을 짓거나 만화를 그리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작가들한테 필요한 능력이 바로 상상력이다. 같은 예술 카테고리에 들어간 대중음악, 나아가서는 음악 자체에서도 제일 중요한 요소이다. 과학을 하는 사람에게도 상상력이 필요한데, 똑같은 데이터나 현상을 가지고도 기발한 발상을 가지고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내는 상상력은 훌륭한 과학자에게 필요한 능력이다. 최적화를 하는 면에서도 프로그래머 역시 이러한 능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수식이나 논리와 연관되어 있다고 상상력의 필요도가 낮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이다.

반대로 상상력이 지나치게 모자라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곤 하는데, 음성 증상이 있는 정신증 환자나 알코올 의존증 및 헤로인과 같이 억제 효과를 나타나는 마약을 복용한 환자나 우울증 환자에게 가장 많이 보인다. 치매지적 장애인들의 경우도 낮은 상상력을 보이곤 한다. 이러한 질병들은 전반적으로 뇌신경 혹은 뇌 호르몬 물질들을 억제하며 추상적인 사고에 장애를 야기한다.

독일의 유명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상상이 인식의 근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순수이성비판에서 우리가 어떤 선천적인 인식틀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본다고 주장했는데 이 인식틀이 상상력에 기반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상상 속에서 을 찍고, 그걸 그어 을 만들고, 선을 움직여 면과 공간을 만들면서 우리의 기본적인 인식틀인 시간과 공간을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러한 틀이 있어야만 우리가 난잡한 경험들을 모아 의미 있는 지식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인식하는 데 있어 상상력은 필수 조건인 셈이다.[1] 칸트는 당대 철학의 양대 산맥이었던 경험이성의 간극을 상상력이 메워준다고 말했다.

서브컬쳐에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초사기 능력자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자들이 대부분 최종 보스 기믹을 맡게 된다.
철학과는 깊은 관련이 있다. "왜?", "만약에 OO라는 게 만들어진다면?"이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와, 이게 되네?", "오호, 이게 이렇게 될 수도 있구나?" 같은 생각으로 다양한 결과물을 도출해내기 때문이다. 심지어 철학은 철학자조차 오히려 철학자이기에 "그럼 철학이란 건 도대체 뭔데?"라면서 스스로 자신의 학문 그 자체에 의문을 갖는다. 그 답은 여전히 정해지지 못했다. 그 파생 분야도 넓게 퍼져있다. "왜?"라는 느낌이 전혀 없으면 철학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만 직감과 경험으로 알 뿐. 철학이 괜히 학문의 아버지라는 취급을 받지는 않는 것이다.

학문의 최소 역량은 호기심인데, 철학의 입장에선 심지어 그 호기심까지 학문으로 끊임없이 탐구하지만 여전히 답을 못 내리고 그럼에도 끊임없이 상상이란 방법으로 탐구한다. 직접적으로 행동하지도 않고 상상력이란 수단으로 탐구한다. 자신의 이해관계는 버리겠다는 각오로. 그래서인지 철학과 학생들은 학문에 다른 학문과 비교했을 때 훨씬 적극성과 학업 성취도가 높다. 취업률이 개판인 것을 각오하면서 들어왔으니 예술 분야도 마찬가지이며, 친척 수준이 아니라 가족 관계나 마찬가지다. 상상력이 너무나 중요한 관계이면서 상상력이 아예 사명인 분야이므로.

애초에 신화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것인지를 생각하면 답은 의외로 금방 나온다. 현실에서 수없이 나타나는 일들을 보고 온갖 사고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2]

3. 상상력의 한계

흔히 상상력은 무한하다고 말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잘 모르겠다면 직접 무한한 것을 머릿속에서 상상해보자. 아마도 계속 상상하다보면 어느 순간 머릿속 용량에 한계가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태양 천 개가 일정한 공간에 말하지도 않게 불규칙하게 쌓여 있고 그 상황을 전부 계산한 뒤 그 질량의 총량을 지금 당장 정확하게 계산해서 답을 내리라면, 인간은 의도는 직감하지만 실제로 할 수 없다. 물론 인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상력, 발상력으로 컴퓨터라는 매우 멋진 대체 수단을 만들어냈고 컴퓨터는 이를 해내나 여전히 모든, 수많은, 계산하지 못한 것까지 대답을 완벽하게 바로 바로 내릴 수는 없다. 괜히 우주 가려는 로켓이 펑펑 터지는 게 아니다

상상력의 또다른 한계는 완전히 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식과 인식을 토대로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천국에 대한 묘사다. 지금까지 수많은 천국이나 낙원, 극락에 관한 서술들이 존재해왔지만 모두 우리의 지식에 기반했거나 과거의 서술 및 인식을 바탕에 깔고 출발한다. 그 때문에 항상 천국이라기엔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것을 피하지 못해왔다. 쇼펜하우어는 이를 가지고 우리의 지식 안에선 진짜 천국이라 할만한 요소들이 없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서술한 적도 있다.

4. 관련 문서


[1] 정확하게 말하면 칸트가 말한 상상력은 머릿속에서 그리면서 만들어지는 생산적 상상력과, 기존에 알던 경험에서 생겨난 틀을 바탕으로 현실을 인식하는 제한적 상상력으로 나누었는데 우리의 선험적 인식틀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생산적 상상력이다.[2] 예를 들어, 세계에서 유명한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경우엔 고대 시대의 온갖 초자연적인 일들을 각각의 영지를 담당하는 신들이 인간에게 심판을 내리거나 축복을 주는 등의 현상으로 해석했었다. 그 후에 이 신화를 기반으로 현대에 전파되어 온갖 매체들로 재해석한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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