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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계급)

파일:external/a4.att.hudong.com/01300000307427124809594125770_140.jpg
중국 인민해방군의 상장 계급장.
1. 개요2. 상세
2.1. 독일어권2.2. 중화민국 국민정부, 대만
2.2.1. 특급상장2.2.2. 일급상장과 이급상장
2.3. 구 공산권
2.3.1. 중국, 베트남2.3.2. 러시아2.3.3. 우크라이나
3. 창작물에서

1. 개요

한자: (간체 上将)
영어: Colonel-General (소련/러시아), General (중국)
러시아어: генера́л-полко́вник

소련군이나 러시아군, 중국 인민해방군, 북한 조선인민군 등 공산권 국가에 존재하는 상급 장교 계급으로 대장중장 사이이다.

독일어권의 Generaloberst 또한 상장으로 번역될 수 있다. 단어 자체만 따지면 영어의 Colonel-General과 동일한 어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쪽은 대장원수 사이의 계급이며, 관행적으로 상급대장이라 번역된다.

2. 상세

상급대장이나 고풍스럽게 상장군이라고 일컫는다. 현재 대한민국 국군 계급에서는 준장이 들어와 장군 4계급에서 중장이 3번째로 높은 계급이 되어버린 탓에 상장이 밀려나 보이지 않지만 상장은 역사적으로 꾸준히 존재했던 전통있는 계급이었다. 상장군은 삼국시대 신라에서는 대장군보다는 아래였고[1], 고려시대에는 정3품 벼슬로 무관직의 최고 관직이었다.[2] 이는 조선 전기에도 이어진다.[3]

영어로는 Colonel General(러시아군)이나 General (중국)이라고 쓰지만, 해군은 Admiral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그냥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지만 다국적군이나 재외무관 등으로 타국군과 자주 만나는 군인이나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골때리는 부분인 것이, 해군 제독들의 계급명은 영미권과 구 공산권이 차이가 없고 실질적인 대우도 그럭저럭 맞는 반면 이 육군식 계급명만 이렇게 차이가 난다. 그런데 해군식 계급에서 육군식의 Colonel General 같은 요상한 계급명이 없는 것도 아니며, 그런 요상한 계급명을 쓰는 나라도 없지 않다. Squadron Vice Admiral[4] 같은 계급명이 횡행하고 러시아군과도 자주 만나야 하는 나토군 관계자들은 지못미 씁 어쩔 수 없지. 외국어 공부 역사 공부 열심히 하는 수밖에(...)[5]

2.1. 독일어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상급대장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2. 중화민국 국민정부, 대만

2.2.1. 특급상장

파일:Jiang_Jieshi21.jpg
▲ 국민혁명군 특급상장 장제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eneral_Special_Class_rank_insignia_%28ROC%2C_NRA%29.jpg
▲ 국민혁명군 특급상장 계급장.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eneral_Special_Class_rank_insignia_%28ROC%29_-_V.jpg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General_Special_Class_rank_insignia_%28ROC%29_-_V.svg.png
육군 및 공군 해군
▲ 현대 대만군 특급상장 계급장. 미국식으로 별 5개가 그려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국민당의 당군인 국민혁명군, 그리고 그 후신인 대만군에는 특급상장(特級上將)이라는 계급이 존재했다. 이 계급은 국민당의 절대적 지도자이자 군사위원회[6] 위원장이었던 장제스 개인 전용의 계급이었으며, 사실상 대원수에 상응한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특급상장을 번역할 때 제네랄리시모(대원수)로 번역한다. 장제스 사후에도 수여된 바 없으며, 2000년에 폐지되었다.

2.2.2. 일급상장과 이급상장

파일:호종남.jpg
▲ 국민혁명군 일급상장 후쭝난.

파일:國防部軍政副部長-沈一鳴_040426.jpg
▲ 사후 일급상장으로 추서된 선이밍 대만군 참모총장.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eneral_First_and_Second_Class_rank_insignia_%28ROC%2C_NRA%29.jpg
▲ 국민혁명군 일급상장 계급장. 이급상장 계급장과 같은 형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eneral_First_Class_rank_insignia_%28ROC%29_-_V.jpg
▲ 현대 대만군 육군 일급상장 계급장. 미국식의 별 디자인으로 바꾸면서 이급상장 계급장과 차별화되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eneral_Second_Class_rank_insignia_%28ROC%29_-_V.jpg
▲ 현대 대만군 육군 이급상장 계급장. 미국식의 별 디자인으로 바꾸면서 일급상장 계급장과 차별화되었다.

한편 특급상장의 아래에는 일급상장(一級上將) 계급이 존재하며, 그 아래에는 이급상장(二級上將) 계급이 있다. 일급상장은 국민정부 시절에는 국부군 원로들에게 다수 수여되었으며,[7] 중일전쟁국공내전 당시의 국부군 야전 지휘관들의 최종 계급이기도 하다. 국부천대 이후 50년대부터는 대만 합동참모의장에게만 수여되었으나 이 전통은 2013년에 중지되었고, 현재는 타국 원수처럼 사실상 전시에 수여하는 계급이다. 가장 최근에는 2020년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한 선이밍 공군 2급상장에게 추서되었다. 한편 이급상장의 경우 서방권 군대의 대장에 상응한다.

하지만 이들은 본래 독일식 계급체계에서 기원한다. 국민혁명군 육군과 그 후신인 대만 육군의 계급체계는 일급상장-이급상장-중장-소장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1930년대에 국민정부가 독일 군사고문단을 들여와 군대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칠 때 독일식 군사 계급제도를 본떠 이식한 것이다. 당시의 독일 육군은 장성급 장교단이 상급대장 - 대장 - 중장 - 소장으로 구성되었다.[8] 따라서 국부군 육군 일급상장은 독일 국방군 육군 상급대장(Generaloberst), 영미권 기준으로는 대장에 상응했다. 그리고 육군 이급상장은 국방군 육군 병과대장(General der Waffengattung), 영미권 기준으로는 중장에 상응했다.

반면 국민혁명군 해군은 소장과 상교(대령) 사이에 대장(代將)이라는 준장급 계급이 추가로 하나 더 존재했으며, 이 위로 소장, 중장과 이급상장을 거쳐 일급상장이 있는 구조였다. 국부군 해군의 대장은 큰 대자가 아니라 대신할 대(代) 자를 쓰는데, 제독의 대우를 받는 최상급 영관 장교라 할 수 있는 독일 해군의 준장(Kommodore) 지위를 적절하게 번역한 것이다. 이는 국부군 해군이 준장 - 소장 - 중장 - 대장 - 상급대장으로 올라가는 당대 독일 해군의 체계를 모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시의 국민혁명군의 일급상장은 독일군의 상급대장(Generaloberst, Generaladmiral)의 번역어로써 그 특징을 그대로 계승하며, 직무 상으로는 타국 대장에 애매하게 대응했다. 이급상장의 경우 독일식 병과대장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타국의 소장과 중장에 걸친 계급이었다. 그러나 이후 1956년 미군식으로 계급제도가 개편되고 해군의 대장(代將)도 폐지되면서 해군도 육군과 같은 구조로 변경되었다. 이때부터 일급상장 계급은 독일식 상급대장에서 원수급으로 격상되었으며, 이급상장은 서방 군대의 대장과 동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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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구 공산권

2.3.1. 중국, 베트남

중국군의 상장 계급명은 상술한 대만군의 상장 계급제도에 기반하며, 실질적인 체계는 소련군의 상장에서 기원한다. 소련군 체계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대만식 계급명을 그대로 번역어로 사용한 것. 그 때문에 중국군의 상장은 대만과 달리 대장과 중장의 사이 계급이다.

현재 중국군의 대장은 원수와 마찬가지로 운용하지 않는 계급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중국군에는 준장은 없으나 상급대령대교준장급의 업무를 맡는 경우가 생겨, 상장이 타국의 대장급이 되었다.

파일:external/pic.people.com.cn/F200904221407376959201001.jpg
오른쪽 사진의 우측 인물이 우성리 당시 인민해방군 해군사령원으로, 공산권 해군이 그렇듯이 수장이 정복의 소매 부분을 한바퀴 휘감지 않고 그냥 바깥쪽으로 보이기만 하는 등의 차이는 있지만 좌측의 정옥근 당시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의 서방 해군식 4성 제독 수장과 같다. 원래 해군의 제복은 영국 해군이 원형으로 어느나라나 비슷하다. 심지어는 북한군이나 문화대혁명 당시 중국군도 해군제복은 국제 표준과 비슷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군에 많은 영향을 받은 베트남군도 상장(Thượng tướng)이 현직 최고계급이다. 즉 총참모장이 이 계급을 갖는다. 대장(Đại tướng)은 국방장관이 갖는 상징적 계급. 베트남의 국방장관은 현직군인이 승진하면서 갖는 자리이지만, 실제 지휘하는 병력은 없다.

국군에서는 북한은 준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소장이 준장, 중장이 소장, 상장이 중장급이 된다고 대응시키고는 있는데...문제는 나라마다 취급이 다르다(...) 물론 북한에게는 맞다.

파일:ELA0PTO.jpg
중국 국방부장 창완취안(常万全) 상장. 중국의 국방부장은 서방 국가의 국방장관 정도 되는 위치지만 제복군인이 올라가는 자리라는 점, 합참의장과 동급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중국 34명의 상장중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2명만 정치국위원을 겸직하며 나머지 32명은 중앙위원을 겸직한다.

2.3.2. 러시아

소련군 시절에는 현역이 500만이 넘었기 때문에 원수나 대장이 심심찮게 나왔지만 소련 해체 이후의 러시아군은 병력이 100만 이하로 대폭 감축된데다가, 21세기에 들어 소련군 시절의 편제를 개편하면서 상장이 각군별 최선임으로 정해지고 오직 총참모장국방장관 등 일부 국방부 관료들[9]만이 대장(단, 영어로는 Army General로 미 육군 원수 General of the Army와 같다. 키릴문자로는 генера́л а́рмии.)급으로 보임되고 있다.

2.3.3.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군에서도 2020년까지 기존 소련식 계급 체계를 유지했고, 이에 상장 계급이 존재하였다. 명목상 상장 위의 계급도 존재했지만, 실질적으로 우크라이나군 최고 선임자의 계급은 상장이었다. 주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장과 육군 총사령관이 상장 계급을 보유하였는데, 중장이 총참모장, 육군 총사령관에 임명된 후 상장으로 진급하는 식이었다. 또 우크라이나 해군에서도 2000년대 후반 상장 계급자가 처음 나오며 위상이 높아지는 듯 했으나 일시적인 사례에 그쳤다. 2014년 크림 반도 사태로 해군이 와해되면서 해군 총사령관의 지위는 소장으로 격하되었다.[10]

2020년 소련식 계급 체계 체계를 버리고 서방 NATO식으로 개편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소련식 상장 계급을 폐지하고 서방식 대장 계급을 신설하였다. 다만 기존 계급 보유자는 전역 혹은 승진할 때까지 해당 계급을 보유하기로 하였다. NATO식으로 계급장을 변경하면서 상장 계급장에 별 4개를 부여했다. 이는 신설된 대장 계급장과 동일하다. 다만 대장 계급장은 별 4개를 일렬로, 상장 계급장은 별 4개를 마름모 꼴로 배열하여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3. 창작물에서

상급대장과 달리 창작물에선 거의 나오지 않는 계급이다.


[1] 김유신도 상장군을 거쳐 대장군이 되었다.[2] 이때는 신라와 반대로 대장군이 상장군보다 아래였다.[3] 단, 고려 후기인 원간섭기에 명칭이 上護軍으로 바뀌고 나서부터는 시기에 따라서 오락가락하다가 제도가 완전히 정비되는 성종 이후부터는 上護軍으로 정착되었다. 그리고 武官職에서 文武官 겸용직으로 바뀌었다.[4] 프랑스 해군의 예. 얘네는 Commodore 계급이 없고 Vice Admiral 다음에 Vice-amiral d'escadre(영어로는 Squadron Vice Admiral)라는 계급이 있다. 이를 상장으로 번역할지 대장-상급대장으로 번역할지조차 나라별로, 그리고 언어별로 다르다.[5] 나토에서도 이런 이유로 골머리를 앓다가 계급코드를 지정해서 대응하는 시도를 한다지만 유럽연합이 통번역 문제로 막대한 비용을 소모하듯이 나토에서도 어떻게 명쾌하게 해결할 방법은 없다.[6] 국민혁명군의 최고통수기관.[7] 이들은 사실상 각 지역 군벌들이었다.[8] 당시 독일군의 원수 계급은 1차대전 이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폐지된 상태였다. 하술하겠지만 독일군 원수는 1936년에 베르너 폰 블롬베르크가 진급하며 다시 도입된다.[9] 러시아는 제복군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장, 차관까지 진출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정치적 이유로 정치하던 사람이 갑자기 장군 계급을 달고 오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쌩 민간인 신분으로 활동하기도 한다.[10] 그러다가 2022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중 우크라 해군의 미사일 공격이 러시아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시킴에 따라 올렉시 네이즈파파 해군 사령관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하지만 이것은 전시 공적에 따른 인한 일시적인 상황이며 해군 사령관 보직이 중장급으로 격상되었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다. 현재 거의 와해된 우크라이나 해군 전력으로 미루어볼 때 네이즈파파 제독의 후임은 다시 소장급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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