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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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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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BS 수목 드라마 《대물》의 등장인물. 배우는 고현정.드라마의 주인공. 다혈질이어도 소신을 잃지 않는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사실 원작의 주인공은 하류이지만, 드라마는 서혜림의 최초 여자 대한민국 대통령 되기에 집중해서 이 서혜림이 주인공이 되었다.
2. 작중 행적
원래는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일했지만[1] 같은 방송국의 기자이던 남편(김태우 분)이 아프가니스탄의 위험지역에 취재를 갔다가 인질이 된 끝에 죽자 이를 비난하다가 결국 방송국에서 나오게 된다.민우당의 젊은 차세대 주자였던 강태산이 이런 그녀를 발탁해 정치에 입문시키는데 남송&해송 국회의원에 출마해서 갖은 어려움 끝에 결국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때 빗속에서 선거 유세를 하면서 서혜림이 내지른 명대사가 내 아이에게 이나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일단 국회에는 입성했지만 정치 초보라 어리버리 하던 차에 여당인 민우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해 밀어붙였지만, 굳이 치고 박을 이유가 있을까라고 고민하던 차에 결국 혼자서 반대 버튼을 눌렀고 주목을 받게 되었다. 강태산의 정치개혁 바람몰이 차원에서 출연한 정치개혁과 세대교체에 대한 토론에선 감동적인 명연설로 국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남송&해송의 간척지 문제가 터지자 이에 책임을 느끼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 조배호와의 대결끝에 강태산이 탈당해 신당을 차려 나오는데 동참하지만 조배호의 뒷공작으로 신당창당은 무산되고, 어찌어찌 강태산은 조배호와 밀실협상으로 복당한다. 그러나 서혜림은 복당을 거부하면서 끝내 강태산과 등을 지고 만다.
이후 남송&해송의 간척지 개발을 두고 주민들 편에 서서 운동을 펼치지만 한계를 느끼고 결국 남해도지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상대후보의 뇌물리스트를 받은 하도야가 그걸 가지고 상대후보를 협박한 끝에 서혜림은 아무것도 모른채 결국 남해도지사에 당선된다.
강태산이 민우당 복당을 요구하면서 압박을 가하고 그때문에 남해도가 파산직전에 몰린 가운데, 강태산에게 밀려난 조배호가 간척지의 알짜배기땅을 남해도에 기부하겠다고 제안하고 그 대신 조배호의 신당에 참여해달라고 한다. 결국 이를 수락하여 남해도 파산을 막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자신의 제안을 거부한데 빡친 강태산이 하도야의 상대후보 협박건을 제보해 검찰에서 소환당하게 되자 도민 한분 한분이 바로 남해도지사이십니다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남해도지사를 사퇴했다. 이후 조배호의 신당인 혁신당에 입당해 혁신당 대표가 되지만 사실 말이 대표지 사실상 조배호의 속셈은 서혜림을 앞세워 정권을 잡아 실세로 군림하겠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강태산이 산통을 깨려고 혁신당 창당자금 문제로 검찰에 찔러서 조배호가 구속되고 혁신당은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는다. 서혜림은 나름대로 복지당의 민동포 대표에게 합당을 제의하지만 강태산의 뒷공작으로 이것도 실패. 결국 독자적으로 대선에 출마하게 된다.
대선 초반은 한자리수 지지율로 시작했던 것이 점점 지지율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같은 야당 후보인 복지당의 민동포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해 결국 서혜림으로의 단일화가 성사된다. 그러나 다시 강태산의 공작으로 민동포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 파기를 선언해버리고, 대선을 맞은 가운데 출구조사는 3%차로 뒤지는 걸로 나왔지만 오히려 개표 막판에 역전해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된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후에도 험난하긴 마찬가지. 강태산은 협조를 거부하고,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 영해에서 잠수함이 침몰하자 다 때려치고 예정도 없이 무작정 중국으로 날아가 인질이든 뭐든 되겠다고 한 끝에 결국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 잠수함의 승조원들을 구출해낸다. 그러나 이 때문에 강태산과 민동포의 연합으로 국회에서 탄핵을 당해 버렸다
헌법재판소에서 격론 끝에 탄핵을 기각하여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한 뒤, 국회 연설에서 혁신당 탈당을 선언하며 초당적 정국 운영을 선언한다. 결국 복지당의 민동포는 협력으로 돌아섰지만 강태산은 끝까지 각을 세우다 결국 민우당 내홍으로 대표에서 밀려나고 만다.
예산안 처리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다수 계파의 보스인 강태산을 끌어안아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한미관계의 문제가 터지자 강태산을 특사로 파견해 문제를 해결하는가 하면 총리까지 지명하는등 강태산과의 화해모드로 돌아선다. 이후 국정을 무사히 운영한 뒤 고향인 남송으로 낙향해 봉사활동을 하고, 하도야와 연애질을 하면서 잘 먹고 잘 산다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3. 평가
사실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에는 서혜림의 실제 모델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일거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줄어들었다. 그 외에 다른 정치인과 이미지가 비슷해 보일 수는 있으나, 어느 정치인이라고 딱 집어 지칭하는 것은 또 어렵다.또한 현실에선 서혜림과 같은 정치인은 없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성공할 수가 없다. 작가는 정치인이 아니므로 정치인이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걸 제시하고 그게 성공하는 걸로 그린 것일 뿐이지 실제로는 꽤 많은 부분은 이상과 현실이 맞지 않는다. 예를 들어 중국과 미국에게 큰소리 치는 연출같은 것은 보기에는 매우 통쾌한 일이나 (현실적으로는) 뒷감당이나 외교상의 문제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 만약 드라마 같은 상황에서 중국에 방문했을 때와 같은 일이 벌어지면 최악의 경우 전쟁이 발생할 수도 있고, 게다가 미국까지 끼어들기 애매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군대에 명령을 내려 군사적 위협을 가했으므로 사실상 중국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막말로 한국이 큰소리칠 이유는 하나도 없다. 타국 영해에 잠수함이 무단 칩임했다가 이꼴나면 미국도 찍 소리 못하고 고분고분 굴 판이다.[2]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전쟁 위기를 조성했던 만큼 드라마 내에서의 국회의 탄핵 심판이 잘못된 것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드라마에선 강태산이 이상주의자를 표방하는 현실주의자처럼 나오면서 까이지만, 실제로는 현실성 없는 이상주의자라는 면에서 서혜림 같은 캐릭터가 오히려 성공할 여지가 적고, 오히려 강태산 같은 인물이 성공할 여지가 많다. 즉, 성공할 여지도 적고 국민들도 애초에 믿지를 않기 때문에 이런 정치인은 실제로는 있을 수가 없으며, 오히려 민주주의와 사회가 발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의 국가에서 서혜림 같은 부류의 정치인이나 정치 스타일을 볼 수가 있다.[3]
[1] 그런데 뉴스 진행 중 긴장해서 딸꾹질을 하거나 헬기에서 고소공포증 때문에 기절하는 등 적성이 맞는 부분을 보여주진 않았다.[2] 여담으로 이 장면은 미드 커맨더 앤 치프 첫회를 어설프게 베꼈다는 말을 들었다. 극중에서도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나 데이비스가 미군 원자력 잠수함이 북한 영해에서 좌초됐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런데 이 드라마 이런 소재를 다루면서 일본과 긴밀히 협조하고 한국은 거론도 안했다고 욕먹었다.[3] 서혜림이라는 인물이 비현실적인 드라마 속 캐릭터임은 맞다. 그러나 굳이 현실에서 서혜림과 비슷한 지도자 스타일을 찾는다해도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않은 국가의 지도자 모델과는 거리가 멀다. 대표적인 비민주적 국가인 북한이나 중국의 지도자를 보고 서혜림을 떠올리기는 어렵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던 초기 대한민국 대통령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굳이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않은 국가의 지도자 스타일과 가까운 캐릭터를 꼽자면 극 중 서혜림과 대립각을 세운 강태산이 좀 더 어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