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석천웅
1. 본편
한동안은 아란설과 소지하를 통해 언급만 되다가 35화가 되어서 등장했다.[1] 소지하를 파견해서 마루한의 구현동화를 발현했다는 보고를 듣는다.일련의 소동으로 별천림이 실존한다는 사실을 무림인들에게 입증시키고 그로 인해 무림인들이 꼬이기 시작하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분'의 핏줄이 거기 얽혀있다는 것이 자신을 위한 최고의 무대가 준비되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이후 그녀의 터전이었던 별천림을 뿌리까지 무너뜨리겠다며 소지하에게 말한다. 이후 슬슬 '진짜'들이 개입할 때가 되었다고 말하며 이후의 일을 암시한다.
43화에서 월영단이 탈취한 파멸천군이 주인인 궁극의 무공비서인 천원무극지본(天元無極之本)을 산다. 이 정도면 그 들을 무대로 올릴 충분한 미끼라며 무대가 완성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한다.
1.1. Rapunzel
벽사문의 제자들을 파견해 설라현과 함께 마루한을 각성시키려 한다. 설라현의 복수심을 이용한 것으로, 중만천에 따르면 석천웅은 사실 둘이 같이 상멸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이후 벽사문 제자들이 전부 패배하고 마루한 일행이 떠난 후 직접 등장한다. 준비한 무대가 전부 허사였고, 마루한을 각성시키는 커녕 오히려 별천림 무공의 정수인 별천용린무를 완성시켜주기만 했다는 것에 분노한다.[2]
그러나 이내 그렇게 쉽게 당해주면 안된다며 기껏 준비한 '달콤한 집'이 무의미해 진다며 무엇인가 꾸미고 있다는 것이 나온다.
1.2. Hansel and Gretel
입막음 겸 철격자를 보내 월영단을 학살한 것이 나온다. 본 목적은 마루한에게 철격자에 대해 알리는 것.이후 나오는 과거에 의하면 확실히 과거에는 중년 수준의 나이가 든 모습을 하고 있다.
신의(神醫)라 불리는 의원 노각 선생과 거래 관계라는 것이 나온다. 덤으로 노각 선생의 의원 이름이 '밀원(蜜源)', 즉 달콤한 집이라서 현재의 석천웅이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떡밥도 나온다.
아란설이 내력의 폭주로 고통스러워 하자, 당황한 아란철의 앞에 직접 나타난다. 석천웅은 아란설의 천부적인 체질을 이용하기 위해 노각 선생과 공모하여 아란철을 속였던 것이다. 아란철이 공격하자 노각 선생을 방패막이로 쓴 뒤 아란철마저 살해한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깨어난 아란설에겐 아란철을 살해한 것은 노각 선생이고 자신은 아란철의 요청을 받아 왔다가 아란설이라도 구하게 된 것이라고 속인다.[3] 그러고서 살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아란설을 백산천녀에게 데리고가 맡긴다.
의심이 가도 백산천녀는 결국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며, 저 계집애를 제물로 삼아 괴물이 탄생하는 순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한다. 아란설을 마루한을 각성시키는 용도의 제물로 생각하던 것.
노각 선생의 아들에게 찾아가 아버지가 아란철에게 살해당했다고 속인다. 이유를 묻는 노각 선생의 아들에게 시신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해 그 수법이 매우 악독하다며 어물쩡 넘기면서 분노로 이성을 마비되게 만든다. 이후 아란철은 자신도 감당할 수 없는 강자라며 자네가 어찌할 수 없다 그러고, 복수의 의지를 불태우는 노각 선생의 아들에게 그러면 방법이 하나 있다며 철무공을 소개시켜준다. 이후 아란철은 이미 죽었다며 대신 그의 여동생에게라도 복수하겠냐며 아란설을 죽이라고 지시한다. 이때 아란설 옆에는 엄청난 괴물이 있다고 경고해주는데, 노각 선생의 아들도 마루한 각성의 제물로 써먹는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에 실제론 석천웅이 만악의 근원이었음을 깨달은 노각 선생의 아들이 석천웅에게 덤비지만 가볍게 제압하고 그를 무시하며 처치한다. 이후 철무공으로부터 더 완성된 철격자를 만들었다는 보고를 받는다.
1.3. The Red shoes
철격자로 개조된 소지하를 보고 생각보다 괜찮은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이윽고 세 제자들 중에서 소지하가 가장 자신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제는 실력으로도 그들보다 위일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명경천수심법의 천수검결을 이어갈 자는 너라며 그러니 앞으로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라 한다.[4] 그러고 나서 마루한을 각성시키기 위해 별천림으로 파견한다.이윽고 철무공과 함께 기형천잠사를 감상하면서 이런 신기한 기물이 존재한다는 것에 흥미를 가진다. 철무공이 단기간에 강해지는데엔 기형천잠사만큼 뛰어난 것이 없다고 하자, 이런 것을 사용하지 않고도 강해지는 존재가 있다며 지하가 상대하는 자가 바로 그런 인물이라 답해준다.
이후 나온 소지하의 과거 회상에 따르면, 비적에게 습격 받아 가족을 잃은 소지하를 구해준다. 이때 비적 몇 명을 소지하가 재능으로 처치한 것을 칭찬하면서도 그 재능을 일찍 꽃 피웠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힘을 얻어보지 않겠냐며 소지하를 벽사문의 제자로 받아들인다. 이후 수련 중인 소지하를 치하하며 재능을 칭찬해줌과 동시에 이번에 시킬 일이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자와 관련되어 있다며 마루한에 대해서 알려준다.
마루한과 소지하의 싸움이 한창일 동안, 철무공과 대화하며 지하가 체득한 천수검결과 천수멸절각 모두 명경천수심법과 연공하지 않으면 주화입마에 빠지게 된다고 알려준다. 정확히 말하면 점점 자아를 잃고 힘에 취해 진기가 다할 때까지 힘을 내 쏟다 절명한다며, 진기가 다할 수록 붉은 기운을 진하게 뿜어 붉은 신을 신은 모습 같아질 것이라고 한다. 이어 기형천잠사의 힘까지 더해졌으니 그 기세가 볼만 하겠다고 말하며 사실은 소지하에게 별다른 애착이나 감정이 없던 것으로 나온다. 그 철무공이 아끼는 제자의 안중은 생각지도 않는 거냐고 생각할 정도. 굳이 실패할 임무를 맡긴 이유는 마루한에게 강한 위협을 주어 각성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결국 실패하여 철격자 일부 만이 복귀하자, 실패는 예상했지만 각성도 못 시킬 줄은 몰랐다며 일격에 철격자 무리를 죽여버린다. 이후 마루한이 그만큼 강해진 것이라며, 정확히는 과거의 강했었던 자신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강해지는 것은 자신이 원하던 것과 다르다며 속으로 걱정하고, 철무공에게 더 강력한 철격자를 요구하게 된다.
1.4. Pinocchio
이후 철무공의 안내로 철격자로 개조 된 자신이 제공한 실험체들을 안내받는다. 실루엣만 봐도 알겠지만 이 들은 제 1제자 대검륜과 제 2제자 중만천. 그러나 석천웅은 나쁘지는 않아보이지만 이들이 이전의 소지하와 무엇이 다른 지 잘 모르겠다며 자신은 철무공이 자랑하는 걸작품을 보고 싶다고 한다. 걸작품를 직접 보고서 철무공의 능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이건 정말 걸작품이 될 것 같다며 칭찬한다.아란설과 마루한이 벽사문을 습격하자 제자들을 상대하게 내보낸 후, 아란설을 납치한다. 첨밀감언향을 뿌려놓은 상태에서 아란설 앞에 직접 나타나는데 이때 그의 뒤에 있는 현판이 밀원(蜜源), 즉 달콤한 집으로 그가 이전부터 준비하고 있다던 것으로 보인다. 의식이 남아있는 지금 자신이 하는 말을 잘 들어 주었으면 한다며, 이것이 자신이 이 모든 일에 아란설을 끌어들인 마지막 배려로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후 철무공의 걸작품 초시와의 관계도 나오는데, 놀랍게도 이 여자 또한 석천웅이 철무공에게 제공해준 실험체였다!
과거 도적에 습격받던 한 무리의 사람들을 구해주었는데, 거기서 하녀로 부림받던 초시가 석천웅에게 가르침을 청하게 된다. 초시의 주인은 당황해하지만, 석천웅은 원래 그럴 생각이었다며 구해준 사례로 초시를 받아가게 된다.
이후 왜 그런 질문을 했냐고 질문하고,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이 꼴로 만든 인간들을 벌하고, 앞으로도 어쭙잖은 인간들이 감히 넘보지 못할 힘을 가지고 싶었다는 대답을 듣는다. 이에 석천웅은 원래 그런 힘을 전수해줄 거였으니 잘되었다고 말하고, 초시 일행을 구해준 이유가 초시가 놀랍도록 어떤 인물과 닮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백설란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그 인물이 사용하던 무공도 전수해주겠다던 것. 사실상 이 시점부터 마루한과 초시를 싸움 붙혀서 마루한의 트라우마를 자극해 각성 시킬 의도였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후 마루한이 초시 마저 격파하자, 의식을 잃은 아란설을 앞에 앉혀두고서 '달콤한 집'에 어서 오라며 마루한을 기다린다.
1.5. Peter Pan
마루한이 오자 벽사문의 현판이 달라져있는데, 바로 밀원(蜜源). 이에 마루한은 잠시 의문을 표하지만 상황이 급하다 보니 바로 진입한다. 석천웅은 자신이 차를 즐겨마시던 망루에서 차를 마시며 이후 벌어지는 마루한과 제자들의 치열한 다툼을 관전하며 마루한을 기다린다.제자들이 석천웅을 따르는 이유도 공개되었는데, 세상에서 버림받은 처지이던 제자들을 거두어들여 벽사문의 제자로 키워주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제자들은 석천웅의 숨은 속내가 무엇이든 간에 따른다고. 이후 실제로 석천웅이 자신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끝까지 석천웅을 지키겠다며 광적인 충성심을 보여준다. 이걸 지켜본 철무공조차도 당황할 수준.
그러다 원래 계획과 다르게 흑면척화단이 개입하여 조월군이 석천웅에게 찾아온다. 과거에 석천웅이 손을 자르고 모욕을 주었던 것에 대한 복수 때문인데, 이에 자신에게 꾸지람을 들었던 흑면척화단주가 찾아왔냐며 나름 공들여 준비한 무대에 불청객이 나왔다며 불만을 드러낸다. 자신을 파멸시키겠다는 조월군을 비웃으며 얼마나 준비해왔길래 그리 자신만만한가 봤더니 겨우 그런 장난감 하나 달고 온 거냐며 조롱하고, 이어 자신과 조월군의 차이는 단순한 무공실력의 차이가 아니라며 자신은 조월군이 아무리 노력해도 범접할 수 없는 영역에 있다고 한다. 이 무대는 그런 자들을 위한 자리이지 조월군 같은 이를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그걸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도 못 깨닫다니 한심하다며, 자신에게 세뇌 당한 아란설을 불러낸다. 이어 너 같은 이가 있을 곳은 없다며 지난번에 분명히 다음 번엔 손 하나 잃는 것으로 안 끝날 거라고 경고하지 않았냐며 아란설에게 상대를 맡긴다. 아란설의 기술의 여파로 차 마시던 곳이 날아가버리자 섬세한 조절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하곤 공격을 버텨낸 조월군에게 조롱 섞인 칭찬을 해준다.[5] 이제는 무대를 훼방 놓은 대가를 치러야겠다며 아란설에게 지체 없이 저 자의 목숨을 거두라고 명령한다.
이후 진상이 드러나는데, 첨밀감언향을 몸 구석구석에 퍼지게 하여 정신 지배를 시키고 거기에 명경천수심법의 심안장악까지 덧씌워서 완전히 자신의 종으로 만들어 버린 것. 이로써 백산천녀가 그랬던 것처럼 너 또한 내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것[6]이라며 정신을 장악당한 대신에 아란설의 무공의 한계를 초월하는 경지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한다. 원래 강했던 것도 있지만, 아란설이 조월군을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심안장악에 의해 강해진 상태이기 때문. 아란설은 내력이 끊임 없이 넘쳐나는 체질의 부작용을 육맥나선신공의 내력 순환 방식으로 제어하고 있었지만, 석천웅이 명경천수심법으로 그 제한을 다 풀어버린 상태라는 것. 사실상 아란설의 안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마루한과 아란설의 싸움을 지켜보던 중, 마루한이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역천육맥을 시전해 아란설을 제압하자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당황한다. 이후 여기서 쓰러져서는 안된다며 분노하다가 마루한이 다시 일어나 전투 태세를 갖추자 만족스러워한다. 이후 자신의 그동안 준비해온 무대의 마지막 단계라며 마루한과 싸움을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과거에 자신이 마루한을 제압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때와 같이 몰아붙여서 마루한이 잊었던 기억을 되살리게끔 한다.
이후 마루한이 내면의 구현동화의 힘을 꺼내지 않으려고 하자 곁에 쓰러져 있던 아란설을 공격한다. 이후 일행들이 난입해 방해하자 위협하나, 마루한이 일행들을 떨어지게 하고 전력을 내려한다. 마루한이 몸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간파하고[7] 별천용린무를 사용했다는 사실마저 간단히 알아챈 후에 마루한에게 별천용린무를 사용해보라며 도발한다. 이에 달려든 마루한을 천수검결로 가볍게 제압한 후에 진짜 힘을 내라고 강요하고, 마루한의 머리가 갑자기 붉게 물들자 놀라워한다.
마루한이 6성 혈비공을 사용하자 정극문의 혈비공을 쓸줄은 예상 못했다며 조금 놀랐지만 그정도로는 자신을 쓰러트릴 수는 없다고 한다. 이후 마루한이 신묘한 보법[8]까지 사용하며 계속 공격하자, 여러개의 상승 무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았다며 여전히 여유로운 태도로 맞상대 한다.
마루한을 압도하면서 별천림의 모든 무공을 사용한다고 한들 자신을 이길 수나 있겠냐며 도발한다. 마루한은 얻어 맞으면서 과거 석천웅에게 제압당한 기억이 되살아나고, 석천웅 또한 그때를 떠올리며 그때는 날뛰는 마루한을 막으려고 싸웠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그 날뛰는 모습을 재현하려고 싸운다며 공교롭다고 생각한다. 그와 동시에 조금만 더 하면 숙원을 이룰때가 다가온다며 기뻐한다.
사실상 일방적으로 마루한을 압도하는 와중에 자극이 더 필요하겠다며 다시 주변 인물들을 공격한다. 이때 설라현이 천수검결을 한합 막아내자 공력을 대충 실은 공격이었지만 막아낸 것이 놀랍다며[9] 조롱인지 칭찬인지 모를 말을 하며 다시 공격을 가한다. 날린 공격을 간신히 막아낸 마루한에게 네 모든 힘을 꺼내보라며 계속 압박하고, 마침내 마루한이 내면의 검은 뱀 형상의 구현동화의 힘을 사용해 폭주 상태가 되자 드디어 나오는 거냐며 진심으로 기뻐한다. 이후 폭주한 마루한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드디어 끝난 거냐고 기뻐했으나, 주변 지형을 초토화 시켜버릴 정도의 공격을 맞고도 멀쩡히 반격을 가한다. 이마에 피를 살짝 흘리면서[10] 나타나서 마지막 힘을 끌어낸 줄 알았는데 어째서 아직도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냐며 분노한다. 그러면서 대체 뭐 어떤게 더 있어야 마루한의 진심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냐며 소리친다.
마루한과 치열한 혈투를 벌이지만, 그럼에도 모든 폭주의 힘을 끌어내지는 못한다. 그 상황에서 깨어난 아란설이 난입하고, 마루한 또한 폭주 상태에서 벗어난다. 이후 아란설에게 내력을 공급받은 마루한의 삼보충권에 큰 타격을 입으며 제압당한다. 그러나 얼굴에 주름 같은 것이 다시 나타나게 되고, 다시 일어나서 마루한에게 폭주해서 아버지와 공멸이나 하라며 덤벼든다. 이에 경악하는 주인공 일행은 덤. 송채림이 마루한에게 천원무극지본을 가져다주자 잠시 고민하나 오히려 천원무극지본의 힘으로 폭주 상태를 통제할 수도 있을수 있다는 생각에 마루한을 막으려 달려든다. 막아서는 설라현, 아란설, 벽사문의 제자들, 그리고 염마성(...) 등을 전부 쓰러트리고 마루한에게 접근한다. 이때 자신이 거두어준 제자들이 자신을 막아선다는 사실에 이제와서 자신이 만들 세상을 거부하는 거냐며 극도로 분노한다. 방해하는 일행을 모두 쓰러트리고 마루한에게 다가서는 순간 천원무극지본이 박살나자, 천원무극지본을 읽어내지 못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1.5.1. 과거
과거엔 놀랍게도 별천림의 공식 제자였다.
별천림의 제자로 지내던 어느날, 스승이자 당시의 별천림주이던 녹야선인이 마류천을 소개시켜준다. 이것이 파멸천군 마류천과 청사진인 석천웅의 첫 만남. 이후 녹야선인으로부터 마루한이 지닌 구현동화의 재능을 듣게된다.
별천림의 정식 전승자로 임명되어 육맥나선신공을 전수받기 시작하고, 별천림의 핵심인 별림서고에 대해 처음 알게 된다. 이후 무공을 계속 수련하나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고, 별림서고에 찾아와 독서를 하며 문제점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녹야선인이 데려온 마류천이 별림서고에서 벽력추신장에 관한 서적을 한 시진 정도 읽은 후, 곧바로 군더더기 없이 재현하는 것을 보고 놀란다. 그러나 이후 더 크게 놀라게 되는데, 녹야선인에 따르면 마류천은 제대로 무공을 배운 적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었다.
그날 밤 마류천에게 구현동화와 같은 대단한 재능을 지닌 느낌은 어떠냐고 물어보지만, 그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강한 힘, 재능에 욕심이 나냐, 그런 거라면 관심을 끊어라, 감당할 수 없는 힘의 대가는 생각보다 크다.'는 차가운 대답이었다. 이후 석천웅은 자신이 강한 힘에 대한 집착하는 것인지 고심에 빠진다.
그러면서 녹야선인이 금지된 서적이라고 알려준 천원무극지본과 천수신공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로도 마류천이 책을 읽은 것만으로 무공을 완벽히 재현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차이라 느끼고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고 스승의 관심이 옮겨가는 것을 실감한다. 이윽고 자신의 별천림 전승자로서의 자리까지 빼앗길까 걱정하게 된다.
그러나 그날 밤 어디론가 향하던 마류천이 갑자기 주저 앉아 절규하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된다. 그때 뒤에 있던 스승이 그 이유를 알려주는데, 마류천은 자신의 재능을 주체하지 못해 자신의 부모를 죽였고, 그로인해 끊임없이 고통스러워 한다는 것이었다. 녹야선인은 그 사실을 알려주며 그러니 석천웅이 그 재능을 시샘할 필요는 없고 자신의 길만 걸어가면 된다고 일깨워준다. 석천웅은 자신에게서 관심이 멀어졌다고 여겼지면, 녹야선인은 석천웅의 그런 고민과 내면을 꿰뚫어 보고 신경써주었던 것.
마음을 다잡고 셋이서 무공 재현에 노력하고 있었는데, 녹야선인의 옛 선배 거녹진인이 무공 비급들을 노리고 별천림을 습격한다. 거녹진인은 부하들을 이용해 녹야선인을 따돌리고, 자신을 막아선 석천웅을 대충 날린 일격으로 정리한다. 거녹진인은 그런 실력으론 별림서고를 관리한 인물론 어림없다며 석천웅을 무시하고 별천림의 제자를 관두는게 낫겠다는 폭언까지 한다.
그 상황에서 마류천이 거녹진인을 가로막는다. 마류천 또한 일합에 당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후 미세하게 공격을 흘리며 거녹진인의 공격을 전부 받아낸다. 이에 당황한 거녹진인은 마류천이 천원무극지본을 위해 준비된 인물이라 부르며 천원무극지본을 차지하겠다고 선포한다. 거녹진인을 상대하면서 폭주한 마류천이 결국 거녹진인을 처치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된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석천웅은 녹야선인에게 거녹진인이 말한 천원무극지본에 대해 물어보게 된다. 이후 모든 진실을 듣고서 마류천이 일전에 했던 '강한 힘에 욕심이 나느냐'는 말에 다시 한번 고심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거녹진인 사망의 여파로 더 많은 무림인이 몰려오게 되고, 힘에 갈망하는 이들을 보며 앞으로 이 모습이 자기가 영원히 지켜 봐야 할 모습인가 하며 고민에 잠긴다.
사실 석천웅은 본래 과거에 존재했던 구 벽사문 소속이었다. 그러다 한 무리의 무림인들에게 문파와 가족 전체가 살해 당하고 평생 약자의 무능함을 뼈저리게 받아들이며 살아가라며 본인만 살려준것.
놓친 침입자들을 그냥 놓아준 마류천을 다그치지만 녹야선인에게 제지받고, 자신에게도 저런 힘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며 생각한다. 이윽고 천수신공에 대해 떠올리고 항상 하던 망설임을 더 이상은 하지 않겠다며, 결국 금지된 무공인 명경천수심법을 익히게 된다.
천수신공을 익히게 된 이후 침입자들을 학살해버리나 그 장면을 녹야선인이 목격한다. 상대가 너무 강해서 어쩔 수 없이 죽인 것이라며 변명하지만, 녹야선인이 검기가 실린 무공을 사용한 것 같다며 따진다.[11] 별림서고를 열람하며 이것저것 무공을 익혔다고 하자, 천수신공의 천수검결을 익힌 것이냐며 간파당한다. 녹야선인은 천수신공의 열람을 금지시킨 이유[12]를 알려주지 않았냐며 설득해보지만, 석천웅은 마류천에 대한 열등감을 드러내며 분노한다. 오랫동안 여러 무공 서적을 익혀도 막혀있던 것들이 천수신공을 열람한 것만으로 해결되었다며 이것이 무엇이 문제냐고 따진다.
녹야선인은 단기간 내에 비약적인 수련 성과를 보였다는 것을 듣고 석천웅이 천수검결 만이 아니라 명경천수심법까지 손 대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결국 녹야선인은 파문을 선언하고 석천웅을 쓰러트린다. 녹야선인은 파문한 제자에게 가하는 규율에 따라 석천웅의 모든 무공을 폐하였고, 이제는 집착을 끊고 해방되어 평범한 삶을 살아가라며 권고한다. 그러나 석천웅은 어떻게 과거를 잊고 집착을 끊을 수 있냐며 분노한며 명경천수심법은 명상을 통해 수련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기에 무공을 폐하였어도 언젠가는 다시 살려낼 수 있다며 재기를 다짐한다.
15년 후, 석천웅은 다시 별림서고에 찾아간다. 원하던 비급을 찾아낸 석천웅은 그동안 찾아 해매던 힘의 결정체가 여기에 있다며 기뻐하는데, 명경천수심법의 부작용으로 인해 나이에 비해 심히 늙은 상태였다. 석천웅이 기뻐하는 사이 별림서고에 백설란이 나타난다. 백설란은 손님이라면 안내를 해주면 그만이고, 침입자면 쫗아내면 된다며 석천웅에게 경고한다.
이후 별림서고 밖으로 나와 대화를 이어간다. 사부님이 별천림의 차기 주인으로 이런 어린 여자애를 선택하다니 노망이라도 나신건가?라며 녹야선인을 언급하자 백설란이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바로 녹야선인은 이미 몇년 전에 죽어버렸단 사실.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악화되어서 재작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에 그 대단한 무공을 지닌 인물이 고작 지병으로 죽었냐며 허무하다며 폭소를 쏟아낸다. 이후 그러면 자신을 막아설 존재는 더이상 없다며 백설란을 위협하고, 백설란은 이에 별림서고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허락을 맡아야 가능하다고 했다며 맡받아친다. 이에 너 혼자 나를 상대하긴 가능하냐며 물어보고 이와중에 어린 설라현이 난입한다.[13] 그 광경을 보고서 사부님도 너무하시다며, 날 내쫓고는 고작 이런 아이들을 제자로 들였냐며 한탄하다가 무엇인가를 느끼고 갑자기 오늘은 여기서 물러나겠다며 떠난다.
석천웅이 느낀 것은 바로 마류천. 15년의 세월간 마류천은 장성하여 건장한 청년이 되어있었다. 오랜만이라며 15년만 인가... 라며 나름의 안부 인사를 보내고, 마류천의 거기에 15년 치곤 많이 변한 모습이라는 말을 듣는다.[14] 지금은 무공 복원 작업을 하지 않느냐는 석천웅의 질문에 마류천은 그 일은 녹야선인이 없다면 무의미한 것이어서 더이상 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녹야선인 사후에는 별천림에 가급적 찾아오지도 않았다고. 이에 석천웅은 마류천이 아예 안 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간파한다. 마류천에 따르면 녹야선인과의 약속으로 그가 지병으로 죽은 뒤에도 그의 제자들을 살펴봐달라고 했다고 한다.
마류천은 그러니 방금 전에 석천웅이 했던 행동은 아무리 옛정을 감안하더라도 쉽게 넘겨주긴 힘들다며 위협한다. 이에 자신이 15년 전과 같을 것 같냐고 대답하자, 마류천도 15년 전의 그 꼬마일 것 같냐고 응수하며 싸움에 돌입한다. 그러나 짧은 격돌 이후 석천웅은 순순히 물러난다. 그러면서 마류천에게 '자네는 자네의 강한 힘을 잘 감당하고 있나, 아니면 아직도 그 대가를 치르는 중인가'라며 15년 전에 마류천에게 들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이후 석천웅은 뒤에서 은밀히 별천림에 대한 정보를 퍼트리며 침입자가 생기도록 유도한다. 온갖 보물이 숨어있을 것이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침입자들은 그 수가 많아서 아직 미숙한 시절의 백설란과 설라현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었다. 결국 위기에 처한 별천림을 구원하기 위해 마류천이 직접 나서서 침략자들을 학살해버린다. 그날 이후로 침입자는 점점 늘어가기만 한다. 그러다 어느날 석천웅이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석천웅은 세상에 이런 사람들은 많다며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사라질 일은 없을 것이라 단언한다. 그와 동시에 마류천은 힘의 정점에 있는 존재인데, 그 힘을 따로 써야 할 곳이 있지 않냐며 마류천을 유혹한다.
그 후로도 석천웅의 계략으로 힘을 탐해 별림서고를 노리는 이들은 끊이지 않았고, 마류천은 그들을 죽이면서 점점 정신적으로 몰리게 되었다. 결국 마류천이 절망하며 절규하는 순간, 그의 눈 앞에 나타난다. 그때처럼 너의 힘을 쓸 곳은 따로 있지 않냐며 세상에 욕망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 한다. 한, 두사람의 노력으로 세상 만큼 거대한 욕망은 막을 수가 없다며 그보다도 더 거대한 힘으로 짓눌러야 한다고 유혹한다. 결국 마류천은 석천웅의 말에 동의하고 무림에 출사하게 된다.
마류천은 압도적인 능력으로 과거 별림서고를 노렸던 이들을 찾아가 학살하였고 심지어 욕심은 가졌으나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그저 생각만 한 이들조차 무차별적으로 짓밟는다. 마류천의 초월적인 힘이 무림에 알려지며 점점 그를 자발적으로 섬기는 이들이 나타난다. 결국 그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 흑무림맹이었다.
1.5.2. 최후
그러나 마루한의 머리가 붉은 색에서 원래의 검은 색으로 돌아간다. 그와 마루한에게서 이미 느꼈던 느낌을 느끼면서, 아무리 노력하고 수련해도 마류천을 넘어설 수 없었는데 마루한이 그 경지를 뛰어 넘었다며 놀란다. 천원무극지본을 읽지 못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 짧은 시간에 독파해낸 것이냐며 당황하며 이내 마루한에게 패배한다.자신이 졌냐며 스스로 되묻지만, 몸에 더이상 힘이 들어가지도, 공력이 모이지도 않았다. 석천웅의 몸이 스스로 더이상의 공방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마루한에게 어떻게 천원무극지본을 익힌 것이냐고 묻고, 사실 천원무극지본의 봉인 그 자체가 천원무극지본이었다는 진실을 듣게된다. 그와 함께 천원무극지본의 내용으로 구현동화 능력을 정점에 달하게 하는 한 구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되묻는다. 그러나 마루한은 당신이 설령 읽을 수 있었다고 해도, 당신은 결코 이해할 수 없을 내용이라고 말한다.
그 오랜 시간을 공들여서 마루한과 마류천이 공멸시키기 위해 여기까지 왔는데, 너에게 훈계나 듣는 거냐며 한탄한다. 마루한이 강해지길 바란 것은 맞는데 이 기분은 대체 뭐냐며 패배감을 느끼긴 싫었다고 한다.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며 소리치고 다시 일어서려는 순간 각혈을 하며 완전히 리타이어하게 된다. 자신을 걱정하는 제자들에게 둘러쌓인채 자신은 그저 나만의 영원의 세상을 만들고 싶었을 뿐이라고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15]
[1] 그런데 처음 등장한 모습은 의외로 꽤 젊은 모습인데, 소지하의 언급에 의하면 '짧은 기간 동안 더욱 젊어졌다'고 한다. 이유는 후술.[2] 얼마나 화났는지 내뿜는 기만으로 지형이 박살나 버린다.[3] 당시 아란설은 폭주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라 진실을 몰랐다.[4] 다만 이후 천수검결의 부작용이나 석천웅의 태도를 보면 어디까지나 립서비스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5] 호오... 그래도 흑면척화단 정도되는 살수단의 단주라고 그 정도는 버텨주는 내는군.[6] 백산천녀 또한 석천웅에게 무엇 인가를 당했다는 떡밥으로 보인다.[7] 철장진인 조월군에게 당한 점혈과 아란설을 구하기 위해 시전한 역천육맥으로 인해 별천용린무를 무리하게 시전한 상태였다.[8] 신묘환법과 삼보충권. 석천웅조차도 모를 정도로 잊혀진 무공이 되어버린 것으로 보인다.[9] 이때 설라현은 무공을 사용할 수 없는 몸이 되었기에 무공을 못쓰는 몸으로 그 석천웅의 공격을 막아낸 것이다. 어찌보면 대단한 업적.[10] 이때 작중 최초로 마루한에게 유의미한 상처를 입었다.[11] 육맥나선신공에는 그러한 초식이 없었기 때문.[12] 구현동화 능력자 만이 사용할 수 있는 천원무극지본에 따라 창안된 명경천수심법 역시 무공의 깊이가 깊어질 수록 심마 또한 깊어져서 결국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13] 정말 어린 시절로 보인다. 지금의 마루한이나 아란설과도 비교가 안되는 말 그대로 꼬맹이 시절.[14] 단순히 안부 인사가 아니라 주화입마로 인해 노화가 되어 늙어버린 석천웅의 외모에 대한 말이다.[15] 사망한 것인지는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