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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7 13:52:02

섬유유연제

섬유린스에서 넘어옴
1. 개요2. 용도
2.1. 세탁물 보호2.2. 냄새 제거
3. 사용
3.1. 방법3.2. 주의사항
4. 종류5. 시판 목록6. 유사 제품7. 여담

1. 개요

, fabric softener

빨래 시 염기성 세제 잔여물을 중화시키는 세탁보조제. 빨래를 마지막으로 헹굴 때 쓴다. 대체로 향이 나며, 약산성이다. 건조후 뻣뻣해지는 섬유를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 피부자극이 생기는 경우도 일부 있어서 최근에는 피부자극을 주는 화학성분을 없앤 천연섬유유연제도 나와있다.

2. 용도

2.1. 세탁물 보호

시판되는 많은 세제들은 대부분 약한 알칼리성이라서, 빨래 후 세탁물에 세탁세제가 남으면 세탁물이 약간 상할 수 있다. 섬유유연제는 그 알칼리성 세제를 약한 산성으로 중화시켜서 세탁물을 보호한다. 이 과정에서 살균 효과도 조금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섬유유연제에는 대전방지제가 들어 있어 세탁물의 정전기를 예방한다. 그리고 옷을 펴주어 부드럽게 하는 역할도 한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섬유유연제 대신 산성인 식초 혹은 구연산 적정량을 넣고[1] 헹궈줘도 중화작용이 되어 염기성에 의한 섬유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될 것이다. 다만 섬유유연제의 유효성분이 섬유를 코팅하면서 발휘하는 유연성, 향 지속성, 대전방지성 등의 성능은 대체하기 어렵고[2] 경우에 따라 신 냄새가 옷에 배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중성세제로 세탁하는 경우에는 산성으로 중화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섬유유연제가 필요 없다. 오히려 기능성 의류에 사용했다간 기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2.2. 냄새 제거

대부분의 섬유유연제는 향이 첨가되어 있는데, 빨래할 때 마지막에 넣기 때문에 빨래에 향이 잘 밴다. 부가적인 기능이지만 사실 이걸 주로 알고 쓰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

허나 의외로 합성 향내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싫어하는 입장에선 냄새 맡으면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다. 또 애초에 악취를 가리기 위해 향수를 뿌리는 것처럼 인공 첨가향으로 냄새를 덮는 개념이라, 악취가 날 경우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인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볼 순 없다. 재수없을 경우 세탁물 냄새+합성 향내가 뒤섞여 오묘한 향을 느낄 수도 있다. 만약 탈취를 할거면 삶거나 울샴푸와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는게 낫다.[3] 이렇게 한두번 세탁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옷 자체의 문제보단 세탁조 불청결 문제일 수도 있다. 고로 너무 섬유유연제만 맹신하지 말고 세탁기 통세척 등을 주기적으로 해주면 좋다.

세탁 직후에는 냄새가 없더라도 햇볕이 가리워지는 장마철에 2~3일 이상 실내 건조를 하면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땐 실내건조용으로 개발된 제품을 쓰면 조금 나을 수 있다.

좋은 냄새가 난다고 해서 많이 넣었지만 냄새가 약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코가 심하게 막히거나 등의 개인차는 있겠지만 이런 경우 섬유유연제 향기를 강하게 느끼고 싶다면 고농축 섬유 유연제를 써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쪽은 일반 섬유유연제에 비해 더 끈적한 만큼 향이 압도적으로 강하게 난다. 물론 본인 코가 문제일 경우엔 주변인들은 향이 너무 강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물 온도와 섬유유연제의 발향 강도도 관계가 있는데, 미온수나 온수 빨래로 하면서 섬유유연제를 넣는다면 냄새가 미약하게 나며 오래 가지도 못하며, 고농축이어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섬유유연제의 발향 강도가 가장 높아질 때는 냉수 빨래를 했을 때다.

3. 사용

3.1. 방법

손빨래할 때는, 섬유유연제를 푼 헹굼물에 세탁물을 넣고 헹구고 약 5분 가량 담가놓았다가 세탁물을 건져서 탈수 후에 건조시킨다.

세탁기는 통돌이와 드럼 방식이 있으나 원칙은 같다. 마지막 헹굼 때 넣는다. 세탁기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코스 설정으로 돌린다면, 섬유유연제 전용 투입구에 넣으면 세탁기가 알아서 마지막 헹굼 때 넣는다. 자동 코스를 하지 않을 때에는 아래처럼 한다. 기본적으로 마지막 헹굼 시작 전에 소리가 울리니 그때 가서 넣으면 된다.
다수의 섬유유연제 제품을 섞어서 향을 배합시키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면 샤프란 릴렉싱 아로마 + 샤프란 코튼 앤 크림. 이 때는 적정 투입량의 절반씩을 넣어야한다.

만약 섬유유연제를 넣지 못하고 착오로 세탁세제를 넣었을 경우 바로 섬유유연제를 다시 붓지 말고 멈춘 뒤 세탁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돌려야 한다.

3.2. 주의사항

제조사 사용설명서와 주의사항을 잘 읽어보는 게 중요하다.

4. 종류

세제처럼 분말형, 액체/갤형, 종이형(티슈형)이 있다. 종이형의 경우 세탁기에 직접 넣는 형태도 있지만 건조기를 돌릴 때 함께 넣는 경우도 있다. 분말형 섬유유연제는 찾아보기 힘들고 액체류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는 마지막 행굼 시 찬물을 사용하고 세탁코스보다 물살 등으로 액션을 주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가루일시 녹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세탁기용 종이형의 경우 세탁기의 섬유유연제 투입구에 넣을 수 없어 마지막 헹굼 때 직접 세탁조에 넣어야 하는데 최신형은 마지막 헹굼 알림음이 나오지 않아서 넣는 타이밍 잡기가 골칫거리다.

5. 시판 목록



2019년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정리.

6. 유사 제품

약산성이 아니라 중성이며, 좋은 냄새가 나도록 만들어주는 방향제 제품군도 있다. 이 제품은 보통 빨래 시작시에 바로 넣는다.

다우니 아로마 쥬얼 제품군이 가장 유명하다.

7. 여담

군 보급품 중 섬유유연제가 제공되던 시절에 색깔별로 제공되었는데 제대로 구분 안하고 썼다가 갈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장삐쭈의 신병 시리즈와 드라마 신병에서 보여주었다.

유사 제품으로 섬유탈취제가 있는데 섬유에 직접 뿌려주는 형태로 냄새제거, 향 추가, 정전기방지, 구김 제거 등 섬유유연제와 거의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


[1] 참고로 베이킹소다는 약염기(알칼리)성, 과탄산소다는 강염기성이다.[2] 다만 그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들어가는 화학성분이 되려 피부에 좋지 않거나 옷감 수명을 줄인다는 이유로 구연산을 쓰는 경우도 은근히 있다. 세탁 후 바로 건조기를 돌리는 경우라면 건조기시트나 양모볼로 대체가 가능하다.[3] 살균은 삶는게 최고지만, 귀찮으면 세균이 살아가는 30~48도 정도 온도보다 10~20도 정도 높은 70도 내외 고온에(물론 고온에 취약한 소재 빼고) 5~10분 정도 담가둬도 도움이 된다. 이때 냄새 흡착 기능이 있는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냄새를 잡는데 더 도움이 된다. 물 4L 기준 베이킹소다 200g 정도.[4] 여담으로 다른 세제류나 락스 등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나면 대부분은 세정력이 아예 사라진다기보단 약해진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5] 섬유유연제가 굳는 현상은 주요 원료인 에스터쿼트가 가수분해되어 지방산을 형성한 것이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풀기 어렵다.[6] 에스터 결합을 가진 4급 암모늄염이며, 양이온 계면활성제.[7] 관리와 세탁이 어려운 극세사 이불이라면 그냥 세탁소에 맡기는 것도 한 방법.[8] 미리 대량을 희석해두어서는 안된다. 섬유유연제 자체도 화학적으로 변질될 수 있지만,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모든 화학제품 사용시의 기본.[9] 중성세제를 쓰면 심하게 빳빳해지지 않는다. 단, 울삼푸 같은 울 전용 중성세제는 기름이 수건에 코팅되어 흡수력을 저하시키므로 일반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10] 울세제는 기름코팅이 속건이나 발수기능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11] 향 자체는 호평이 많으나 발향 강도나 향 지속력에 대해선 평이 갈린다.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별로라는 사람도 있다.[12] 맡아보면 포근 + 달콤 + 상쾌 + 약간의 고소함(...)이라는 희한한 향 조합이 느껴진다.[13] 박하하면 생각나는 화한 느낌의 청량한 풀향이 난다.[14] 아래의 아이린처럼 염가형 섬유유연제로 주로 다이소에서 많이 보인다. 염가형 주제에 온라인몰에서도 일반 마트에서도 별로 안 보이는 희귀종.[15] 정작 이름에 나온 허브향은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