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에피소드. 성가신 친절심 | 달갑지 않은 친절 | ||
0999 | 2021. 02. 27. (토) 18:00 | 시즌 20 한국어 더빙 29화 | 2022. 12. 09 (금) 20:00 |
2. 등장인물
- 쿠사노 토모야 / 조정재 (30)
성우는 마미야 야스히로 / 황동현.
자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푼다는 망상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어줍잖은 만용으로 애먼 사람 경찰에 신고해서 명예훼손 및 모욕죄를 저질러놓고 실실 웃으며 대충 사과하고 넘기는 천하의 민폐 덩어리.[1]
- 코타니 신 / 고태영 (32)
성우는 코마츠 후미노리 / 탁원정.
전에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지만, 경찰의 추궁 때문에 업무 처리가 늦어져 해고를 당한 남자.
사실 이것도 쿠사노 때문이다. 쿠사노가 허위신고로 당시에 코타니가 있었던 장소에 출동하게 되었는데, 이때 경찰들이 그를 붙잡는 바람에 해고당한 것. 이런 짓을 벌여놓고 쿠사노는 저런 띨띨한 녀석은 해고당해도 싸다. 내 덕에 교훈을 얻은 것.이란 천하의 망언을 지껄인다. 이 때문에 쿠사노에게 원한이 있다.
3. 줄거리
모리 코고로 일행이 식사하러 와 있는 식당에는 누가 들어도 사람들을 악의적으로 괴롭힌 정황이나 다름없는 경험담을 떠벌려놓고, 자신은 친절을 베푼다는 망상을 하는 쿠사노라는 남자와 일행으로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야마나시라는 남자가 있다. 같은 식당에는 쿠사노를 살해하는 상상을 하는 코타니라는 남자가 있고, 얼마 후 쿠사노는 화장실에서 피투성이의 변사체로 발견되는데...3.1. 피해자
이름 | 쿠사노 토모야(조정재) |
나이 | 향년 30 |
신분 | 회사원 |
사인 | 박살 (대걸레)[2] |
3.2. 범인으로 몰렸던 용의자
이름 | 코타니 신(고태영) |
나이 | 32 |
신분 | 무직(前 회사원) |
3.2.1. 피해자에 대한 원한
코타니는 쿠사노의 장난전화 때문에 경찰이 계속 추궁을 한 탓에 거래업무 처리가 늦어져 해고를 당했는데, 그날 이후로 하루종일 쿠사노의 뒤를 쫓으며 살해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사건 당일 코타니는 코고로가 말했던 트릭과 똑같은 방법으로 쿠사노를 살해하는 상상을 하기까지 했으니,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본인이 저지른 짓인가 싶어서 두려워했다.3.3. 진짜 범인
이름 | 야마나시 하지메(한지명) |
나이 | 30 |
신분 | 회사원 |
범죄 내역 | 살인 |
3.3.1. 범행 동기
"젠장, 빌어먹을! 그 녀석은 정말 구제 불능이에요! 쓸데없는 짓만 벌이고는 친절을 베푼 줄 안다고요!" (자막판)
"젠장, 빌어먹을! 그 놈은 정말로 썩어빠진 놈이라고요! 민폐나 끼치는 주제에 친절한 시민 같은 거 좋아하시네!" (더빙판)
"젠장, 빌어먹을! 그 놈은 정말로 썩어빠진 놈이라고요! 민폐나 끼치는 주제에 친절한 시민 같은 거 좋아하시네!" (더빙판)
사실 쿠사노에 의한 억울한 피해자가 1명 더 있었는데, 바로 야마나시 하지메였다. 범인이기도 한 야마나시에게는 죽은 여동생(야마나시 ???/한지수)[3]이 1명 있었는데, 동생은 밤늦게 퇴근하던 길에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 동생을 본 살인범이 동생까지 죽이려고 쫓아오다가 동생은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는데 당시 경찰은 쿠사노의 장난전화 때문에 자리를 비운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동생은 경찰에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살인범에게 살해를 당하고 말았다. 더빙판에서 동생을 살해한 범인은 경찰 수사로 체포된 상태였다고 나왔지만, 이미 죽은 동생은 다시 살아날 수 없었기 때문에 동생이 죽은 것은 다 쿠사노 때문이라고 생각해 살의가 치밀어 올라 죽여버리겠다고 결심한 것.
3.3.2. 범행 트릭
쿠사노가 손 건조기에 손을 넣는 틈에 공격하고, 다시 손 건조기를 작동시키는데, 쿠사노가 반격을 하고 공격하려는 순간, 두통을 느끼고 그 틈에 다시 한번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3.4. 숨겨진 진실
사실 코타니는 식당에서 분노를 가라앉히려 애쓰고 끝까지 쿠사노를 죽이지 않았다. 만약 야마나시가 나서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자신이 쿠사노를 죽이려 했을 것이라고 했지만, 줄곧 쿠사노만 쫓아다녔으니까 살해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 에도가와 코난은 코타니가 굳은 의지로 범죄의 유혹을 떨쳐냈으리라 믿고 있다면서 칭찬을 한다.4. 후일담
- 코고로 일행이 식당을 떠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짐을 들고 같이 타는 할머니가 있다. 코고로는 짐을 들어주려 했다가 할머니에게 들어달라고 한 적 없다며 단칼에 거절당한다. 그래서 사건과 엮어 친절 잘 베풀기도 어렵다고 푸념한다.
- 작중 코난은 범죄의 유혹을 떨쳐낸 코타니와 범죄를 저지른 야마나시를 비교했는데, 물론 코타니의 대인배 마음은 칭찬받을 만하고, 야마나시의 범죄는 결코 정당화할 수 없지만, 솔직히 쿠사노는 죽어도 싼 인간이었다. 작중 쿠사노는 명예훼손, 모욕죄, 허위신고 등의 경범죄를 시도때도 없이 저질렀고, 이 때문에 간접적으로 코타니가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사람이 죽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런데도 이 인간은 반성은 커녕, 자기가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과대망상 때문에 적을 계속 만들었다. 솔직히 지금까지 피해자 중 누군가에게 고발을 당하거나, 조폭 같은 위험한 자들에게 걸려서 반죽음 당하지 않은 것이 기적이다.[4] 결국 쿠사노는 굳이 야마나시가 아니라 누구에게든 크게 변을 당하고도 남았다.
그런데 문제는 코난이 야마나시를 무슨 살인에 미친 악질처럼 몰아간 것이다. 코난이 그에게 한 질타를 요약하면 '당신은 범죄의 유혹에 져서 살인을 저질렀지만, 코타니는 그 마음을 끝까지 참아냈다'고 했는데, 좀 나쁘게 말하면 '코타니는 참았는데, 너는 겨우 그걸 못 참아서 사람을 죽이냐\'는 식이었다.범행동기 듣긴 한거냐이를 본 몇몇 시청자들은 "물론 범죄는 잘못이지만 피해자가 더 잘못했는데 범인이 저런 소리까지 들어야 했나", "코난이 자기가 당해보질 않아서 저런 말을 쉽게 한다"는 투로 야마나시를 동정한 이들도 있었다고...[5]
[1] 물론 작중에선 쿠사노의 행위가 매우 좋지 않게 묘사되지만, 보이스 피싱이나 거수자 등을 경찰에 신고하는 행위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진짜 문제는 이 인간은 자기 오해에 민폐를 끼쳤다는 걸 알아도 잘못했다는 생각이 아예 없고, 오히려 자기 때문에 명예훼손 당한 사람들을 역으로 조롱하고 비하하면서 자신을 합리화 해대는 인간 쓰레기다. 본인 입으로는 자기 같은 사람 덕분에 사회가 좋아진다 하지만, 알다시피 이런 인간이 사회에서 제일 쓸모 없다.[2] 둔기로 뒷통수를 맞은 후 이마를 맞아 사망.[3] 성우는 김유림.[4] 설령 이런 일을 당했다고 해도 쿠사노의 성격상, 본인이 선행을 베푸는 행위가 배 아파서 저러는 것이 틀림없다는 식으로 자기 잘못은 끝까지 모를 것이다.[5] 솔직히 동기와 원한도 야마나시가 훨씬 컸다. 코타니도 억울하게 회사에서 쫓겨나고 모욕까지 들어서 원한이 크겠지만, 야마나시는 가족이 죽었다. 그런데 그 만악의 근원이 반성은 커녕, 여전히 자기가 영웅인 것처럼 실실대며 떠들고 있는데, 이 정도면 사그라들 원한도 도로 생긴다. 오히려 그를 죽일 기회가 훨씬 많았음에도 면전에서 이성 붙잡고 웃으며 대화한 야마나시가 더 많이 참았다는 평이 대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