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洗礼詠唱Fate 시리즈를 비롯한 TYPE-MOON 세계관에 나오는 비전. 마술을 배척하는 성당교회에서 유일하게 사용이 허가된 마술. 보편교회의 교의에 맞춰 형식을 바꾼 마술이다.
방황하는 영혼을 정화시키는 간이 의식. 세례영창을 받은 영체는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즉시 승화되어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 한 마디로 구마(엑소시즘).
바위를 부수는 것 같은 물리적인 위력은 전혀 없지만, 영체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개인의 마력은 거의 소모하지 않으며, 신앙심에 따라 추가 데미지가 들어간다. 또한 TYPE-MOON 세계관의 마술은 원래 해당하는 마술기반이 있는 곳에서만 쓸 수 있지만, 이 의식은 "교의"라는 보편적인 기반을 이용하는 덕분에 세계 어디에서든지 쓸 수 있다. 그리스도교가 넓게 퍼진 것도, 이 영혼에 고하는 기적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때문.
Fate 본편(Heavens Feel 루트)에서 이래저래 성직자답지 않은 사악한 모습만 보여 왔던 코토미네 키레이에 대해서 린이나 시로가 그 인간이 진짜배기 성직자라는 게 더 무섭다는 식으로 말하고는 하는데, 실제로 HF에서 키레이는 세례영창을 사용해 마토 조켄을 정화시켜 사망 일보 직전까지 몰아넣는다. 조켄은 벌레들을 수족으로 삼아 활동하는 영체이기 때문에 크리티컬 데미지가 들어가서 수족인 벌레들을 잃고 영체도 그대로 소멸한다.[1] 마토 조켄은 누구와 섞이지 못하는 결함품 주제에 아직도 다른 사람과 같은 행복을 바라냐며 키레이를 비웃은 것을 볼 때 키레이는 인류악을 강림시켜 세계를 멸망시키려 할 정도로 절망하고 타락했으면서도 완전히 그 마음을 포기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ate/Apocrypha에서는 아마쿠사 시로가 세례영창으로 이름없는 흡혈귀를 소멸시킨다.[2] 룰러도 쓰는데, 어째서인지 영창은 전혀 다르다. 아마도 종류가 다르거나 어레인지인 것으로 추측.[3]
코토미네 키레이와 아마쿠사 시로는 세례영창을 사용할 당시 상대의 몸을 박살내 가면서 영창을 했는데 데미지가 영창만으로는 부족해서 물리적 데미지를 추가로 입힌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사용될 때마다 먼치킨급의 위력을 보여준다. 원래 공격형 기술도 아닌 성불용 의식이지만 실용성은 거의 즉사기 수준. 그만큼 피해자의 상성이 잘 맞은 덕도 있지만.
Fate/Grand Order에서는 게오르기우스도 사용한다. 저주 해주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모양이며, 성인(聖人)들은 기본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듯. 게오르기우스나 잔느는 성당교회 출신이 아닌데 세례영창을 사용하는 것을 볼 때, 세례영창을 개발한 것은 성당교회가 아니라 보편교회인 가톨릭 교회-정교회나 그곳에 속한 옛 성인들이며, 그것이 이면에 존재하는 성당교회로 이어졌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7권에서 최초로 등장한 성공회 사제인 그레이 마을의 사제가 사용한다. 성당교회에서 보내진 대행자는 추기경의 사생아로 가톨릭이지만 사제 말에 따르면 종파가 달라서 옛날 같았으면 자신이 프로테스탄트라고 죽었을 거라고 말하는데, 웨일즈 일대에서 사제라고 부를 만한 가톨릭 외 종파는 성공회뿐이기 때문. 이 사제는 세례영창 외에는 아무 능력 없는 사실상 일반 사제라고 한다.
사건부에 따르면 시계탑에서 인정한 세계 최대의 마술기반이라고 한다. 신앙에 기반한 인류 최대의 마술기반을 이용해 힘으로 주위를 정화하는 것으로 물리적인 효과는 낮지만 영혼 및 저주에 관해서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해 신앙이라는 규칙을 강요한 섭리의 열쇠라고 불린다. 그것은 유일하고도 만능으로 그 하나로 모든 것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비적이라는 이름의 다른 마술도 암암리에 내려오지만 공인된 마술은 세례영창이다. 심지어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말에 따르면 마술사의 마술을 무력화시키는 힘도 있다고 한다.
2. 종류
2.1. 키리에 엘레이손(Kyrie eleison)
고한다 내가 죽이도다. 내가 살리도다. 내가 상처입히고 내가 치유하도다. 나의 손을 벗어날 수 있는 자, 한 사람도 없노라. 나의 눈이 닿지 않는 자, 한 사람도 없노라. 부서질지어다. 패한 자, 늙은 자를 내가 부르노라. 나에게 맡기라. 나에게 배우라. 나에게 따르라. 휴식을, 노래를 잊지 말며, 기도를 잊지 말고 나를 잊지 말라. 나는 가벼워 모든 무게를 잊게 하느니라. 가장하지 말지어다. 용서에는 보복을, 신뢰에는 배신을, 희망에는 절망을, 빛 있는 것에는 어둠을, 생명 있는 것에는 어두운 죽음을. 휴식은 나의 손에, 네 죄에 기름을 부어 인을 남기리. 영원한 생명은 죽음 속에서 비로소 주어지느니라. ─────용서는 여기에, 수육한 내가 맹세하노라. ─────"[ruby(이 영혼을 불쌍히 여기소서,ruby=Kyrie eleison)]" |
Fate/Grand Order의 라스푸틴은 해당 세례영창을 다음의 다른 주문으로 발동한다.
메스도 마취도 필요 없다. 환부에 직접 손가락을 찔러 넣어, 벗겨내는 것이 영매치료다. 고통. 고뇌. 죽음을 의미하는 악룡의 이름에 걸고. 끝 없는 고름을, 내가 본다. 죽음의 더러움, 악의 학질은 만인에게 찾아오노라. 흘러넘쳐, 퍼지는 진흙을, 내가 건져내노라. 『[ruby(이 영혼을 불쌍히 여기소서,ruby=Помилуй нас\, Господи)]』 |
2.2. 팍스 엑세운티부스(Pax exeuntibus)[4]
주님의 은총은 깊고, 자애는 영구히 끝없나이다. 당신은 인적 없는 황야에 머물며, 살 장소에 다다를 길도 알지 못하니. 굶주리고, 목마르고, 영혼은 쇠약해진다. 그 이름을 입에 담아 구원받으라. 살 장소로 이끌어줄 이의 이름을. 목마른 영혼을 만족으로 채우고, 굶주린 영혼을 좋은 것으로 채운다. 깊은 어둠 속, 고통과 쇠로 속박된 자에게 구원 있으리. 지금 속박을 부수고, 깊은 어둠으로부터 구원받는다. 죄로 얼룩진 행위에 아파하고, 불의를 번민하는 이에 구원 있으리. 바른 이에게는 기쁨의 노래를, 부덕한 이에게는 침묵을. ─────"[ruby(떠나가는 영혼에 안식 있으라,ruby=Pax exeuntibus)]." |
2.3. 죽고 마는 짐승이나 다름없이[6]
만민들아, 이 말을 들어라. 이 세상에 사는 만 백성아, 모두 귀를 기울여라. 낮은 자도 높은 자도, 부자도 가난한 자도 모두 귀를 기울여라. 사람은 자기 생명을 갚을 수 없다. 그 생명의 값을 치를 자는 아무도 없다. 설혹 그들이 땅에다가 제 이름을 매겼더라도, 무덤만이 그들의 영원한 집, 세세토록 그들이 머무를 곳이다. 사람은 오래도록 영화를 누리지 못한다. ─────"죽고 마는 짐승이나 다름없이." |
2.4. 클레아트라 델 시에로(성녀의 기도를 속바치다)
'- 생명은 불타고 사람은 병들고. '혈육은 부서지고 지혜조차 녹는다. '그렇다면 구원은 땅 속, 안식이야말로 나의 고향.' '꽃은 가슴에 - [ruby(성녀의 기도를 속바치다, ruby=클레아트라 델 시에로)]!' |
3. 관련 문서
[1] 조켄은 간신히 살아남아 사쿠라의 심장에 이식해 둔 각인충을 이용해 사쿠라를 집어삼키려 했으나, 사쿠라가 자기 심장을 후벼파서(...) 각인충을 꺼내 터트려 죽였다. 그런데 세례영창에 의한 피해가 없었다면 정말로 사쿠라가 조켄에게 먹혔을 거라고 하니, 키레이가 얼마나 독실한 신앙인이었는지 알 만하다.[2] 아마쿠사의 경우 자신의 보구로 세례영창을 강화시킬 수 있는데 이 때의 위력은 서번트조차 승화시킬 수준인 덕분에 흡혈귀를 손쉽게 퇴치할 수 있었다. 물론 흡혈귀가 타 서번트들의 다구리로 많이 약화된 상태였기 망정이지, 만전이었다면 아마쿠사는 영창을 시도할 틈도 없이 살해당했을 것이고, 아마쿠사도 그걸 알기 때문에 흡혈귀가 약해져서 성당으로 도망을 오자 그 때를 노려 제압했다.[3] 사용자들의 세대를 통해 추측해 볼 때, 잔느의 영창은 중세식이고 코토미네와 아마쿠사의 영창은 현대식인 듯하다. 아마쿠사 역시 중세의 존재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성당교회에 가입해 사제가 된 시기는 현대에 서번트로 소환되고 수육한 이후이다.[4] 시편 107,9-10; 13-14; 17-20; 42의 인용이다.[5] 애니메이션기준 18화에서 사용[6] 시편 49,1-2; 8; 12-13의 인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