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ергей Сергеевич Брюхоненко
1890년에 태어나 1960년에 죽은 소련의 생리학자. 체외 순환을 연구했다. 그다지 유명하지 않지만, 최소한 같은 매드 사이언티스트 취급을 받는 사람들 중에선 사람을 구하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이다. 1926년 두 개의 밸브 달린 펌프를 이용하여 개를 죽였다가 2시간 동안 심장을 거치지 않고 이를 살리는데 성공하게 된다.이 때 사용한 Аутожектор(Autozhektor)는 소련,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 특허로 매겨졌으며, 1929년과 1937년 사이 개의 심장수술에 성공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1936년엔 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пузырьковый оксигенатор(Oxygenator Briukhonenko)[1]을 개발하였으며, 1937~1939년 동안 실험에 이용되었다. 실험을 마치고 난 후 1940년에 찍은 게 그 유명한 「Experiments in the Revival of Organisms(Эксперименты по оживлению организма)」이다…. 그 후 사람에게 체외순환하 심장수술을 하게 된 게 1950년대니까, 존 기번[2]보다 인공심폐기를 더욱 빨리 개발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다.[3] 이 사람의 실험 이후에 러시아엔 심혈관 외과 과학센터( Гематологический научный центр)란 곳이 발족되었다.
그것보다 이 사람을 유명하게 만든 건 저 기록영상[4]인데, 개를 완전히 개 취급이 아니라 기계 취급을 했다는 것. 이 기록영상이 미국에 넘어왔을 때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워낙 충격적이어서 '이건 다 거짓이야!'란 말도 있었다만, 냉전이 끝나고 러시아 심혈관 외과 과학센터의 박물관에 전시된 저 기계를 본 이후에는…
하지만 이 기계는 그렇게 복잡한 기계가 아니므로 위의 서술에 대해서는 교차검증이 필요해보인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도서관에 많던 SF 단편 모음집인 공상과학문고 시리즈[5] 중 하나인 '최후의 발견'[6]이 이 과학자를 모티브로 한 소설을 베낀 거다. 원전은 「Alexander Belyaev의 Professor Dowell's Head」(1937).[7] 사람의 잘린 머리를 기계에 연결해 연명시키는 일러스트가 있어서 당시의 과학 꿈나무들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다.
이 좀비개 컨셉을 이용해 어느 러시아인이 만든 작품이 있는데, 찌라시 뉴데일리에서 다른 곳의 내용을 가져오면서 독자에게 재미를 불러 일으킬려고 했는지 저 작품내용을 그대로 복붙하는 행태를 보여줬다.
[1] 여기서 파생된 게 현재 심장수술에서 쓰이는 막성 산화기(Oxygenator)다.[2] 사람에게 쓰이는 인공심폐기를 처음으로 개발한 전설적인 흉부외과의사. 이쪽 역시 부인과 함께(부인도 의사였다.) 길거리를 싸돌아 다니던 길고양이를 맘대로 잡아 실험해 족치던 겁나 지독한 매드 사이언티스트였으나, 세르게이와는 다르게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누구보다 더 강했고, 정신도 제대로 박혀있던 참의사였다.[3] 물론 사람에게 저걸 실현하지는 않았다. 개에서 그친 것.[4] 머리만 살아있는 개가 나온다.[5]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겠다고 외국의 유명의 SF를 무단 번역 및 편집해 출판한 것들이다. 심지어 1990년대에는 이 시리즈들의 독후감을 써오라는 여름방학 숙제가 3년 연속으로 나온 초등학교도 있었다.[6] 판본에 따라서는 "악마의 음악"이라는 생뚱맞은 제목이 붙은 경우도 있다.[7] 그런데 위키백과에서는 원본이 된 단편은 1925년에 나왔다고 한다. 브류호넨코의 실험보다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