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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01:05:19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ruby(西由比ケ浜, ruby=にしゆいがはま)][ruby(驛, ruby=えき)]の[ruby(神樣, ruby=かみさま)]
The last train station in the world
파일: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표지.jpg
<colbgcolor=#0C3765><colcolor=#ffffff,#dddddd> 장르 판타지, 재난, 로맨스
작가 무라세 다케시
번역가 김지연
출판사 모모
발매일 2022. 05. 09.
쪽수 324
ISBN 9791191043754

1. 개요2. 목차3. 줄거리4. 등장인물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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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간을 되돌려 사고가 일어난
그날의 열차에 오를 수 있다면….
일본의 작가 무라세 다케시가 지은 소설. 원제는 '니시유이가하마역의 신(西由比ケ浜驛の神樣)'. 죽은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열차를 소재로 한다.

2. 목차

제1화 연인에게
제2화 아버지에게
제3화 당신에게
제4화 남편에게

3. 줄거리

봄이 시작되는 3월, 급행열차 한 대가 탈선해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수많은 중상자를 낸 이 대형 사고 때문에 유가족은 순식간에 사랑하는 가족, 연인을 잃었다. 그렇게 두 달이 흘렀을까. 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역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니시유이가하마 역’에 가면 유령이 나타나 사고가 일어난 그날의 열차에 오르도록 도와준다는 것. 단 유령이 제시한 네 가지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죽게 된다. 이를 알고도 유가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역으로 향한다. 과연 유령 열차가 완전히 하늘로 올라가 사라지기 전, 사람들은 무사히 열차에 올라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을까.
챕터마다 화자가 다르지만, 공통점은 사랑하는 사람이 탈선한 사고 열차에 탑승해 사망했다는 것이다.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다가, 떠돌아다니는 소문이나 주변 인물의 도움으로 인해 '유령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유령 열차는 바로 탈선 사고가 났던 도힌철도 가마쿠라선 상행 열차로, 심야 시간에 사망자가 승차했던 역으로 가면 함께 열차에 탈 수 있다. 늦은 밤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역인 니시유이가하마 역[1]에 가면 '유키호'라는 유령이 나타나 아래와 같은 규칙을 알려 준다.
하나, 죽은 피해자가 승차했던 역에서만 열차를 탈 수 있다.
둘, 피해자에게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려서는 안 된다.
셋, 열차가 니시유이가하마 역을 통과하기 전에 어딘가 다른 역에서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사고를 당해 죽는다.
넷, 죽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현실은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는다. 아무리 애를 써도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만일 열차가 탈선하기 전에 피해자를 하차시키려고 한다면 원래 현실로 돌아올 것이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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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마다 주인공은 물론 등장인물도 다르지만 사실 어떻게든 서로 연결되어 있다. 책을 처음 읽을 땐 그냥 지나갔던 엑스트라가 알고 보면 각 챕터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한 명이다.
"인간이 이렇게 아름다운 존재인 걸 알았더라면 나도 안 죽었을 텐데."
유키호는 치매를 겪고 있는 노인 우지키의 손녀로, 열차가 탈선하기 한 달 전, 같은 장소에서 자살했다. 학교에서 심하게 괴롭힘을 당했지만 마음을 들어줄 사람이 없어 유서에 '사람은 아무도 믿을 수 없다.'라고 적은 후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유령이 되어 사람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열차에 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위와 같은 말을 한다.}}}
유이치는 퇴사한 사실을 숨기고 있었지만, 아버지는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매일 머리를 숙이며 아들을 고용해 달라고 말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일자리를 찾으려 열차에 탔지만 그 날 탈선 사고가 발생해 사망하고 말았다.}}}
가즈유키가 고백하기 전 열차가 탈선하는데, 둘만 남은 세 번째 칸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려 하자 밖에 있던 사람에게 가즈유키를 넘겨주고 열차에 남아 사망한다.}}}
미사코는 유령 열차의 소식을 듣고 자신도 남편과 같이 사망할 생각으로 유서를 써 놓고 유령 열차에 탑승한다. 남편에게 말을 걸지 않은 채로 앉아 열차를 타고 가지만, 사고 지점 직전 니시유이가하마 역에서 남편에 의해 강제로 내려진다. 무슨 상황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유키호가 나타나 열차에 탄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해 준다.[5] 남편은 미사코가 자신과 함께 죽지 않길 바랐던 것.[6]}}}

5. 평가

읽는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밖에서 절대 읽지 말 것.
ー 독자 후기 中
2022년 8월 기준 YES24, 교보문고 등 거의 모든 온라인 도서 사이트에서 소설·문학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2] 참고로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3] 사실 대놓고 죽겠다고 얘기하지는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기타무라 미사코 참조.[4] 일본은 아직까지도 법적으로 연좌제를 막지 않으며, 메이와쿠 문화의 병폐로 가해자 가족의 인생까지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다.[5] 또한 기차 안에서 열차 사고 피해자를 주변인들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피해자들이 각자 여한이 남아있어 성불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6] 이는 피해자 주변인물들 모두에게 해당한다. 각자 피해자를 잊지 못하고 3번째 규칙대로 함께 열차 사고를 당하려고 하지만 삶의 의지를 이어가 주길 바란다는 피해자들의 회유 혹은 강제성을 동반해서라도 역에 도착하기 전에 내리게 했다. 그러한 이유로 3번째 규칙을 어겨 망자(亡者)의 길을 간 생자(生者)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