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프시즌
커다란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셋업맨을 맡았던 팻 네섹을 잡지 않으며 팻 네섹은 FA시장에 나갔다. 그런데 10월 26일 팀의 톱 유망주[1]로 2014 포스트 시즌에서도 모습을 보이며 홈런도 기록했던 오스카 타베라스가 고향 도미니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모든 카디널스 관계자와 팬들, 메이저리그 관계자와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비보.한편 카디널스의 미래 계획은 이로써 완전히 꼬여버렸다. 2014 시즌 팀의 부족한 공격력에서 중심타선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재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콜튼 웡도 중심타자급 재능에는 부족하며, 외야 한 자리는 랜달 그리척과 유망주 피스코티, 피터 버죠스로 메꿔야 하는 상황.[2] 맷 홀리데이, 야디어 몰리나, 자니 페랄타는 나이를 생각할 때 공격력이 반등하기는 어렵고 중심타선에 믿을 만한 젊은 선수는 맷 애덤스 정도뿐... 이제 타베라스의 빈 자리를 메워줄 외야 빅뱃 유망주 내지는 검증된 선수를 찾는 과정에 돌입해야 하는데 2014 시즌 외야 FA는 상당히 양이 적은 편이다. 트레이드를 하자면 카디널스가 자랑하는 젊은 투수 유망주들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다음은 타베라스에 대한 마이크 매시니 감독의 추도문
"어제 밤에 오스카 타베라스의 비극적 죽음에 대해 몇 마디 말해줄 것을 부탁받았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우선, 현실이 아닌 그저 악몽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었고, 현실임을 깨달았을 때 저는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일찍 일어나버린 비극적 죽음이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그의 잠재력에 대해 얘기하기에는 적절한 때가 아닌 듯 보입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그저 팀원들을 모아서 구단 식구들과 함께 있는 것이었습니다. 야구 팀에 소속되어 동료애를 나누는 것에는 상처 역시 따라온다는 것을 압니다. 그 상처는 딱 인생에서 느끼는 기쁨만큼 강렬합니다. 그의 친가족들이 겪는 고통에 비할 바는 아닐지라도, 고통 그 자체는 진짜로 느껴집니다. 시간과 역경 속에서 두텁게 다져진 관계인만큼 통증 역시 심합니다.
이미 조의를 표한 많은 팬들, 애도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이 선수들의 일을 스스로의 일처럼 여겨주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마음 씀씀이가 우리의 팬들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제 사견으로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영어라는 언어에서 제일 오용되고, 오독되는 단어입니다. 남성들은 이 단어를 쓰는 것을 꺼리고, 운동선수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남자들 무리에서 서로를 진심으로 깊이 염려하는 것을 표현하기에는 '사랑'이란 단어 외에 더 정확한 단어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스카를 사랑했고, 오스카도 우리를 사랑했습니다. 그것이 팀이 하는 일이고, 식구가 하는 일입니다. 네가 그리울거야, 오스카."
우선, 현실이 아닌 그저 악몽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었고, 현실임을 깨달았을 때 저는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일찍 일어나버린 비극적 죽음이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그의 잠재력에 대해 얘기하기에는 적절한 때가 아닌 듯 보입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그저 팀원들을 모아서 구단 식구들과 함께 있는 것이었습니다. 야구 팀에 소속되어 동료애를 나누는 것에는 상처 역시 따라온다는 것을 압니다. 그 상처는 딱 인생에서 느끼는 기쁨만큼 강렬합니다. 그의 친가족들이 겪는 고통에 비할 바는 아닐지라도, 고통 그 자체는 진짜로 느껴집니다. 시간과 역경 속에서 두텁게 다져진 관계인만큼 통증 역시 심합니다.
이미 조의를 표한 많은 팬들, 애도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이 선수들의 일을 스스로의 일처럼 여겨주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마음 씀씀이가 우리의 팬들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제 사견으로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영어라는 언어에서 제일 오용되고, 오독되는 단어입니다. 남성들은 이 단어를 쓰는 것을 꺼리고, 운동선수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남자들 무리에서 서로를 진심으로 깊이 염려하는 것을 표현하기에는 '사랑'이란 단어 외에 더 정확한 단어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스카를 사랑했고, 오스카도 우리를 사랑했습니다. 그것이 팀이 하는 일이고, 식구가 하는 일입니다. 네가 그리울거야, 오스카."
출처
사망원인이 밝혀졌는데 만취한 상태로 여자친구와 운전을 했던 것이 이유라고 한다.
11월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애틀란타의 제이슨 헤이워드와 괜찮은 활약을 한 셋업맨 조단 월든을 받아오고, 성장이 다소 지체되는 기미가 보이는 셸비 밀러와 하이 싱글 A에서 괜찮은 성적을 보여준 타일러 젠킨스가 넘어가는 2:2 트레이드.
브레이브스는 리빌딩 선언을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헤이워드를 처분할 생각이었고, 카디널스 입장에서는 타베라스의 사망으로 내년부터의 외야 운영 계획이 꼬인 것을 해결하는 한편으로, 다소 팀내 상황이 애매해진 밀러를 보내면서 당장 내년의 컨텐딩 성적을 얻어내는 것이 골자이다. 부가되는 젠킨스와 월든 역시 마찬가지 개념으로, 월든은 당장 불펜 정리를 해야 하는 카디널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젠킨스는 요 몇년간 부상에 시달리면서 성장이 지체되었지만 2014년 다시 회복되면서 가능성을 되살렸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브레이브스의 리빌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입장에서는 윈윈트레이드로 평가받는데, 페이롤 감소를 고려해야 하는 애틀란타의 입장을 이용해서 모젤리악 단장이 빠르게 접근해 약간의 이득을 본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이후에 헤이워드와 카디널스의 장기계약이 이뤄질 것인가와 브레이브스의 코치진이 밀러와 젠킨스를 어떻게 키워낼 것인가로 트레이드의 추가적 평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카디널스 입장에서는 헤이워드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각오할만하고, 젠킨스가 터지면 그건 브레이브스 코치진이 잘 한 것이다라는 평이 나올 정도이므로 뒷말이 나올 트레이드는 아니다. 카디널스 팬들이 농담처럼 말하는 것처럼 공정무역 모젤리악의 모습이 다시 한 번 드러난 트레이드. 조던 월든과는 연봉조정을 피해서 2년간 6.6M+팀옵션 5.25M의 재계약이 이뤄졌다. 기존의 셋업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를 선발전향 시키는만큼, 불펜진을 안정화시키려는 모양인듯.
이 트레이드로 카디널스는 이르게 2015 시즌 준비의 큰 틀을 마감했다. 페이롤과 연봉 조정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빅 사이닝은 나오기 어렵고, 어차피 카디널스의 부족부분은 큰 돈을 쓰지 않는다면 크게 보강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3]. 때문에 좌완불펜, 내야수 백업, 그리고 포수 백업 정도가 영입 정도만 남은 셈.
12월 3일, 전 콜로라도 로키스의 우완 불펜투수 맷 벨라일(Matt Belisle)과 1년 3.5M 옵션 0.5M의 계약을 맺었다. 로키스의 특성도 있고 해서 2014년 방어율 4.87을 기록한 고만고만한 투수이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던 2014년에도 66경기에서 64 2/3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이닝을 많이 먹어주는 타입의 투수이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이 투수를 마구 굴리니 대놓고 굴리라고 마당쇠 하나 붙여줬다는 평이다.
카디널스 팬들에게는 애증의 존재였던 DD, 다니엘 데스칼소가 논텐더로 풀렸다. 데스칼소는 그래도 멀티내야 백업 유틸리티라고 콜로라도 로키스와 2년 3.6M의 계약을 맺었다.
2014년 밀워키에서 뛰었던 공갈포 마크 레이놀즈와 1년 2M의 계약을 맺었다. 레이놀즈는 2014년 타율은 .196에 그쳤지만 433타수에서 22HR을 기록하는 가공할 공갈 파워를 보여준 코너 인필더이다[4]. 기존의 1루수 맷 아담스가 심각한 좌상바 성향을 보여줬기 때문에 좌투수 전담 로테이션 멤버로 뛸 예정이다. 이걸로 내야 백업 요원도 충원.
강정호 포스팅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카디널스의 내야에서 강정호가 비집고 들어갈 여지는 없기 때문에[5], 카디널스 스카우터가 강정호를 괜찮게 판단한 듯 하지만 결국 내야 백업요원 정도의, 다니엘 데스칼소의 자리를 대신하고 피트 코즈마의 자리를 업글하는 정도의 평가로 포스팅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걸로 헤이워드 트레이드 시점에서 그나마 남은 자리라고 했던 부분들이 다 채워지는 모습이다. 남은 자리라고 해도 야디어 몰리나의 백업인데, 야디 백업이라는 점에서 선뜻 응하는 선수들이 없어서 마이너 선수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2015년은 시작하기도 전에 카디널스의 오프 시즌은 사실상 끝난 듯하다.
2. 페넌트 레이스
시즌 초반은 순항했다. 그러나 에이스인 아담 웨인라이트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하면서 불안요소는 남아있는중
5월이 끝난 시점에서 견고히 지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팬들은 가을좀비가 아닌 봄좀비다 라고 외치고있다. 웨인라이트가 시즌아웃이지만 선발 유망주로 쭉 키우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랜스 린, 마이클 와카 등이 활약과 여전히 믿을만한 불펜이 있고, 타선은 맷 카펜터, 콜튼 웡, 맷 홀리데이가 활약하고 있다. 다만 맷 아담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셸비 밀러를 애틀랜타에 내주고 데려온 헤이워드가 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건 아쉬운 부분.하지만 아담스의 대체자로 레이놀즈가 뜬금포를 쏘고있으며 가르시아가 완봉승을 거두는등 6월초인 현재도 미친듯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켄자스전 스윕은 덤이었는데...
그렇게 순항하던 도중 일이 외부에서 터졌는데 다름이 아닌 세인트루이스 프론트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네트워크를 해킹한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 이 사건은 오프시즌에 있었던 일로, FBI는 올해 2월에 카디널스 관계자의 컴퓨터를 압수해갔다. 카디널스 구단측은 물론이고, 수사중인 FBI까지 발언을 조심하는 상황이므로 뭐라고 확언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일단 카디널스 관계자가 연루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범죄인 것은 확실한데, 무슨 승부조작이나 이런 쪽이라기 보다는 애초에 카디널스에 있을 때부터 구단 관계자에게 미운 털이 박혔던 휴스턴 애스트로스 GM 제프 러나우를 엿먹이려는[6] 인사들의 행동이 문제가 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좀 블랙코메디 분위기가 강하다. 무슨 거창하게 해킹씩이나 한 것이면 정보전사 포스라도 나겠지만, 그냥 평소 쓰던 비밀번호를 넣어봤는데 열리네? 존나좋군?으로 시작되었던 것도 그렇고, 딱히 트레이드 등에서 이득을 보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이메일을 공개한 것도 그렇고. 다만, 이 과정에서 카디널스측이 유무형의 이득을 얻었을 가능성도 상당하기 때문에[7]. 그 다음은 처벌과 관련된 것인데, 일단은 금전적 처벌이 위주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승률 삭감, PO 진출권 박탈 등 포털사이트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전혀 현실성이 없고, 드래프트나 FA 영입 관련 제재는 선수 노조에서도 자기들 밥그릇과 연관된 문제라 가만히 있지 않는다.[8] 결국 구단에 대한 강력한 벌금과 해당 관계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 수익배분금의 박탈 정도가 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휴스턴 애스트로스나 제프 러나우 개인에 대한 피해보상 소송 정도가 가능하다는 듯하다. 책임 소재관련 인사로 보면, 여기에 구단주나 GM 모젤리악까지 엮여있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상식적 해석이겠지만, 모젤리악이 그래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지 않겠느냐 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된 글을 링크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그야말로 미쳤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질주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6월 마지막 경기를 치른 6월 29일 현재 승률이 무려 0.676을 넘으며[9] 현재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구 2위이자 리그 3위[1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차이는 9경기이다이다. 물론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이 페이스대로 시즌을 치른다면 아마 2009년 양키스 이후로 100승팀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여담으로 7월 이후 경기를 모두 5할 승률만 기록한다고 가정해도, 이 팀이 거두는 예상 승수는 95승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같은 지구에 속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치러지는 전반기 마지막 4연전에서 두 번이나 연장전에 가는 혈전을 펼쳤고, 주말 경기인 시리즈 3차전과 4차전은 ESPN 전국 생중계로 방영됐을 정도로 많은 기대와 거기에 걸맞은 명승부였으나 결과는 1승 3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하면서 1위와 2.5 게임 차까지 줄어들었다. 1차전에서는 좀비야구를 한다는 이름에 걸맞게 만루기회를 살려내며 승리를 가져갔지만 2차전에서는 게릿 콜에게 2점만 내며 막혔고, 3차전과 4차전은 연장전에 가면서 먼저 선취점을 냈으나 전반기 탑급 마무리 면모를 보여주던 로젠탈이 2경기 연속 무너지면서 끝내기 패배를 당한 것이 이유. 위에서 언급되었던 부상자 외에 추가로 드러누운 선수들이 생겼기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부상자들이 모두 돌아와서 안정적인 전력을 꾸려주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파이리츠가 승률로 지구 2위를 넘어 NL 2위로 쫓아오고 있고, MLB 전체 팀 방어율 1위를 수성중인 [11] 카디널스에 이어 파이리츠가 2위를 지키고 있기에, 사실상 이 두 팀의 싸움이 NL의 패권 싸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세인트루이스로써는 후반기에 페이스를 높여 최대한 추격을 뿌리쳐야 할 것이다.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모습을 보면, 비틀비틀 거리면서도 일단 이길건 이기고 보는 전반기 잘나가던 시기의 재현이 시작되었다. 후반기 시작 8경기에서 7승 1패, 그나마 1패도 뉴욕메츠와의 18회 연장경기에서 1대 3으로 패배한 경기이다. 해당기간 동안 피츠버그가 3승 6패를 기록하면서 경기차가 7경기로 벌어졌다.
그리고 이 와중인 7월 24일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불펜투수 스티브 시섹을 영입하였다. 댓가는 더블 A 투수 Kyle BarraClough. 시섹은 원래 말린스의 마무리로 이 시즌을 시작했지만 초반 불안으로 마무리 자리를 내준 이후에 어느 정도 다시 회복된 상태인데, 카디널스 입장에서는 승리조의 과부하가 있었다고 판단해서 불펜뎁스 차원에서 영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적으로 적은 댓가로 한 괜찮은 영입이라는 평가가 많은 편.
7월 29일 폭스 미들웨스트와 15년짜리 중계권 계약을 맺는데, 굉장히 짭짤한 금액[12]으로 맺는 계약이라 재정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거라는 전망이다. 계약 발동은 2018년부터.
그리고 좌완 투수인 롭 카민스키를 내주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부터 외야와 1루수가 가능한 브랜든 모스를 영입했다. 롭 카민스키는 워크에씩이 좋고 가능성이 있는 투수유망주[13]이지만 성장에 의문이 있었기 때문에 트레이드 되는 것 자체는 이야기가 좀 약했지만, 문제는 받아온 매물인 브랜든 모스. 브랜든 모스에 대한 평가는 좌타버젼 마크 레이놀즈이다. 맷 할러데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아웃되면서 외야수비가 가능한 선수의 필요성이 강해지긴 했지만, 그렇다면 애매한 브랜든 모스가 아니라 카를로스 고메즈나 카를로스 곤잘레스 같이 좀더 클레스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라는 불만이 전세계 카디널스 팬덤을 휩쓸었다.
마이애미전을 끝으로 랜달 그리척이 15일 DL에 등재되었다 원인은 오른쪽 팔꿈치 염좌. 3-4주 아웃이 예상되면서 타선은 한층 무게감이 떨어질거라고 예상되던 찰나...
자이언츠전에선 1회부터 제이슨 헤이워드가 햄스트링부상으로 경기에서 이탈했다 DL갈 정도는 아니지만 day-to-day 상황. 이로써 외야 부상자만 존제이-맷 홀리데이 - 랜달그리척 - 제이슨 헤이워드이다. 당분간 외야 라인업은 모스-보저스-피스코티가 될 전망이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보저스를 싫어하는 MM감독은 주전 중견수에 토미 팜을 기용했다. 하지만 희소식도 있다 맷 아담스가 8월중으로 돌아올것이라는 소식과 애덤 웨인라이트가 9월부터 불펜피칭을 할거라는 소식이다. 남은 기간동안 지구2위 피츠버그의 추격을 뿌리치고 지구우승을 차지하려면 부상자들의 합류가 시급하다. 결과적으로 자이언츠와의 3연전은 2승1패로 끝내면서 5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이 시점 기준 지구 2위 피츠버그와는 5경기, 지역 라이벌 캔자스시티 와는 3.5경기 차이.
누가 빠지고, 누가 안 좋다 이야기가 계속 나오지만 귀신같이 내셔널리그 승률 1위,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1위로 지구 선두를 질길 정도로 사수하고 있다. 같은 지구의 피츠버그와 컵스의 기세도 매우 무서운데 여긴 더욱 지독할 정도. 카디널스 팬들이 징징거리면 다른 팀 팬들은 '어휴, 저 엄살부리는 거 봐라'라고 반응. 말 그대로 지옥의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가 세인트루이스를 중심으로 몇 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9월 달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위기에 빠졌는데, 1승 후 2연패, 1승 후 3연패, 1승 후 3연패의 루틴을 밟았다. 9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의 전적이 4승 8패. 그것도 9월 14일 신시네티와의 경기에서 7대 2로 승리한 경기를 제외하면 이길 때는 3점차 이내로 신승하는 반면에, 질 때는 시즌동안 과하게 잘해준 선발투수들이 맞아나가면서 크게크게 대패하는 경향이 보인다. 그것도 이 워싱턴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피츠버그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1승2패),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1승2패), 신시네티 레즈와의 4연전에서 루징 시리즈(1승 3패) 같은 지구 팀들에게 털려나갔다는 것이 치명적이다. 왜냐하면 이 팀들이 결국 플레이오프를 가건, 혹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건 맞상대해야 할 팀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시점에서 피츠버그와의 경기차이는 2.5게임차로 줄어들었고, 만일 피츠버그에게 지구 선두를 내준다면 아리에타가 선발로 등판할 와일드 카드 결정전 승리는 절대로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최대 위기라고 할 수 있었다. 9월 20일 경기에서는 설상가상으로 주전포수 몰리나가 왼쪽 엄지 인대가 살짝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고, 9월 26일에는 선발 전향에 성공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까지 어깨 부상으로 올해 시즌아웃을 당했다. 그나마 몰리나는 포스트시즌에는 출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럼에도 그 뒤에 연승을 달리다 밀워키 전에서 2승 2패로 아쉽게[14] 홈 시리즈를 마친 뒤, 피츠버그로 가서 한국일자 기준 29일부터 1일까지 3연정 원정에 따라 순위를 굳힐 지, 아니면 끝까지 갈 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우선 29일 1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승리함에 따라, 만약 남은 2연전 중 1승만 하더라도 우승을 결정짓게 된다. 여러모로 참 지독한 팀...
THE CENTRAL IS OURS[15] |
3. 포스트시즌
2015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리그 최고의 성적으로 마치고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중 한 팀과 맞서야 할 운명을 맞이했다. 페넌트레이스 항목에서도 봤지만 양 팀에게 살짝 올해 상대했던 팀들에 비해 다소 약한 모습[17][18]이었지만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는 다르다. 여기에 이번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가 등장했다. 뭐 부담없이 상대하고자 한다면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낫겠지만[19] 팬들이나 방송사는 아무래도 시청률을 두둑하게 올릴 수 있는 컵스와의 대결을 바라고 있는지라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는 알 수 없다.3.1. 디비전 시리즈
2015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항목으로.정규시즌 100승의 위엄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영원한 라이벌 시카고 컵스에게 패하면서 쓸쓸히 시즌을 종료하고 말았다.
[1]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TOP3위 정도인, 특급 유망주였다.[2] 그나마 2014 시즌 전 에인절스에서 외야수 자원을 받아왔던 게 천만다행... 하지만, 그리척은 비록 2014 시즌 성적은 타베라스보다 낫지만 유망주 평가에 있어서는 타베라스와 비교할 때 좀 심하게 말하면 하늘과 땅 차이고, 버죠스는 수비는 좋지만 주전으로 쓰기에 공격력이 아쉽다. 보강을 위해 FA 영입이나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3] 끽해야 맷 아담스 이상의 장타를 갖춘 야수 정도인데, 투고타저 경향이 강한 상황에서 그런 타자의 가치는 엄청나기 때문에 영입하기도 어렵고 매물도 적다.[4] 1루수가 주력이고, 3루수로도 출장경력이 꽤 있다. 외야는 몇경기 땜빵 뛴 수준.[5] 1루수 맷 아담스-마크 레이놀즈, 2루수 콜튼 웡, 3루수 맷 카펜터, 유격수 자니 페랄타면 강정호 포스팅 승리자인 피츠버그보다 더 우울한 경쟁상대이다.[6] 바로 전 오프시즌에 제프 러나우의 이 메일이 공개되어서, 그 내용 때문에 러나우가 욕을 먹은 사건이 있는데, 이 사건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7] 그러니까 들어가보니 저런 엿먹이기용 데이터만 있었을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는 데이터도 같이 가지고 갔다면 문제가 된다.[8] 카디널스가 FA를 영입하지 않으면 그만큼 선수들이 FA 협상에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CBA룰에 따른 드래프트 역시 마찬가지 이유.[9] 간단히 말해서 3경기 중에서 2경기는 잡는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보통 포스트시즌 확정 승률이 대체적으로 0.570 이상으로 형성된다.[10] 리그 1위 카디널스 51승, 리그 2위 다저스 43승, 리그 3위 피츠버그 42승, 리그 4위 워싱턴이 41승. 여담으로 아메리칸 리그 공동 1위인 휴스턴과 캔자스시티의 성적이 44승이다.[11] 알 사람은 알겠지만 피츠버그가 리빌딩에 성공한 2013년부터 NL중부지구는 헬게이트라 할 정도로 카디널스와 파이리츠에 같은 지구 한팀(2013 시즌 신시내티나 2015 시즌 컵스 같은 경우)까지 끼어들면 더욱 더 치열하게 쟁탈전이 펼쳐진다.[12]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more than 1 billion이라고. 중계권 거품이 슬금슬금 빠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막차를 탔다는 이야기가 많다.[13] 드래프트 1라운더에 유망주 랭킹 100위권에 포함된다.[14] 트레버 로젠탈이 마지막 경기에서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3점 홈런과 그랜드 슬램을 한 방씩 맞고 9회에만 7실점...[15] 중부지구 우승 확정 기념 티셔츠에 적혀 있는 문구이다.[16] 이후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는 셸비 밀러의 승도 챙겨주는 등 여유롭게 진행한 결과 3경기는 패배, 우천취소로 연기된 경기는 의미가 없어서 열리지 않으면서 자연경기에서 최종승수는 100승에서 늘어나지 않았다. 피츠버그와의 경기차는 최종 2경기 차이로 마무리.[17] 약한 모습이라고는 하는데... 올 시즌 컵스에게는 11승 8패로 승률 0.579, 파이러츠에게는 10승 9패로 승률 0.526으로 둘에게 모두 강했다.[18] 참고로 올해 세인트루이스가 상대했던 19팀 중에 5할 승률을 거두지 못한 팀은 단 3팀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그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더 무서운 건 상대경기가 적기는 했지만 3팀에게도 승차가 -1 에서 -2 수준밖에 안 난다는 것이다...[19] 컵스의 아리에타와 레스터의 원투펀치가 상당히 버겁다.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컵스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피츠버그가 과연 아리에타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하는 부분을 회의적으로 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