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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두

파일: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 화이트.svg 브라질의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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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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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국어 세하두 열대우림 보호 지역:
샤파다두스베아데이루스와 에마스 국립공원
영어 Cerrado Protected Areas : Chapada dos Veadeiros and Emas National Parks
포르투갈어 Áreas Protegidas do Cerrado : Parques Nacionais da Chapada dos Veadeiros e das Emas
프랑스어 Aires protégées du Cerrado : Parcs nationaux Chapada dos Veadeiros et Emas
국가·위치 브라질 고이아스, 마투그로수
등재유형 자연유산
등재연도 2001년
등재기준 (ⅸ)[1], (ⅹ)[2]
지정번호 1035


파일:Cerrado Landscape.webp

Cerrado

1. 개요2. 환경3. 역사4. 보존

1. 개요

파일:Cerrado map.svg
세하두 분포도

세하두(Cerrado)는 브라질 중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열대 사바나 지역이며 고이아스 주, 마투그로수두술 주, 토칸칭스 주, 미나스제라이스 주, 연방직할구, 마투그로수 주와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일부 지역까지 해당하는 매우 광대한 지형이다. 브라질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서식지이며, 브라질 국토 면적의 23%를 차지한다.[3]

브라질의 국토는 브라질 내에서 대개 6대 지역으로 분류하는데, 그 중 하나이다. 아마조니아, 마타 아틀란치카, 세하두, 팜파, 카팅가, 판타나우[4]가 그것인데, 세하두는 아마조니아 다음으로 넓다.

2. 환경

세하두의 기후는 전형적인 사바나 기후로 분류된다. 연평균 기온은 22~27 °C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800~2000mm이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게 구분되며 강수량의 약 80%는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계속되는 우기에 집중된다. 고도는 브라질리아 근처의 1000m에서 적도 근처 지역의 200m 미만까지 다양하다.[5] 세하두는 대부분이 평지이고 배수가 잘 되며 pH가 낮고 칼슘과 마그네슘이 적은 토질을 보인다.[6]

세하두의 초목들은 백악기 층에서도 발견되는 유서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가 분리되는 백악기부터 남미 대륙에 세하두와 유사한 지형이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생대 플라이스토세[7]의 빙하기를 거치면서 세하두 지형이 팽창하며 드넓은 면적을 갖게 되었다.

3. 역사

원래 열대우림이 많아 영토 대비 농업 생산량이 부족하던 브라질의 농업은 마타 아틀란치카 지역[8]팜파스 지역이 중심이었다. 브라질리아 주변의 세하두 지역은 1960년대 중반까지 농업 활동은 매우 제한적이었는데, 토질이 강한 산성을 띄고 있어 농업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축업을 중심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목축업은 애초에 사료 곡물 농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세하두는 목축업조차 크게 발달하지는 못했고 마타 아틀란치카와 가까운 편인 지역들만이 발달했었다. 멀리서 사료용 곡물(주로 대두이고 일부 옥수수)을 운송하는 비용이 컸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0년 브라질리아가 들어서고 마타 아틀란치카 지역의 도시화 및 공업화로 어쩔 수 없이 중부 고원 지역에 대한 개발이 착수되었다.

1960년대 중후반부터 브라질 남동부 지역의 도시화와 개발[9]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농지가 줄어들고, 수도가 된 브라질리아도 개발이 계속 되면서[10] 근처 지역인 세하두에 인구가 몰리며 농지개발 필요성이 급격히 커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브라질 연방 정부는 1975년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마타 아틀란치카를 비롯한 인접 지역 농민들에게 농업 지원금을 잔뜩 주며 일단 세하두로 이주할 것을 장려했고, 이 과정에서 농지 면적을 최대한 늘렸고, 농업을 장려했지만, 절대적인 농지 면적이 부족하여 특히 소 사료용 곡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여전히 다른 농지 이전에 대한 압력이 해소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농부들이 시위를 하거나, 비용문제로 사업이 망한 농부들이 자살하는 사태도 있었다.

1970년대 중엽 부터 브라질 연방 정부 차원에서 "세하두 대규모 개발농지화 연구"가 진행되었고, 상당수 불모지 토양을 석회와 인[11]을 동원하면 꽤 많이 비옥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그로 인해 브라질 정부는 1980년대부터 20여년간 세하두 내 불모지 지역마다 주기적으로 어마어마한 인과 석회를 퍼부으며 비옥화를 시도했고, 엄청난 면적의 땅을 농지화하는데 성공했다. 브라질 정부 공식발표로 보면 1990년대 후반 작업 때는 석회 1,500만톤을, 2003~4년의 작업 때는 2,500만톤을 세하두 지역에 갖다 부었다고 할 정도니 얼마나 대규모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그 외에도 물 공급이나 기후로 인해 생기는 문제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20~30년간 농업 최적화시키기 위해 상당히 많은 연구와 개선 노력을 하였다.

그로 인해 세하두는 기록적인 농지 확보에 성공하게 되었고, 사료용 콩(대두) 위주로 시작된 농지개발성공이 4대 곡물[12] 전체의 농지 확보까지 이어져, 온갖 곡물과 가축들을 기르는 초대형 농업지대로 성장하여 브라질 농업의 최대 중심이 된 것은 물론, 브라질이 미국, 중국 등과 더불어 세계 대농업 패권의 중심지가 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1970년대 초에는 브라질 전체 농지 중 세하두 농지 비율이 고작 2%였으나, 2000년대 중반에는 49%로 압도적 성장을 이루었고 이후에도 늘어나 현재는 절반이 넘으며, 브라질의 핵심 농업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브라질이 1970~80년대 석유 유전 개발에 실패하고도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21세기에 경제규모를 그럭저럭 유지하는건 이 의도치않은 대규모 농지개발의 대성공 덕이었다. 원래는 상파울루나 리우데자네이루 같은 마타 아틀란치카 지역의 농민을 이주시키기 위한 최소 곡물재배 조건을 충족시키는 정도에서 그치려고 했던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 왔으며, 현재는 오히려 다른 지역 농민들도 세하두로 이주하려 할 정도이다. 브라질이 2020년대에 미국의 농업 수출량을 넘을 것이라는 전세계 농업학자들의 의견이 나오는 건[13] 세하두의 개발 성공 덕분이다.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브라질 세하두 원두도 사실 전통이 오래된 커피는 아니다. 이 세하두 대개발 때부터 커피 농업이 조금씩 성장하며 지금은 수출까지 할 정도에 이른 것이다. 오히려 200년 전통의 진짜 정통 브라질 커피[14]는 마타 아틀란치카와 빰빠에서 생산되어 오던 것들이고, 세하두는 대규모 콩 재배도 힘들던 지역이라 커피가 많이 생산되던 곳은 아니었다. 21세기에 대규모 농업[15]이 자리잡았다.

브라질이 21세기부터 남아도는 곡물[16]을 이용한 바이오연료 개발에 열을 올린다는 보도나, 쌀이나 옥수수로 경제 제재 국가들을 중개하는 마진 무역[17]을 할 수 있는 것[18]도 다 이 덕이다. 특히 옥수수의 경우는, 미국과 중국, 멕시코 등이 옥수수 풍년이 들었던 해에 브라질만 혼자 옥수수 흉년이 들자 세계 옥수수 생산량이 줄어, 미국 옥수수 선물 가격이 상승하여 하락에 걸었던 미국 투자자들 일부가 파산하는 충격적 사태가 발생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브라질이 전세계 옥수수 공급 흐름[19]을 주도한다. 간단히 말해 약간 비약하자면, 그해 브라질이 옥수수를 조금 생산하면 다른 나라가 더 생산해봤자 아무 소용없는 거다 브라질은 이 수십년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다른 국내 불모지 지역들에도 농지 개발을 시도 중이다.

4. 보존

세하두는 20세기말~21세기초부터 브라질 농업의 중심이자 남아메리카 농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로 인해 환경 파괴가 심각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대두[20]와 옥수수는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생산량[21]을 보이며 ADM, Cargill, Bunge Limited, 루이드레퓌스 등의 4대 곡물 대기업들의 관련 로비가 성행한다. 문제는 브라질 농업 자본 구조의 문제로 농민수입이 많이 착취된다는 것.

2017년 기준으로 총 433,581 km²가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특히 샤파다 두스 베아데이루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a Chapada dos Veadeiros)과 에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as Emas)은 200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22]



[1] 육상, 민물, 해안 및 해양 생태계와 동·식물 군락의 진화 및 발전에 있어 생태학적, 생물학적 주요 진행 과정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일 것[2] 과학이나 보존 관점에서 볼 때 보편적 가치가 탁월하고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가 큰 자연 서식지를 포괄할 것[3] 총 넓이가 2,045,064 km²로 추산된다.[4] pantanal, 내륙에 있는 세계 최대의 침수 초원지대로, 볼리비아나 파라과이와 맞닿아 있다. 그러나 브라질 6대 지역 중 면적은 가장 작다. 유네스코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할만큼 아메리카에서 생태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곳이다. 토양이 계절에 따라 다른 생태학적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남북미와 유럽은 물론 전세계 수많은 생물학자들이 몰리는 곳이다.[5] 전체 면적 중 73% 정도가 고도 300 ~ 900m 구간에 위치해있다.[6] 농사에 부적합한 특징을 보인다.[7] 시기 상으로 구석기시대와 일치한다.[8] 포르투갈어로 대서양림(林)을 뜻하며 남동부 해안 지역을 칭한다.[9] 제조업과 기타 석유화학공업지역을 크게 만들려고 했다.[10] 1958년부터 2년간 한 개발은 기초적인 도시 개발이었고, 1960년대 중후반~80년대 동안에 계속 진짜 대규모 개발이 이어지게 되었다. 한국의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수도로 지정된 이후의 지속적인 주변 개발을 생각하면 된다.[11] 알려졌다시피 단백질 구성 원소라 하면 C, H, O, N, S, P라고 해서 흙에 이 성분들이 부족하면 농업(특히 단백질이 많은 콩)이 잘 안 된다. 세하두 땅 상당수가 이 모양이었다.[12] 대두, 쌀, 옥수수, 밀[13] 2020년 기준으로 브라질 농업 수출량이 미국 농업 수출량의 97%가 넘는 수준이다. 물론 농산물 내수 소비를 담당하는 인구에서 미국 인구가 브라질보다 1억명이나 더 많기 때문에 생산량은 여전히 미국이 훨씬 많지만, 지형과 기후 조건상 최적화 면적이 엄청난 농업 국가인 미국보다 여러모로 농업에 많이 불리했던 브라질(영토가 브라질보다 작은 인도보다 농지가 넘사벽으로 적었었고,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보다도 약간 적었을 정도였다.)이 미국을 여기까지 따라잡아 농업수출에서 공동패권을 갖춘 건 실로 놀라운 성과이다.[14] 실제 유입은 이보다 이른 18세기였으나 수십년에서 백년 가까이 큰 산업으로 발전하지 않았었다. 포르투갈인들이 프랑스에서 훔쳐왔다는 설이 많은데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상세한 방식에 대한 증거는 나올 수가 없다. 18세기에 아마조니아에 유입되어 브라질 내에 퍼지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작은 규모의 농업으로 남아 있다가, 19세기에 설탕 폭락으로 브라질 사탕수수 농업이 하락세를 타자, 포르투갈 왕실의 정책 변경으로 마타 아틀란치카의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커피 농업이 대규모로 발전했다. 현재 그 주변 지역들은 1970년대부터 진행된 도시화와 공업화 등이 겹쳐서 커피농업 규모가 줄어들었고,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세하두로 많이 옮겨가서 21세기부터 거기가 중심이 된 것.[15] 마타 아틀란치카와 경계에 해당하는 지역들은 과거부터 어느정도 커피 농업이 있긴 했었다.[16] 식용이 아닌 동물사료용 곡물 중 쓰고 남는 걸 말한다.[17] 베네수엘라가 미국과 영국 등 나토 국가들에 의해 경제제재를 당하기 시작할때, 브라질이 당시 식량난으로 곡물이 급하던 인접국 베네수엘라와 물물교환 형식으로 쌀을 주고 그 쌀 가치 이상의 양인 대량의 베네수엘라 원유를 받아 비축해 놓아서, 이후 시간이 지나 유가 상승기가 왔을때 버티는 수준을 넘어 석유가 급하던 중국에 마진을 많이 남기고 남는 원유를 수출했다는 소문이 유명하다. 신냉전기 무역에서는 브라질이 제3세계의 무역 패권국 역할을 농산물을 통해 톡톡히 하고 있다.[18] 1960년대만 해도 오히려 식량 자급률이 부족할 지경이라 흉년이 든 해에 우루과이 쌀이나 아르헨티나 쌀을 수입하다가 쌀 덤핑사태를 맞이한 적도 있던게 브라질이다. 그야말로 21세기에 상전벽해를 보인 것이다.[19] 생산량은 여전히 미국이 훨씬 더 많고 수출량은 유사하긴 한데 상술된 인구차이 문제와, 브라질이 식량용 옥수수 수출이 약간 더 많다는 부분, 그리고 수출대상국이 브라질이 좀더 다양하다는 부분 때문에 브라질의 수출 영향력이 커졌다.[20]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4대 곡물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곡물이다. 사람만 먹는 식량이 아니라 사료용 곡물 역할도 같이 해서 목축업에도 큰 영향력을 갖기 때문이다. 쌀이나 밀은 사료용 곡물로 거의 안 쓰며, 옥수수 정도가 어느정도 사료용 곡물로 쓰이는 나라들이 있는데 그래도 사료용 생산과 식량용 생산을 학계와 업계 공식문서에서 따로 분류하는 대두에 비할 수준은 아니다. 대두 패권은 곡물 패권 + 축산업 패권, 두가지를 다 갖는다.[21] 사실 그 외에도 사탕수수, 커피, 오렌지 등 세계 1위의 생산량이나 수출량을 가진 브라질의 농산물은 매우 많다. 축산업 수출 패권국답게 소고기나 닭고기도 수출량 세계 1위이다.(생산량은 미국이 더 많다.)[22] 총면적 381,430 헥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