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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14 05:48:12

팜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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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지리3. 인문 환경

1. 개요

팜파스는 남아메리카 대륙 남동부의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히우그란지두술 및 아르헨티나 북동부, 우루과이 전역의 온대 초원지대를 일컫는 어휘이다. 남아메리카 대륙에는 초원지대로 사바나에 속하는 브라질 중부의 캄푸스, 파라과이 북부의 그란차코, 베네수엘라-콜롬비아에 걸친 야노스 등이 있지만 온대 초원지대는 여기 하나다.

어원은 케추아어초원을 뜻하는 빰빠(Pampa)에서 나왔다. 이 어휘가 포르투갈에 흡수되어 포르투갈어(외래어로서의 포르투갈어)가 되었고 스페인으로 전해져 스페인어로 빰빠스가 되었기에, 지금도 포르투갈어를 쓰는 브라질에서는 빰빠라고 부른다.

2. 지리

기후대는 온대 습윤기후 즉 아열대로 겨울인 6-8월에도 평균기온이 15도 안팎으로 온난하며 밤에만 좀 쌀쌀해지고 여름인 12-2월[1]에는 낮에는 섭씨 40도까지 오르기도 하지만 습도가 낮아 밤에는 선선해진다. 기후 면에서 농사짓기 좋은 축복받은 기후인지라 예전부터 이 지방은 풍요로움으로 유명했다. 당장 아르헨티나는 아무리 경제난이 심해도 먹고 살 걱정은 안할 정도의 나라였으며 브라질 남부지방 역시 이는 마찬가지였다.

총 면적 1,200,000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에 평균 해발고도는 500m에서 1,300m로 완만한 편이라 산을 보기 힘들다. 아르헨티나 서부지방이 안데스 산맥으로 살타 등의 도시들의 해발고도가 높은 것과는 반대로 이쪽은 대부분 평야이다. 그 덕에 농업 및 목축업이 발달하기 딱 좋은 구조라서 밀농사 등 각종 밭농사와 소, 돼지, 양 등의 가축들을 대규모로 방목하는 낙농업이 아주 발달하였다. 오늘날 아르헨티나가 농업국가로 유명해진 이유가 광활한 팜파스를 낀 덕분이었다.

이 지역 모두가 비옥한 초원지대로 오늘날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의 농/목축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팜파스 지역은 남반구에 속하며, 북반구의 유럽과 계절이 반대라서 같은 품종의 농작물도 수확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잉여 식량 수출에 매우 유리한 입장이었다.[2]

3. 인문 환경

온대기후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에 유럽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로 이주해 온 유럽계 이민자들이 정착하기 적합한 환경을 제공했으며 이러한 연유로 해당 지역은 라틴 아메리카 다른 지역과 다르게 유럽계 백인 인구 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개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등에서 유럽인들이 건너왔으며 특히 이탈리아계가 아르헨티나 팜파스 지역에 대거 유입되었다. 아르헨티나인 성씨 중에 괜히 이탈리아어 성씨가 많은게 아니다. 이탈리아계는 아르헨티나에서 스페인계보다 더 많을 정도다.[3]

의외로 19세기 이전 아직 라틴아메리카가 스페인/포르투갈 식민지이던 시절에는 별다른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던 지역이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유럽에서 비싸게 팔 수 있는 설탕, 커피, 담배, 카카오 같은 특산물이 중요했고, 아직 증기선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밀이나 쇠고기는 수송단가 문제로 유럽에서 수입하기에는 시장성에 맞지 않았다. 식민종주국들 입장에서는 멕시코나 콜롬비아 같은 저위도 지방에서 생산되지만 유럽에서는 잘 생산되지 않는 생산품이 필요했고, 그 결과 이 지역들은 비옥한 토양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되었다. 19세기가 되면서 냉동 기술이나 통조림, 우유를 분유로 가공하는 공법 등이 발달하고 영국 등 서구 열강이 이 지역의 농업 인프라에 이런저런 투자를 하면서 팜파스의 농업도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상술한 이유로 이 지역에는 스페인계 유목민 집단 가우초들의 생활 터전으로도 유명했다. 인력은 부족한데 토지는 광활한 상황에서 스페인인들은 연약한 양 대신에 건강하게 잘 자라는 소들을 반야생 상태로 방목하였고, 이렇게 키운 소들한테 가죽을 벗겨내고 스페인 본토로 납품하였다. 상술한 것처럼 통조림 제작 기술이 팜파스에 보급되면서 그동안 남아서 버리던 소고기를 통조림으로 만드는 방법이 도입되었고, 이후 영국 자본이 투자되고 철도와 냉동 창고가 건설되면서 과거 가우초들이 반야생상태로 소를 방목하던 평원은 울타리가 쳐진 목장으로 변화하였다. 오늘날 아르헨티나인들과 우루과이인들 그리고 브라질 남부의 스페인계 브라질인들은 이 가우초의 혈통을 물려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우초 후손들인 스페인계 아르헨티나인들이 새로 이민 온 이탈리아계와 통혼하는 경우도 잦아졌고 오늘날 가우초의 후손들도 대개 백인 형질이 뚜렷한 편이다.


[1] 남반구라서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이고 따라서 여름의 그린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다.[2] 다만 이 부분은 20세기 후반부로 오늘날 농작물 종자 개량이 보편화되고 과잉생산 문제가 겹치며 메리트가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아르헨티나는 식량수출량이 많다.[3] 리오넬 메시디에고 마라도나의 부계가 이탈리아인 혈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