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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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경제 정보 | ||
인구 | 342만 3,108명 | 2023년[1] |
경제 규모(명목 GDP) | 772.4억 달러 | 2023년[2] |
경제 규모(PPP) | 1,166.0억 달러 | 2023년[3] |
1인당 명목 GDP | 22,564.5달러 | 2023년[4] |
1인당 PPP | 34,061.5달러 | 2023년[5] |
경제성장률 | 0.4% | 2023년[6] |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 5.9% | 2023년[7] |
고용률 | 58% | 2023년[8] |
실업률 | 8.4% | 2023년[9] |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 62.4% | 2022년[10] |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 Baa1 | 2024년 10월[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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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루과이는 전통적으로 남미 국가 중 가장 잘 사는 나라였다.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영국, 네덜란드 등과 1인당 GDP(PPP) 1위를 두고 다투기도 하였다. 우루과이는 혼합경제 체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구가 300만 명을 조금 넘는 소국이지만 알찬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별 1인당 GDP 순위를 따져보면 남미 1위를 고수하고 있다.경제적으로는 남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국가들 중에선 매우 안정된 축에 속하는 나라이다. 실제로 소득 지니계수의 경우 0.45로 타 선진국에 비하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0.51인 칠레[12]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환경도 좋고 안정적인 경제상황에 복지도 잘 되어 있어서[13] 많은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국가 중 하나다.#[14]
워낙 인구가 적은 탓에 전체 GDP는 1,000억 달러에도 못 미칠 정도로 작지만 브라질을 포함한 다른 남미 국가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사회가 안정된 편이라 경제 리스크가 발생할 확률은 적은 편이다. 다만 198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경제위기의 영향을 쌍방으로 받아서 정말로 경제가 파탄난 적이 있다.
다음 표는 2008년 기준 우루과이 및 우루과이와 경제력이 비슷했던 국가들의 1인당 GDP 추이이다.(단위는 명목달러(current US$)이며, 소수점 이하는 반올림했다. 효과적인 비교를 위해 대한민국도 포함시켰다.)
국가/연도 | 2008년 | 2011년 | 2014년 | 2017년 | 2020년 | 2023년 |
튀르키예 | 10,844 | 11,301 | 12,165 | 10,696 | 8,639 | 12,986 |
칠레 | 10,797 | 14,638 | 14,675 | 15,034 | 13,163 | 17,093 |
멕시코 | 10,590 | 10,767 | 11,490 | 9,693 | 8,896 | 13,926 |
루마니아 | 10,435 | 9,560 | 10,031 | 10,728 | 13,048 | 18,419 |
우루과이 | 9,328 | 14,976 | 18,132 | 18,995 | 15,651 | 22,565 |
아르헨티나 | 8,978 | 12,849 | 12,335 | 14,613 | 8,501 | 13,731 |
브라질 | 8,802 | 13,201 | 12,071 | 9,897 | 6,924 | 10,044 |
카자흐스탄 | 8,458 | 11,634 | 12,807 | 9,248 | 9,122 | 13,137 |
말레이시아 | 8,343 | 10,209 | 11,046 | 9,980 | 10,164 | 11,649 |
대한민국 | 21,350 | 25,098 | 29,253 | 31,601 | 31,721 | 33,121 |
그래도 우루과이는 중남미에서는 경제가 양호한 편으로 유럽의 헝가리, 폴란드와 비슷한 1인당 GDP를 기록하며, 2024년 현재는 '중진국의 최대' 수준이다.[15] 위 자료는 세계은행 통계 자료에서 얻어온 것인데, 2011년 이미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넘고 2023년에는 2만 달러가 넘은 우루과이와 달리 브라질은 2014년까지는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넘었으나 2015년부터 1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 2020년에도 1만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아르헨티나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타면서 2019년부터는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우루과이는 멕시코와 함께 느리지만 그래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내정도 긍정적인 점이다. 다만 물가가 높다는 것이 우루과이 경제의 불안 요소이다. 이는 우루과이의 부가세율이 22%로 브라질(25%)과 함께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으로 식료품 가격은 싸지만 공공요금은 라틴아메리카 기준으로 치면 상당히 비싼 축에 들고 2019년 1월에 발표된 빅맥지수에 따르면 우루과이의 빅맥지수는 4.31로 12위에 해당하며 이는 싱가포르(4.28)나 대한민국(4.02)은 물론이고 영국(4.07)보다도 더 높은 순위다! 남미 국가들 사이에선 브라질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순위였다. 실제 우루과이의 물가는 한국과 비교하면 1.5배 정도 더 비싼 수준이다. 우루과이의 국민 소득이 한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루과이인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가히 살인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식료품 가격은 싸지만 서비스 요금이 비싸다. 그나마 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진 편이고 칠레처럼 교육제도 전반이 민영화되어 있지 않아서 교육으로 나가는 지출이 다소 적다는 것이 위안이다.
2. 무역 구조
2009년 우루과이의 수출 구조. 주요 수출품목은 육류, 곡물, 가죽, 목재 등이고 주요수입품목은 소비재, 자본재, 자동차, 전기전자제품 등이며[16] 거의 해마다 수입초과로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무역상대국은 수출입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이다. 2018년 수출은 75억 달러, 수입은 88억 9,000만 달러다.
산업별로는 농림수산업 5.6%, 제조업 9.5%, 건설, 광업 및 전기·가스·수도 6.9%, 서비스업 66.3%(모두 2023년 기준으로 출처는 세계은행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농·축산업 자체의 비중이 크고 제조업도 농·축산물 가공업 위주이므로 경제가 전반적으로 농·축산업 중심으로 굴러가고 있다.
3. 산업별 분석
3.1. 농림수산업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은 축산업이다. 우루과이의 면적은 남한의 1.7배 정도지만 인구는 340만명 정도로 부산보다 조금 많은 편이다. 여기에 아열대 기후의 따뜻한 날씨, 산지가 적고 평원이 많은 국토 덕분에 목축업이 발달하였다. 국토의 86.7%에 해당되는 목초지에서 양과 소를 비롯한 많은 가축들이 방목되며, 농축수산물과 식품류, 목재 및 종이가 전체 수출의 3/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축산업이 1차산업의 중심이지만 작물류 생산도 활발하여 대두와 쌀을 대량으로 수출한다. 총취업인구의 8.4%가 농업에 종사한다. 210km에 이르는 해안선이 대서양에 접해 있어서 정부 주도하에 어업개발이 활발하다.3.2. 제조업
제조업은 2023년 GDP의 9.5%를 차지하며 경공업 중에서도 농산물 가공 중심이고 그밖에 화학물과 전자기기, 석유화학 산업도 있다. 주요 공업시설은 몬테비데오 주변에 분포한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비교적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이지만 무역구조를 보면 농산물을 수출하고 공업제품과 연료를 수입하는 뉴질랜드와 비슷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2차산업에 총취업인구의 18%가 종사한다. 광물자원과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며 북부지역에 약간의 철광석, 납, 구리 등이 매장되어 있다.3.3. 금융업
외국투자 우대 정책을 채택하고 있으며 주요산업인 식육 생산부문을 비롯하여 금융부문 등 많은 경제부문에 미국이나 영국의 기업이 진출하고 있다. 2000년 현재 외채가 29억 달러이며, 1985년 이후 정부의 관세 인하 등 수출 확대 정책과 인플레이션 억제정책에 힘입어 실업률이 낮아졌으나 인플레이션 증가율은 높아졌다. 낮은 경제성장률과 외채상환 부진, 높은 인플레이션 등은 경제 발전을 지연시키는 주요한 문제다. 참고로 우루과이의 은행은 스위스 은행과 마찬가지로 예금주에 대해 일절 밝히지 않는다.3.4. 관광업
우루과이는 인구 대비 가장 많은 관광객을 받는 라틴아메리카 국가다. 남대서양 연안의 휴양지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이 성하며 매년 아르헨티나에서 외부 관광의 56%, 여름철 70%의 관광객을 받는다. 전통적으로 우루과이 관광업은 아르헨티나로부터 대부분의 관광객을 유치했지만 최근 몇 년간 브라질, 파라과이, 미국과 같은 나라들의 방문객들도 증가하고 있어 아메리카 대륙의 중요한 관광지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3.5. 에너지 산업
우루과이 전력의 97% 이상이 재생에너지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전기는 수력 발전시설과 풍력 발전단지에서 나온다.4. 근황
우루과이의 철도는 모두 국유이며 노후하였다. 그 탓에 교통 인프라는 상당히 열악한 편이다.2004년 이후 중도좌파가 집권한 이래로 연 평균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2015년 이후로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경기침체로 인해 성장률이 1-3%대 가량으로 크게 떨어졌다. 2030년 월드컵이 개최되는 때까지 경제선진국으로 진입하겠다고 한다. 이미 2016년 기준으로도 OECD 회원국인 멕시코, 그리스, 터키보다 잘 사는 편이고 적은 인구로 인한 특성과 경제 성장률과 정치(부패)수준으로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2018년 이후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경제적으로 긴밀한 우루과이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이미 2015년 이후로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연간 성장률이 1~3% 안팎으로 하락하고 임금상승도 정체되고 있는데다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경제위기의 악영향을 받아 경제가 파탄난 적이 있기 대문이다. 당시 아르헨티나에서 예금인출제한 조치를 취하자 예금자들이 꿩 대신 닭격으로 우루과이 은행 예금을 대신 빼가는 바람에 은행들이 줄줄히 도산했다. 이때 우루과이의 1인당 GDP는 3,000달러대까지 하강하고 실업률도 17%까지 치솟았다.
2003년부터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고 좌파집권기인 2004년부터 2014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우루과이의 경제성장률은 매년 5%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렇게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가 우루과이에 퍼질까봐 걱정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 영향을 받아 아르헨티나 페소와 우루과이 페소간의 가치 차이가 커졌기 때문에 우루과이 일대에서 아르헨티나로 싸게 쇼핑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우루과이에는 한바탕 쇼핑붐이 불고 있는 중이다.
[1] https://data.worldbank.org/country/uruguay[2] https://data.worldbank.org/country/uruguay[3]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MKTP.PP.CD?locations=CO[4] https://data.worldbank.org/country/uruguay[5]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PCAP.PP.CD?locations=UY[6] https://data.worldbank.org/country/uruguay[7] https://data.worldbank.org/country/uruguay[8]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SL.EMP.TOTL.SP.ZS?locations=UY[9] https://data.worldbank.org/country/uruguay[10] https://data.worldbank.org/country/uruguay[11] https://tradingeconomics.com/country-list/rating[12] 명목상 남아메리카 대륙 최부국이나 소득격차도 굉장히 높다.[13] 우루과이의 복지제도는 웬만한 서구권 국가들보다도 일찍 구축되었고 현재까지도 그 유산이 강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당시 축산업에 너무 많이 의존하다보니 그만큼 빨리 무너졌다. 석유값 상승을 통해 두차례씩(1970년대, 2000년대) 막강한 복지국가를 구축하는듯 싶었다가 석유값 폭락으로 몰락한 베네수엘라와 비슷하다. 그래도 그 유산이 1970년대까지도 이어지기는 했다만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경제사정이 그리 좋은 건 아니다보니까 타 라틴아메리카 국가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 있어서 민영화를 단행해서 복지국가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졌다. 그나마 2000년대 이후로는 다시 복지제도가 확대되어가는 추세다.[14] 다만 예전에는 정말로 치안이 좋은 편이었는데 2010년대 들어 베네수엘라나 볼리비아 등 타 라틴아메리카 국가나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점차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그래도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칠레와 함께 가장 좋은 편인데, 중남미 전체에 퍼져있는 마약 카르텔이 이 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만 봐도 치안이 좋을 수밖에 없다.[15] 1990년대 대한민국보다 약간 못한 포지션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16] 그러다보니 식품은 싸지만 자동차와 전자제품은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