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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10:59:27

소나기(1979)

소나기 (1979)
The Shower
파일:소나기(1979) 포스터.jpg
<colbgcolor=#1f2023><colcolor=#fff> 감독 고영남
원작 황순원
각본 이진모
제작 서병직
기획 김승
촬영 이성춘
편집 김희수
음악 정성조
미술 조경환
출연 이영수, 조윤숙, 김신재, 주영훈
제작사 남아진흥(주)
개봉일 1979년 9월 13일
2014년 7월 29일(재개봉)
관객수 957명
1,726명(재개봉)
상영극장 소양극장[1]
허리우드클래식(재개봉)
1. 개요2. 상세3. 줄거리4. 여담

1. 개요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영화화한 1979년 작품이다.

2. 상세

원작에서는 이름이 없던 소년과 소녀에게 각각 석이와 연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황순원의 또 다른 단편 소설이 소녀의 할머니가 소녀에게 해 주는 이야기의 형태로 삽입되었다.

원작에 비해 성적인 측면이 많이 부각되어 있다. 초반부 태고적 느낌의 울창한 숲에서 석이를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는 반 나신의 소녀가 등장하는 석이의 꿈, 개울에서 허리를 숙일 때 팬티가 드러나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연이와 이를 훔쳐보는 석이의 시선, 묘령의 여인이 석이에게 입으로 구슬을 왔다갔다 하며 교환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연이의 꿈 등이 그것이다.[2]

연이의 꿈은 황순원의 다른 작품인 '산골 아이'에 등장하는데 원작에선 이렇게 계속 구슬을 교환하면서 소년이 점점 야위어 가자 마을 훈장이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소년을 도와준다는 설정이 있다. 연이의 꿈속에서도 석이를 구해 주려는 듯 훈장 옷을 입고 구슬을 삼켜 버리라고 호통을 친다. 하지만 꿈 속에서 연이의 외침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정작 영화에서 점점 야위어 가고 죽음을 맞이하는 건 석이가 아니라 연이 자신이다.

이 영화에서 연이의 캐릭터를 간결하게 설명하자면 '순수한 관능'이라고 할 수 있다.

3. 줄거리

석이는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서울서 전학온 윤초시 증손녀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연이는 석이와 친하려고 장난스럽게 접근을 하지만 석이는 당황스럽게 피한다. 그러나 연이가 보이지 않는 날이 계속되자 석이는 마음의 허전함을 갖는다. 그러던 어느날 석이와 연이는 산으로 단풍 구경 갔다가 소나기를 만난다. 둘은 원두막에서 소나기를 피한 다음 무사히 돌아오나 소나기를 맞은 연이는 열병을 앓게 된다. 몸이 나은 연이는 개울가에서 석이를 만난다. 그리고 읍내로 이사간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날 밤 석이는 덕쇠영감네 호두를 따서 연이에게 주려고 개울가로 달려가지만 연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어느날 서당골을 다녀온 아버지가 연이의 죽음을 알린다. 잠결에 그 소리를 들은 석이는 소리 죽여 울음을 삼킨다.

4. 여담


[1] 춘천시 소재[2] 이런 요소들 때문에 19금 딱지가 붙어있다.[3] 주위 지형으로 보아 징검다리는 다른 곳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부분적으로 전라북도 무주군에서의 촬영도 있었다고 하므로 이쪽일 가능성도 있다.[4] '병태와 영자'(하길종), '소나기'(고영남), '30일간의 야유회'(최하원), '빨주노초파남보'(김수용), '내일을 향해 뛰어라'(최훈), '돌의 초상'(김정), 'O녀'(변장호), '나팔수'(박종호) 등이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