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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8 01:24:20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
3.1. 세라피마3.2. 이리나3.3. 샤를로타3.4. 야나3.5. 올가3.6. 아야3.7. 타냐3.8. 류드밀라 파블리첸코3.9. 게오르기 주코프3.10. 니키타 흐루쇼프3.11. 미하일3.12. 한스 예거
4. 여담

1. 개요

同志少女よ、敵を撃て
Comrade Girls, Shoot the Enemy


일본의 신인 소설가 아이사카 토마의 데뷔작. 독소전쟁 시기 소련을 배경으로, 실존했던 소련군의 여성 저격수 부대인 '붉은 군대 제138소총병사단'[1]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2021년 센스 오브 젠더상 대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고, 2022년 서점 대상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선 다산책방을 통해 2023년 정발되었다.

2. 시놉시스

독소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소련의 외딴 시골 마을에 살던 열여덟 살 소녀 세라피마는 독일군의 습격으로 엄마와 고향을 잃는다.

복수를 위해 총을 들기로 결의한 소녀는 여성 저격수 훈련소에 입소해 어엿한 병사로 거듭난다.
끔찍한 참상과 수많은 죽음, 부조리를 지나 소녀가 마주한 '진정한 적'은 무엇일까?

3. 등장인물

3.1. 세라피마

나는... 여성을 지키기 위해 싸울 거야.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소련의 외딴 시골에서 자란 소녀. 독일군의 습격으로 엄마와 고향을 잃고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이리나 부대의 도움으로 살았다.

싸울 것인가 죽을 것인가 물으며 몰아부치는 이리나에게 자포자기 심정으로 죽고 싶다고 하자 이리나가 어머니의 시신과 집을 눈 앞에서 불 태웠고[2], 이에 분노에 가득 차 어머니를 쏜 독일 저격병을 찾아내 죽인 다음 이리나도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이리나의 저격소대에 들어가게 된다.

작품에서 여성을 지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주체로, 처음에는 단순히 소련 여성을 나치 독일의 군대로부터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나치 독일이 같은 독일민족의 여성을 끌고 와 매춘을 하거나 소련이 자국의 여성 저격수들을 프로파간다의 목적으로 이용하고, 반대로 독일군 병사가 소련 여성과 사랑에 빠져 소련 여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전쟁에서 여자란 국적과 무관하게 이용당하는 물건 같은 존재로 취급된다는 걸 깨닫는다.

종종 자신을 괴물처럼 바꿔놓고 지옥같은 세상에 들여온 이리나를 원망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는 고향으로 돌아와 고향을 재건하고 이리나와 같이 살게 된다.

3.2. 이리나

싸울 것인가, 죽을 것인가.
90명을 사살한 저격수였으나 오른손을 크게 다쳐[3] 일선에서 물러났다. 여성 저격수 훈련소의 교관으로, 세라피마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

성격은 그야말로 악마 교관이며 소대원들을 굴려대나 세라피마가 저격에 취해 사람을 죽인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을 제지하는 등 소대원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3.3. 샤를로타

여성이 스스로 싸울 수 있는 자임을 증명하겠어!
모스크바 사격대회 우승자. 모스크바 포격 당시 부모를 잃고 이리나를 따라 저격수가 되었다.

외모는 작중 미인으로 보이는데, 인형 같다고 꾸준히 언급되며 겉으로 보기엔 군인 같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주인공인 세라피마와 첫대면부터 드잡이를 하는 등 성격은 꽤나 드센 듯. 다만 천성이 밝은 성격이라 소대원들 간의 잡음을 중재하는 등의 역할도 맡는다.

본인 주장으로는 긍지 높은 프롤레타리아 집안인 공장 노동자의 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버지가 귀족 출신인 몰락한 귀족 집안이다. 샤를로타 본인은 귀족 집안 출신인 것을 치욕스럽게 생각해서 감추려고 한다. 프랑스 느낌이 나는 이름은 프랑스 출신인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하지만 어머니는 가정교사와 함께 망명해버렸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으나 모스크바 포격에서 마지막 남은 가족인 아버지까지 잃고 저격소대로 들어오게 되었다.

저격소대 교육에서 스탈린주의 특유의 교조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데[4] 당시 소련의 인민 정신교육이 어땠는지를 보여준다. 이에 대해 교관인 이리나는 타인의 대답이 아닌 자신의 대답을 말하라는 등 과도한 교조주의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작품에서 소련의 소시민적인 인민의 모습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군인으로서 복무하고 있지만 공훈에는 크게 관심이 없으며, 빵이나 구우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소박한 목표를 가졌다. 에필로그에서는 종전 후 빵공장에서 일하다가 공장장으로 승진했다고 언급된다.

3.4. 야나

나는...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싸울 거야.
28살로, 소대의 최연장자. 동료들에게 '마미'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린다. 모스크바 공습으로 남편과 딸들을 잃었으며, 그때부터 동료들에게 '마미'라고 불리기를 원했다고 한다.

여성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세라피마와 비슷하게 야나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을 작중에서 보여주는 캐릭터. 여성을 지키는 것의 의미를 쉽게 생각해 독일 군대로부터 소련 여성을 지킨다고만 생각하던 세라피마와 다르게 독일 아이든 소련 아이든 상관 없이 모든 아이를 지키고 싶어하는 강인한 존재로 묘사된다.

판처파우스트를 들고 소련군을 공격하려던 독일 아이를 세라피마가 다리를 쏴 제지하자 아이를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 쓰러진 독일 아이를 구하러 갔고, 아이를 구하던 도중 독일 보병의 총에 맞고 중상을 입는다. 이후 응급처치 후 의식이 돌아오자 자신이 구한 아이는 어떻게 됐는지 묻는 등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에필로그에서는 종전 후 샤를로타와 함께 빵공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언급된다. 종전 직후는 PTSD로 고생하며 샤를로타에게 도움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며 평온하게 지냈고 천수를 누리다 사망하게 된다.

3.5. 올가

나는 긍지 높은 카자크의 딸이다.
유목민 집단인 우크라이나 카자크 출신의 소대원. 붙임성과 사교성이 좋아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는 편으로, 가족은 모두 전선에 나갔다가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초반에 보여준 모습은 모두 연기로, 실제는 체카이자 이리나와 그의 소대를 감시하는 역할로 파견된 요원이다. 독일이든 소련이든 우크라이나인을 노예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은 똑같다며 소련에 대한 체제비판을 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보려주는 척[5] 하며 소대원들의 속마음을 알아내기도 했으며 이리나는 이를 알고 있었지만 불온분자를 걸러내주는 도구로서 괜찮다고 판단해서인지 그냥 놔두었다.

본인이 체카임을 밝힌 후에는 초반에 보여준 사교성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냉혹한 모습만을 보여주며 이리나 소대를 따라다니며 소대원들은 계속 감시해서 상부에 보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도 그럴 게, 체카는 불온분자나 탈영병 등을 현장에서 즉결처분하기 위해 따라다니기 때문에 소대원들과 사이가 좋을 수가 없다.

이리나 소대 소속은 아니기 때문에 이리나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하며 갑자기 사라졌다 갑자기 나타나는 등 신출귀몰한 모습을 보여준다. 저격 훈련 당시에는 체카임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저격 초심자인 척 했으나 실제로는 저격 실력도 최상위로 상당한 실력자이다.

후반부에는 세라피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사망하였다.

작품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갈등과 화해를 의미하는 인물이다. 초반에는 소련도 독일과 똑같이 우크라이나를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며 소련에 대해 반감을 가졌으며 세라피마가 이에 대해 소련과 우크라이나는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자 당황한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세라피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했으며 죽기 직전에 세라피마에게 전쟁은 악취미 같은 것이라 위장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하며 세라피마의 속을 박박 긁는 말[6]을 하고는 사망한다. 이에 세라피마는 올가가 마지막으로 한 말을 이해하고는[7] 올가의 시체를 들고 위장하여 적의 사격을 유도한 뒤 적을 해치운다.

에필로그에서 세라피마의 독백으로 러시아가 독소전쟁 최대의 격전지인 벨라루스우크라이나를 우대해줬다는 이야기를 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화합이 언급되나 이 평화가 얼마나 갈지는 의문이라고 하며 올가에 대한 회상이 끝난다.[8]

3.6. 아야

사냥감 가로채지 마. 내 거니까.
카자흐스탄 출신의 사냥꾼으로, 자타공인 소대의 에이스지만 사교성은 전혀 없다.

부모님 세대의 카자흐스탄의 자유로운 유목생활을 동경하지만 소련이 이를 계몽의 대상으로 삼아 자신이 태어났을 때는 그러한 자유로운 삶은 존재하지 않았고 소련의 체제경쟁에 휘말려 집단주의 사회에 내몰리게 되었다. 항상 자유를 갈망하고 있으며 저격총으로 목표물을 조준하고 있을 때만큼은 누구보다 자유로움을 느끼곤 했으며 부모님이 전쟁으로 모두 사망하자 자유를 느끼고 싶어 저격소대에 지원하게 되었다.

본인의 방이 매우 정리가 안 되어 있는 등 나사빠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이라 소대원들이 친밀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과거 노획된 탕크게베어 M1918을 쏴 본 경험으로 첫 출전에서 PTRD-41 대전차 소총을 잡고 루마니아군의 38(t) 전차를 격파하며 조종수, 포수, 장전수를 사살하고 다른 38(t) 전차의 엔진을 유폭시켜 격파하지만 처음 조종수, 포수, 장전수가 모두 사살되어 무력화되었다고 생각한 전차의 전차장이 시체를 치우고 끈질기게 나머지 승무원들의 역할을 겸직하며 반격해 사망한다.

작품에서 소련의 사회주의, 집단주의에 반하는 자유주의, 개인주의를 갈망하는 인물로 이리나가 왜 싸우는지 물어봤을 때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라고 대답하기도 하였다. 사망 후 세라피마는 아야가 결국 자유로워졌을 것이라 생각하며 유해를 회수한다.

3.7. 타냐

설령 히틀러라도 나는 치료할 거야.
제39저격소대의 의무병. 전쟁으로 가족이 몰살당했다. 전쟁 전에는 간호사 지망생이었다. 의무병이기 때문에 저격 훈련 당시에는 없었으나 작전 투입 후 합류한다. 편견 없고 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로, 적과 아군의 구분 없이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의무병이 되었다.

타냐 또한 다른 소대원들과 마찬가지로 이리나로부터 죽고 싶은가 싸우고 싶은가 질문을 들은 적 있지만 어느 쪽도 아닌 살리고 싶다는 대답을 하여 이리나로부터 의무병이 될 것을 권유받고는 의무병이 되었다. 세라피마는 이리나가 만나는 소녀마다 싸울 것을 강요했다고 알고 있었기에 타냐에게 이 말을 듣고는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사실 이리나는 죽고 싶은지 싸우고 싶은지 둘 중에서만 선택을 강요하지 않았다. 이는 처음에 저격소대로 선발되었으나 훈련 도중 낙오한 훈련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저격훈련에서 낙오한 경우 죽이거나 강제로 싸우게 만드는 것이 아닌 통신병이나 다른 비전투보직으로 변경시켜줬기 때문이다.

작품에서 인류애를 상징하는 인물로, 세라피마가 작전에서 성공하여 적을 죽인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자 주먹으로 얼굴을 후려친 다음 내 앞에서 사람 죽인 걸 자랑하지 말라며 냉담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야나가 구한 독일 아이를 세라피마가 프리츠[9]라고 부르자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프리츠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으며 에필로그에선 야나가 구한 그 아이를 입양하여 자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한 꿈을 이루어 간호사로 일한다고 언급된다.

3.8. 류드밀라 파블리첸코

언제까지 내 등 뒤에 숨어 있을 생각이지?
독일군 309명을 사살한 전설적인 저격수로, '죽음의 숙녀'라고 불렸다. 전쟁 전에는 우크라이나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 캐릭터 카드 소개문

후반부에 등장하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 중 비중이 가장 높다. 조역이지만 캐릭터 카드까지 제작될 정도.

3.9. 게오르기 주코프

독소전쟁에서 맹활약한 소련 육군 장성.

3.10. 니키타 흐루쇼프

스탈린그라드 공방전 종료 후 정치위원으로 카메오 출연하고, 에필로그에서 집권 후 스탈린 격하 운동을 벌였다는 언급이 나온다.

3.11. 미하일

세라피마의 고향 소꿉친구. 따뜻한 인품의 소유자이며 세라피마와 친해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세라피마와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일군이 세라피마의 마을을 습격할 당시 소련의 학교에 입학하러 갔기 때문에 참사를 피할 수 있었으며 그 때문에 미하일과 세라피마는 서로가 죽은 줄 알고 있었다.

작품 중간에서 물리학과 탄도학에 뛰어난 소질을 보여 포병 병과 장교가 되었으며 세라피마와 재회하여 전쟁에서 여자라는 존재의 처우가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해 말해주며[10] 자신은 여자를 거칠게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훗날에 재회할 것을 기약한다.

그러나 마지막 전장에서 독일군이 패배를 선언하자 독일 민간인 여성을 덮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세라피마는 이 모습을 보고서 미하일을 저격하여 사살하고는 여성을 지킨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11]

3.12. 한스 예거

이 소설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보스. 독일군의 전설적인 저격수로, 세라피마가 살던 마을을 습격하고 세라피마의 어머니를 죽인 장본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세라피마의 마을을 습격한 주동자는 아니고 저격병으로서 파견 나가 있던 부대라 어쩔 수 없이 동행했던 것이며 세라피마의 마을을 약탈하고 여성을 겁탈하려던 파견 부대원들을 제지했던 인물이다. 세라피마의 어머니가 사냥용 총으로 부대원들을 조준했기에 저격수라고 판단해서 세라피마의 어머니를 사살했으나 다른 민간인들을 사살한 적은 없었다.

작중 소련 민간인 여성과 사랑에 빠져 먹을 것을 가져다 주는 등 마냥 악인으로만 볼 수는 없는 인물이다.

마지막에는 세라피마로부터 저격을 당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세라피마가 독일 여성을 범하려는 미하일을 저격해 아군살해죄로 처벌당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이 죽인 것이라고 말하며[12] 소련 병사로부터 총격을 받아 사망한다.

여성을 지키겠다고 각오했으나 마지막에 여성을 덮치려고 했던 미하일과, 여성을 겁탈하고 죽인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여성을 마지막까지 지킨 예거는, 지키고자 했던 조국이 여성을 지키지 않았고 죽이고자 했던 적국이 여성을 지켰다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4. 여담


[1] 비슷한 시기를 다룬 비디오 게임 콜 오브 듀티: 뱅가드의 여주인공 '폴리나'가 소속된 부대이기도 하다.[2] 청야 전술의 일종으로 적에게 습격 받아 후퇴할 때 해당 마을이나 군락을 모조리 불태우고 퇴각하는 것이 당시 방침이었다.[3] 오른손 검지 전체와 중지의 첫번째 마디가 잘려서 짧은 중지로 방아쇠를 당긴다.[4] 소련의 붉은 군대는 국가의 억압 구조가 아닌 인민의 무력이라는 등[5] 다만 이게 연기인 것인지 실제 자기의 속마음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작중 정황 상 실제 속마음일 가능성이 크다.[6] 뒈져라 창녀소대, 뒈져라 소비에트 러시아, 나는 긍지 높은 카자크의 딸이다.[7] 저격소대와 러시아가 정말로 뒈지기를 바랬다면 애초에 세라피마를 구하러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마지막에 세라피마의 속을 긁은 이유는 자신에게 적대감을 유발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말고 자신의 시체를 사용하라는 의미였다.[8] 소설 발매가 2021년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그 뒤인 2022년이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작가가 전쟁을 예측한 게 되어버렸고 이에 주목을 받아 2022년 서점대상에 선정되었다.[9] 독일군을 뜻하는 속어[10] 여자를 도구 취급함으로서 전우 간의 동료의식이 강화되며 거기에 반대하면 오히려 낙인이 찍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11] 세라피마는 적국인 독일의 여성을 구하기 위해 조국인 소련의 장교이자 소꿉친구를 저격하여 사살한 것이다.[12] 이리나가 세라피마에게 아군을 살해했으니 처벌당할 것이라고 러시아어로 말했는데, 소련 여성을 사랑해서 통역병으로부터 러시아어를 익히게 된 예거는 이를 알아들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