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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9:37

손상향(삼국지톡)

파일:손상향.png파일:어린 손상향.png 파일:청소년손상향.png 파일:삼국지톡.손상향.jpg
아기 시절(시즌 3)유년 시절(시즌 4) 중학생 시절(시즌 6) 성인(시즌 8)
1. 개요2. 캐릭터 묘사3. 작중 행적
3.1. 정식 등장 이전3.2. 시즌 8: 입촉3.3. 이후 행적
3.3.1. 결말
4. 기타

1. 개요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 등장하는 손부인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2. 캐릭터 묘사

이름은 경극에서 사용된 창작명인 '손상향'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어머니를 닮아 은발이며, 눈도 어머니처럼 벽안이다.[1]

3. 작중 행적

3.1. 정식 등장 이전

3부 10화에서 잠깐 신생아의 모습으로 등장하였으며, 11화에서 5~6살 된 유치원생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무예에 뛰어나다는 설정을 반영했는지 주유와 다투던 큰오빠 손책을 장난감칼로 찌르며 놀고 있다. 그래서인지 손권이 아버지 손견에게 문자 보낼 때 엉망진창으로 보내는 뉘앙스가 나온다. 그래도 대충 보면 다 죽여라 라는 듯한 문자배열이다. 역시 정사나 연의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어려서부터 나오는 듯 그 대장부 손견과 여걸 오국태의 딸이 맞다. 손견이 죽던 때에는 유치원생으로 보이며 이때까지만 해도 한 성격 하긴 해도 아버지의 죽음에 슬퍼하며 우는 등 어린아이에 걸맞은 순수함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한 성격 하기 시작한 5부(협천자) 46화에서 손권의 문자로 잠깐 언급되는데,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으며, 초등부 검도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하필 식구들 단톡방에 자랑해서 손권은 '어린 상향도 타고난 게 있는데 나는 이 집안에서 제일 못났다'며 열폭하고 있지만, 해당 화의 댓글에서는 한마음 한뜻으로 '손상향이 특이한 거지 네가 못난 게 아니라.'라고 격려해 주고 있다.[2]

6부(관도대전) 62화에서 뒷모습으로 짧게 등장했는데, 그새 중학생이 되었으며 키도 손권과 맞먹는 정도까지 자랐고 칼단발과 트레이닝복(보라색 바지, 걸치는 주황색 천에 호랑이 그림은 덤.) 차림에 잔근육이 덕지덕지 붙은 여장부로 자랐다. 오국태의 문자로 언급된 바에 의하면, 강동강남 명문가들과의 연회를 갖게된 손권의 춤 연습을 도와줬다는데, 손권이 자꾸 발을 밟자 멱살을 잡고 니 몸뚱아리를 왜 제대로 못가누고 발을 몇 번이나 밟는 거냐며 욕을 하다가 결국 넉가래로 손권을 후드려 팼다고 한다.[3]

시즌 7(적벽대전)에서는 등장 자체가 없지만 이제 다 자라서 성인이 되었을 것이며, 조만간 삼촌뻘의 귀 큰 아저씨[4]와 결혼할 예정이다.

3.2. 시즌 8: 입촉

마침내 시즌 8(입촉) 3화에서 성인이 된 모습이 잠깐 나왔으며, 4화에서 완전히 본모습이 드러났다. '강동의 은호랑이'라는 별명과 맹호라는 자가 붙었다.[5] 등에 새긴 은색 호랑이 문신을 프로필 사진으로 쓰고 있고, 여몽과 비슷한 포마드 헤어스타일이 특징이며,[6] 전신에 근육이 단단하게 잡힌 터프한 여장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버지와 큰오빠 손책이 썼던 하이바는 작은오빠 손권이 아닌 본인이 물려받았다. 참고로 인수다에 올라온 '손권 어르신 오빠라고 부르긴 하냐'는 질문에 답한 바에 의하면, 술 존ㄴ 취했을 때만 오빠 취급해준다고(...).[7]

정사의 서술 그대로, 어쩌면 그 이상으로 난폭하고 거친 성격으로 남자 여럿을 때려눕히고 있는 와중에 노숙이 전화를 걸어 '요새 만나는 분 있으시냐'고 묻자[8], 왜 없겠느냐면서 "내가 좋아하는 타입은 나한테 다리 부러지거나 머리통 깨진 녀석인데 그 중 날 제일 설레게 하는 이상형은 나한테 다리도 부러지고 머리통도 깨진 녀석"이라는 무시무시한 답변을 한다. 이에 노숙이 마침 잘 어울릴 만한 분이 있다며 맞선을 주선해주겠다고 나선다.

결국 18화에서 유비와 결혼하게 된다. 정확히는 손권 쪽에선 정말로 시킬 마음까진 아니었으나, 유비 쪽에서 언론 플레이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결혼하는 분위기가 되어 엄마인 오국태의 반대에도 불구[9], 손상향은 오나라를 위해서라도 스스로 결혼을 택하기로 한다.[10] 이 때문에 결혼식 날에도 자신의 들러리들을 근육과 무기로 중무장한 자신의 친구들 군필 여고생 또는 알바뛰는 감녕 해적단을 데려왔으며, 첫날밤에도 양손에 창과 도끼를 들고 살벌하게 유비를 부르면서 죽이고도 남을 분위기였으나...

바로 다음화에서 유비와 사이좋게 찍은 필름 사진을 인수다 스토리에 올려 놓은데다 손을 꼭 잡기도 하고 유비를 위해 백화점을 털어 손권의 카드로 유비의 양복을 맞춰 주는 등 진심으로 유비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여 손권을 경악케했다. 입고있는 전포에도 유비 진영을 상징하는 초록색의 호랑이 줄무늬가 들어가 있다.

그러나 유비는 자신을 감시한다고 여겨[11] 손상향의 눈을 피해 조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곧 그가 보여준 제갈량의 계책대로 조조의 형주 침공 핑계를 대며 손상향을 두고 잠시 형주로 가야 한다고 손상향을 설득한다. 그러면서 속으로 어차피 정도 오가지 않은 사이니 깨끗이 헤어지자는 속마음으로 말하며 손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손상향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손권의 동생이기 때문에 못 믿는 거냐고 따지면서 유비의 귓불을 잡고는 손권이 자신을 못 믿고 인질로 내놓았다고 원망을 토해내며 같이 튀어서 손권을 치자고 제안한다.

결국 손권 휘하의 부하들의 만류를 무시하며 같이 튀기로 하는데, 그 와중에 손권에게 모욕적인 내용의 톡을 보내 손권의 속을 제대로 긁어놓는다. 이에 분노한 손권이 전화를 걸어 따져오자, 실컷 놀려대다가 "너는 평생 그렇게 삐딱하게 살아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12]
하게오냐오냐자란너
실수하기전에내가
오빠이라도조패고싶
다는맘굴뚝같았지만
가족이니이지는않았
다앞으로보일다신없
도록하고밤길닐때뒤
통수조심해라ㅋㅋㅋ
사실 손상향은 유비와 떠날 때 손권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각선으로 비밀 메세지를 숨겨놓았다. 강조한 부분만 빼내면 "귀큰놈은 죽는다ㅋ"로, 이는 어린 시절에 손권이 저런 식으로 자기를 엿먹인걸 응용한 것[13]. 즉, 겉으로 드러난 호의적인 모습은 철저한 연극이며, 유비를 감시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이 된다.[14]

이후 시녀로 위장한 사병들을 대동하며 군사들을 학대하고, 기밀시설을 멋대로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유비 진영에서 제멋대로 굴고 있다고 제갈량을 통해 언급된다. 게다가 유비와 한 침대에서 자는 와중에도 칼을 갈고 있었기에 유비도 그녀의 살의를 눈치채고 베개 밑에 비수를 숨겨놓는 대비를 해야할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도 손권으로부터 주유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나 대신 주유 오빠 무덤에 술 한 잔 뿌려달라고 피눈물을 흘렸다고.

결국 34화에서 유선을 납치해 동오로 도주하려다가 장비와 조운에게 들켜 쫓기게 된다. 정황상 삼촌들 몰래 간식 사러 마트 가자고 꼬드긴 다음 트럭에 태웠으나, 유선이 출발하기 전 장비와 조운에게 일러바친 듯.

이는 손권이 조조와 유수구에서 맞붙는다는 소식을 듣고 유비에게 지원을 요청하려 했으나, 입촉을 준비하던 유비가 이를 무시하자 분노한 손권이 결혼동맹을 파기하고 귀환할 것을 알리면서 유비를 옭아맬 마지막 수단으로 시도한 것이었다. 하지만 납치 작전은 실패하여 유선을 돌려줘야 했지만, "변절은 사형감이나 사모님이니 특별히 선처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장비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손상향은 그대로 트럭의 엑셀을 밟아 절벽을 향해 달리며 장비와 조운을 따돌린 후, 떨어지는 순간 트럭에서 내려 강에 뛰어들어 대기하고 있던 쾌속 함선에 몸을 싣고, 손권에게 귀환하겠다는 소식을 알린다.[15]

3.3. 이후 행적

시즌 9(삼국지) 25화에서 투병 중인 어머니 오국태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잠깐 모습을 비췄으며, 시즌 10(한중왕 유비) 27화에서 간만에 군사 훈련을 재개하는 모습으로 등장. 그런데 조카 손노반과 손노육이 아버지 손권이 잡아올 호랑이 가죽을 나눠갖는 문제로 서로 군용 나이프를 들이밀고 살벌하게 싸우는 사태가 벌어진다. 아이들이 누군가가 방치해 둔 군용 나이프를 슬쩍해온 건지 손상향은 관리 담당인 군사들 몇에게 기합을 주며 진검은 애들 키 닿지 않는 곳에 두라고 몇 번을 말했냐고 혼내지만, 여전히 둘 다 서로의 목에 칼날을 겨누고 죽일 타이밍을 보던 상황.

손상향은 호칭은 개나 주고 반말까며 싸우는 둘을 향해 어디서 언니한테 반말을 까냐고 혼내지만 정작 둘은 말깐 거 맞다고 솔직히 인정한다. 답답해하던 손상향은 아빠가 잡아온 호랑이 가죽을 반으로 정확히 갈라 주겠다고 달래보려 하지만, 손노반은 반으로 가르면 쓰레기인데 그건 줘도 안 가질 거고 가질 사람 한 명만 남으면 그만이라며 진짜 손노육을 죽이려고 한다. 다행히 그 직전에 이를 기특해하던 손권에게 저지되긴 했지만, 직전까지 진짜로 동생을 죽일 태세였던 손노반이 낯빛을 확 바꾸고 애교를 부리며 아버지에게 안기는 착한 딸을 연기하자 손노육과 함께 황당해한다.

3.3.1. 결말

시즌 11(이릉대전)에서는 관우와 장비를 죽이는 바람에 유비에게 단단히 분노를 산 손권이 진퇴양난에 빠진 사태를 수습하고[16] 어떻게든 유비를 달래기 위한 산제물이 되고 만다. 군사들에게 붙들려 손권 앞으로 끌려오고 자신을 유비에게 화친용으로 돌려보낸다는 소리에 황당해하며 자신이 유비를 감시하고 죽이려했고 그의 아들인 유선까지 납치하려고 했는데, 그걸 다 알면서도 싸이코 유비한테 보내려하냐며 자신을 유비에게 화풀이 대상으로 보내 능욕당하든 죽든말든 상관없이 구는 오빠에게 분노하여 차라리 그냥 죽이라고 손권의 멱살을 잡는다. 말이 좋아 화친이지 사실상 과거 자신의 패악으로 이를 가는 유비측에게 보복당해 죽거나 오나라에게 동정적인 여론 형성을 위해 자살하라는 명령이나 다름 없기에 길길히 날뛰지만, 손권은 오빠가 아닌 오왕으로서 내리는 어명이라며 우리 가족이 피땀 흘려 세운 오나라를 겨우 네 목숨 하나로 지키는 건데 왕족이자 백성으로서 그만한 영광이 어딨겠냐고 철면피를 세우면서 손상향을 기어코 촉한으로 보낸다.

결국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유비에게 지난 날 저지른 짓에 대해 용서를 빌며 재결합을 원한다는 눈물어린 여론을 형성하지만 자신은 오히려 기자들을 빡대가리들이라고 부르며 사람 맘을 그렇게 모르냐며 비웃는다. 뒤에서 육손이 다가온 걸 눈치채고 손권은 원하는 그림을 얻으면 지 핏줄이라도 입막음할 인간이라고 자조하며 유비측이 움직이기도 전에 손권측이 먼저 자신을 죽일 거라는 걸 진작에 알고있었던 모습을 보인다.

이에 육손은 '오왕은 진심으로 화친을 원한다'는 의지를 보였어야 했으나[17][18] 손상향은 유비에게 가자마자 칼 박을 위인이라서 촉한과의 화친에도 쓸모가 없고 유비의 분노를 푸는데도 별 도움이 안되니 이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사과한다. 이어 육손이 혼자 하기 힘들다면 도와드리겠다며 자살을 강요하자 손상향은 기자들과 육손, 그리고 성에 있을 손권을 향해 법규를 날리고 절벽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다.

이후 여론은 '손상향이 전 남편이던 유비에게 저지른 잘못을 후회하며 그리워하다가 절벽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다'고 알려지며 잠시 동정표를 얻나 싶었으나, 이내 주작 의혹이 나돈 것은 물론 유비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아[19] 손권은 애꿎은 여동생만 물귀신 만든 꼴이 되었다. 이에 손권은 특별히 친하지는 않았어도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던 이 호랑이 소굴에서 유일하게 챙겨줄 수 있었던 여동생이었는데 지킬 것을 모두 잃은 지금에서야 그 여동생이 내게 큰 위안이었단 걸 이제 알았다며 후회하는데...

사실 손상향은 죽지 않았다. 손권이 몰래 현금, 금괴, 가짜 여권을 준비하고 죽음을 가장하여 신분을 세탁시켜준 것. 오 입장에서는 손상향의 희생으로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는 명분을 얻을 뿐더러 안해보는것보다는 나은 시도를 했고 작중 여론도 어느정도 확보하게 되었다. 이전 유비와의 결혼 때처럼 연의를 따라가는척 하다가 정사로 꺾은 것으로, 그렇게 손상향은 만화에서 퇴장한다.[20]

이러한 손상향의 퇴장은 손권이 정말 답도 없는 쓰레기처럼 묘사되다가 그래도 손상향에 대한 오빠로서의 마음과 나름의 배려를 해준 반전 연출 덕분에 나름의 호평을 받게 되었다. 진지하게 따져보면 기록이 더이상 없었다는 정사의 내용을 연의의 자살설과 엮어서 이상한 부분이 꽤 생기긴 하지만[21] 손상향 자체가 원래 그렇게 비중이 높은 인물은 아니었고 삼국지톡에서도 마찬가지라 반전과 강렬한 퇴장을 위한 만화적 연출로 허용할 정도라 볼 수 있다.

4. 기타


[1] 오국태에게 눈 색깔만 물려받은 두 오빠들과 달리 머리색도 같이 물려받았다.[2] 심지어 시즌 8(입촉) 16화에 나온 과거 회상을 보면 정보가 말리는 와중에 손책의 머리카락을 물고 장난감 칼을 들이밀며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3] 여담으로 해당 영상 속의 황개와 사촌 손분인 듯한 사람은 눈물이 날 정도로 웃고 있다. 각주에는 정사 기록으로 '거칠기로 유명했으며, 무기에 애정이 많아서 방 한가득 장식했다.'라고 적어놓았다.[4] 유비는 161년생으로 손상향의 아버지 손견보다 겨우 6살 아래였다. 손상향의 나이는 불명이나 최대한 당겨 잡아도 183년보다 빠를 순 없으니(오빠 손권이 182년생) 유비와는 최소 22살 차이.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209년에 유비와 결혼할 때까지 미혼으로 남아 있었음을 생각하면 훨씬 더 어렸을 확률이 높다. 삼톡에서는 아버지의 사망(191년) 당시 어린아이였으므로 180년대 중반 정도 출생으로 추정할 수 있다.[5] 손권의 두 딸 손노반, 손노육이 각각 대호, 소호라는 자를 가졌다. 작가진이 이에 착안하여 손권의 누이인 손상향에게도 호랑이와 관련된 자를 지어줬을 수도 있다.[6] 차이가 있다면 본인은 대체로 원술과 비슷하게 길게 늘어진 머리가 얼굴 오른편을 가리고 있다. 구도 상으로 얼굴 전체가 보여질 때도 있지만, 오른쪽 눈 만은 감는다거나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는 식으로 웬만해선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7] 해당 장면에서 술에 취해 손권의 목을 껴안는 사진이 나왔는데, 어찌나 아귀 힘이 센지 손권이 질식사하기 직전의 표정이다. 덤으로 키도 손권보다 살짝 더 크다.[8] 노숙이 전화 거는 모습을 본 주유와 여몽은 흠칫 놀랐으며, 전화를 받는 손상향 역시 화가 난 얼굴에 미간을 찌뿌렸는데... 미간 옆에 피가 묻혀있다. 때려눕혀도 엄청 심하게 한 듯...[9] 연의에서는 오국태가 가슴을 치면서 답답해했다고 나와있으나 삼톡에선 이걸 각색해 동생을 팔아먹는 아들의 가슴을 가격(...)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여담으로 연의에서는 손상향도 유비에게 진심으로 반하고 오국태 역시 유비를 직접 만나본 후 그의 영웅적인 면모에 반해서 결혼을 열렬히 찬성하지만, 이 부분은 묘사되지 않았다. 스토리의 큰 틀은 연의를 따라가도 인물들의 성격은 정사에서 따올 때가 많은 삼톡에선 오국태가 유비를 그리 좋게 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10] 이때 손권을 "손권모술수"라고 부르며 끝까지 책임질 것을 종용한다.[11] 폰 검사까지 하는데 그렇게 생각 안 할 수가 없다.[12] 여기서 처음으로 손상향의 오른눈이 선명하게 공개된다.[13] 당시 상황은 손권이 먼저 손상향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는 척 하면서 사선으로 "상향바보ㅋ"이란 진짜 의도를 숨겨놨던 것이었고, 열받은 상향은 손권을 두들겨 팼지만 손권은 "난세는 속고 속이는 것,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보이는 대로만 믿으면 빨리 죽는다. 세상을 삐딱하게 봐라"라고 조언했다.[14] 손부인의 경우 정사에서 유비를 감시하기 위해서 보내졌다고 해석되기는 어렵다. 이 만화처럼 후대인들이 재미를 위해서 고위층 스파이처럼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 갑자기 공주님에게 속성 스파이 교육을 시킨다고 보기도 어렵고 시킨다고 한들 좋은 스파이가 될지, 스파이 활동을 해줄지도 미지수다. 남자건 여자건 겁 먹고 배신해 버리거나 나름대로 사회적 지위에 만족해서 배신해 버리면 역효과가 나고 수치심밖에 남지 않는 아주 얕은 수준의 잔꾀다. 일반적으로 생각하자면 그냥 평범한 화친용 정략결혼이다. 하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활극으로 만들어 버리기에는 아주 좋은 해석이긴 하다.[15] 정황을 따져봐도 손권이 유선 납치를 사주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어디까지나 손상향의 독단. 연의상에서는 아예 손권이 주선이라는 인물과 특공 병력까지 딸려주며 도와준 것으로 묘사되나 정사에서는 삼톡처럼 정황상 손부인 혼자 단독으로 유선 납치 미수 사건을 저질렀다는 설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있다.[16] 지혜로운 자는 미움을 뒤로하고 내민 손을 잡는 법이지 않냐고 유비를 폄하하면서도 제갈근을 통해 계속 연락를 보내며 화친을 시도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유비는 전부 무시해버린다. 이에 감히 오왕인 자신을 읽씹하냐며 그럼 자신도 황제가 되어야겠다고 말한다. 연의대로 장비를 죽인 범강과 장달을 유비측에게 조공으로 보냈으나 오히려 항복한 사람을 보냈다고 내부에서 비난만 먹고 범강과 장달도 장포에게 산채로 칼질을 당하며 죽는다. 급기야 가뜩이나 계속되는 패배 때문에 분위기가 흉흉해지는 가운데 명색에 왕이라는 손권이 자신의 부하인 범강과 장달을 적군인 촉한에게 택배로 바치는 사태까지 일어나자, 이를 알게 된 오나라군에서도 회의감이 폭발하여 유비를 배신했던 자들도 손권을 배신하기 시작하는 내부분열이 일어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아진다. 게다가 지원해줄 것처럼 거들먹거리던 조비에게 고작 오왕에 봉해지는 것으로 끝내는 통수를 맞은 것도 한몫해서 손권도 조비 따위를 믿다니 노망이 난 모양이라며 자조했다.노망 초기징조...[17] 사실 이건 냉정히 보면 앞뒤가 안맞는 동오측 주장이다. 삼톡에서 손상향의 행적은 유비가 입촉전 유봉과 장비가 조조군과 싸우기도전에 손상향과 그녀의 부하들에게 핍박받아 다 디지겠다고 하소연했고 군 내부 기밀들을 다 동오에 유출시키고 있다고 푸념했다. 그리고 입촉 뒤엔 동맹이 깨졌다고 유비의 후계자인 유선을 납치하려고 했는데 그런 전과가 있는 사람을 화친을 원한다고 보내니.. 삼국지연의에서는 손부인과 유비가 어느정도 가까운 사이였다고 묘사했기 때문에 이렇게 동오가 손부인을 돌려보내려는 것을 화해의 제스처로 볼 수 있었지만 삼톡에서는 겉으로 연의적 묘사를 따라가고 실제론 정사를 따라간 만큼 어색함이 있는 것.[18] 다만 손권의 목적이 진짜 손상향을 보내서 화해를 하기보단 그런 제스처를 취하는 것과 여론 형성이었기에 실상은 애초에 신경 쓰지 않았다고 본다면 동오 입장에선 별 문제가 되진 않는다. 손상향이 작중에서 촉에 밀정처럼 활동한 것도 결국은 동오와 촉 두 내부 인사들이나 아는 것이지 여론은 기자들이 쓴 연의적 묘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 촉에서 동오의 행동을 보고 황당해하건 불신하건 손권은 동오 내부에서의 민심 및 여론을 조정하는 것이 목적이라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실제로 손상향의 투신자살이 전해지자 그녀를 동정하는 의견이 대중들의 추천을 받는 것에 비해 유비 모가지 따려고 보낸 촉파공작원인 손상향이 죽었는데 주작냄새가 난다는 의견은 엄청난 비추를 먹는다.)[19] 연의에서는 적어도 손권이 화친제의로 손상향을 돌려보내준다고 제갈근을 사신으로 보냈다. 유비는 화친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그냥 제갈근을 돌려보냈지만, 그런 것 없이 기사 제목으로만 내용이 나와서 동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 셈. 물론 이는 손권이 여론 확보를 위한 행동이었기에 애초에 유비가 화친하는 것을 노렸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다. 손상향이 당연히 돌아가지 않을 것을 알고 후술할 준비를 했던 것이나 육손을 보낸 것을 감안하면.[20] 엄밀히 따지면 연의를 따라간것도 반만 맞다. 연의나 자치통감보 기록에서는 유비가 이릉대전 대패 후 자살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늦게 자살해야 정상이다. 시간 순서는 다르지만 연의처럼 자살하는 척 한 뒤 정사처럼 더이상 기록이 없었다는 부분을 잘 혼합했다고 할 수 있다.[21] 작중 손상향 성격을 생각하면 언제 죽었는지 불명이라도 이후 오가 개판이 될때까지 단 한마디도 없이 쥐죽은듯이 지내는게 좀 어색해진다. 육손 등은 손권은 의중을 헤아려 모른척 했다 치더라도 손상향쯤 되는 인물이 신분을 숨긴다고 숨겨질지도 의문인 편이고, 위 각주들에도 나오듯이 화친용으로 직접 보내지도 않고 동오 내부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한 모양새라 촉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밖에 없는 연출도 기이하다. 결정적으로 일련의 행위가 촉에는 화해용 제스처를 보낸거고 동오 내부의 여론을 조성하기 위함이었으면 굳이 무리해서 죽음을 가장한 끝맺음을 할 필요가 없다. 작중 연출로는 손상향과 동오의 사신이 직접 촉에 향한것도 아니고 대충 동오 근처에서 있다가 사진만 찍고 마무리했기에 더더욱. 막말로 보내는 척 한다고 손상향과 입을 맞춘 다음에 사진 찍고 그대로 내려와서 평소처럼 지내도 여론 조작에는 성공했으니 하등 문제될게 없다. 정략결혼부터가 여론 형성 및 스파이 행동으로 보여주기식 모습을 찍었는데 고작 이런 사진 찍는 행위 때문에 손상향이 거부할리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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