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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01:13:39

권민우(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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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57e7c><colcolor=#FBFCFC> 법무법인 한바다 변호사
권민우
權敏友 | Kwon Min-woo
파일: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장인물 권민우.jpg
배우: 주종혁
출생 1994년[1] ([age(1994-01-01)]세)
거주지 서울특별시[2]
학력 하나대학교 (13학번 / 학사)
하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법학 / 전문석사)
소속 법무법인 한바다
현직 법무법인 한바다 변호사
종교 가톨릭 (세례명: 가브리엘)[3]
병역 육군 제21보병사단 만기전역[4]
별명 권모술수 권민우[5], 권고사직 권민우[6], 똥촉[7], 권응가[8]
해외 더빙 파일:일본 국기.svg 치카마츠 타카츠구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1회3.2. 2회3.3. 3회3.4. 4회3.5. 5회3.6. 6회3.7. 7회3.8. 8회3.9. 9회3.10. 10회3.11. 11회3.12. 12회3.13. 13회3.14. 14회3.15. 15회3.16. 16회
4. 주요 대사5. 인간관계6. 평가7. 여담

[clearfix]

1. 개요

ENA 수목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등장인물.
로스쿨 시절 민우의 별명은 ‘권모술수 권민우’였다. 대표님 낙하산이라는 소문을 가진 영우에게 과도한 경쟁의식과 생존본능을 가지고 있다. 영우는 민우에게 위험한 경쟁자다.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2. 특징

이준호와 같이 살고 있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하나대학교 학부와 로스쿨을 졸업했다. 언변이 좋은지 아나운서 시험에도 합격했다고 한다.

같은 신입 변호사이자 경쟁 상대인 최수연과는 항상 티격태격하며,[9] 부유한 집안의 딸인 의뢰인에게 비꼬듯이 말하는 등[10] 까칠한 성격이다. 부유층을 극도로 냉소한다는 점, 고액[11]의 봉급을 받음에도 직장동료인 이준호와 한 집에서 동거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12] 인간 자체는 어려운 형편을 노력으로 극복한, 우영우 못지않게 입지전적인 개천용일지도 모른다.[13] 이전에는 그냥 조연 1에 불과했으나 5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우영우에게 견제를 가하며 인간 군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악당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낙하산으로 보이는[14] 우영우를 경쟁 상대로 여기고 못마땅하게 보고 있다. 평소 언행대로 "자기 손으로 밥상 차려본 적이 없냐"고 묻기도 했다. [15]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1회

정명석, 최수연과 함께 있다가 우영우가 자기소개를 하다가 '역삼역?'이라고 말하자 피식 웃는 것으로 등장. 정명석이 나가자 최수연과 우영우에게 둘이 아는 사이냐며 묻는다. 이후 우영우가 회전문을 통과하지 못하자 도와줄까 망설이는 최수연에게 나보다 강한 사람이니 도와주지 말라고 한다.

3.2. 2회

정명석의 사무실에서 팀 회의를 마치고, 정명석으로부터 최수연과 함께 예비 부부로 위장해 대현호텔 웨딩드레스샵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지만, 권민우 대신 이준호와 함께 가겠다는 최수연의 말에 자신도 싫다며 우영우와 함께 드레스 흘러내림 사고를 당한 김화영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눈다. 우영우가 남편을 사랑하냐고 묻자 놀라 우영우를 제지한다.

이후 홍진욱을 만나 남편측 입장을 확인한다.

최수연과 이준호의 대화 중 회상씬에서 이준호가 화장실에서 우영우의 고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출근해야 한다는 신호를 주며 먼저 나간다. 최수연과 함께 김화영의 상담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증언을 부탁하나 거절당한다.

이후 법정이나 회식장면 등에서 등장하나 별다른 주요 대화는 없다.

도곡동 땅이 결혼선물로 약속된 이야기에 관심을 보인다. 남들도 결혼이 다 이러냐는 화영의 말에 남들은 결혼에 땅 선물이 오가진 않는다며 그것도 도곡동.....하며 핀잔을 하다가 눈치를 받는다. 그러면서 정작 땅 증여를 전제로 한 특별손해 아이디어는 영우가 내자, 그걸 먼저 생각 못해낸 것에 유독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땅에 관심은 제일 많이 보여 놓고 특별손해 생각은 먼저 못한 것이 짜증나는 듯. 그래도 특별손해 아이디어에 회장이 극찬을 늘어놓자 같은 팀으로서 기쁜지 뿌듯한 얼굴로 의기양양해 한다.

3.3. 3회

최수연과 우영우가 김정훈과의 대화에 실패하자 엘리베이터에서 '펭하!'라고 인사하며 최수연을 비꼰다. 그러자 최수연이 '그, 재수 없다는 소리 많이 듣죠?'라고 말한다. 그러자 권민우는 '착한 척한다는 소리 많이 듣죠?'라고 되받아친다.

3.4. 4회

이준호와 대화를 나누던 중 동그라미가 자신을 찾아와 "이준호 씨?"하고 물어본다. 옆에 있던 이준호가 자신이 이준호라고 설명하자 이준호에게 맡기고 자리를 뜬다.

이후 한바다 변호사들과 식사를 하게 되는데 동그라미가 불쑥 나타나 권민우 옆에 앉게 되고, 동그라미가 자신을 향해 추파를 던지자 부담스러워한다. 동그라미의 사건을 수임하지 않겠다는 정명석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우영우가 "정명석 변호사님이 사건을 맡지 않으면 최수연이나 권민우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기겠다"고 말하자 심기불편한 표정을 짓더니 먼저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뜬다.

정명석 변호사에게 일방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우영우를 왜 퇴사처리 하지 않냐고 따진다. 이는 우영우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는 것으로[16] 권민우의 입장에선 합리적인 항의다. 정명석에게 동기에게도 배울 것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 직접 재판을 방청했는데, 상대의 주요 전략이었던 증거 불충분을 자신들의 전략으로 새롭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며 미소짓는다. 우영우의 실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하는 듯하다.

동그라미가 권민우에게 꽂힌 것으로 보이는데[17] 강렬한 인상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4회까지 보인 모습 때문에 우영우를 동정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위치에 있는 동료 신입 변호사이자 경쟁자로만 바라보는, 가장 차별과는 먼 인물로 해석되어 시청자들로부터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진짜 편견 없는 변호사"라는 평을 받았다. 우영우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인신공격을 가한 적도 없고[18], 그렇다고 섣불리 동정적인 선의를 베풀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또 우영우를 디스할 때도, 그 내용이 변호사로서의 업무 처리 방식에만 국한되어 있다.

3.5. 5회

이전까지는 오만하고 출세욕이 강해 보이긴 해도 실제로 더티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으나, 5회에서는 태도가 다소 달라졌다. 우영우와 권민우에게 같은 사건을 맡기며 영우에게도 알려주려는 정명석 변호사에게 본인이 말하겠다고 말리고서는 의도적으로 의뢰인 미팅 직전까지 영우에게 그 사실을 말해주지 않는다.[19] 이에 대해 영우가 따지고 자료를 공유하자고 하자, "싫다, 라이벌인데 내가 왜 그래야 하냐"며 대놓고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후에 법정에서 영우와 언쟁을 벌이다 영우에게 "우당탕탕 우영우"라고 하였고, 이에 영우도 "이 권모술수 권민우가!"라고 대꾸한다.[20]

후에 이준호와 농구를 하다가 장 변호사한테 온 전화를 받고서 장변이 우영우에 대해 묻자 '우변한테는 장.. 아니 핸디캡이 있잖아요'[21]라면서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다. "수고가 많다"는 장 변호사의 말에 '수고는요 무슨. 남들은 시간 내서 봉사활동 가는데 저도 이 정도는 해야죠'라고 대답한다. 이를 보았을 때 앞에서는 자폐와 관련해서 직접적인 디스는 안해도 뒤에서 충분히 하고 다닌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런 주제에 그 말을 듣고 열받은 이준호에게 두 번이나 바디체킹 당해 꼴사납게 나뒹군 다음 "페어플레이하라"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너나 페어플레이 하라"는 소릴 듣는다. 그리고 이화ATM 연구팀장을 만나러 갈때 우영우에게 정규직 전환 화제로 자극하여 그녀가 이화ATM 측의 주장이 거짓임을 알고도 참고인 증언 지도를 하게 만든 계기를 제공했다.

5회 종반부 스스로 자만하던 가처분 인용 기각을 결정짓는 중요한 물증인 ATM이 발견됐고, 최수연과 식사 중인 영우에게 ATM이 발견됐음을 알린다.

5회를 시작으로 극중 인물들 중 유일하게 우영우에게 있어 반동인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2] 5회 후반부에서 우영우는 황두용이 선물한 해바라기 그림을 치우고 그 자리에 진짜 피해자인 오진종의 편지를 걸지만,[23] 권민우는 계속 해바라기 그림을 걸어둔다. 이는 황두용 부장이 돈 많이 벌라는 의미에서 두 변호사들에게 하나씩 선물한 것인데, 개인의 출세보다 진실을 밝히는 변호사로서의 양심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우영우와 대비된다.[24]

군복무를 육군 21사단에서 마쳤다고 한다. 이걸로 5회에서 같은 21사단 출신인 의뢰인과 군대 얘기로 친해진다.[25]

3.6. 6회

이준호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말한 것을 듣고는 그 대상을 우영우가 아닌 최수연으로 오해한다.[26] 그리고 최수연에게 준호에 대해 떠보면서 준호가 변호사가 아니라서 싫냐는 발언을 한다.

누구보다 편견이 없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었지만 사실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편견을 대변하는 캐릭터에 가깝다. 영우의 장애를 티나지 않게 배려하는 준호, 수연, 그라미, 편견을 가졌어도 금방 반성하며 선배의 역할을 착실히 하는 정명석 변호사와 달리 그녀의 장애를 누구보다 의식하면서 그걸 약점으로만 잡고 배려해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고 있다. 작중의 사람들이 당연스럽게 하는 회전문 잡아주기, 병뚜껑 까주기 같은 행동들을 봐도 왜 도와줘야 하는지 인식 자체를 못하고 있고 5회의 행동은 작가 본인이 영우가 학창시절에 당했던 괴롭힘인 아 미안 놀이와 똑같은 행동을 영우한테 한 거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막판엔 봉사 운운하는 행동 등 당연하게 할 수 있는 행동마저도 봉사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사실 고평가(?)를 받았던 극초반에서도 준호의 행동을 봉사라고만 인식했던 후배의 모습과 의도적으로 겹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면을 아예 노리고 만든 캐릭터로 보인다. 6회의 행동을 보면 일반적으로 장애에 가질 법한 편견은 다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도 주연인물들 중엔 아직까진 악한 인물들이 없고 드라마의 의도를 보아 나아질 가능성을 기대해 볼만한 캐릭터이다. 사실 작중 인물들 중에선 제일 쉽게 볼 수 있는 인물상이기도 하다.[27] 변명을 더 하자면 준호, 수연, 그라미와는 다르게 살면서 장애를 가진 인물들을 만나 본 적이 없거나 영우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기 때문에 개념이 없는 모습을 보이는 걸 수도 있다.[28]

3.7. 7회

소덕동 사건을 맡게 되면서 소덕동으로 현장 조사를 나가게 되었는데, 맨 뒷자리 가운데에 앉은 영우가 '선남선녀가 같이 앉는게 좋겠다'고 말하며 자리 바꾸기를 요청하자 우영우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인다.

첫날 재판에서 태수미가 3D 자동차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재판을 순조롭게 진행하자 정명석, 최수연은 굳은 표정이 되는데 혼자만 3D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봐서 최수연한테 제지를 당했다.[29]

영우와 같이 서류 박스를 옮기던 중 한바다 로펌 한선영 대표를 만나고 대표실에서 나오는 영우의 아버지를 마주치게 된다. 이에 영우의 아버지와 대표가 무슨 관계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고 곧 영우의 아버지가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는 것을 저번에 들었던 걸 떠올리더니 그렇게 되면 한바다의 대표 한선영이 영우 아버지의 후배라는 것을 깨닫고는, 영우에게 아 낙하산 맞네~ 빽이 있었구나? 라고 하며 한탄과 비아냥 섞인 말을 던진다. 이후 진행된 행복로 재판에서도 우영우가 활약하자 최수연이 엄지를 치켜올리며 칭찬하는데 반해 권민우는 여전히 복잡한 표정으로 우영우를 바라본다.

재판이 끝나고 로펌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이준호와 우영우가 같이 차를 타고 가버리면서[30] 최수연과 같이 단둘이 남게 되는데, 우영우 아버지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한선영 대표의 선배이며, 저번에 영우의 아버지가 대표님실에서 나오는 걸 봤다며, 로펌 취업 전형이 끝나고 6개월 후에 영우가 들어온 것은 분명 윗선에 있는 빽의 도움이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그렇게 우영우의 로펌 취직은 분명 청탁이 있었을 것이라며 영우에 대해 뒷담을 시작한다.[31] 그러자 최수연은 그런 식으로 치자면 창업주 딸인 대표님도 세습으로 부정취업인데 뭐가 문제냐 강자에게는 굴복하고 약자만 괴롭히려 드냐 며 항변하지만 권민우는 그 우영우가 강자라고요! 라고 강한 분노와 불만감을 드러낸다.

그 이유로는 우영우는 분명 자기들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앞서가고 있는데 자폐인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에게 공격을 당하지 않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이었다. 권민우의 우영우에 대한 본격적인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며 향후 전개에서 갈등이 점점 커질 것임을 암시했다.[32]

불만이 풀리지 않았는지 모자를 눌러쓰고 PC방 [33][34] 또한, 권민우는 혹시나 있을 IP추적을 피해 PC방에 평소에는 착용하지도 않는 검은색 모자까지 푹 눌러쓰고 가서 폭로하는 등 철저하게 익명에 숨는다. 권민우는 홈페이지에 한바다의 취업비리를 고발한다는 글을 작성한다.

권민우가 지적한 것처럼 우영우는 태수미를 견제하고자 한선영이 꽂아넣은 인사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우영우가 자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누구보다도 우수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취업에서 수개월간 난항을 겪었던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에게 불이익이 될 만한 부당에만 항의하는 점을 보면 정의와 공정에 집착하는 것은 본인과 직접 연관되는 문제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이기적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 일부 커뮤니티 중심의 공정 담론이 현실 정치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 현재 본인의 이해득실 때문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개선 노력을 저지하려는 인간군상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볼 수 있다.[35][36] [TV와치] '우영우' 공정 게임 외친 주종혁이 놓친 것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신입을 공채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시채용도 꽤 많은 편이며 이 경우 '사내 인재 추천'의 형태를 띄게 된다. 이 경우는 사내 대표인 한선영이 사내 추천 형식으로 입사시킨 케이스이기 하지만, 우영우의 경우 다른 변호사가 퇴직하거나 불미스러운 일에 퇴사한 것도 아니고 갑작스러운 채용이기 때문에 충분히 오해할만하다. [37]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제 막 들어온 신입 변호사가 대표가 직접 뽑은 인사에 대해 저런 식으로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 조직에서 권민우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게다가 권민우의 말에 반박까지 한 최수연처럼 우영우에게 우호적인 인물이 보기엔 회사 내 불화를 만들고 그걸 공론화시키는 사람으로 보여 업계에 소문이 퍼질 것 또한 자명하다.거기다 자신은 블라인드 게시판에 썼으니 범인을 특정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겠지만, 한바다 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게시글을 올린 사람이 정확히 누군지는 몰라도 눈치나 추리력이 어느 정도 있다면 후보를 특정할 수 있다.

우영우와 주로 같이 일하는 동료가 권민우 자신을 포함해 정명석, 최수연, 이준호이니 이 네 명으로 범인을 좁힐 수 있다. 정명석은 우영우, 권민우, 최수연 세 사람의 직속 상사인데다 그냥 상사도 아니고, 1회에서 애초에 이런 글을 쓰지 않아도 한선영한테 항의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 있고 권위 있는 상사다. 그리고 우영우의 퇴사를 보류할 정도로 우영우의 능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것을 이제 와서 다시 뒤집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최수연은 우영우한테 열등감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지만, 일단 한바다 내에서는 우영우한테 챙겨주고 잘해준데다 서로 친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 둘이 정말 친한지 의심만 하지 않으면 최수연도 제외할 수 있다. 이준호는 그 선한 성격이 한바다 내에서 알아줄 정도인데다 애초에 소속팀도 달라서 권민우가 8회에서 게시글 내용으로 언급된 낙하산이니, 인맥이니, 청춘이 도둑맞은 기분이라는 얘기를 할 수 있을 리 없다. 그렇다면 남은 건 우영우한테 대놓고 적대감을 보였던 권민우밖에 없으니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권민우를 범인으로 특정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바다 사람들이 권민우를 의심하지 않은 걸 보면 한바다 사람들 앞에서는 우영우와 권민우의 사이가 나쁘지 않게 보였다는 뜻이다. 권민우가 이를 알고, 연출했는지는 의문이지만. 그 외에도 정명석과 사이가 좋지 않고 권민우로부터 간접적으로 우영우에 대해 들은 장승준도 범인으로 특정할 가능성도 있지만, 장승준 역시 정명석처럼 애초에 이런 글을 쓰지 않아도 한선영한테 항의할 수 있을 것이고, 애초에 우영우와 그렇게 큰 친분도 없다. [38]

3.8. 8회

사내 익명게시판에 우영우의 채용은 모든 공채 절차가 끝난 이후 이루어졌고, 모든 신입사원이 받은 교육훈련도 거치지 않았으며, 인맥을 통한 청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머 한바다에 입사하기 위해 바친 자신의 청춘이 도둑맞은 기분이라는 글을 올린다. 그리고 로펌에 출근하는데 먼저 와있던 최수연에게 어떻게 도둑맞은 기분은 좀 나아지셨냐는 비아냥을 듣는다. 그리고 대표 한선영이 자신을 슬쩍 쳐다보며 회사 내 카더라에 관해 언급하자 뜨끔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 우영우가 이 일 때문에 기가 죽었을 때 최수연이 네 성적으로 아무데도 못가는게 차별이고 부정이고 비리라며 본인 들으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날린다. 본인도 찔렸는지 귀를 막고 도망치듯 나온다.

이후 판사가 제안한대로 행복로 개발 반대 동의서를 받아 내기 위해 소덕동에서 동분서주 하던 도중[39] 마주친 태산 소속의 로스쿨 동기와 사소한 실랑이를 벌인다.

그리고 태수미를 만난 후 돌아가고 있는 영우를 만나 방금 태수미를 만난 거 아니냐 어떤 이야기를 했냐고 물어보는데, 여기서 영우가 그러면 게시판에 또 글 쓸건가요? 라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언급하고, 다시 그러면 뒤통수를 날려 주고 명치를 후려치겠다고 하자 도리어 화를 내며 그 글이 자신이 쓴게 맞든 아니든 글의 내용인 영우의 아버지가 대표의 서울대 법대 선배인 것도 사실이고, 그로 인한 부정취업은 사실이라 언급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40][41]

3.9. 9회

영우와 정명석과 함께 방구뽕의 어머니를 만나고 사건 상담을 한다. 그리고 영우와 함께 구치소로 가 방구뽕에게 "일단 미성년자를 약취 유인한것은 사실이니,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감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이후 열린 방구뽕의 첫 재판에 참여하여 증인의 억측을 지적하며 이의를 제기해서 판사에게 인정받지만, 방구뽕이 증인과 검사의 의견을 모두 인정하자 우영우와 함께 크게 당황한다.[42] 부모들에게 처벌 불원서를 받아내겠다는 우영우에게 태클을 걸면서 "부모님들이 별로 안 좋아할 거예요"라고 하나, 우영우가 자연스럽게 "부모님들을 만나보겠습니다"라고 하자, "이준호 씨와 함께 가세요"라고 제안하며 썸타는 데 도움을 준다.[43]

학원가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온 영우가 아이들이 학원에서 학대 받았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해 "애들 학교 보내고 학원 보내는 게 학대냐, 그리고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는 목적 의도 불문하고 행위만 있다면 죄가 성립된다"고 핀잔을 준다. 그리고 정명석 변호사실에서 나오면서 한껏 꾸미고 등장한 최수연을 마주하는데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약간 관심을 보인다. "진취적으로 사랑을 찾겠다"는 최수연의 말에 "우리 준호는 어쩌려고 그러는 거냐"고 묻지만, 도리어 최수연이 "아무리 권민우 변호사님이라도 주변에 좋은 남자는 있을테니 소개팅 상대 좀 주선해 달라"고 요청하자 황당해한다.

이후 다시 열린 재판에서 영우가 "방구뽕의 행위는 의사의 진단인 망상장애가 아니라 사상범의 행위"라고 주장하자 크게 당황한다. 그리고 재판이 끝난 후 정명석에게 "우영우 변호사의 이러한 돌발행위는 재판의 결과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라며 제재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자 정명석은 "주의를 주겠다"고 말하는데, 권민우는 고작 주의가 아닌 페널티를 바라지만 정명석은 그 말을 듣고 나서 정색하며 일갈한다.
우리 전에도 이런 얘기 하지 않았나? 그때는 우변이 무단결근을 해서 페널티를 줘야 된다고 했었죠? 권민우 변호사 페널티 되게 좋아하네? 그래서 게시판에도 그런 글을 쓴 겁니까? 같이 일하다가 의견이 안 맞고 문제가 생기면 서로 얘기해서 풀고 해결을 해야죠. 매사에 잘잘못 가려서 상 주고 벌 주고, 난 그렇게 일 안 합니다.[44]

정명석의 일갈을 들은 권민우는 허탈함과 좌절감이 섞인 표정을 지으며 의자에 앉고, 정명석에게도 안 좋은 감정을 품게 될 것임을 암시하는 듯했다. 이로써 권민우는 아직 게시판 글을 눈치채지 못한 듯한 이준호를 제외한 동료 모두에게 반감을 샀다.

우영우, 정명석 변호사와 함께 학부모를 설득한 후[45] 아이들을 인솔하여 버스를 타고 재판정으로 향하는데 우영우가 이똥구멍, 우주코딱지 등의 별명을 말하자 이에 자극받은 듯 힘을 주면서 "나는 권띠르륵-응가라고 해!!" 라고 외치며 깨알 개그씬 추가.

재판이 끝난 후 이준호와 함께 있는 자취방에서 이준호와 함께 식사하며, 이준호에게 "너 요즘 왜 이리 힘들어하냐? 연애 문제냐?"며 물어본다. 연애에 대해 "좋아하다 안 맞으면 헤어지라"며 가볍게 여겨 준호의 화를 돋우지만, "정말 좋아하면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조언한다.[46] 이때 의도는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한 선행이다.

여담으로 뒤에 다소 뜬금없다고 여겨지는 최수연과의 연애의 떡밥이 잠깐 던져지는데 최수연이 스타일을 완전 바꾸고 등장하자 잠시 넋나간 듯이 쳐다봤다. 물론 단순히 변화를 줬다고 반했다고 볼수는 없지만 이때부터 최수연을 다르게 봤을 가능성은 있다.[47]

3.10. 10회

한바다의 기자를 비밀리에 만나며 기자가 우영우에 대해서 아는 게 있냐고 묻자 사내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영우의 취업비리를 주제로 한 글을 언급한다. 이때 유체이탈 화법을 사용하며, 자신이 썼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자가 오히려 그게 전부냐, 태수미의 딸인 것은 아느냐 라고 하자 놀란 표정을 짓는다.

이후 태수미와 동창지간인 선배와 술자리를 가지는데, 선배에게 태수미에게 숨겨진 자식이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아시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선배는 그건 낭설이다, 유학을 간다고 휴학한 적은 있지만 당시 학교를 졸업한 것도 아니고, 사법시험을 합격한 것도 아닌데, 뜬금없이 유학이라 얼토당토 없긴 했으니 그러다 뒷말이 나오며 그런 소문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자 권민우는 태수미가 휴학한 시기가 언제냐 물어보고, 선배는 "대략 26년 전이니 96년도 정도"라고 답하며 그때 좋아하던 사람과 잘 되었으면 아이가 27살 정도 되지 않았을까 라고 말한다. 태수미의 휴학 시기가 우영우의 나잇대와 일치함을 알아챈 권민우는 지난번 소덕동 사건에서 영우가 수미와 만났던 장면을 떠올리며 묘한 표정을 짓는다.

3.11. 11회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면서 태수미의 프로필, 이력을 보면서 영우의 사진과 태수미의 얼굴을 보면서 묘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태수미의 변호사실을 찾아가 태수미를 독대하며 "태산의 태수미 변호사 아래에서 일하고 싶다"는 돌직구를 던진다. 태수미가 내년에 지원해 보라며 가볍게 웃어넘기려 하자, 권민우는 태수미의 비밀을 언급하며[48] "다른 사람의 비밀을 쥐는 것이 힘이 되고, 때로는 정치질도 하고 승부도 걸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하는 로펌에서 일하고 싶으며, 착한 척 위선 떠는 선배 변호사[49]밑에서 나약하게 있고 싶지 않다"라며 청탁을 한다. 태수미는 태연하게 "다른 사람의 비밀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능력이 있어야지"라고 반문하고, 이에 권민우가 자신의 능력이 있다고 하자 태수미는 그럼 보여달라 한다. 그리고 우영우가 스스로 그만두든 잘리게 만들든 우영우 변호사가 한바다를 그만둘 수 있게 해준다면 자신의 직속 라인에 넣어주겠다고 제안한다. 권민우는 태수미가 자신의 딸을 한바다에서 내보내라는 제안에 의아해하지만 이내 수긍하며 제안을 수락한다. 즉, 태수미는 자신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걸림돌이 될 영우가 변호사를 그만두게 할 무기로 권민우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50]

3.12. 12회

우영우와 최수연, 정명석과 함께 미르생명 측의 클라이언트를 만나서 상담하고, 법원에 가다가 미르생명에서 해고된 원고들이 시위하는 것을 목격한다.

첫 번째 재판을 마치고 원고측이 준 붕어빵을 먹으며 이준호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돌아가던 중, 영우가 한 택시를 가리키며 원고측인 이지연이 갖고 있던 열쇠고리와 같은 모양의 마크가 있어서 확인해 보고 싶다고 하자 영우에게 그걸 왜 확인하냐고 핀잔을 주지만 이준호가 갑자기 급발진을 하며 택시를 쫓아가자 조수석 손잡이를 굳게 붙잡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무서워 한다.

이후 야근을 하던 영우를 찾아가 영우에게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거 어떠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권민우는 사실 자신은 괴롭다고 말한다. 그 이유로는 우리는 강자가 고객이기에 강자의 편을 들고 약자를 상대로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영우에게 사실은 한바다가 미르생명에게 꼼수에 가까운 구조조정 방법을 제시했다고 얘기한다. 즉 그 성차별스러운 구조조정도 한바다가 제시한 방법이라는 것. 그러면서 영우에게 증거라며 법률자문서를 건네주는데, 영우는 그 자리에서 크게 읽자 권민우는 당황하며 조용히 읽어보라고 하고 나간다.

이후 다시 열린 재판에서 휴정이 됐을 때, 우영우가 류재숙 변호사와 얘기를 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고발하듯 정명석에게 알린다.

그리고 재판이 끝나자 영우의 사무실에 침입하려다 최수연을 마주친다. 그리고 영우가 이준호와 만난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둘이 만나요? 왜요?" 라며 약간 당황하고, 최수연이 지나가자 우영우의 변호사실에 들어가 영우가 마치 류재숙에게 우편을 보내는 것처럼 위장하는 서류를 꾸미지만 정작 재판에서 나온 증거물은 예상과 달리 익명의 제보자[51]가 보낸 미르생명의 인사 부장이 쓴 인사사항이 담긴 노트였고, 류재숙이 재판을 반전시키는데 유용한 단서가 된다.[52]

그러나 권민우가 영우를 보내버리기 위해 짜낸 이러한 고의적인 트롤링에도 불구하고, 상대편 변호사는 우영우 변호사가 곤란해질 것을 우려해 우영우 이름으로 권민우가 보낸 증거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상대편 변호사는 주위를 살펴보라며 충고를 해준다.

결과적으로 재판부는 미르생명 측의 말을 들어주며 피고 측의 승리로 끝난다.

3.13. 13회

아침에 영우가 돌고래를 언급하며 황지사 사건을 맡기 위해 제주도로 출장을 가자고 제안한다. 명석이 이를 듣고 사건의 청구액이 얼마냐고 묻고, 영우가 3000원이라 대답하자 민우는 이를 듣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다고 한다.

이후 영우가 제안한 제주도 출장에 나서는데, 공항에서 영우가 돌고래 사진을 보여주며 식별 훈련을 하시겠습니까? 라고 하자 거절한다. 기내에서 최수연이 짐을 많이 챙겨 버거워하자 뭐 이리 많이 챙겨왔냐며 핀잔을 주지만 그래도 짐을 싣는걸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최수연을 살짝 설레게 한다. 옆자리에 앉은 최수연에게 "이거 완전 놀자판 아니냐"라고 말을 건네지만 최수연은 "지금이라도 빠져요, 그럼."이라고 비아냥거리는데, 권민우는 "회삿돈으로 놀러가는데 빠질 이유는 없다"며 자신도 와서 좋다는 걸 드러낸 뒤 잠을 청한다.

이후 황지사로 가는 길목에서 캠코더를 들고 있던 최수연 쪽에 시비가 걸리자, 최수연의 손을 잡으면서 왜 제지하려 하냐며 매표소 직원에게 맞서며 최수연을 다시 한번 설레게 한다.

이후 1차 재판을 마치고 졸지에 황지사로 끌려가 불공을 드리는데 꾸벅 졸다가 최수연에게 혼이 난다. 그리고 158배를 드릴 시간이 되자 멀뚱 멀뚱 서있기만 하는데, 최수연이 왜 안 드리냐고 핀잔을 주자 자신은 천주교 신자라고 답한다. 절을 하던 최수연 역시 천주교 신자였다며 절을 올리지 않자 "갑자기?"하며 당황하고는 자신은 세례명이 '가브리엘'이라며 최수연의 세례명을 물어본다. 최수연이 자신의 세례명을 제니라고 하자 무슨 블랙핑크 성인이냐고 제자리로 돌려보낸다.

재판을 마치고 펜션에서 첫날 밤, 저녁준비를 하는데 최수연이 편의점에 가서 술이라도 사온다고 하자 같이가자고 한다. 최수연이 살짝 당황하며 왜 그러냐고 묻자 편의점이 먼데 혼자 다 못들고 온다고 한다.

이후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들고 돌아가는 길에 저기 가서 같이 잠깐 있다 가자고 한다. 그리고 맥주캔을 따주며 같이 한잔 하자고 제안한다. 그러자 최수연은 "재수없어"라고 하면서도 따라나서며 뜻밖의 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던 도중 최수연에게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자 최수연이 포즈를 잡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며 거절한다. 그러던 도중 아버지에게 전화가 오는데, 권민우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일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아버지 몸이나 챙기라고 말한다. 최수연은 대화를 듣고 뭔일이냐 묻지만 구질 구질한 우리집 사연은 공주님은 몰라도 된다고 답한다. 그리고 최수연의 아버지 최보연 판사의 대법관 승진에 대해 언급하며 그 정도 집안이면 공주로 살아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집이 어렵다. 아버지 몸도 아프시니 자신은 집안의 가장이 됐기 때문에 열심히 살아야만 한다고 한다. 그러자 최수연은 "뭐야 왜 갑자기 어른인 척 해요" 라며 퉁명스레 답하고, 권민우는 자신은 어른이 맞다고 답한다.

이튿날 아침, 최수연과 마주치고 다시 티격태격한다. 그리고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데, 아침 뉴스에서 태수미를 다루는 걸 보자 주의깊게 시청하던 중, 영우가 지나가자 이를 의식하고선 음량을 올린다. 그러나 동그라미가 순간 난입하여 리모콘을 빼앗아 네모바지 스폰지밥으로 채널을 돌리면서 바로 옆에 앉아 툭 치며 스킨십을 시도한다.

이 회차에서는 권민우가 악바리로 가끔은 부정행위도 할 정도로 열심히 사는 이유가 담긴 회차이다. 가정의 가장으로 사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기에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잘 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어른인 '척'이 아닌 진짜 '어른'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으나, 이에 대해 권민우에게 가정사를 부각시키면서 권민우가 영우에게 저지른 악행을 커버하려는 서사를 억지로 부여한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권민우의 사정이 동정심을 보일만한 요소가 있을지는 몰라도 지금까지의 행보가 정당화 될 수는 없다.

단 이는 작가가 권민우를 절대악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사연이 있지만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 고민이 발생하는 캐릭터이기에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권민우는 기존의 1차원적 캐릭터에서 사연있는 현실적 반동인물을 보여주는 인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준 것이다.[53] 그렇다고 해서 막장드라마에서 보이는 설득력 없는 화해나 용서가 나오면 안 되겠지만 마냥 열폭하는 것 같았던 권민우의 뒷배경을 설명함으로써 그가 왜 이렇게까지 우영우한테 적대적이고 급발진하는지 정도는 설명이 된다는 점이다.

3.14. 14회

영우가 준호의 차를 타지 않고 가자 영우와 싸웠냐며 묻고 슬퍼하는 준호를 위로하며 술자리를 권한다. 그리고 수연과 함께 준호의 이별 사연을 상담하는데, 의외로 민우는 영우를 이해한다는 듯이, 그 출장 중에 누나를 만났던 자리는 굉장히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영우를 두둔한다. 그러면서 "어차피 잘 됐다. 너 어차피 우변 감당 못한다."라며 술김에 우영우의 출생의 비밀을 언급하는 말실수를 할 뻔한다.[54] 그리고 한잔 더 하려는데 최수연의 잔에 들어간 벌레를 발견하고 마시지 말라며 치워주는 모습을 보여 최수연을 더 혼란스럽게 한다.

이후 술에 취해 뻗은 준호를 침대에 눕히고, 잠깐 얘기하자는 최수연으로부터 그 권모술수 권민우는 어디갔냐, 왜 이렇게 자신에게 친절하냐, 갑자기 너무 변했는데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으며 당신이 멋있는 짓을 하는건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자 민우는 제주도라서 그랬다며 얼버무리고[55] 솔직하게 나 좋아하냐고 물으면서 농담을 건네지만, 수연은 그에 대해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고 그냥 딸꾹거리기만 한다. 그리고 그 장면은 영우와 그라미, 털보 사장이 목격한다.[56][57]

다음날 아침 수연과 화장실 문에서 마주치지만, 서로 필름이 끊긴 척하며 우리 별일 없었으니 그 전처럼 편하게 지내자고 한다. 그리고 베란다에 서있던 그라미가 민우에게 "야, 선녀야"라고 묻자 당황한다.[58]

황지사 사건에 승소한 후 팀원들과 같이 황지사에 가서 행복국수의 사장에게 소송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법률 자문을 해준다.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최수연을 흘깃 보고는 입술을 문지른다. 화장실 앞에서 마주쳤을 때는 별일 없었다고 했지만 드라마에 묘사되지 않은 별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암시로도 해석되어 두 사람의 귀추 또한 주목받았다.

3.15. 15회

아침 의뢰인 미팅에서 의뢰인이 하나대학교 출신이라고 하자 자신은 하나대학교 13학번이라고 말하며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도한다. 그리고 의뢰인의 쇼핑몰이 전국민이 이용하는 쇼핑몰이라며 추켜 세워준다.[59] 미팅이 끝난 후 점심시간에 혼자 밥먹는 수연에게 여느 때와 같이 핀잔을 들으며 합석한다. 수연이 혼자 먹는 이준호를 위해 합석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지만 누굴 걱정하냐며 농담을 던진다.

재판을 마치고 최수연, 우영우와 함께 휴게실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장승준의 연락을 받고 휴게실을 나간다. 라온 대표가 만든 자리에 장승준과 함께 참석하지만 꺼림칙한 표정을 짓는다. 그 자리는 판사에게 부정청탁을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고, 호통만 듣고 물러난다.

이후 법정에서 음독한 라온 대표의 문병을 가고 나가던 도중 기자들이 정문앞에서 기다리자 수연 영우와 함께 이를 겨우 겨우 헤쳐나가고,[60] 털보네 사장 주점에서 수연과 영우와 술을 마시며 사건에 대해 함께 의논하는데, 수연이 자신에게 저번에 하나대 모임을 한 것에 대해 궁금해 하며 작당모의라도 한거냐며 시비를 걸자 아니 뭐 서울대 모임은 단합이고 하나대 모임은 작당모의가 되는거냐고 반박하며 티격댄다.[61]

장승준이 우영우를 재판에서 제외하자 장승준에게 부당함을 주장해보려 하는 수연을 막아서며 사무실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그리고 사무실 밖에서 앞으로 우리와 함께 일할 선배 변호사는 항상 정명석 같지 않다. 맞추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도 부당하다는 수연에게 우리는 평범하고 영우는 천재다.[62] 우리가 영우처럼 반대하고 나서면 선배 변호사와 일하기 어려워진다. 까다로운 후배로 취급받을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수연은 이에 대해 맞는 말이지만, 가끔은 동료를 위해 바보처럼 할 수는 없느냐 라고 항변한다. 권민우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왜그러해야 하냐 되묻지만, 수연은 왜냐하면 나는 그런 남자를 좋아하니까요. 라고 말한다.

이후 다시 열린 재판에서 장승준이 최후 변론에서 감정에만 호소할 뿐 별다른 변론 없이 물러나자, 수연이 패배를 막아보기 위해 영우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며[63] 나서자 처음에는 이런다고 영우가 좋아하지 않는다며 수연을 제지하려 해보지만, 수연이 승준에게 재판에서 배제되고 싶냐는 말을 듣는걸 보고는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수연의 손을 잡고 막아서며 일어난다. 그리고 저번에 영우가 회의에서 말했던 행정기본법상의 조항을 근거로 한 주장[64]을 인용하며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라는 원칙은 형법 뿐만이 아니라 민법에도 마찬가지다. 라는 주장을 대신 해준다. # 그리고 그 주장은 재판장에게 받아들여지며 재판을 승리로 이끈다.

결국 재판에서 영우의 아이디어를 빌려 변론하려던 수연이 불이익을 받을까 처음에는 이를 막았지만, 승준이 정말로 수연에게 불이익을 줄 것을 말하자 수연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도 그렇게 싫어하던 영우의 아이디어를 빌려 동료를 위한 변론을 함으로써 진정한 동료로 거듭나는 장면이었다. 이로써 한 회차에 승준으로부터 수연을 보호하는 순간이 두 번이나 되었고 점심 때는 겸상도 했다.

3.16. 16회

아침미팅에서 승준에게 절차를 무시하지 말라는 훈계를 듣는다. 이후 선영이 들어와 승준을 칭찬한다. 영우의 아이디어를 변론한 것은 수연과 자신이나, 승준이 마치 전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인 마냥 행세하지만, 이에 당황하거나 불만을 갖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승준을 칭찬하는 처세술을 보인다.

이후 수연과 함께 명석의 문병을 가고 얼굴팩을 한 명석에게 이쁘다고 칭찬했다가 반응이 좋지 않자 촉촉하다고 칭찬한다.[65]

이후 수미와 태산 라운지에서 독대를 하게 되는데, 영우의 현 상황을 알린다. 내용은 영우를 신임하던 선배 변호사도 사라지고, 남친과도 헤어지고 지금이 그만둘 적기인 것 같다고 말하지만 수미는 결국 본인의 능력으로 그만두게 한 것은 실패한 것이냐며 반문한다. 그러자 민우는 인정하며 이제는 그만하고 바보같이 살아보겠다고 말한다.[66] 민우가 정신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며, 수미도 흐뭇해하며 옅은 미소를 짓는다.

이후 다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이 라온 그 자체라 주장하는 의뢰인 김찬홍에게 "당신은 더 이상 라온의 이사가 아니다" 라며 김찬홍 이사 해임 서류를 보여준다. 이때 씨익 웃는 권민우의 표정이 정말 압권.

태수미의 아들 상현을 재판장에 증인으로 참석시키기 위해 태수미를 만나 설득하겠다는 장면에서 우영우를 장승준이 "상현이가 누나누나 하니까 진짜 누나인줄 아냐" 라며 면박줄때와 우영우가 태수미를 만나겠다는 발언을 할때 한선영, 우영우와 함께 살짝 당황한 티를 내는 것이 압권. 권민우는 이미 우영우가 태수미의 혼외 딸이라는 걸 알기에 그러는 것이다. 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최수연과 장승준의 표정을 보면 차이가 난다.

마지막 재판에서는 영우가 상현을 신문하러 나서는데, 여기서 민우는 영우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주먹인사를 건네지만 무시당해버린다(...)[67] 그럼에도 특별히 까였다고 불평하거나 토라진 기색은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보아 그런 영우를 충분히 이해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볼 수 있다.

재판에 승소한 후 털보네 술집에서 영우, 수연, 준호, 그라미, 털보사장, 그리고 뒤늦게 들어온 명석과 지수와 함께 다같이 술자리를 갖는다. 수연과 맺어지는지는 나오지 않았고, 그라미도 딱히 치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열린 결말으로 막을 내렸다. 단 수연이 승소 소식을 듣자마자 먼저 권민우의 컵에 건배하는 것을 봐서는 좋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4. 주요 대사

그러니까 도와주지 마요.
(최수연 : 그, 재수 없다는 소리 많이 듣죠?)
우영우 변호사.. 패널티 받습니까?[68] - 4회
사실이라고 생각했든 안했든, 의뢰인을 믿기로 했으면 끝까지 믿어요.
가만 보면 우영우 변호사는 조용히 해결하는 사건이 없는 것 같애.
우 변한테는 그, 장애… 아니, 핸디캡이 있잖아요
(최수연 : 내 말은요, 그냥 영우를 괴롭히고 싶은 거면서 정의로운 척하지 말란 말이에요. 진짜 사내 부정을 문제삼고 싶으면 대표님부터 문제 삼으세요. 왜 강자는 못 건드리면서 영우한테만 그래요?)
이번에도 주의만 주시는 겁니까? 패널티 없이요?
나는 말이야... 권띠응~가라고 해! - 9회
저는 다른 사람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이 힘이자 무기가 되는 곳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어른인 척이 아니라... 어른이에요. - 13회
우영우 변호사는 천재예요. 제멋대로 굴다가 저렇게 튕겨나가도 사람들은 괴팍한 천재의 고집 정도로 여겨주고 이해해 준다고요. 근데 우린 달라요. 우리가 우변이랑 똑같이 굴다가는 선배 비위도 못 맞추는 부적응자, 같이 일하기 까다로운 후배 취급만 받는다고요! - 15회
(병상에서 마스크팩한 정명석 변호사에게) 예쁘십니다. 그러니까... 촉촉하세요. - 16회
앞으로는, 좀 바보같이 살아볼까 해서요. - 16회

5. 인간관계

6. 평가

주인공인 우영우만큼이나 많은 화제를 일으켰으며, 현실적인 캐릭터성에 배우의 신들린 열연까지 더해져 문제아적인 캐릭터가 완성되었다. 본작의 작가는 작품 속에서 특별히 두드러지는 빌런을 설계하지 않았으며, 권민우 캐릭터의 경우 시청자들이 너무 미워하지 않도록 귀엽고 어설픈 면도 가지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권민우라는 인물은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번갈아가며 동시에 보여주며 근본까지 악한 인물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단 우영우와 경쟁 관계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우영우와는 다르게 서울대 로스쿨을 졸업하지 않았다는 사실 등의 다양한 작중 설정으로 봤을 때, 권민우가 보이는 행동은 그가 처해 있는 상황 속에서 나오게 되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 일단 권민우의 배경을 살펴보자면 그는 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깨가 무거운 청년가장에 가깝다.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으며 뛰어난 실력으로 대한민국 제 2로펌이라는 한바다에 입사했다. 아나운서 시험과 변호사 시험을 동시에 합격할 정도로 뛰어난 인재이며 그것을 바탕으로 가족 부양을 위해서라도 꼭 성공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진 인물.

초반까지만 해도 그가 우영우를 대하는 태도는 일반 사회에서 일반인이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와 딱히 다르지 않았다. 우영우가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을때는 그저 무관심한 태도로 일했고 자신과 같이 일을하도록 지명받았을때도 다소 느린 우영우를 답답해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그렇다고 미워하지도 않았다. 즉 배려도 없고 악의도 없었던 셈. 4회에서 정명석에게 우영우가 무단결근을 하는것을 지적했는데 이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시청자들이 공감이 가능한 캐릭터였던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73] 그러나 점점 회사에서 우영우가 인정받는다고 느끼고 우영우가 자신의 위치를 방해한다고 느꼈을 때부터 점점 흑화하기 시작하였고, 특히나 장애인이라 모든 이들에게 편애와 예쁨을 받는다고 느낀 우영우가 자신을 밀어낼 수 있는 내부의 적이라고 느끼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한다. 5회에서 우영우와 공동으로 일을 임명받았을 때 우영우에게 사건에 대해 미리 인지시켜 주지 않아 우영우가 정명석에게 한마디 듣게 만들게 된 것이 그 부분. 그래도 여기까지는 "아무리 우영우가 자폐인이라도 실력은 본인보다 뛰어난 사람이니까 경쟁자로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나름의 권모술수다" 라고 변명할 여지는 있었다.[74]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영우는 자신의 능력을 보이고, 게다가 우영우의 아버지가 대표와 무언가 연줄이 있다는걸 알게 된 순간부터 그저 낙하산이라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열폭하며 흑화하기 시작한다. 사실 최수연의 말대로 우영우의 성적으로 한바다를 비롯해 로펌들이 그녀가 자폐인이라로 생각해 그녀가 받아주는 회사가 없었다는 현실은 무시하고 그녀의 실력과 공적을 무시한 채 그저 무조건 인맥으로 돌리는 유치함을 보여주기 시작한다.[75] 여기서 권민우의 피해의식이 보여지는게 우영우의 능력과는 별개로 그저 우영우의 취직을 그저 인맥으로만 돌리는 행보이다. 게다가 그런 우영우를 모두가 응원하고 지원해준다. 그러니 사실과는 별개로 권민우가 우영우를 볼 때 인맥으로 들어온 사람이, 장애인이라고 편애를 받고, 인맥으로 얽힌 사람들이 그를 보호해 준다 라는 삐뚤어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76][77] 단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영우는 권민우를 포함해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실제로 위의 주장은 자신이 보았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단순한 추리일 뿐이다.[78] 우영우는 능력이 압도적이니 권민우는 어떤 태클도 걸면 안됐다는 식의 능력주의에 입각한 의견들은 둘째 치더라도, 권민우는 분명 우영우에 대한 질투심으로 인해 사고를 친 것임이 명백하다. 우영우가 특채이든 장애인이든 뭐든 관심도 없었지만 같은 팀 안에서 비교되는 처지가 되니 급작스럽게 배타적인 태도로 변했기 때문.

결국 그 유치함, 피해의식 그리고 그의 초조함이 서서히 그가 행동하게 만들었고, 회사 내 블라인드 글을 적어 우영우, 정명석 그리고 한선영을 저격하는가 하며 우영우가 이에 대해 따지자 부정취업이라고만 몰아붙이는 등 그를 지지해주던 사람들도 떠나가게 만드는 태도를 보이고 우영우의 어머니가 태수미라는 걸 알아차리자 그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심지어 라이벌 그룹인 태산의 태수미와 비밀리에 접촉을 시도하는 등 정말 막나가는 태도를 보이며 결과적으로는 1차원적인 악역으로 전락하는 듯 싶었다. 게다가 12회에서는 그 절정으로 단순히 우영우를 물먹이기 위해 우영우의 이름으로 상대편 변호사에게 유리한 서류까지 넘겨주는데 12회 시점만 봐도 권민우가 저지른 행동은 다음과 같다.

이렇기에 시청자들에게 초반까지는 나름 공감도 가능했던 입체적인 캐릭터를 너무 1차원적인 악역으로 몰락시키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79] 하지만 13회에서 팀원들과 같이 제주도로 출장을 겸한 여행을 가게 되고 초조했던 마음에 여유가 생겼는지 본래의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사실 권민우는 직장에서 벗어났을 때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던 부분은 그 전부터 어느정도 묘사해왔다. 일이 끝나면 이준호와 사적으로 식사나 술자리를 할 때, 농구를 할 때의 모습을 보면 권민우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20대 청년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심지어 룸메이트인 이준호도 그와 같이 살면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악감정을 가지기는 커녕 오히려 회사 밖에서는 정말 영락없는 친구관계로 편하게 대하면서 이런저런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이런 점을 볼 때 한 가정을 홀로 책임져야하는 막중한 배경과 함께 직장에만 들어서면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초조함과 강박관념이 그에게 권모술수라는 별명을 붙이게 할 만큼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13회부터 본격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더니 14회에서는 이준호의 고민을 술자리에서 들어주며 위로하기도 하고, 최수연에게 장난을 치기도 하는등 사람이 변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이 회에서는 권민우가 왜 이렇게 악바리 같이 권모술수를 써가면서 살아왔는지 밝혀졌는데 그는 한 가정을 책임지는 청년가장으로서 자신의 실패가 곧 가정의 실패로 연결되어 있기에 남은 가족을 위해서라도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최수연을 "공주님" 이라고 부르면서 은근히 아무 빽이 없는 자신과 최수연을 비교한다.[80] 결국 여태껏 권민우가 벌여온 행각들이 비록 정당화 될 수는 없지만 왜 그가 그렇게 비열한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고 경쟁에서 이기고자 했는지 보여준 셈이다. 그 후 15회부터는 13회부터 썸타기 시작한 최수연에게 동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15회에서 우영우가 장승준에게 깨질때 고소해하기는 커녕 오히려 본인도 굉장히 불편해 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하는 것도 보이다가 15회에 자기가 그렇게 싫어하던 우영우의 생각을 사용해 변론함으로 확실히 갱생하게 된다.[81]

사실 권민우의 변화에서 또 한가지 생각해볼 점이 있다면 권민우는 이제 겨우 20대 중후반 밖에 안된 사회초년생이라는 점이다. 권민우는 청년가장으로서 자신이라도 어떻게 해서든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아래에 대학시절이나 한바다에서나 손가락질을 당하는 것도 개의치 않고 권모술수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그동안 독하게 살아왔었다. 하지만 너그러운 상사, 뛰어난 동료, 착해빠진 친구, 그리고 자신이 호감을 갖게 된 동료를 통해 팀플레이를 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82] 그로 인해 그렇게 싫어하던 우영우를 동료로 인정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임으로서 작중에서 가장 큰 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입체적인 인물이 되었다. 작가가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권민우는 근본까지 악한 인물이라고 할 수는 없다, 자신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때로는 악행도 서슴치 않게 하여 엇나가는 등 삐뚤어진 길을 걷기도 했지만, 그 사이에서 동료들과의 우정, 뛰어난 동료들을 인정하는 과정 등을 통해 점차 자신의 행동과 사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좀 더 성숙한 사회인으로 변화하게 된 가장 현실적인 인물상을 그려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만일 시즌 2 방영에 확정이 된다면 시즌 1의 마지막회에서보다 더 완전히 팀에 동화된 모습으로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우영우든 최수연이든 동료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참고할 것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스스로 능력적으로도 더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시즌 2에서 진짜 악역이 될 만한 여지가 많은 장승준이 우영우의 출생의 비밀과 태수미의 버린 자식으로 보고 시즌 1에서의 권민우를 훨씬 상회하는 악질적으로 우영우를 괴롭힐 여러가지 술수들을 펼칠 가능성이 큰데 그런 장승준을 상대로 그에게 최대한의 공감을 형성하면서 유도리 있게 설득하거나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는 사람은 권민우가 유일할 것이다.[83]그래서 시즌 2에서의 모습이 가장 궁금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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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준호와 친구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29살로 소개되어있다.[2] 이준호와 동거생활을 하고있다.[3] 13회에 황지사에서 158배를 할 때 우두커니 서서 참여하지 않았는데, 최수연이 왜 하지 않느냐 다그치자, 천주교 신자라서 그렇다고 설명한다. 여담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종교를 직접 언급한 유일한 인물이다.[4] 5회에서 백두산 부대 출신이라 밝혔다. 군법무관 출신인지 일반 병사 출신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군 시절 일화를 보면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 보통 사단 단위를 강조하는 것은 병 출신이다. 안그래도 로스쿨 도입 후에는 군대를 일반 병으로 필한 경우가 많다. 과거 사법시험 시절에는 법대생들이 사시만을 바라보고 스트레이트로 대학을 달리고 끝까지 밀리면 뒤늦게 병으로 입대했지만, 최근엔 법조인 지망생들이 로스쿨 외에도 여러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하다 보니 로스쿨만 바라보고 미필로 달리는 학생 비율이 많이 줄었고 학부 저학년 시절 병으로 다녀온 경우가 많다. 2022년 현재는 결정적으로 육군 병의 복무기간이 많이 단축되어서 이런경향이 더 강해졌다. 5회에서 이화 황부장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선배 대접을 해주는 것으로 보아 일반병 출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통신보안'을 말하는 것으로 보면 행정병이나 작전병 등 사무실 출신인듯. 육군도 고학력자가 저런 특기로 많이 입대하거나 차출되기에 자연스럽다.[5] 로스쿨 시절 별명. '권모술수'의 '권'자는 권민우의 성씨인 '권'과 한자까지 같다 (權).[6] 7회의 고발엔딩 이후 시청자들이 지어준 별명.[7] 최수연이 지어준 별명.[8] 9회에서 아이들을 웃기기 위해서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한 이름이다.[9] 이 두 사람은 대비되는 설정을 갖고 있는데, 일단 성별부터 다르며 최수연은 우영우를 도와주는 등 다정다감하고 정의로운 성격에 아버지가 부장판사인 부유한 엘리트 법조인 집안 출신인 반면, 권민우는 권모술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자기중심적, 현실타협적인 성격이며 흙수저까지는 아니더라도 몸이 편찮은 부모님을 자신이 부양해야 하는 서민 집안 출신이다.[10] 의뢰인이 원하지 않는 결혼의 고통을 호소하면서 "모두 이렇게 사는 거냐"라고 묻자 "남들은 결혼한다고 도곡동 땅이 생기지는 않는다"라고 비꼰다. 12회에서 변호사는 의뢰인을 이해해주는 사람이라는 류재숙의 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11] 대형로펌 신입 변호사의 평균 연봉은 세후 1억 초반대에 육박한다. 즉 월급으로 쳐도 1000만원이 넘는다.[12] 다만 어려운 가정형편이 아니더라도, 작중에 묘사된 수준의 서울 소재 주택에 사회 초년생이 혼자 전월세로 자리잡기는 결코 쉽지 않다.[13] 그리고 13회에서 그의 어려운 가정사가 공개되었다.[14] 한선영 대표는 영우의 성적을 보고 뽑은 것이나, 이런 경우 법정에 서기보단, 자문변호사로서 채용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우영우 본인 역시 채용 자체가 비정상적임을 인지하고 있었다.[15] 처음부터 비꼬려고 물어본 것은 아니다. 우영우에게 부잣집 출신 자제들이 철이 없음을 비판하며 '쟤들은 저 나이 먹도록 밥상 한 번 차려본 적도 없을걸요?'라고 우영우의 동조를 기대하고 물었으나, 본인도 밥상을 차려본 적이 없는 우영우가 "권민우 변호사는 스스로 밥상 차려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권민우는 황당하다는 듯이 "당연하죠. 우영우 변호사는 없습니까?...없구나..."라고 한 것. 13회에서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밥상을 차리는 일이 익숙했을 거라는 추측이 된다.[16] 당연하지만 사표를 제출했어도 사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출근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무단결근이다.[17] 이준호를 찾기 위해 키가 크고 잘생겼다는 우영우의 설명을 듣고 권민우를 찾아갔고, 바로 옆에 있는 이준호가 "제가 이준호입니다."고 하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넘어갔고, 이후 식사중일 때 권민우에게 이상한(?) 눈빛을 계속해서 보냈다.[18] 오히려 우영우는 보통 변호사와는 다른 엄청난 천재라고 하며 법적 능력을 인정하면서, 자신같은 보통 변호사들은 우영우처럼 정의와 법률만 따져서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19] 이 때문에 자료를 못 본 영우는 정명석한테 미팅 전 의뢰인에 대한 자료는 봐야 한다고 지적을 받는다. 정명석이 민우가 한 행동을 몰라서 망정이지 만약 알았다면 민우 자신이 크게 다칠 수 있는 짓을 한 것이다.[20] 4회에서 예고편에 나온 장면이다. 시청자들이 예고편에서는 "귀엽게 티격태격"하는 모습일 것이라 예상했던 데 반해, 실제로 권민우가 우영우를 견제하기 위해 권모술수를 부리고, 진지하게 대립하는 장면으로 밝혀져 충격을 받은 시청자들이 꽤 있다. 다만 이후의 행적을 보면 그 별명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21] 장애나 핸디캡이나 똑같은 말이다. 한국에서는 2번 뜻인 "(경기 등에서) 불리한 조건"을 먼저 떠올리지만 원래 handicap의 1번 뜻이 장애다. 무슨 뜻으로 쓴 것인지는 몰라도 엘리트인 권민우가 핸디캡에 장애라는 뜻도 있다는건 알았을 것이다. 아마 정말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를 사용하려 했다기보다는 그저 직설적인 언급을 피하기 위해 돌려 말한 듯 하다.[22] 현실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유형인지라 많은 청년층 시청자들의 진심어린 공분을 샀다.[23] 이 편지도 오진종이 우영우한테만 보냈지, 권민우한테는 보내지 않았다. 권민우도 왜 자신에게는 보내지 않았냐며, 자신이 존재감이 그렇게 없냐며 의아해했다. 권민우의 오만함까지 오진종이 꿰뚫어봤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진실을 추구하자는 우영우의 말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어쨋든 적어도 우영우에게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반증이다.[24] 다만 변호사에게 부여되는 진실의무는 적극적으로 진실을 밝히는 의무가 아니라, 피고인이 거짓말을 하게 하지 않을 소극적 의무만을 의미한다. 변호사에게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피고인(및 피의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으로, 피고인의 이익에 위반해서 진실을 알리는 경우 변호인 비밀유지의무 위반 및 충실한 변호 위반이 될 수 있다. 형사재판에서 실체적 진실 발견의 주된 의무를 맡은 자는 검사지, 변호인이 아니다. 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권민우의 주장이 타당하다. 문제는 이 가치를 대변하는 권민우가 작중에서 우영우에게 보인 행동들로 시청자들에게 비호감을 사버려 크게 부각되지 않게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조차 법조인으로서 본인의 확고한 신념보다는 자기의 출세욕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애초에 설득력이 없다. 여담으로 역시 변호사를 다룬 웹툰 동네 변호사 조들호에서 조들호는 변호사는 의뢰인의 부탁을 들어주는 직업임을 상기시킨다.[25] 정명석은 육군 7사단에서 복무했다고 말하지만, 병역 이행 의무가 없는 우영우는 당연히 이 얘기에 끼지 못했다.[26] 영우는 당연히 아닐 거고 그럼 남는 사람은 최수연 뿐이라고 생각한 것인데, 그간 시청자 사이에서 반농담으로 가장 편견 없이 영우를 대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정말 농담일 뿐, 민우 역시 영우에게 강한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자폐인에게 가장 흔한 오해이자 편견이 연애감정을 느끼지 못해 연애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편견으로 인해 아무렇지 않게 말한 조언이 오히려 영우와 준호에게 도움을 준 셈이 되었다.[27] 이런 기대 때문에 작중에서 권모술수 권민우라는 별명을 만들어줬다는 의견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험한 욕이 나올 수도 있는 캐릭터인데 작품에서 나름대로 귀여운 별명을 만들어줘서 과격한 의견까진 안 나오고 있기 때문.[28]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인 그라미와 로스쿨 동기인 수연이는 영우와 친숙한 인물들이고 봉사활동을 하며 비슷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을 준호, 정명석 변호사도 편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금방 능력을 인정할 정도로 생각이 유연한 사람이고 영우는 유능하고 가르칠게 많은 후배이기 때문에 동기이자 경쟁자인 민우보다는 관계를 형성하기 쉬울 것이다.[29] 우영우도 흥미롭게 보긴 했다.[30] 뒷좌석에 짐을 실으면서 자리가 조수석 딱 하나만 남게 되었는데, 원래 권민우가 타려고 문까지 열었으나 최수연이 우영우가 타도록 유도하여 아무 말도 못한 채 양보하게 되었다. 여기서도 한 가지 알 수 있는 부분이 민우의 배려없음이다. 오해라지만 이준호가 최수연을 좋아한다 생각하면서도 둘이 있을 기회는 만들어 주질 않는다. 자신도 이준호에게 호감이 있으면서도 준호가 수연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말에 옆자리에 앉도록 자리를 바꿔주는 영우, 그리고 영우와 준호가 잘 되길 바라며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최수연과 대조적이다.[31] 최수연도 자신과 같이 절차대로 채용되었으니 공감을 유도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저 6개월이라는 부분에서 권민우는 부정취업이 아닌 다른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문제삼을 수 있었다. '그 밖에, 변호사시험합격자는 법률사무종사기관에서 통산하여 6개월 이상 법률사무에 종사하거나 연수를 마치지 아니하면 사건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수임하거나 법무법인·법무법인(유한) 또는 법무조합이나 합작법무법인의 담당변호사로 지정될 수 없다(변호사법 제31조의2 제1항)'. 즉 우영우가 일정기간 연수를 마치거나 법률사무를 종사하지 않은채 한바다의 담당변호사로 지정된 것을 문제삼을수 있다는 것이다.[32] 우영우가 특별채용으로 들어왔으며, 우영우의 아빠가 로펌 대표와 선후배 관계이며, 개인적 이유로 서로 밀담을 하는 장면을 보았기 때문. 물론, 우영우가 인맥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본인이 본 것에 대한 생각에 불과하다지만, 우영우도 본인 채용에 대하여 비정상임을 인지하고 있었다.[33] 아마 혹시 있을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PC방에서 쓴 듯하다. 하지만 우영우의 아버지가 대표실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한 장본인인 권민우가 이 사실에 대해 동료 변호사인 최수연에게 뒷담화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익명의 제보로 취업비리를 고발하는 건, 말이 좋아 익명이지 높은 확률로 제보자가 본인임을 들키거나 작성자가 본인이라는 것이 소문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좋은 선택은 아니다. 또 취업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것은 질타받아 마땅할 사안이지만 우영우는 성실히 변호사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봐야 한다.[34] 권민우가 우영우의 부정취업을 고발하는 취지는 정의감 때문이 아니라 최수연의 말처럼 우영우를 괴롭히고 짓밟고 올라가고 싶은 목적에 정의감이라는 허울 좋은 핑계를 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35] 다만 권민우가 이런 인간군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약약강, 약자 혐오, 오버도그마적 캐릭터는 아니다. 예를 들어 이들은 재벌의 존재로 인해 수반되는 사회적 불의, 불공정이나 대기업, 원청의 횡포에는 별다른 의식이 없으면서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에 분노/혐오의 화살을 돌린다. '그럴 거면 노력하지 그랬냐'와 같이 기성세대 노력충과 다를 것이 없는 냉소적 반응으로 사회적 차별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권민우는 2회에서 나왔듯이 부유층에도 적대적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있긴 해도 우영우 외에 다른 약자들을 직접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았다. 물론 5~6회처럼 정작 본인도 부와 사회적 성공을 도덕성과 사회 윤리보다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개천용'들의 모순적 단면을 투영한 캐릭터이다. 또 2회의 의뢰인은 권민우에게 직접 영향력을 발휘할 위치가 아니지만 한선영은 권민우의 계약 연장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을 보면 권민우가 강자에게 할 말 하는 것도 자신에게 피해가 없을 때에 한정된 것일 수도 있다.[36] 현재의 공정 담론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말이 많은 문제는 능력보다 사회적 위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흐름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인데 우영우는 능력이 출중함을 여러 번 증명했음에도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이유 하나때문에 노골적으로 차별당한 케이스라 권민우의 주장은 누구에게나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이다.[37] 권민우는 사실상 청탁으로 오해한거긴 하지만, 드라마상으론 한선영 대표가 직접 채용하겠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우광호가 아무리 부탁하거나 청탁을 하더라도 로펌에서 채용할 계획이 없으면 사실상 의미가 없는 행동이다. 현실적으로 법조인 출신이 아닌 우광호가 청탁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채용할 수 없거니와, 자문 변호사로서 채용하는 것이 아닌 이상 로펌에서도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38] 실제 한선영, 정명석은 최수연처럼 대놓고 말하지 않았을 뿐 단박에 눈치챘다. 정명석의 경우 권민우가 들어오자 노려본데다 나중에는 직접 거론했고 한선영은 이를 언급하며 우영우와 권민우를 번갈아가며 쳐다보았다.[39] 이때, 태산이 동의서를 받아 내기 위해 고용한 알바와 같은 집에 동시에 찾아왔을 때 본인은 알바가 아닌 변호사임을 강조하는 모습이 압권이다.[40] 7회에 상술되어 있듯 우영우의 한바다 채용 과정에서 우광호가 한선영에게 청탁한 부분은 없다. 하지만 서울대 수석임에도 개인 사무실조차 면접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우광호의 발언과 한바다의 경우 로스쿨 졸업 이전에 취업이 확정된다는 권민우와 최수연의 대화 내용을 볼 때 자폐인인 우영우의 취업이 부정취업으로 보일 여지는 다분하다. 따라서 우광호와의 우호적 관계가 권민우의 시각을 떠나 일반적인 시청자의 시각으로도 합리적이다. 우영우가 우광호의 딸이 아니었다면 서울대 수석이든 변호사 시험 만점이든 굳이 업계 1, 2위를 다투는 변호사 로펌의 대표가 이미 마무리된 채용과정의 탈락자 서류를 끄집어내 훑어볼 이유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대 수석과 변호사 시험 만점의 스펙으로도 개인 사무실조차 합격하지 못했다는 사실 또한 장애인 차별 금지법 위반에 해당하지만 이는 드라마상 허용일뿐 실제로는 로스쿨 1등 천재를 채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41] 태수미와 우영우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한선영은 소문은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는 몰랐다는걸 생각하면 태수미와 우영우의 관계는 부차적인 문제이고 서울대 수석이자 장애인인 우영우를 데려와 본인 로펌의 이미지에 관리를 하는것과 동시에 소문이 사실이라면 써먹을 생각을 했다 보는게 옳다.[42] 우영우가 이의 있다며 미숫가루에 약을 탄 것은 모른다고 할 때 고개를 끄덕여 동조하며 판사를 바라본다.[43] 권민우 입장에서는 우영우가 이준호를 좋아할 리 없다고 생각하고 말한 것이겠지만 역설적으로 도움을 준 셈이 되었다.[44] 정명석의 말대로 매사에 잘잘못을 가려 상 주고 벌을 줄거면, 권민우도 게시판 글에 대한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 사실 게시판 글은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에 해당하므로 페널티 정도가 아니라 퇴직은 물론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릴 수도 있는 사건이다. 한바다 측이든 정명석이든 우영우든 그냥 경고나 눈치만 주고 넘어가는 게 생불 수준이다.[45] 설득할 때 옆에 자신보다 학벌이 나은 영우가 있음에도 자신이 공부 잘했다며 자기 얘기만 하는데, 이는 똑같이 영우를 대동하고 또한 본인이 서울대 출신임에도 동석한 영우 또한 수재라 소개해주는 명석의 모습과 대조적이다.[46] 준호에게 "가"라고 하면서 관계를 진전시켜보라는 은유적인 표현이었는데, 이 말을 들은 준호는 정말 말 그대로 영우한테 바로 가 버렸다. "준호 책을 안 읽나?"라며 당황하는 건 덤.[47] 동그라미가 최수연을 선녀라고 부를 정도로 최수연도 한 미모 한다는게 드러난다.[48] 태수미 변호사가 대학교 4학년이던 95년도에 휴학하고 97년도에 복학했으며, 우영우는 96년생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빙빙 돌려말했지만 결국 우영우가 태수미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소리다.[49] 12회에서 '고객을 위해 최선의 변호를 하며 일할 뿐이고, 세상을 낫게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정명석의 대사를 보면 단순히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 말이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이 대사 하나로 정명석의 인품을 평가하기엔 이르다. 정말 정명석이 자신의 이득만을 노리는 성품이었다면 당장 1회에서 피고인의 생계에 문제가 생김이라는 부분에서 반응을 하며 무죄로 해보거나 6회에서 '그깟 공익사건이라도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할 사건'이라고 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우영우가 숱한 사고를 치고 권민우가 사고를 쳤는데도 경고 수준에서 끝내려는 것을 보면 타고난 성품 자체는 선인이다. 다만 밑에서 부터 대형로펌을 오랫동안 다니며 사회생활의 생리를 직접적으로 느꼈기에 혼자서 세상을 낫게 한다는 게 무리라는 나름대로의 답이 생겼다 정도로 볼 수 있다.[50] 태수미는 스스로 그만두든 잘리게 만들든 상관없다고 말하였다. 바꿔말하자면 우영우를 지독하게 괴롭히든 술수를 쓰든 상관없다는 의미다. 다만 그동안 어그로를 끌어온 것을 모를 리 없는 사람들이 있고 대표인 한선영부터 태산을 무너뜨리기 위해 우영우를 이용하려 하므로 사용 가치가 있는 한 우영우는 절대 해고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애시당초 능력적인 면에서 봐도 우영우가 권민우를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어쩌면 만약에라도 혼외자 이외의 논란이 터진다든가 해서 일이 잘못될 경우에 태수미가 권민우에게 책임을 다 뒤집어쓰게 하는 그러니까 '쓰고 버리는 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민우 입장에서는 채용해주지 않으면 우영우의 정체를 폭로해 버리면 그만인지라 우영우를 내보냈음에도 권민우를 채용해주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태수미가 오히려 권민우가 놀랄 정도로 자기를 독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면 나름의 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우영우를 어떤수를 써서 변호사협회 징계에 회부하거나 장승준 등 정명석과 사이가 좋지 않은 변호사와 결탁하거나 8회에서 우영우와 태수미가 만났던 부분을 활용하면 된다. 우영우의 활약으로 그 재판에서 이겼다고는 해도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본인들만이 아는 사실이고 이후에도 만남을 가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우광호와 태수미가 만남을 가졌다는걸 활용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게다가 이미 권민우는 본인만의 뇌피셜을 카더라로 올린적이 있으니 이번에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게다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태수미 본인이 직접 언급할수는 없으니 더더욱 그렇다. 다만 원래 대화 내용인 태산 스카웃 내용을 독직행위로 해석할 수 있지만 이러면 태수미에게도 불똥이 튀어버린다.[51] 정체는 재판에서 회사의 압력으로 인해 자신이 원치 않는 증언을 한 여직원 최연희였다. 양심에 가책을 느껴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52] 류재숙이 이 의견서를 그대로 증거물로 제출해서 의견서가 판결에 영향을 끼쳤다면 권민우의 행위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었다.[53] 최수연을 공주님이라고 하는 것만 봐도 상류층에 대한 인식 즉 여유롭기에 남에게 배푸는 걸로 보일 수 있다. 나름 자신이 하는 악행(우영우에게 한 모함이 대표적)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은지 모른다. 최수연에 복잡한 표정처럼 권민우에 대한 생각을 말해준다. 이해와 용납은 다르기에 더욱 어렵다.[54] 실제로 '출생의...'까지 말한 뒤 아차 싶었는지 출생부터 남다르다고 대충 얼버무린다.[55] 그런데 12화까지 악랄한 짓도 불사하며 목적을 위해 암약하던 권민우가 13회 제주도 올 때부터 급격하게 인간적이고 호감적인 면모를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계기가 딱히 묘사되지 않았다.(1화부터는 우영우를 개인적으로 모르고 크게 도울 생각은 없는 정도의 모습을 보이다가 5회에서 갑자기 노골적으로 심해진 우영우에 대한 견제 때문에 드는 위화감과 비슷하다) 12회에서 류재숙 변호사가 자기가 보낸 증거물을 쓰지 않아 놀라긴 했지만, 그 이후에 ‘아무리 해도 쟤는 안 되나보다.’ 하고 단념하거나 자신이 저지른 짓에 자괴감을 느껴 고뇌하는 장면이 나온 적도 없었음에도 우영우에 대한 적개심 역시 어느샌가 누그러진 모습을 보인다. 즉, 얼버무렸다지만 작중에선 이것보다 설득력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는다. 집안 먹여살리려는 부담 때문에 동료도 경쟁자로 보며 밟고 위에 올라서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왔는데 본인 말마따나 회삿 돈으로, 그것도 겸사겸사 의뢰 받아 돈 벌면서 가는 제주도 여행이 됐으니 모처럼 정신적 여유를 좀 찾은 걸지도 모른다.[56] 노래방에서 이별 노래를 부르고 왔는데 그 장면을 보고 그라미가 "나 차였다"고 울먹이며 또 이별 노래를 부르려고 다시 노래방으로 향한다. 그 뒤를 따라가는 털보 사장의 모습이 뭔가 짠하다.[57] 그라미는 권민우에게 호감이 있었고 털보 사장은 최수연과의 소개팅에서 까였다.[58] 그리고 그를 목격한 털보 사장에게 질질 끌려가면서 퇴장.[59] 하지만 회의 중 장승준이 '그깟 개인정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발언을 옆에서 잠시 흘겨 본다. 장승준이 공익사건을 폄하한 것에 이어 물질적인 면만 중시하는 걸 다시 보여주면서 권민우는 그 정도로 타락하진 않았었다는 걸 암시해주는 장면.[60] 자신과 같은 대학교 출신인 하나대학교 선배에게 배신을 당했다. 어찌보면 자신을 위해서 남을 버리는 장승준의 행보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남을 짓밟았던 권민우 본인의 행로와 비교가 된다.[61] 그냥 지나가는 대사지만 생각을 해보면 권민우가 팀에서 왜 이렇게 모나게 노는지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 정명석의 팀은 권민우를 제외하고 모두 서울대 출신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심지어 대표인 한선영도 서울대 출신이다. 학연과 지연이 중요한 한국 사회에서 권민우가 스스로를 외톨이로 느낄만한 이유도 없지 않아있다. 여기에 덧붙이면 한선영은 세습 대표, 최수연도 아버지가 대법관이 된 판사고 우영우의 아버지조차 지금은 자영업자이지만 한선영의 서울대 법대 선배이다. 평범한 집안 출신인 권민우 입장에서는 학연과 혈연을 뒷배경으로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느낄만 하다.[62] 처음으로 우영우의 능력을 인정하는 대사였다. 그 전까진 은연 중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정도였지만 그걸 입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장애인이라 강자다 뭐다 폄하하기만 했을 뿐. 그런 그가 처음으로 우영우의 천재성을 인정한 대사라 할 수 있다.[63] 첨언하자면 무턱대고 특공식으로 돌격한 게 아니다. 15회 내내 재판장의 법적 마인드와 우영우의 법적 마인드가 비슷한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주로 장승준에게 영우가 했던 주장이나 지적과 같은 내용에 대해 재판장이 우호적 혹은 같은 의견을 보이는 모습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사법이 아니라 사뻡입니다수연과 도영은 이런 모습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우의 의견을 최후변론에 사용했고 결과는 역시나. 즉 우영우와 재판관은 법을 대하는 자세나 법 해석의 방향성이 일치했던 것이다. 쉽게 말하면 취향일치.[64] 행정기본법 제 14조 3항 개정전 법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라도 새 법에 의해 제재 처분이 가벼워진다면 새 법을 적용해야 한다. 참고로 형법 제 1조 2항이 이 조항과 비슷한 맥락이다.[65] 이를 통해 권민우 역시 그 동안 크게 내색은 안했지만 정명석을 그리워했음을 보여준다. 4회와 9회 때 정명석에게 왜 우영우만 차별하냐고 따져대던걸 생각하면 격세지감.[66] 이 말을 하면서 슬며시 웃는 모습을 통해 권민우 역시 최수연에게 어느정도의 호감이 있는 걸 간접적으로 드러냈다.[67] 정확히는 우영우가 이를 보지 못했다. 이는 정명석과의 미팅때에도 그랬던 우영우의 악의없는 패턴 중 하나.[68]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그리 나쁜 평을 받지 않았다. 이 말은 권민우의 이후 행동을 암시하는 복선이나 다름없는 셈이다.[69] 상당히 어이없어하는 권민우의 모습이 백미.[70] 우영우의 아버지가 한바다 대표인 한선영의 대학 선배인 걸 안 권민우가 이를 걸고 낙하산 취급을 하며 우영우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를 꺼내자, 최수연은 우영우를 괴롭히고 싶은 걸 정의롭게 말하지 말라며 일갈한다.[71] 무거운 캐리어를 올려주거나, 수연에게 화를 내는 직원을 보고 손을 잡아주며 대신 화를 내주거나, 술잔에 벌레가 들어간 걸 보고 버려주는 등[72] 물론 이 말은 이준호를 설명한 것이였다.[73] 실제 장애인에게 동정심을 느끼면서도 뭔가 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멀리서만 바라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이 시기의 권민우가 우영우를 바라보던 시점은 일반적인 사회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74] 단 권민우가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건 피의자의 이익과는 반대되는 행위이기에 변호사로써는 잘못된 행위가 맞다.[75] 그러나 대표와 우영우의 아버지가 같이 있는 모습을 직접 보았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은 가능하다[76]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권민우의 팀은 권민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대 출신들인데다 우영우의 아버지마저 서울대 출신이다. 실제 학연 지연이 중요한 사회에서는 만약 권민우와 우영우가 동등한 능력을 발휘했다면 여러모로 우영우가 선택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는 더 높다.[77] 그러나 우영우의 능력과 별개로 자폐란 이유로 배려와 관심을 일반 사람들보다 받는 것도 사실이다[78] 권모술수의 일환으로 채용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도 그냥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이었다. 그나마도 시니어 변호사인 정명석에 이의를 제기하자 우영우를 무작정 감싸주는게 아닌 시험해보고 만약 문제가 있으면 그때는 잘라도 상관 없다고 하였고, 정명석이 시험을 해본 결과 너무 해결을 잘해서 한바다에 잔류할 수 있게 된 것. 태수미의 딸이 아니었다면 채용되지 않았겠지만 능력에 대한 기대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79] 단 권민우의 입장에서 본다면 조금 갑작스러운 흑화이긴 해도 아예 이해 못할 흑화는 아니다. 권민우의 사정을 생각해보면 된다. 게다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우영우의 활약은 하락세는커녕 점점 가파르게 올라가는지라 권민우도 초조한 마음에 무리수를 두게 된 것도 있다.[80] 물론 이 말은 최수연을 비난하려는 의도로 뱉은 말은 아니다. 판사의 딸로 태어나 엘리트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유복하게 자란 최수연과 자신은 시작부터가 다르다는걸 은근히 어필한 것이다.[81] 작중에서 장승준이 그를 버리고 간 것도 아마 한 몫 했을텐데 같은 대학 후배라는 명분으로 부정청탁 같은 더러운 자리에까지 억지로 끌고 갔었으면서 막상 수많은 기자들 사이에서 취재를 받아야 되는 위기 상황일때는 상사인 장승준이 팀원들을 위해 앞장서주기는 커녕 권민우 본인을 포함한 팀원들을 방패 삼아 치졸하게 혼자만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와버리고, 본인은 우영우와 최수연과 함께 힘겹게 현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동료애 역시 생겼을 것이다. 당장 기자들 사이를 빠져나갈때 모습을 보면 최수연과 함께 우영우를 사이에 두고 보호하며 빠져나간다.[82] 최수연과의 썸도 작용했겠지만 정명석의 과거를 들은 것 역시 큰 작용을 했을 것이다.[83] 최수연은 성품 자체가 욱하는 기질이 있어 유도리 있게 대처할만한 인물은 아니며 이준호는 부서가 다르고 정명석은 시즌2에서 확실히 복귀한다 장담할 수가 없다. 게다가 이들 셋은 태수미-우영우 관계를 모른다.[84] 권력 권, 민감할 민, 벗 우[85] 최수연은 권민우를 싫어했으나 13~14회 이후 권민우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으며 15회에서는 직간접적으로 권민우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한다.[86] 다만 장그래는 낙하산이 맞지만, 우영우는 원래 절차대로라면 한바다에 들어왔어야 할 스펙이었음에도 외면당해 못 들어왔었다는 정당성이 있다는 것이 차이점. 또 장백기는 겉으로는 장그래에게 잘해주는 척하면서 뒤로는 아니꼽게 생각하는 캐릭터였지만, 권민우는 우영우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대놓고 드러낸다는 차이점도 존재한다.[87]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으로, 일반적인 공부를 했어도 충분히 잘했을 만한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였다. 본디 입단 최유력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으나 부담감 때문에 번번이 입단에 실패하고 집안 형편 때문에 바둑을 접은 뒤 지인의 추천으로 작중 배경이 되는 원 인터내셔널에 입사했다.[88] 실제 역사에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사적 관계는 막역했으며 언론이나 사람들에게 라이벌로 비춰졌을 뿐, 살리에리는 모차르트가 요절하기전에 유일하게 인정한 작곡가였다.[89] 출처[90] 다만 우일규는 집안형편이 어렵다는 묘사가 없는데다가 한해 위의 선배이기에 권민우와는 입장이 다르다. 우일규는 오히려 과장에게 부모님께서 뇌물을 줬냐고 물어보는데 그런 생각이 들 정도라면 적어도 소년가장으로 보이는 권민우와는 다르게 잘사는 집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91]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고 호머 심슨은 머리 속에 들어간 크레파스로 인하여 지능이 저하되었다.[92] 이 때문에 호머가 크레파스를 뇌에서 빼서 지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에피소드에서는 역으로 호머가 주변 인물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지 못한다. 소외되던 호머는 결국 크레파스를 스스로 머리에 넣어 지능을 다시 퇴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