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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7:05

장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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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57e7c><colcolor=#FBFCFC> 법무법인 한바다 시니어 변호사
장승준
Jang Seung-Jun
파일: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장승준3.jpg
배우: 최대훈
출생 1980년[1] ([age(1980-01-01)]세)
학력 하나대학교 (00학번 / 학사)
소속 법무법인 한바다
현직 법무법인 한바다 시니어 변호사
별명 장승질머리[2]
해외 더빙 파일:일본 국기.svg 사카타 아키히로
파일:미국 국기.svg 스티븐 푸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3회3.2. 6회3.3. 15회3.4. 16회
4. 주요 대사5. 인간관계6. 평가7. 의도적 설정 변경 논란
7.1. 캐릭터 붕괴가 맞는가?7.2. 장승준은 정말 무능한 사람인가?
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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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의 동기, 하지만 정명석과 그다지 친해보이지는 않는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3회

한선영의 지시로 우영우정명석이 진행하던 형제 폭행치사 사건을 대신 맡는다. 사건 파일을 전해주는 정명석에게 '명석이는 내가 없으면 안 돼요?'라며 비아냥거리며 놀린다. 정명석이 책상에 서류를 두고 가라는 장승준의 말을 무시하고 승준의 손에 쥐어주고 자리를 뜨는데, 거꾸리를 멈추고 서류를 확인하려 하지만 정명석이 거꾸리를 초기화시킨 탓에 다시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연신 "명석아!"를 외치며 내려간다.

이어지는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부검의를 심문한다. 재판을 마치고 김 회장 내외와 얘기를 나누는 정명석과 우영우를 만나는데, 우영우에게 삿대질에 가깝게 검지손가락을 들고 아는 척을 하다가 정명석에게 제지당한다. 김 회장 내외와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서는 정명석에게 "유어 웰컴이야~"하고 인사한다.

3.2. 6회

정명석, 최수연, 우영우 일행이 증인으로 나온 의사 권병길을 몰아세워 그가 작성했던 탈북자 혐오 발언이 담긴 칼럼을 읽게 했는데, 권병길은 장승준이 한바다의 고객으로 모시려 작업하던 "정의로운 의사들의 모임"(정의모)의 임원이었고, 권병길의 탈북자 혐오 발언이 기사화되고 논란이 일며 한바다와 정의모의 관계가 틀어지게 되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정명석을 찾아가 "수십 억짜리 고객을 놓쳤다"며 극대노한다.

로펌 변호사가 고객 유치를 위해 영업 활동을 하며, 그것을 모두 망쳐버린 동료에게 화를 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지만, 정명석에게 분노하면서 "그깟 공익 사건 하나 때문에"라고 말하는 걸 보면 인성은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물론 결과적으로 우영우, 정명석 때문에 고객 유치에 실패한 것은 한바다 입장에서 부인할 수 없는 팩트지만, 원인을 생각하면 이 둘이 잘못했다기보다는 고객 측이었던 권병길이 함부로 탈북자 혐오 발언을 해서 스스로 자초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우영우와 정명석이 꼬리 잡지 않거나 애초에 만나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가서 고객으로 만들었다해도 언젠가 권병길의 행적이 발목 잡혀 권병길이 속한 정의모는 물론이고,[3] 장승준과 한바다 측도 사회적으로 평판이 나빠질 게 뻔하기에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한바다 측에서 이 정의모를 고객으로 모시지 않은 게 다행이다.

3.3. 15회

위암 수술로 자리를 비운 정명석을 대신해 우영우, 권민우, 최수연의 시니어 변호사로 라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맡게 된다. 우영우가 미팅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데다 회의실에 카운트를 세면서 들어오자 빨리 들어오라고 면박을 준다. 의뢰인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대학교 출신으로 의뢰인, 권민우와 공감대를 형성한다.[4]

점심시간이 끝나고 자신을 찾아온 우영우를 거꾸리를 한 채로 맞이하는데,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과징금 액수를 잘못 적은 것이 아니라며 설명하는 우영우에게 "더럽게 건방지네"라고 중얼거린다.[5] 그러면서 자신과 처음 함께 일을 하게 된 우영우에게 '자신과 일할 때는 묻지 않은 말과 시키지 않은 일 하지 말라'며 충고한다.

첫 번째 재판에서 사건과 관련된 전문 용어들을 일일이 설명하며 변론을 이어가려 하지만 재판장의 '이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이 아니니 굳이 설명할 필요 없다'는 말에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한다. 권민우에게 손짓을 하며 뭘 챙겨달라고 하는데, 권민우가 서류를 챙겨주려 하자 그게 아니라며 타박을 주고는 태블릿을 손에 쥐고 다시 변론을 이어간다.[6]

이후 회의에서 영우가 사법[사법][7]적 책임이 아니라 사법[사뻡][8]적 책임이라며 발음 교정을 하지만 자신에게 지적하는 영우가 맘에 안 들었는지 그게 뭐가 중요하냐며 다시금 호통을 치며 역정을 낸다. 그리고 하나대학교 동문회라는 명목으로 이번 사건의 재판장을 불러 라온 대표, 권민우와 함께 재판장에게 부정청탁을 하려 시도하지만, 되려 호통만 듣고 물러난다.

한선영에게 어떻게 변론을 하냐는 힐난을 들으며 2차전은 태산이 상대인데 지는 상황을 만들지 말자는 압박을 받게 된다.[9]

두 번째 재판에서는 전날 재판장과의 부정청탁 미수로 인해 눈치를 보고, 원고 변론에 우영우와 최수연을 번갈아보다 최수연을 보내기로 한다. 재판 도중 감정에 호소하며 음독 자살을 시도한 라온 대표의 문병을 가고, 나가려던 중 기자들이 몰려오자 당황하는 영우에게 입이나 다물고 빨리 지나가면 된다며 조언을 하지만, 자신은 몰래 뒤에 숨고 신입 변호사들이 기자들을 정면돌파하려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한다. 사실은 팀원들을 먼저 내보낸 후 자신은 그 틈을 타 도망칠 계획이었고, 실제로 야비하게 혼자 빠져 나가 차량에 탑승한 후 준호를 종용하여 팀원을 버리고 얍삽하게 혼자 빠져나간다.[10][11]

이후 다시 자신에게 행정기본법 등과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등을 언급하며 의견을 제시하는 영우에게 기어코 질렸는지, 재판에서 제외시키겠다며 크게 소리를 지르고 영우를 내보낸다.

마지막으로 열린 재판에서는 시니어 변호사답지 않게 변론다운 변론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주장을 한다. 그 와중에 재판장으로부터 발음 지적[12]을 당해 최후 변론까지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다. 그러자 최수연이 영우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서 주장하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계속 이어나가는 수연에게 최수연 변호사도 제외시킬 것이라고 협박한다. 그러나 이를 들은 권민우가 주장을 대신 이어나가고 재판을 승리로 이끈다.[13] 재판장마저도 그 주장을 인용하자, 말문이 막혔다가 재판장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변론을 마친다.[14]

지금까지는 정명석 변호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그려졌지만 이번 편에서는 갑자기 모든 면에서 무능하게 그려졌다. 지적 한 번 당했다고 법정에서 버벅거리거나[15] 부정청탁을 시도하는 것은 물론, 상황이 점점 불리해지자 의뢰인에게 진정하라고 하면서 우영우가 꼬투리를 잡자 바로 이성을 잃고 의뢰인 앞에서 분노를 하는 등 권민우나 최수연보다 경험이 없어보인다. 결국 자신있게 우영우을 사건에서 배제했으나, 정작 자신은 하나도 못 해결하고 한선영에게 질책만 받았으니 결국 무능한 것은 장승준 본인이었다.

또한 시니어 변호사라면 자신의 아래에 있는 팀원들을 지켜야 함이 마땅한데, 기자들이 몰려오자 아래 팀원들을 챙기지는 못할 망정 팀원들을 미끼로 삼아 자신만 몰래 빠져나가는 등 극도로 이기적인 상사로써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인간적으로도 문제지만 미숙한 견습 변호사들이 인터뷰에서 말실수를 해서 재판이 불리해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언론을 상대하려면 차라리 시니어 변호사가 남아야 한다. 변호사로써의 책임감도 없는데다가 덤으로 함께 일하는 사무원에게 명령조로 윽박지르는 태도까지 보여준다.

3.4. 16회

이전 회차에서 진행된 라온의 과징금 부당 소송에 승소한 후, 이번에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 준비를 위해 회의실로 모인다. 또다시 회의실에 들어서기 전 카운트를 세고 들어오는 우영우에게 조금 더 빨리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물어본다. 다음부터는 조금 더 카운트를 빨리 세고 들어오겠다는 영우의 말을 자르고 신입 변호사들에게 반성들은 잘 했는지 물어본다. 이어 한선영 대표가 회의실로 들어오고 선영으로부터 정보통신망법 시행령과 행정기본법을 인용한 변론은 매우 훌륭했다는 칭찬을 듣는다. 즉 자신의 변론인 것으로 속여서 보고한 것.

이후 영우가 상현에게서 얻은 상현의 자백영상을 보여주자 대체 무슨 친분으로 영상을 입수하게 되었는지 영우에게 물어 영우를 살짝 당황시킨다. 옆에서 눈치를 보는 한선영은 덤.

미팅 전 재판에서는 지난 회와는 다르게 무능한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는 아마도 15회 초반 배인철과 이야기 할 때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했는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다시 열린 미팅에서 영우가 상현의 문자를 공개한 다음, 초조해진 한선영이 지금이야말로 태수미 아들의 범죄행위를 언론에 폭로해야 할 때라고 하자, 영우는 이를 만류하며 상현을 도망치다 잡힌 금수저로 만들 순 없다, 상현에게 직접 자백할 기회를 주자고 하자, "누나 누나 하니까 자신이 진짜 누나인줄 아냐"며 영우에게 면박을 준다. 그리고 영우가 또 태수미를 찾아가 상현이 자백을 할 수 있게끔 설득하겠다고 하자 "아니 태수미가 우변을 왜 만나요"라며 또 핀잔을 주지만, 모든 것을 알고있는 선영이 영우에게 직접 해보라고 하자 또 다시 놀라며 당황한다.

그리고 상현의 자백영상이 공개된 재판 이후 태산 측 변호사가 찾아와 최상현의 증언 조건들을 제시하는데 여기에 또 다시 반감을 드러내며 조건 중 마지막에 영우가 심문해야 한다는 조건에 대해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최상현의 변호사를 지정하냐며 불만을 표하지만 선영이 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또 당황한다.

이번 회차에서 전반적으로 시청자 입장에서는 모든 부분에 화만 내는 발암 포지션이었지만, 우영우의 출생의 비밀을 모른다면 당연한 반응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난 회에는 우영우가 헛소리를 한다 싶으면 바로 버럭하며 대화 자체를 끝내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회차에서는 화를 내면서도 계속 대화는 이어나갔다. 아무래도 상사인 한선영 앞이었기 때문에 본연의 그 더러운 성질대로 하지 못한듯.[16][17]

4. 주요 대사

명석이는 내가 없으면 안 돼요? 언제까지 내가 명석이 뒷수습해 줘야 돼요? - 3회
밥을 먹고 있어? 밥상에 똥을 싸놓고 밥을 먹고 있어? 밥이 넘어가? 이 멍청한 자식아?!
저 변호사들 틀렸어, 출발해! - 15회
거 참, 그만 하라고, 좀! 우영우 변호사, 니가 법을 그렇게 잘 알아요? 어? 건방지게 누가 누굴 가르치는 거야 지금! 그렇게 잘났으면 니 혼자 하세요! 오늘부로 우영우 변호사 이 사건에서 제외입니다. - 15회
누나 누나 하니까 진짜 동생이라도 되는 줄 아나봐? - 16회

5. 인간관계

6. 평가

작중 상당히 찌질이로 모든 면에서 정명석과 정반대인 인물상으로 권위와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성격으로 말도 없이 무단 결근을 하거나 상사에게 건방지게 들릴 수 있는 말과 행동을 밥 먹듯이 하고 각종 TMI를 일삼는 우영우와 상극으로 번질 수 있는 관계이다.[18][19]

기존에는 우영우가 정명석 밑에서 일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위암 수술로 인해 자리를 비운 정명석을 대신해 우영우와 함께 일하게 되었고 15회에서 장승준에게 완전히 깨진 우영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장승준이 사건 관련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0을 몇 개 더 찍은거 같다고 하자 우영우가 그렇지 않다는 증거를 가져와 장승준의 말이 틀렸다고 하자 더럽게 건방지다고 중얼거렸다. 결국 "그렇게 잘 났으면 혼자 하세요." 라고 호통을 치고 우영우를 사건에서 제외시킨다는 발언도 한뒤 후에 영우의 공을 본인이 낚아채 버리는 비열한 행위까지 보인다.

한편으로 상사인 한선영을 상대로는 의자를 빼 주거나 이런저런 제스처가 비굴할 정도로 싹싹거리며, 재판에서 판사에게도 지나치게 굽신거리는 등 자기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들 상대로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태도가 급변한다.[20] 대놓고 어그로 끌려고 만들어놓은 혐오인물상이지만, 아랫사람에게 꼰대처럼 굴고 비위 맞춰주기만 바라는 것처럼 자기도 윗사람한텐 입 안의 혀처럼 군다는 점에서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잘 보여야 한다’ 는 가치관 기준으론 일관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의 이러한 일면을 보면 권민우가 정명석과[21] 최수연의[22] 일갈을 듣지 않고 나이가 들었다면 되었을 법한 인물이다. 학벌, 생존주의 등 장승준은 권민우의 미래상으로 짜여진 캐릭터에 가까우며 오히려 이런 면에서 보면 우영우, 최수연, 동그라미, 정명석과는 달리 권민우와 함께 현실에 존재할 법한 인물이다.[23]

사실 이런 인물의 등장은 무엇보다 리더 역할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리더가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을 작가는 장승준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준 것이다.[24]

7. 의도적 설정 변경 논란

15회가 방영되자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장승준이라는 캐릭터가 전 회차들에서 나름 유능하게 나온것과 반대되게 이번 15회는 극도로 무능하게 비춰져, 의도적으로 캐릭터 붕괴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3회에서는 정명석이 장승준에게 직접 재판에 나설것을 부탁할 정도로 그와 비빌 수 있을 정도로 나름 능력이 있는 듯 묘사되었다. 실제로 15회의 재판과 비교하면 완전 다른 사람처럼 묘사하고 있다. 또 6회에서 정의로운 의사 모임과 수십억 정도 가치의 계약을 따낸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 계약 같은 분야에 나름 능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거기다가 당장 문제의 15회 직후인 16회 초반부에서도 자기가 모아온 자료로 판사에게 어필해 변호할 대상을 바꿔버리는 유능한 모습을 보인다. 아무리 계약이 전문인 변호사이더라도 뭔가 더러운 면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 변호 능력이 있으니까 시니어 변호사까지 올랐을 텐데, 그가 정말 15회 같이 14년차의 변호사임에도 그렇게 무능한 수준이었다면, 그를 데리고 있는 한선영, 그와 라이벌 관계인 정명석 등등 다른 등장인물들 역시 무능하게 비추어지도록 의도한 꼴이 된다.[25]

시청자들은 감독이 일단 캐릭터를 구상하긴 하였으나, 마땅한 악역이 없어 그 캐릭터의 성격을 바꿔 억지로 악역으로 바꾼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류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권민우 같은 입체적이고 능력적인, 잘 짜여진 악역과 비교하면, 장승준은 단순하고, 성질만 더러운 무능한 악역으로 비추어진다. 이는 설정을 짤 때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중간에 설정을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굳이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있었는가도 의문이 생긴다. 3회에서 첫 출연할 당시 깐쪽거리는 성격도 충분히 보여주고, 6회에서는 화나면 버럭하는 성질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15회에서 우영우에게 버럭거리는 것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충분히 짜증날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장승준의 성격상 꼰대적인 모습을 보여줘도 오히려 자연스러워, 다소 비현실적이라고 평가받은 라이벌인 정명석과 비교해서 나름 현실적이고 비록 성격은 안 좋아도 변호사 일에 나름 유능한 인물로서의 그의 모습을 잘 묘사할 수 있었을 것이였다. 이미 앞서 말한 권민우의 사례처럼 입체적인 인물로 묘사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냥 꼰대에 바보로 표현 할거면 애초에 처음부터 인맥으로 올라온 무능한 사람으로 표현했어야 했다.

7.1. 캐릭터 붕괴가 맞는가?

그렇지만 정말 장승준이 캐붕이라 할 정도로 무능하게 그려진 것인지는 이견도 있다.

그가 유능한 변호사라고 추측할 만한 근거는 ①3회에서 정명석의 자리를 대신한 것, ②한선영이 그가 제주도에서 여러건을 맡고 있었다고 언급한 것, ③정명석과 동일한 14년차 시니어 변호사라는 것 세 가지인데...

①의 경우, 사실 장승준은 모든 자료를 정명석에게 넘겨받았고 독자적으로 무언가 변호할 걸 찾은 게 아니고 정명석이 해야 했던걸 떠맡은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국내 2위의 대형로펌 시니어변호사라면 사실 유능한 게 디폴트값이긴 하지만 아랫 문단에서 다루듯히 정말 무능한 것인지는 단정 짓기 어렵다.

게다가 장승준은 첫 등장부터 다소 우스꽝스럽게 묘사됐기 때문에 15~16화에서 망신을 당한 것이 그리 캐붕이라 보기는 어렵다.

7.2. 장승준은 정말 무능한 사람인가?

15화에서 보인 여러 추태와 평소 팀원들의 공을 자주 가로챈 듯한 묘사로 인해 정말 대형 로펌의 시니어 변호사에 어울리는 능력을 갖췄는지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대표인 한선영에게 어느정도 인정 받고 있는 듯한 모습과 국내 제2의 로펌인 한바다의 14년차 시니어 변호사이니 단순히 공을 가로챈 거 말고도 변호사로서 제법 유능한 인물이기는 한 걸로 보인다.

만약 시니어 변호사에 걸맞지않게 무능한 인물이었다면 정명석이 그에게 사건을 넘기면서 그가 잘 처리할지 우려하는 연출이 나왔어야했다. 무엇보다 그가 우영우의 공을 가로챘을 때도 한선영은 이를 찰떡같이 장승준의 실력이라고 믿고 치하했다. 즉 평소에는 유능했다는 것.[26]

이런 인물이 15화에서 그토록 무능한 모습을 보인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우영우와의 만남이다. 우영우는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면 상황과 관계없이 곧바로 내뱉는다. 우영우가 의도하진 않았으나 이게 장승준의 자존심을 긁었고, 자존심이 상한 장승준은 우영우를 누르기 위해 우영우가 내는 좋은 의견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며 배제한다. 결과적으로 장승준은 변론하기 좋은 논점들을 피해서 변론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보기에 장승준이 무능해 보일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즉, 장승준의 진짜 문제점은 변호사로서의 능력 보다도 도를 넘은 권위주의다. 장승준은 효율적인 일처리를 위해 권위주의를 내세우는 게 아니라 권위 그 자체를 위해서 권위주의를 내세우는데, 이런 면이 권위에 반하는 언행을 하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우영우와 만나 역시너지를 내서 본업인 변호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정명석과 비교하자면 정명석도 유능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 역시 우영우가 없었다면 재판에서 상당히 깨졌을 사건들이 다분하다. 정명석이 우영우 등장 이후 거의 모든 재판들을 이길 수 있었던 것에는 우영우의 말도 안되는 법지식과 완전기억능력이 절대적이었다.[27]

정명석은 우영우라는 인재를 적재적소로 잘 써먹을 줄 아는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었고, 장승준은 그렇지 못한데 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인 우영우의 아이디어가 대다수 사건의 핵심을 차지할 수 밖에 없으니, 우영우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장승준은 무능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도 우영우와는 반대로 자신의 권위에 반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무난하게 일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사실 그런 직원들이 절대 대다수일테고.

또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사기캐인 우영우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그녀에 맞춰 자연스럽게 '유능'의 허들이 높아진 감도 있다. 사실 유능한 대형로펌 시니어 변호사도 어쩌다 가끔은 재판에서 망신당할 수도 있다. 개인정보나 IT관련 사건은 잘 안 맡아봤다던가, 유독 판사와 상극이였다던가, 아니면 상대 변호사가 너무 유능했던 것 일 수도 있다. 그리고 사실 극중 최고 능력자 중 하나로 묘사되는 태수미 조차도 우영우에게 한방 먹은 적이 있다.

즉, 변호사로서의 능력은 비슷비슷했을지 모르지만 리더십이라는 측면에서는 크게 뒤떨어졌던 것. 결국 자체역량은 비슷하다 해도 별나지만 유능한 부하를 용인해 스스로는 이기기 힘들 재판을 헤쳐나간 정명석에 비해 한계점이 훨씬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14년차의 대형로펌 시니어 변호사가 재판장에게 부정청탁을 시도하거나, 팀원들과 이런저런 마찰로 인해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는 해도 재판에서 사소한 점을 지적당했다고 그 뒤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버벅이는건 어쩌다 실수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나간 것도 사실이다. 이런 한심한 모습을 보면 정말 둘이 비슷한 급인가 하고 의문을 품는 이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

그래도 삼정약품 회장 아들 사건처럼 돈은 많으나 고지식한 사람들을 상대할때는 예상 밖으로 재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정명석 역시 이 점을 어느 정도 알고 사건의 마무리 변호를 부탁한 듯하다. 결론적으로 당당하게 증거물과 법적지식, 논리로 승리하는 것보단 이런 방면이나 협상과 청탁, 권위자에게 살살거리기 등 뒷구멍에서 소위 사바사바해서 미리 배경을 깔아둔 뒤 이미 이겨놓은 재판을 마무리만 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류의 능력도 변호사의 스탯 중 하나이긴 하겠으나, 능력치 총합이 비슷한데 구성성분 대부분이 이런 종류다보니 정명석에 비해 인격적으로 떨어져 보이는 게 필연적인 수순인 것.

어쨌든 배우의 차기작인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주인공에게 약간 밀리긴 해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을 정도로 능력이 있는 검사인 서민혁으로 나오는데 장승준과 다르게 자신만의 정의감도 갖췄고 주인공과 합심해서 악의 무리들을 끝장냈다.그리고 반 악인인 장승준과 다르게 서민혁은 선역에 개그캐다.

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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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학번이라 말한 것으로 보아 재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2] ENA에서 네이밍해준 공식적인 별명이다.[3] 권병길 같은 자가 주요 임원인 조직이라면 정의모 역시 그와 성향이 비슷한, 이름값 못하는 조직일 가능성이 크다.[4] 하지만 회의 중 '그깟 개인정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발언을 하여 권민우가 잠시 흘겨 본다. 장승준이 공익사건을 폄하한 것에 이어 물질적인 면만 중시하는 걸 다시 보여주면서 권민우는 아직 그 정도로 타락하진 않았다는 걸 암시해주는 장면.[5] 1화에서 피고의 형편을 고려해 변론의 방향을 잡은 우영우의 설명을 듣자 시니어이면서도 자신의 생각이 못 미친 부분이 있었음을 신입 앞에서 솔직하게 인정하고 뒤이은 우영우의 “지금이라도 아셨으니 됐습니다.” 라는 황당한 발언에도 넘어가 준 정명석과 하늘과 땅 차이의 인물임이 이 한 마디로 드러난다.[6] 이에 권민우도 어이가 없었는지 '말을 해야 알지' 라고 혼잣말로 투덜거린다.[7] 司法. 어떤 문제에 대하여 법을 적용하여 그 적법성과 위법성, 권리관계 따위를 확정하여 선언하는 일[8] 私法. 개인 간의 법률관계를 규율한 법[9] 이때 한선영의 태도와 8회에서 태수미를 상대하는 정명석을 대하는 한선영의 태도가 확연히 차이나는데 자기 회사 의뢰인의 기사가 좋지 않게 나간 것도 크겠지만 장승준이 정명석에 비해 크게 신뢰받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10] 자신의 직속 후배도 아닌 준호에게 반말하며 빨리 출발하라고 반협박한다. 장승준의 인성쓰레기 면모가 또 드러나는 부분.[11] 이에 영우 왈, "치사합니다! 배신입니다!"[12] 우영우가 먼저 지적했던 사법 관련 발음[13] 사실 장승준 입장에서는 엿을 제대로 먹어버린 상황이었는데 영우에게 그렇게 잘났으면 너 혼자 하라며 윽박질렀던 것이 본인에게 부메랑처럼 날아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이들이 낸 의견을 자신에게는 지적만 하던 판사가 칭찬할 정도였으니 장승준 입장에서도 팀원들에게 대놓고 화를 낼 수도 없었다.[14] 이후 머쓱해하면서 최수연을 쳐다본다.[15] 처음 공판에선 재판장한테 부연설명하지 말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라고 한 소리 듣고 그 다음 공판에선 '사법' 발음을 지적당했다. 공법(公法), 사법(私法) 발음할 때의 사법은 '사뻡'으로 발음해야 하지만 장승준은 '사:법'으로 사자를 장음으로 발음했다. 별 거 아니지만 뜻이 완전히 다르다며 재판장이 지적했다. 참고로 '사:법'으로 발음되는 단어는 입법부, 사법부 할 때의 사법(司法), 혹은 숫자 4가 들어간 불교용어인 四法이다. 발음은 실수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장승준이 초보 변호사가 아니라 정명석과 동기인 14년차 변호사다.[16] 애당초 장승준이 평소 본인 사무실에서 보여주는 근무태도를 보면 이 사람이 우영우를 싫어하는 일차적인 이유는 단순히 자폐인에 대한 차별이라기보다는 우영우처럼 사건 하나하나에 전부 최선을 다하는 부하 직원이 생기면 상관인 자신도 자연히 할 일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고, 그만큼 만사가 귀찮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내에서 자신보다도 상사인 한선영 앞에서는 대놓고 그런 태도를 내보일 수 없으니 일단은 최대한 처신하는 것.[17] 이때의 태도 또한 정명석과 비교되는데 태수미를 설득한다고 주장하는 우영우에게는 화내며 얘기하지만 정작 한선영의 그 승낙에 대해서는 당황하면서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 상황을 모르는 인물로써는 다 맞는 말임에도 대표 앞에서는 찍소리 못하고 아부만 하는 장승준의 졸렬한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제 할말은 상사, 부하 가리지 않고 확실히 얘기하지만 배려있고 부드럽게 얘기하는 정명석과 대비되는 부분. 일단 같이 있던 최수연, 권민우, 이준호는 신입이었던데다가 권민우는 태수미-우영우의 관계를 알고 있었고, 이준호는 다는 몰라도 태수미와 우영우 사이에 뭔가 있다는 걸 직감했을 상황이었으며 최수연 또한 아무것도 몰랐지만 일단 이들은 신입이기에 대표에게 뭔가 직언을 할 만큼의 입장은 아니다.[18] 심지어 장승준의 수십 억 고객명단을 날린 장본인도 우영우이기 때문이다.[19] 우영우가 자폐인이라는 점을 감안해줘서 팀원들이 넘어가는 것도 있고, 시청자들도 박은빈의 열연에 넘어가주는 것이지만 실제 사사건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할 때 상대방이 틀린 점을 지적하는 사람을 너그럽게 받아주는 사람은 함께 일하기 힘든 부류에 속한다. 정명석이 괜히 보살로 여겨지는 게 아니다. 오죽하면 그 정명석도 우영우에게 "한마디도 안 진다"라고 언급하기까지 했다.[20] 아랫사람에게 위엄을 지키되 유연성을 보이며 상사에게도 정중하지만 비굴하지는 않은 정명석과 대놓고 정반대다.[21] 팀원들과 소통하며 배울 거 배우라고 팀에 잔류시켰다. 4화에서는 우변한테 배울것이 있을거라며 동료들끼리도 서로 배우는거라 훈수하였고 9화에서 동료들과 문제가 생기면 대화를 하고 의논을 해야한다며 크게 일갈했다.[22] 자기 자신의 이익보다 동료와 함께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15회에서는 "동료를 위해서 좀 바보 같을 수 없냐"고 말하기도 했다.[23] 장승준 역을 맡은 최대훈 배우조차 장승준을 현실주의자, 기회주의자, 특별한 악인, 선인도 아닌 기능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을 정도.[24] 실제로 재판에서 승소할 수 있었던 것은 우영우의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정명석이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준 것이 컸다. 게다가 정명석이 투병을 시작하자 동료들이 그 아이디어를 받아주었기에 승소하였고 최종회에서는 한선영이 장승준을 대표 권위로 눌러버리고 받아들여줬기에 승소했던 것이다.[25] 물론 인맥이나 뭔가 뇌물 같은 걸로 올랐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무리 인맥으로도 뇌물로도, 그 한선영이 무능한 사람을 굳이 시니어 변호사까지 맡게 할리가 없을 것 이다. 애초에 한바다 로펌이 태산 다음이라는 묘사가 있는데 무능한 사람을 그런 자리가 앉혔으면 이미 언론, 시민단체 할 것 없이 난리가 났을것이다.[26] 어쩌면 항상 부하들의 공을 뺏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다만 이런 일을 상습적으로 했으면 꼬리가 잡혔을 것이고, 한선영이 바보도 아닌데 이런 일을 몰랐거나 묵인했을 리는 없다.[27] 물론 때로는 역으로 우영우에게 영감을 불어넣거나 우영우를 지적해주는 부분도 있었으니, 마냥 우영우의 도움만 받은 건 아니다.[28] 장승준이 거꾸리에 타고 계속 정명석을 약올리는 발언을 하자, 정명석이 도와주는 척 올라오는 거꾸리를 초기화시켜 다시 내려가게 하여 엿맥이기도 하였다.[29] 정명석은 회사 걱정보단 후배 직원을, 장승준은 후배 직원, 동기보단 회사를 걱정하는 모습도 대조된다.[30] 특별 출연임에도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생긴 듯하다. 나올 때마다 작중 전개에 큰 임팩트를 주고 주요 인물과 라이벌, 상극 관계이므로 비중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었기에 나무위키 문서가 있었으나, 최지수가 나무위키 문서에 등재되어 이 기록은 깨졌다.[31] 자신의 생존을 우선으로 삼는다는 점, 출신 학교가 하나대학교라는 점, 그로 인한 무언가의 압박 등.[32] 현실은 장승준은 마복렬처럼 여성 폄훼성 발언을 입에 달고 살지는 않는다.[33] 출처는 최대훈 배우 소속사 에이스팩토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지막회 메이킹 영상[34] 심지어 그 권민우도 장승준의 이런 행보를 불편하게 여기는 게 표정으로 여러번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