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데이비드 웨버 의 아너 해링턴 시리즈 세번째 소설로, 1994년에 출간되었다. 한국어판은 2019년 8월에 김상훈 번역으로 행복한책읽기에서 출간. 원제는 'The Short Victorius War(짧고 승리하는 전쟁)'으로, 러일전쟁 직전 제정 러시아의 내무장관인 뱌체슬라프 폰 플레베(Vyacheslav von Plehve)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혁명의 물결을 막기 위해서는 단기 승전이 필요하다' 라는 발언에서 따왔다고 한다.전작인 여왕 폐하의 해군에서 1년후로, 헤이븐 인민 공화국 세습 지도층은 기초 생활 보장금의 감액을 선언한 재무장관이 암살되자 큰 충격에 빠진다. 기초 생활 보장금을 줄이지 않으면 재정이 파탄나고, 줄이면 혁명이 일어날 상황에서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경쟁국인 맨티코어 왕국의 부를 빼앗아 오기 위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준비한다.
한편, 전투로 입은 부상을 1년간 치료한 아너 해링턴은 맨티코어 왕립 해군의 전설적인 군함의 이름을 이어 받은 최신예 순양전함 '나이키'의 함장으로 배속되어 신설된 전방 주둔 기지인 헨콕 스테이션으로 발령 받는다. 헨콕 항성계는 맨티코어의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한 중요한 요충지로, 맨티코어 해군도 대규모의 함정을 파견해놓은 상태였다.
신조함인 나이키의 문제점, 핸콕 기지 사령관과의 불화, 신설 전대 기함으로서의 역할 등으로 바쁜 와중에 헤이븐은 작전을 시작한다.
2. 등장인물
2.1. 맨티코어 성간왕국
- 아너 해링턴 상급대령
본작의 주인공. 맨티코어 해군의 전설적인 군함 이름인 '나이키'를 물려 받은 신조 순양전함의 함장을 맡게 된다. 바실리스크와 그레이슨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차기 제독감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그레이슨에서 세습영주인 통령으로 추대된 뒤로는 맨티코어에서도 여백작에 해당하는 귀족 대우를 받고 있다. 그레이슨에서 중상을 입은 지 1년동안 휴양했다가 돌아왔으며[1] 신조함 나이키를 운영하게 되었다는 기대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다가 폴 탱커슬리와 연인관계가 되었으며[2], 핸콕 전투에서도 기뢰부설함을 전함으로 속이는 전술로 숫적 불리함을 만회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운다.
- 미셀 헨케 중령
해링턴의 사관학교시절 룸메이트로, 해링턴 보다 먼저 승진했지만 해링턴이 앞질러서 나이키의 부함장으로 만나게 된다. 맨티코어 왕가의 방계 가문[3]으로 뛰어난 군인이면서 또한 귀족으로서의 몸가짐이나 인맥, 대인관계 등이 뛰어나다. 사석에서는 해링턴과 편하게 이야기 하는 사이. 아너에게 연애를 포함해서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 훌륭한 조력자이다.
- 폴 탱커슬리 하급대령
핸콕 기지의 조선소 부지휘관으로 근무하는 기술장교로, 나이키의 수리를 맡게 된다. 1권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에서 파벨 영의 중순양함 '워록'의 부함장이었으나 그 사건 이후 조선소에서 기술장교로 근무하고 있으며, 당시 파벨 영을 말리지 못한 것 등에 대해 해링턴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아너도 폴의 잘못은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껄끄러워했다. 그러던 중 아너와 함께 무술 대련을 하면서 친해지다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동침하면서 연인 사이가 된다. 작중에서 굉장히 사려깊은 성격으로 아너의 마음을 다독여주며, 파벨 영과의 일 때문에 자신은 연애는 평생 못할 거라는 아너의 생각을 날려보내준 고마운 인물[4] 핸콕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아너가 폴을 기지에서 대피시키고 싶어했을 정도로, 작품 말미에 나이키 함에 배속되었을 때 이 소식을 들은 아너는 아무 말도 못할정도로 기뻐했다. 사족으로 키는 작지만 근육질의 몸이라고 작중에서 묘사되며 헨케 부함장의 십촌이라고 한다.
- 마크 사노우 제독(소장)
지휘관으로서 탁월한 전술적, 전략적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전도유망한 제독이며, 헨콕 항성계 주변의 외교상황을 정리하고 헨콕 기지 건설을 지휘했다. 핸콕 기지에 배치된 많은 제독중 한명으로 해링턴이 소속된, 순양전함들을 주축으로 하는 제5 전대(Squardron)의 전대장을 맡고 있다.
- 얀시 파크스 제독(중장)
핸콕 기지의 사령관으로 휘하에 사노우 소장의 제5 전대를 포함한 핸콕 기동 전단(Task Force)을 지휘하고 있다. 뛰어난 전략가로 해군 상층부에서도 인정받는 인재이지만 보수적이고 계급에 따른 차이를 강조하는, 즉 꼰대 경향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가 보기에는 너무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사노우 제독과 해링턴 대령이 자신의 부하장교라는 사실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옳고 그름은 공평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한다.
- 파벨 영 대령
1권인 바실리스크 스페이션에 나왔던 그 파벨 영. 중순양함 '월록'의 지휘관이며 당연하지만 아너에 대한 악감정을 품고 있다. 때문에 핸콕에 배속된 이후 아너와는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있으며, 주변인들에게도 이들의 관계가 잘 알려져 있어 사노우 제독이 아너에게 말을 조심해가면서 파벨을 주의하라고 말했을 정도. 아너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하우스만 중령과 같이 뒷담화를 까거나 자신이 소속된 전대 기함에 사령관을 보러 방문했을 때 사령관의 여성 부관을 보고 눈독 들이는 등 찌질한 모습만을 보여준다. 그러다 결국 핸콕 전투에서 겁에 질려 전대를 분산시키고 달아나는 바람에 아군을 위기에 빠뜨렸고,[5] 그 결과 군법회의(사문위원회)에 회부한다. 적전도주와 항명죄로 최소 불명예제대, 최대 사형이 예상된다.
- 아서 하우스만 중령
2권에서 등장했던 외교관 서 레지날드 하우스만의 사촌으로, 헨콕 전단 소속인 슬레이크 준장의 참모장. 전작에서 있었던 사촌과 아너의 악연[6] 때문에 아너에게 악감정을 품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아너의 제안에 반대하다가 근거가 부족해서 물러나거나 파벨 영과 같이 아너 뒷담화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2. 헤이븐 인민공화국
- 시드니 해리스 대통령
헤이븐 인민공화국의 세습 대통령. 헤이븐의 경제 사정이 계속 나빠져가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맨티코어와의 무력 분쟁을 개시하려한다[7]. 현 체제에 불만을 품고 있는 로베르 피에르를 경계하며 그를 회유하기 위해 작전 개시 전 헤이븐 해군에 근무하는 그의 아들을 만나게 해주려고 했지만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국방장관의 반대로 무산된다. 결국 로베르 피에르의 편에 선 헤이븐 해군 함선들이 그가 있는 대통령 관저를 폭격하여 해리스는 물론이고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있었던 그의 가족들과 측근들 또한 사망한다.
- 콘스탄스 파머 레비
헤이븐 인민공화국의 국가안전부[8] 장관으로 해리스 대통령의 최측근. 로버트 피에르를 경계하는 해리스 대통령을 도와 그의 권력을 지키려하지만 결국 피에르와 같은 편인 국가안전부 차관 생쥐스트의 부하들에 의해 탑승하고 있던 에어카가 미사일에 파괴당하며 사망한다.
- 일레인 듀마레스트
헤이븐 인민공화국의 국방장관. 국방비 삭감을 반대하며 맨티코어와의 전쟁을 주장하는 강경파이다.
- 아모르 파넬 제독
헤이븐의 해군참모총장. 자국과 맨티코어의 격차를 인정하며[9] 되도록 전쟁은 피해야하지만 만약 전쟁을 해야한다면 격차가 더 나기 전에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해리스 대통령를 도와서 침공 작전인 '페르세우스 작전'에 대한 조언을 해주다가 대통령 암살의 누명을 쓰고 로베르 피에르 편에 선 국가안전부에 의해 체포당한다.
- 쥬느비에브 친
헤이븐 인민공화국 해군 소장. 함대를 이끌고 핸콕을 공격했으며, 맨티코어 해군 순양함 여럿을 격침시키는 등 무능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아너의 기뢰부설함 낚시[10]에 휘말리고 아너의 지휘가 겹쳐져서 결국 패잔병을 이끌고 후퇴하는 신세가 된다.
- 로버트 스탠튼 피에르
롭.S.피에르, 또는 롭 피에르라고도 불린다. 헤이븐 공화국의 유력한 정치인이자 공화국 인민회의 의장으로, 헤이븐의 하층민들인 복지계층 출신이라서 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헤이븐 공화국이 부패하고 비민주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해 이를 바꾸려고 하는 야심가이며, 월러스 캐닝과 코델리아 랜섬, 오스카 생쥐스트 등의 동지들과 함께 권력을 잡을 음모를 꾸민다. 결국 핸콕 전투 와중에[11] 국가안전부 장관과 대통령을 암살하고는 공화국 의회를 장악해[12] 공안위원회를 세워서 권력을 손에 넣는다. [후속작스포1]
- 에드워드 피에르 소장
로버트 피에르의 아들로 술탄급 순양전함인 '셀림'의 함장. 핸콕 전투 이전에 '페르세우스 작전'의 일환으로 4척의 순양전함을 이끌고 맨티코어의 우방인 탤벗 항성계를 공격했으나 하필 맨티코어 왕립해군의 슈퍼 드레드노트인 '벨레로폰'을 마주하는 바람에 우주의 먼지가 되어버리고 만다.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로버트 피에르는 자신의 음모를 실행할 결심을 하게 된다.
- 오스카 생쥐스트
헤이븐의 비밀경찰인 국가안전부 차관으로 이름에서 알다시피 루이 앙투안 드 생쥐스트를 모티브로 한 인물. 로버트 피에르의 측근이기도 하다. 피에르를 견제하는 해리스 대통령을 돕는 상관인 국가안전부 장관 콘스탄스 파머 레비를 암살했으며, 해리스 대통령이 암살되고 피에르가 권력을 잡자 코델리아 랜섬과 함께 실질적인 삼두정 체제를 구축한다. [후속작스포2]
- 코델리아 랜섬
- 월러스 캐닝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에서 등장했던 인물. 바실리스크의 실패로 인해 모든 권위를 잃고 좌천되자 복수와 재기를 위해 피에르와 손을 잡는다.
(추가예정)
3. 줄거리
(작성예정)
[1] 세포 재생치료가 먹히지 않는 신체라서 결국 인공 조직을 이식할 수 밖에 없었다. 한쪽 눈도 인공 안구로 교체했다.[2] 아너는 이 사실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어찌나 티가 났던지 폴과 동침한 지 며칠도 안돼서 상관인 사노우마저도 아너의 연애사실을 알게 되었다.[3] 참고로 흑인이다. 맨티코어의 여왕이 미셀과 닮았다는 아너의 언급으로 봐서 맨티코어 왕가는 흑인이나 그와 비슷한 유색인종 핏줄인것으로 보인다.[4] 니미츠에 대해서도 별말 안하고 오히려 잘 대해줘서 아너의 호감을 살 수 있었다. 심지어 아너랑 같이 잘 때도 니미츠가 곁에 있게 해줬을 정도.[5] 정확히는 소속된 전대의 지휘관인 사노어 제독이 부상을 입어 공석이 되고, 계급상 다음 지휘관이 되어야 하지만 지휘관이전이 되기전에 겁에 질려 무단으로 산개 명령을 내려 함대를 사방팔방으로 분산시켜버렸다. 이 때문에 함대의 집결로 지금까지 병력의 열세에도 잘 싸우던 맨티코어 함대가 밀리게 되었고 아너가 고생고생하면서 겨우 수습했다.[6] 레지날드 하우스만은 서로 준전시태세였던 그레이슨과 마사다 사이에서 되도않을 평화드립을 쳐댔으며 시시건건 쿠르보제와 대립했었다. 결국 마사다가 공격해온다는 명백한 상황이 되었는데도 현실부정을 해대다가 아너에게 싸다구를 맞는다.[7] 사실 그도 맨티코어와의 전쟁을 피하려고 했지만 안 그러면 복지정책을 줄여야하는데, 복지정책을 줄이려 한 장관이 암살당하는 판국인지라 어쩔 수 없이 전쟁을 기획한다.[8] 대략 헤이븐 공화국의 비밀경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9] 절대적인 군사력은 헤이븐 공화국이 더 우세하지만 기술력과 경제력, 지리적 이점은 맨티코어가 더 우세하다.[10] 기뢰부설함을 슈퍼 드레드노트로 위장시켜서 적을 혼란에 빠뜨렸다.[11] 피에르 스스로는 현재의 부패한 공화국으로는 절대로 맨티코어를 이길 수 없다면서 승리를 부정적으로 봤다.[12] 대통령과 의회의 유력 의원들 대다수가 피에르가 계획한 음모에 의해 암살되어 남은 의원들 대다수가 패닉 상태였다. 이에 피에르는 암살을 실행한 것이 해군 함선들이라면서 군사 쿠데타의 위험성을 어필해 의원들의 동의를 얻는다.[후속작스포1] 모티브가 된 인물처럼 공포정치를 펴지만 그래도 헤이븐의 경제를 되살리고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헤이븐을 다시 되살린다. 그러나 맨티코어와의 전쟁을 계속 이어가던 중 전쟁 영웅인 에스더 맥퀸의 반란에 의해 사망한다.[후속작스포2] 국가안전부장관이 되어 롭 피에르의 숙청을 지원하지만,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과는 달리 삼두정 중 가장 온건한 인물로 묘사된다. 그러나 맨티코어 왕국과의 전쟁에서 전쟁영웅이 된 에스더 맥퀸 국방장관을 끊임없이 경계했으며, 결국 이에 자극받은 에스더 맥퀸의 쿠데타가 벌어져 피에르와 그의 측근 대다수가 사망하자 혼자 살아남아 대통령직을 승계받는다. 생 쥐스트는 맥퀸이 장악한 수도에 핵폭탄을 쏴 맥퀸과 그녀의 반란군을 몽땅 날려버리면서 반란을 진압하고, 맨티코어와도 평화협정을 맺는다. 그러나 그는 군대를 불신해 비밀경찰을 이용해서 군부 인사들을 숙청했고 결국 또다시 쿠데타가 발생해 주동자 장군에 의해 머리에 총을 맞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