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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30 16:55:31

김상훈(번역가)

1. 개요2. 설명3. 장르 분류법

1. 개요

SF 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비평가이다.

2. 설명

대한민국 SF문학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신뢰받는 SF 전문 번역가이다.[1] 미국과 일본을 위시한 해외 SF 팬덤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극소수의 번역가 중 한 사람이며, 영화감독 박찬욱[2]도 김상훈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의 인터뷰에 의하면 번역하는 원작의 내용 자체가 난해할 경우 일부 국내 독자들이 선호하는 읽기 쉽고 매끄러운 문장으로 풀어쓰기보다는 단어 선택이나 문체 등을 통해 영어 원문의 난해함을 번역문에도 정교하게 반영하는 편을 선호하며,[3] 그런 맥락에서 좌파 번역 이론가인 로렌스 베누티로 대표되는 원전주의(原典主義) 진영의 일원으로 간주된다.

1990년대 중반 시공사의 <그리폰 북스>시리즈를 기획하고 직접 번역해서 출판계에 제1차 SF붐을 일으켰고, 21세기 들어서는 열린책들의 <경계소설> 시리즈, <행복한책읽기 SF총서>와 너머의 <이색작가총서>, 현대문학 폴라북스의 <필립 K. 딕 선집> 및 <미래의 문학> 시리즈, 은행나무의 <조지 R.R. 마틴 걸작선> 등 국내의 주요 SF 총서의 기획과 번역을 전담하다시피 하며 제2차 SF붐을 선도했다. SF소설 번역으로 잘 알려진 이수현, 정소연, 이동진 등은 모두 이 시기에 김상훈에게 발탁되어 활동을 시작한 팬덤 출신 번역가들이다. 인터넷 SF 팬덤 1세대가 주도한 1999년의 제1회 한국 SF 컨벤션에서는 한국 SF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4]

유년기부터 해외에서 교육받으며[5] 다양한 분야의 원서를 숙독해 온 독서가답게 폴리매스(polymath)적인 방대한 교양과 문학 비평가로서의 식견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골수 SF팬으로서의 소속의식이 투철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국내 번역자들과는 궤를 달리한다.[6] 이러한 애정과 맞물린 뛰어난 번역 능력과 현학적이면서도 팬심 충만한 해설들은 그가 우리말로 옮긴 작품이라면 원작자가 누구냐를 불문하고 일단 안심하고 읽어도 되겠다는 애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런 탓인지 안티도 가끔 눈에 띈다. 여러 출판사들과의 산발적인 작품 출간보다는 한두 군데와 총서 형태로 책을 내는 시스템 어프로치를 선호한다는 점에서도 후배 SF출판 기획자들과 번역자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를 남겼다.

필명으로 1930 ~ 1940년대 미국의 유명 SF 전문 잡지 편집자이자 "SF의 아버지"로 알려진 휴고 건즈백(Hugo Gernsback)의 성을 음차한 '강수백'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데, 이 필명을 쓰는 이유는 미국 SF문학의 황금기였던 1930 ~ 1940년대처럼 한국 SF문학계가 전성기를 맞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SF소설을 번역할 때 본명과 필명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다만 2010년대에 들어서는 본명으로만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를 위시한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을 십여 권이나 번역하여 독서계에서 젤라즈니 팬들을 양산했고, 그렉 이건, 새뮤얼 딜레이니, 로버트 A. 하인라인, 알프리드 베스터, 폴 앤더슨, 버너 빈지, 조 홀드먼, 필립 K. 딕, 조지 R.R. 마틴, 이언 뱅크스, 크리스토퍼 프리스트, 로버트 홀드스톡,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로버트 소여, 해리 터틀도브, 제리 퍼넬, 데이비드 웨버 등의 대표작들을 번역 출간함으로써 국내 독자들에게 영어권 SF의 다양한 사조를 선보였다. 또한 한국에 정식 번역된 테드 창의 모든 소설을 직접 기획하고 번역했으며, 2007년에 개최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내한한 테드 창의 강연회 사회를 맡고 팬파티를 개최하는 등 테드 창과도 인연이 깊다.

3. 장르 분류법

1999년, SF와 판타지의 공통된 갈등 구조인 과학 대 마법[7]/현실 대 환상의 대분류를 이용해 토폴로지 맵을 만들어 장르 문학을 분류한 바 있다. 이 분류법은 『드래곤과 조지』의 해설에 수록되었는데, 이 해설에선 토폴로지 맵과 함께 각 장르에 대한 설명과 예시도 같이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장르 구분이 다 그렇지만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니라 여러 속성을 가질 수도 있으며, 중간 영역도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8]

파일:과학-마법-환상-현실 도식에 의한 토폴로지 맵.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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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F 저술가인 고장원이 실시한, 팬덤에서 가장 신뢰받는 번역가 앙케이트에서도 1위로 뽑혔다.[2] 마음의 책장에 너를 꼽으마! 한겨레 21[3] 그 결과 독자는 원작자의 의도에 충실한 소격효과를 경험한다고 한다. 알라딘 인터뷰에서 김상훈은 이것을 원작의 'feel'이라고 지칭했다.[4] 김상훈은 직지SF 프로젝트의 정상돈과 정크SF 편집장인 고경환 등과 더불어 이 컨벤션의 주요 입안자 중 한 사람이었으며, 전시회에서 세미나와 강연에 이르는 다양한 컨벤션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5] 은행나무판 <GRRM: 조지 R.R. 마틴 걸작선>의 해설에 의하면 맨해튼에 인접한 미국 뉴저지 주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대학에서는 언어심리학과 인지과학을 전공했다고 한다.[6] 한국 SF 담론의 지형도 (하)[7] 우리가 아는 마법 개념이 아니라, '비논리적 허구'를 포함한 광의적인 픽션 개념과 맞닿아 있다.[8] 예를 들자면 김상훈은 고든 R. 딕슨의 『드래곤과 조지』를 해설하면서 합리적 판타지와 영웅 판타지의 중간선상으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