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SF 해설가. 1967년생SF 매니아에서 시작해서 대표적인 국내파 SF 출판기획자로 자리잡았다. 1990년대 중반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서 그리폰 북스를 직접 기획하고 번역한 해외파 SF 평론가 김상훈과 함께 90년대 SF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한 사람이다. 번역가 목록에 들어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종종 SF 번역자로도 소개되지만 실제로 번역한 책은 손으로 꼽을 정도이고 잡지나 신문 등에 SF 관련 칼럼을 다수 기고한 대중적인 SF 해설가 겸 저술가에 가깝다. 실제로 본인도 자신을 번역가라고 하지는 않고 'SF 해설가' 또는 'SF 컬럼니스트'라고 소개하고 있다.
웅진의 SF전문출판 임프린트 오멜라스[1]의 대표(2007-2011)를 역임했으나 수익성이 없어 웅진에서 오멜라스를 정리하면서 퇴사. 현재는 서울SF아카이브 대표라는 타이틀로 활동한다.
또한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 한국과학문학상, 한낙원SF문학상 등을 통해 김보영, 김창규, 김초엽, 박성환, 배명훈, 천선란 등등의 작가가 당선될 때 심사위원을 지냈다.
오멜라스 대표를 맡기에 앞서 SF 해설 활동 외에 SF, 판타지, 무협, 라이트노벨 등 장르소설 전반을 폭넓게 다룬 종합 장르소설 잡지 판타스틱의 창간 편집장을 지낸 바 있다. SF 영화에 대한 관심이 깊은 걸로도 유명한데 서울SF아카이브의 대표 자격으로 2010 과천국제SF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했고 2021년 춘천국제SF영화제에서는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노빈손 시리즈의 원조인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를 공저자로 집필한 적도 있다.
한양대 지구해양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인문대 대학원 비교문학 전공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동덕여대, 명지전문대 문창과, 세종대, 계원예술대에서 외래교수로 강의했다.
SF 번역작 선정에 있어 상당히 고전 취향이다. 김상훈에게 초빙받아 합류한 그리폰 북스 2기는 좀 덜하지만 오멜라스에서 출간한 작품들을 보면 스타니스와프 렘이나 올라프 스태플든 등 올드 취향이 드러난다.
2. 저서, 번역작 목록
- 멋진 신세계 - 헉슬리의 디스토피아 소설이 아니라 SF 해설서다. SF キイ・パーソン&キイ・ブック(1986, 영제: Key person, Key book)를 편역한 것이다.
- 화씨 451
- 라마와의 랑데뷰
-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테리 브룩스 著, 박상준 譯, 스튜디오21 刊, 1999-10-30
- 세계SF걸작선[2] - 아이작 아시모프의 최후의 질문(영제: the last question) 수록
- 토탈 호러 (전설적인 공포SF 단편집 / 기획, 편역)
- 미래에서 온 외계인 보고서 (에세이집)
- 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 (김보영, 심완선과 공저)
외 다수
[1] 이름은 SF소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 따왔다.[2] 1992년 고려원 출판. 박상준이 직접 기획, 편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