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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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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451
* 1957년 제4회 휴고상 시상식은 장편 부문을 비롯한 여러 부문들을 제외하고 진행되었다. }}}}}}}}}

<colbgcolor=#cf442e><colcolor=#fff> 화씨 451
Fahrenheit 451
파일:Fahrenheit 451_Ballantine.jpg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
출판일 1953년 10월 19일[1]
장르 SF, 디스토피아
분량 158쪽 (영어)

1. 개요2. 표지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이야깃거리7. 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혹은 요소8. 현실의 유사한 사건9. 같이보기

[clearfix]

1. 개요

Fahrenheit 451. 미국SF 소설.

환상 문학의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의 1953년작 SF 소설. 〈화성 연대기〉와 함께 레이 브래드버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소설은 인간의 생각이 통제되는 사회에 대한 경고가 담긴 디스토피아적 미래 소설이다. 책이 금지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라져가는 정신문화를 되살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그리고 있다.

제목의 화씨 451도(섭씨 233도)는 '책(종이)이 불타기 시작하는 온도'를 상징한다.

2. 표지

<colbgcolor=#cf442e><colcolor=#fff>파일:화씨 451_한국어_1.jpg파일:화씨 451_한국어_2.jpg
▲ 한국어 표지
파일:Fahrenheit 451_Ballantine.jpg파일:fahrenheit 451 cover_60thann.jpg
▲ 영어 표지

3. 시놉시스

세속적이고 통속적인 정보만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빠른 속도의 문화에 중독된 사람들이 쾌락만을 추구하는 가까운 미래, 비판적인 생각을 갖게 만드는 독서는 불법으로 규정된다. 책을 불태우는 것이 직업인 방화사(Fireman) 가이 몬태그는 자신의 직업에 전혀 의문을 가지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기를 원하는, 생동감 넘치는 옆집 소녀 클라리스를 알게 되고 또 만나면서 몬태그는 자신의 삶이 텅 비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어느 날, 클라리스가 갑작스럽게 실종되고, 몬태그의 생각과 행동에 조금씩 변화가 시작된다.
"줄이 쳐진 종이를 받는다면, 거꾸로 써라."
- 후안 라몬 히메네스

4. 등장인물

‘황금가지’판본 번역 기준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느 때처럼 퇴근길에 오른 fireman(방화사)[5] 가이 몬태그는 어느 날 클라리스라는 소녀와 만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된다. 그녀는 몬태그가 사회의 다른 이들처럼 쾌락만을 추구하기만 하는 인물이 아님을 깨닫고 왜 책이 탄압받는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둥 몬태그가 자신의 삶과 사회에 모순점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렇게 그 소녀와 매일매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하루는 그 소녀가 실종되었다. 몬태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원래 이상한 애였다면서 차 사고나 났을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몬태그는 찜찜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다음날 불을 지르러 한 집으로 출동한다. 그러나 다락방의 책을 전부 불태우고 집과 함께 죽게 놔둘 것이라는 통보에도 집에 남겠다는 노파의 외침. 노파는 결국 현관에 성냥을 그어 불을 붙이고 집과 함께 타버린다.

이에 몬태그는 책에 대체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궁금해하고, 그 궁금증 때문에 책 한 권을 훔치게 된다. 책을 훔친 몬태그는 일에 나가지도 못할 정도의 심한 고열을 겪고, 몸이 조금 나아진 후에는 집에 찾아온 베이티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밀드레드는 자신의 남편이 예전부터 책을 빼돌려 현관 통풍구에 숨겨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1년 전에 처음 만났던 페이버 교수와 재회한 몬태그는 방화서에 책을 몰래 가져다놓고 신고하여 방화서가 반역의 온상이라는 누명을 쓰고 파괴되게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슷한 "녹색 탄환"을 받는다. 그러나 집에 찾아온 밀드레드와 친구들 앞에서 오가는 이야기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책을 공개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신앙의 바다"라는 시를 낭송하기까지 한다.

비틀거리며 야간 교대 근무를 서고 책을 반납하러 방화서로 간 몬태그는 베이티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겪은 짧지만 강렬한, 책에 대한 경험이 책으로 부정되는 상황에 마주한다. 페이버는 어떻게든 몬태그의 정신줄을 붙잡으려 하지만 그새 출동 명령이 하달된다. 이상하게도 특별 상황이라고 말하고는 평소와는 달리 자신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어디로 가는지도 알리지 않는 베이티. 몬태그는 이들의 목적지가 자신의 집임을 알게 된다.

망연자실하여 자신의 집을 자신의 손으로 태우던 몬태그는 피로와 혼란과 격노에 짓눌려 주저앉는다. 베이티는 그런 몬태그에게 왜 "진짜로" 해버렸냐며 안타까움인지 분노인지 모를 말을 던진다. 그러다 베이티가 몬태그의 머리를 강타하고 귀에서 녹색 탄환이 떨어져나간다. 그 정체를 짐작한 베이티는 이걸 추적해서 네 친구에게 방문하겠다고 말하고,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어진 몬태그는 결국 화염방사기로 베이티를 살해한다. 사냥개[6]까지 겨우 처치했지만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몬태그는 도망치기 시작한다.

주유소에 도착한 몬태그는 전쟁이 선포되었다는 라디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방화수 "블랙"의 집에 도착한 몬태그는 안에 잠입하며 몰래 책을 넣어놓고 신고해버린다. 페이버의 집에 도착한 몬태그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몬태그는 페이버에게 100달러를 주며 자신이 내일 정오가 되기 전에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페이버는 강을 따라 내려가서 옛 철로를 찾아 따라가라는 조언을 준다. 페이버와 헤어진 몬태그는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사냥개와 헬리콥터, 그리고 온 도시의 눈길을 간신히 피해 강에 뛰어든다. 하류까지 떠내려간 몬태그는 한 농가를 보고 아주 오랜만에 자연의 온기를 느낀다.[7]

낙엽의 얕은 파도 속에서 계속 걸어간 몬태그는 철로를 발견하고, 30분을 걸어 다섯 명의 노인을 발견한다. 끝내 몬태그를 잡지 못한 도시가 불면증으로 밤 산책에 나선 사람을 몬태그로 몰아 사냥개로 처형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들은 몬태그에게 자신들의 정체를 밝힌다. 그레인저 작가, 프레드 교수, 시몬스 박사, 웨스트 교수, 파도버 목사로 이루어진 이 집단은 뜻을 같이하는 수천 명과 함께 겉으로는 부랑자 행세를 하며 자신들이 개발해낸 기억술로 과거의 책들을 보존하는 비밀결사였다. 몬태그는 자신이 책의 내용을 이미 잊어버렸다고 말하지만 그레인저는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없으니 필요할 때가 되면 기억날 거라고 말한다. 몬태그에게 자신들의 목적과 미래에 대한 계획, 그리고 사상과 사고방식을 설명한 교수들은 몬태그와 함께 강 하류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하류로 이동하는 길에 그레인저 교수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가르쳐주신 것에 대해 얘기한다. 그레인저가 할아버지를 너무나도 잘 기억하는 데 반해 몬태그는 자신의 아내가 조금도 기억나지 않고, 그 사실에 슬퍼한다. 그러나 옛날 얘기도 잠시, 폭탄이 투하되고, 전쟁은 찰나의 시간 속에서 시작되었고 끝났다. 몬태그는 충격파와 광채와 먼지의 폭풍 속에서 잊어버렸던 전도서요한의 묵시록을 기억해낸다. 해가 떠오르고, 도시는 폭격 한 번에 베이킹 파우더 한 무더기와 같은 잿더미이자 폐허로 변한다.

그레인저는 방수포에서 베이컨을 조금 꺼내 아침을 준비하고, 방화수의 상징인 불사조를 부정하며 언젠가는 전쟁을 완전히 없애고 자신들의 실수를 기억하여 불사조처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이 없게 할 것이며, 도시로 돌아가고 나면 제일 먼저 거울 공장을 짓겠다고 말한다. 베이컨을 다 먹은 이들은 상류로 향해 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오른다. 뒤에서는 해가 떠오르고, 나무에 새가 돌아오자 모두가 한 명씩 자신이 기억하는 책의 문장을 말하기 시작한다. 몬태그는 무엇을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한 문장을 생각해낸다.
'그리고 강의 양쪽에는 생명 나무가 있어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내고 그 나무의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상하기 위하여 있더라.'
그래, 바로 이거야, 정오를 위해 간직해 두어야 할 게. 정오를 위해⋯⋯.
우리가 도시에 도착할 때.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화씨 451』, 서울, 황금가지, 2009, p.249.

요한의 묵시록 22장 2절을 기억해낸 몬태그는 정오가 되고 도시에 도착하고 나면 이 문장을 말하겠다고 다짐하며 소설은 끝난다.

6. 이야깃거리

7. 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혹은 요소

8. 현실의 유사한 사건

9. 같이보기



[1] 최초 출판사 Ballantine Books[스포일러] 사실은 작중 시점 예전부터 책을 훔쳐 현관 통풍구에 숨겨놓았었다. 클라리세가 사람을 잘 본 것.[스포일러_2] 3장 초반에 몬태그의 집이 소각되기 시작하자 몬태그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뛰쳐나와 사라진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결말 부분의 도시에 폭탄이 투하되는 부분에서 끝까지 호텔 TV를 보다가 죽었다고 묘사된다.[후기_스포일러] 비티의 과거는 후기에 "내용을 덧붙이고 싶었던 유혹" 중 하나로 언급된다. 본래 비티는 어떤 책이던 읽는 애독가였지만 모친은 병사하고 부친은 자살하는 등 인생의 굴곡을 겪게 된다. 이후 책에서 아무런 도움도, 위안도, 평화도, 안식도, 진정한 사랑도, 아늑한 침대도, 빛도 찾지 못한 비티는 방화수에 자원하게 된다. 결국 추가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3장 초반에서 비티를 살해한 몬태그가 이후 비티가 죽고 싶어했다는 것을 알아챘다는 서술이 있다는 점과 황금가지판 인터뷰의 언급을 보면 브래드버리는 비티의 사연을 그렇게 정한 듯.[5] 본래 불을 끄는 소방관이란 뜻이고 실제로 작중에도 옛날에는 그렇게 쓰였다고 하지만, 작중 현재에서는 소방관이 아니고 불을 지르는 방화사라는 의미로 쓰인다. 원작의 fire-man은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데, 한국어 번역 '방화사'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放火와 防火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작중 방화수들은 책을 몰래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 그 책과 집을 태우는 직업이다.[6] 진짜 개가 아니라, 다리가 8개 달린 개 모양 로봇이다. 거미와 비슷하다고 언급된다.[7] 클라리스가 다시 언급되기도 한다.[8] 냉전으로 인한 불안감이 팽배했던 당시 사회의 분위기는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늘 폭격기의 소음이 들리고 군대에서 수시로 남성들을 골라 징집하는 듯 하다. 거기에 군이 병사의 아내에게 '48시간 뒤면 병사들이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통보하는 것을 보면...[9] '소수자들의 눈길에 거슬리는 작품을 불태웠다'라고 작중 몬태그의 상사인 비티의 말에서 언급된다. 다만 흑인뿐만 아니라 백인이 불편해하는 책도 태워버렸다고 언급되기는 한다. 레이 브래드버리는 '마치는 글'은 물론 이후 황금가지판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SJW의 조상뻘 되는 사람들을 신랄하게 깠다. 마치는 글에 이들에게 시달렸던 경험을 하나하나 적어둔 것을 보면 어지간히 화가 났던 듯. 레이 브래드버리가 마치는 글에서 소수자들의 비중을 더 늘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가 그런 소수자들의 사정을 다 들어주다 보면 더 점입가경이 될 것이다"라고 디스한 것을 생각하면 이들을 악의 축으로 묘사할 법도 한데, 이 작품에는 소수자성을 드러내는 악역은 물론이요, 몬태그를 죽이려 드는 비티와 로봇 사냥개들을 제외하면 악역이 딱히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거기에 매카시즘의 검열에도 시달렸을 사람이니,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든 그에게는 문학이 검열되는 것 자체가 심각하게 혐오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10] PC 운동과 68혁명을 기점으로 성장한 신좌파계를 토대로 이들의 편에 서는 깨시민지식인들이나 소수자 당사자들이 자신의 의견에 반대되는 것들은 차별적 언어로 낙인찍고 없애려는 움직임에 대한 비판과 일맥상통한다는 주장이 있다. 예를 들어 셰익스피어가 인종차별주의자였다고 그의 모든 책들을 불태우고 워싱턴은 노예주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의 동상을 끌어내리는 등의 과격한 문화검열을 옹호하며 자신들의 언더도그마를 정의로 포장하는 일을 자주 벌이는 것이다. 이들이 비판하는 보수권에서도 매카시즘 등 혈연, 지연 등으로 뭉친 '소수'가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검열'을 한 사례는 흔하고, 금서, 금지곡 등의 형태로 자기들의 주장에 반하는 내용을 검열한 역사가 있었는데, 화씨 451은 이들이 차별에 맞서기 위한다는 명분 하에 또 다른 검열의 주체가 된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한다.[11] 미국 문예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 상[12] 휴고상은 전년도에 나온 SF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인데, <화씨 451>이 나온 다음 해인 1954년에는 휴고상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았다[13] 역본에 따라 로봇 사냥견이나 기계 사냥견이라고 묘사되기도 함[14] 가이스터 로보 위에 도서관 건물이 얹혀 있었는데, 책이 불타지 않도록 드래곤 썬더의 온도를 조절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