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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12:36:56

쉬신

<colbgcolor=#131230><colcolor=#eee156> 파일:gettyimages-1330528673-612x612.jpg
이름 쉬신(許昕[1], 许昕[2], Xǔ Xīn)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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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90년 1월 8일([age(1990-01-08)]세), 장쑤성 쉬저우시
종목 탁구
전형 왼손 / 중국식 펜홀더 이면타법
신체 180cm, 80kg
학력 상하이교통대학
특기 포핸드 드라이브
별명 The Cloudwalker
SNS 파일:시나 웨이보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선수 경력3. 플레이 스타일4. 수상 기록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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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Xuperman.
The Cloudwalker.

류궈량, 마린, 왕하오로 이어지는 중국 펜홀더의 계보를 잇는 선수이자 현역 펜홀더 플레이어 중 세계 최강자이다. 마룽, 판전둥과 더불어 세계 탁구계의 빅3를 형성하고 있으며 각각 2013, 2014, 2015, 2019, 2020년에 세계랭킹 1위를 찍었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중국의 2010년대 트로이카 (마룽, 장지커, 쉬신) 중 한 명이다. 프로 투어 우승횟수(18회)는 현재 중국 팀 내에서 마룽(28회) 다음으로 제일 많다. 그 중에서도 코리아 오픈에서 5번 결승 진출하여 무려 4번(2013,2014,2016,2019)[3] 우승했다. 그랜드파이널스에서는 2012년과 2013년에 백투백으로 우승하여 그의 주가를 올렸다. 또한 2019년 중반기에 엄청난 활약을 선보여 세계 1위의 반열에 다시 올라서게 되었으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두고 현역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는 판전둥과 서로 뺏고뺏기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2. 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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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플레이 스타일

하이라이트 영상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좋은 움직임과 포핸드 능력을 통해 어떤 공이든 포핸드 드라이브로 잡아내는 스타일이다. 쉬신은 공의 빠른 박자나 스피드가 최대 장점이라기보다는, 포핸드 드라이브의 엄청나게 많은 회전량과 연속성, 그리고 준수한 파괴력이 장점인 선수이다. 그간 중국식 펜홀더의 주 전법이었던 전진 속공형이 아닌, 중 후진에서 맞드라이브, 로빙 등을 많이 보여준다. 긴 팔 덕분에 받아낼 수 없을 것 같은 공도 로빙을 하거나 드라이브를 거는 무시무시한 신체능력을 타고났다. 시간이 있는 상황에서는 여타 셰이크핸더들에 비해 팔을 끝까지 펴고 보다 큰 스윙의 드라이브를 하는 편이다. 또한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기를 즐길 줄 아는 만능 엔터테이너 기질이 느껴지는 유형이다.[4] 경기를 관람하는 입장에선 보는 재미가 있다.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오고가는 랠리 자체가 화려하고 재기 발랄하며 기상천외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확률이 독보적으로 높다. 때문인지 매 대회마다 TOP10 영상에는 쉬신이 거의 고정적으로 등장한다. 쉬신의 슈퍼 플레이 하이라이트를 보면 탁구를 거의 예술의 경지에 승화시켰다고 봐도 될 정도다. 또한 손목을 많이 쓰는 펜홀더 전형의 특징과 특유의 손목힘 덕분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각도로 휘는 공을 잘 구사한다. 해외 중계진은 Snake Shot이라며 극찬. 랠리 시 이 선수의 포핸드 드라이브 공은 마치 야구슬라이더나 해외축구의 호베르투 카를루스UFO슛과 같은 수준으로 휘어진다. 이런 스타일의 회전을 지속적으로 구사하는 펜홀더는 마린, 왕하오, 유남규, 김택수, 유승민 등을 통틀어 쉬신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쉬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중 한 명이기도 하다.

백핸드는 예전에는 전면과 이면을 모두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이면을 사용하고 있다. 이면타법의 달인인 왕하오만큼은 아니지만 이면타법이 예전보다 훨씬 능숙해졌다. 특히 2019년 이후에 백핸드의 퀄리티가 어마어마하게 높아진 걸 볼 수 있다. 백핸드로도 적극적으로 맞드라이브를 하며 펜홀더의 고질적인 단점을 상당 부분 극복했다.

또한 쉬신은 서브 리시브, 짧은 볼 터치와 이어지는 몸의 움직임이 매우 안정적이고 퀄리티 또한 굉장히 높다. 기본적으로 항상 공격할 준비[5]를 한다고 보면 된다. 쉬신은 상대에게 쉬운 공격 찬스를 잘 주지 않으며 상대가 공격을 해도 화쪽에서는 막강한 포핸드 카운터 드라이브와 백쪽에서는 백핸드 카운터 드라이브로 대응한다. 서브 후 이어지는 3구 공격과 찬스볼 처리능력[6]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렇다고 첫 3번의 스트로크 이후 플레이가 약한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끈질긴 랠리에서, 특히 포핸드 드라이브 랠리에서 쉬신을 이기는 선수는 정말 드문 편이다. 마룽과 장지커조차도 대체로 포핸드 드라이브 정면대결보다는 쉬신의 약점인 백핸드와 몸통쪽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면서[7] 코스에 변화를 주며 전술적으로 승리를 따는 편이다. 중국의 류궈량 감독은 쉬신에게 멘탈 코칭을 할 때에 "네가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한다면 누구라도 널 상대로 게임을 이기는 게 엄청나게 까다로운 일임은 분명하다." 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10년대 이후 중후진 포핸드 드라이브의 절대강자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포핸드 드라이브는 마룽이나 장지커 같은 선수도 매우 까다로워 힘들다고 한다. 상대의 드라이브나 치키타 등을 돌아서서 강력한 포핸드 맞드라이브로 응수하는 게 쉬신의 최고 주특기이다. 상대하는 선수가 백핸드와 몸통쪽을 집요하게 노려도 어떻게든 포핸드 드라이브 찬스를 만들어내고, 상대가 바깥코스로 길게 뺀 볼도 귀신같이 따라가서 다시 포핸드 드라이브를 거는 등, 중진 포핸드 드라이브가 주력인 왼손잡이 펜홀더 탁구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거의 극한의 플레이를 펼친다.[8][9] 또한 주세혁 선수가 이 선수에 대해 설명한 바에 따르면, 쉬신은 드라이브의 파워와 회전도 회전이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히 드라이브를 원하는대로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한다. 수비수의 위치에 따라서 드라이브의 위력과 구질,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까다로운 공을 주고 실수도 잘 안하기에 수비수가 쉬신을 이기는 건 매우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쉬신은 수비수 킬러로 유명하다.[10]

특히 복식 경기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마룽이 단식 올타임 no.1이라면 복식에서는 이론의 여지 없이 쉬신이 언급될 정도다. 이는 쉬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단식에서는 어쩔 수 없이 빠른 백핸드 수비에 한계를 보이는 펜홀드 전형의 특성 때문에 쉬신이 마음 놓고 큰 동작의 공격을 할 수 없는 반면, 복식에서는 파트너가 반구를 받기 때문에 쉬신은 마음 편히 몸을 던지는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쉬신이 맘 먹고 온몸으로 때리는 공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2009 세계선수권에서 마룽과 함께 조를 이뤄 은메달, 2011 로테르담 세계선수권에 또다시 마룽과 함께 출전하여 금메달을 땄다. 2015 쑤저우 세계선수권에서는 장지커와 함께 조를 이뤄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같은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양하은과 팀을 이뤄 혼합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2017년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에서는 판전둥과 조를 이뤄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도 류스원과 혼합복식 조를 이뤄 금메달을 땄다. 또한 아시안 컵에서도 4번(2012, 2013, 2015, 2016)이나 우승하였다.

이렇듯 왼손 펜홀더이자 중펜 드라이브 끝판왕이라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전형, 그리고 무시무시한 실력에 비해 의외로 개인 기회를 잘 못 살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점수 관리 면에서 마룽과 장지커같은 선수들에 비해서 확실히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랭킹이 1위였던 때인 2013년 세계선수권에선 장지커에게 완패했고, 세계랭킹이 2위였던 2015년 세계선수권 당시엔 몸의 혹사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었음에도[11] 팡보를 상대로 3대3 듀스까지 만들어냈으나 마지막 순간에 엣지로 인해 패배했다.[12] 2016년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는 평소엔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상대인 미즈타니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 세계선수권에선 준결승에서 마룽에게 패배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에선 프랑스의 시몽 고지 선수에게 패배해 32강에서 탈락해버려 세계 탁구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13] 2020년 WTT 마카오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서 예선에서는 마룽까지 이기며 무난히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듯 했으나 이번에도 평소에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상대인 마티아스 팔크 상대로 뜬금패를 해 기회를 다시 놓쳐버렸다. 이렇듯 쉬신은 실력에 비해 3대 메이저대회의 개인단식 커리어는 아쉬운 선수로 평가받는다. 마룽과 쉬신의 시대가 이제는 아주 길게 남지는 않았으므로 2020년 이후의 쉬신의 퍼포먼스가 어떠할지가 관건인 부분이다.

4. 수상 기록

올림픽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단체전
금메달 2020 도쿄 단체전
은메달 2020 도쿄 혼합 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 2011 로테르담 남자 복식
금메달 2015 쑤저우 혼합복식
금메달 2015 쑤저우 남자 복식
금메달 2017 뒤셀도르프 남자 복식
금메달 2019 부다페스트 혼합 복식
은메달 2009 요코하마 남자 복식
동메달 2013 파리 단식
동메달 2017 뒤셀도르프 단식
세계 팀선수권
금메달 2010 모스크바 단체전
금메달 2012 도르트문트 단체전
금메달 2014 도쿄 단체전
금메달 2016 쿠알라룸푸르 단체전
금메달 2018 할름스타드 단체전
월드컵(단식)
금메달 2013 베르비에 단식
은메달 2016 자르브뤼켄 단식
월드컵(단체전)
금메달 2009 린츠 단체전
금메달 2010 두바이 단체전
금메달 2011 마그데부르크 단체전
금메달 2013 광저우 단체전
금메달 2015 두바이 단체전
금메달 2018 런던 단체전
금메달 2019 도쿄 단체전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10 광저우 단체전
금메달 2010 광저우 혼합 복식
금메달 2014 인천 단체전
금메달 2014 인천 단식
은메달 2010 광저우 남자 복식
은메달 2014 인천 남자 복식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2009 러크나우 단체전
금메달 2009 러크나우 남자 복식
금메달 2011 마카오 단체전
금메달 2011 마카오 혼합 복식
금메달 2013 부산 단체전
금메달 2015 파타야 단체전
금메달 2015 파타야 남자 복식
금메달 2017 우시 단체전
금메달 2019 욕야카르타 단체전
금메달 2019 욕야카르타 혼합 복식
금메달 2019 욕야카르타 단식
은메달 2013 부산 남자 복식
은메달 2015 파타야 단식
은메달 2019 욕야카르타 남자 복식
동메달 2009 러크나우 혼합 복식
동메달 2009 러크나우 단식
동메달 2011 마카오 단식
동메달 2013 부산 단식
아시안 컵
금메달 2012 광저우 단식
금메달 2013 홍콩 단식
금메달 2015 자이푸르 단식
금메달 2016 두바이 단식
은메달 2011 창사 단식
동메달 2010 광저우 단식
주니어 아시아선수권
은메달 2006 기타큐슈 단체전
동메달 2006 기타큐슈 단식

5. 기타



[1] 번체자[2] 간체자[3] 2012년에는 결승전에서 장지커에게 패배했다.[4] 앞의 "Entertainer" 이외에 연예인이란 의미의 "Showman"이라는 별명도 통용될 정도로 플레이 자체도 다채롭고, 매우 긴장되는 분위기의 탁구 경기 중에 특히 중국선수 중에선 드물게 웃으면서 재미있는 리액션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2016년 이후에는 이전에 비해 훨씬 진지해진 쉬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5] 매 볼을 치고 나서 빠르고 탄력적으로 재정비 움직임을 하고 항상 공격할 준비를, 특히 포핸드 드라이브와 돌아서서 공격을 할 준비를 한다.[6] 비단 포핸드 드라이브 뿐만이 아니라, 포핸드 플릭 등의 기술도 포함.[7] 사실 이건 마룽, 장지커뿐만이 아니라 펜홀더를 상대하는 모든 선수들의 너무나도 당연한 기본 전술이다.[8] 폭발적인 풋워크의 펜홀더로 유명한 유승민과의 차이점은 유승민은 그야말로 풋워크와 속도로 테이블 주위를 뛰어다니면서 공을 잡아낸다면, 쉬신은 넓은 보폭으로 움직이며 긴 리치로 따라가서 조금은 늦은 타점에서 매 볼에 회전이 엄청나게 많은 드라이브를 거는 느낌이다. 쉐이크핸드의 양핸드 공격이 주력이 된 프로 탁구씬에서 이러한 경기스타일은 탁구선수의 피지컬은 말할 것도 없고 특출난 감각과 볼퀄리티가 따라주지 않으면 세계 최상위권 레벨에서는 통하기 쉽지 않을 운영이다. 쉬신이 놀라운 건 이런 탁구를 누구보다 안정적으로 해내고, 상대가 빠른 박자로 보내는 공 하나하나에 많은 회전을 걸며 좋은 구질의 공을 보낸다는 점이다. 테이블에서 떨어져서도 끈질기게 볼을 받아내고 버티면서 상황에 따라 볼을 적절히 조절해가며 포인트를 따내는데, 상대하는 선수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수준이다.[9] 쉬신의 포핸드 플레이메이킹은 그야말로 역대급 수준이고, 백핸드 플릭과 백핸드 카운터 드라이브, 그리고 테이블에서 떨어진 위치에서의 백핸드 드라이브도 매우 강력하다.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고 주도권을 잡는 것과 백핸드 랠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현대 탁구에서, 왼손잡이 펜홀더로서 전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쉬신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이다.[10] 정확히 말하자면 수비수뿐만이 아니라 비 중국인 선수 킬러 라고 할 수 있다. 그 티모 볼도 커리어 내내 쉬신을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그렇다고 중국인 선수들 상대로 전적이 안 좋은 것도 아니다. 쉬신의 전적은 마룽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절대적인 고승률이다. 다만 마룽과 판전둥을 직접 상대로는 열세이다. 쉬신의 커리어 통산 전적은 2021년 ITTF 국제전 경기 기록실 기준 892전, 775승 117패의 87% 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자랑한다.[11] 직전 날에 18게임 연속으로 플레이해서 팔에 무리가 와 파스를 붙이고 플레이했다.[12] 어떻게 보면 비운의 선수이기도 하다. 쉬신이 최중요 경기에서 패배하는 경기를 보면 엣지와 네트포인트가 유독 상대쪽에게 자주 나온다. 하지만 쉬신이 중요한 개인 단식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는 건 명백한 사실이며, 이는 류궈량 감독이 쉬신한테 대놓고 지적하는 부분이다.[13] 이날 쉬신의 실수가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시몽 고지의 경기력이 빛났던 것도 사실이다. 시몽은 쉬신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온듯 어느 상황에서도 망설이지 않고 저돌적이고 창의적인 탁구를 하며 거의 인생경기 수준의 게임을 펼치고 쉬신을 4:2로 꺾었다. 이로 인해 시몽 고지는 단번에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14] 단식-단식-복식-단식-단식 순서로 구성[15] 왼손잡이 선수이며, 라켓은 버터플라이 사의 자신의 이름 새겨진 라켓 "미즈타니 준 ZLC" 사용. 백스핀을 많이 먹는 일명 고스트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이며 베이징 올림픽 때도 다른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었다.[16] 단체전 밖에 출전하지 못했기에 최대한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어야 했는데 당시 상대전적 12:0으로 앞서던 미즈타니에게 하필이면 올림픽 결승에서 패한 것이다. 류궈량 입장에선 아테네 올림픽의 기억이 떠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향후 2020 도쿄 올림픽 선수 선발시 쉬신에 대한 평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 명백하다. 참고로 올림픽 전까지는 마룽과 쉬신 둘 다 미즈타니 상대로 12:0으로 천적이나 다름없는 전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중국인들은 미즈타니의 천재성은 인정하면서도 그가 중국 선수를 상대로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쉬신이 접전 끝에 미즈타니에게 패배함으로써 첫 승리를 내어 주었다. 마룽은 단식 준결승에서 만난 미즈타니를 4:2로 잡음으로써 13:0을 만들었으나, 3:0으로 압살해 가며 평소 천적관계를 증명하나 싶더니만 궁지에 몰리자 힘 위주의 탁구로 전략을 바꾼 미즈타니의 분전에 3:2까지 따라잡혔다가 제법 어렵게 거둔 승리였다. 정영식 이후 마룽이 단식에서 겪은 사실상 마지막 고비로, 결승전에서 무기력하게 발려버린 장지커보다도 훨씬 잘 싸웠다. 이 올림픽에서 인생경기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한 미즈타니는 결국 3, 4위 전에서 벨라루스의 노장 삼소노프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 일본 최초의 단식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한편 일본의 또 하나의 기대주였던 후쿠하라 아이는 4강전에서 중국의 리샤오샤에게 그야말로 압살당한패배한 뒤 3, 4위전에서 북한의 수비 선수인 김송이에게 패배해서 메달 획득을 실패하고 머지않아 결혼하고 은퇴했다. 2020 도쿄 올림픽 혼합복식 결승에서 미즈타니 준과 재회한 쉬신은 류스원과 함께 이토 미마와 팀을 맺은 미즈타니를 압도하나 싶었지만 복식의 제왕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미즈타니의 저력에 따라잡히며 또 1번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금메달을 내주었다. 민족주의적 비뚤어진 애국심이 강한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에게 금메달을 놓친 것에 대해 과도한 비난을 받았다.[17] 올림픽, 월드컵, 세계선수권[18] 2013년에는 장지커에게, 2017년에는 마룽에게 모두 준결승에서 4:0으로 패배했다.[19] 그러나 스티가와의 인터뷰에서 쉬신은 플라스틱 공을 선호한다는 립서비스 답변을 한 바 있다.[20] 사실 마룽을 상대로 현역 선수 중 가장 승률이 높은 선수는 벨라루스의 노장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다. 그러나 삼소노프는 2009년 이후로는 마룽을 상대로 이긴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