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here Khan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에 등장하는 호랑이. 세세한 설정은 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인간을 잡아먹는 악역 벵골호랑이라는 설정은 동일하다.[1][2]
"쉬어 칸"[3]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페르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는 단어인 'Shere'에 몽골어로 황제를 뜻하는 'Khan'을 붙힌것. 즉 번역하면 호랑이 황제라는 뜻이다. 키플링이 만났던 아프가니스탄 족장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인도에 몽골어와 페르시아어 이름이 있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데, 페르시아를 정복한 몽골 제국의 후계국가인 티무르 제국의 후예인 바부르가 인도를 정복하고 건국한 국가가 무굴 제국이기 때문이다.
2. 작중 행적
2.1. 원작 소설
왕잉궁가 근처에 서식하던 벵골 호랑이로 이 소설의 주요 악역[4]이자 모든 이야기의 시작을 만든 만악의 근원.[5]원작 소설에서 쉬어 칸은 절름발이, 그것도 태어날 때부터 절름발이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붙인 별명은 절름발이라는 뜻의 룬그리(Lungri)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격은 오만하여 자신이 정글의 왕이라고 생각하는 존재이다. 절름발이라서 다른 호랑이들처럼 사냥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가축이나 인간들을 사냥하면서 지낸다. 덕분에 인간 마을에서는 이놈 때문에 피해가 장난이 아니었고, 나중에는 현상금까지 붙는다.[6][7] 늑대들은 쉬어 칸이 자기들 영역에 오면 괜히 가축을 건드려서 인간하고 트러블을 일으킨다면서 몹시 짜증스럽게 생각한다.[8]
성격은 굉장히 오만하고 폭력적이며 타바키(Tabaqui)라는 자칼 부하를 데리고 다닌다.[9] 이 타바키라는 놈의 주요 활약은 정글에서 일어나는 일을 쉬어 칸에게 몰래 까발리고 거기서 쉬어 칸에게 먹이 한턱 얻어 받는 간사한 역할.
소설 초반부에 갑자기 사냥터를 늑대 무리가 사는 시오니산으로 바꾸면서 근처 야영지에 있었던 인간들을 습격하나 발을 불에 데는 바람에 화상을 입고 사냥에 실패한다.[10] 그러는 중 갓난아이가 근처 늑대 가족들이 사는 동굴에 들어가는데 이 아이가 바로 주인공 모글리.
타바키의 밀고로 늑대 가족을 찾아가 자기 먹이인 아이를 내놓으라고 협박하지만, 오히려 늑대 부부(특히 암컷 늑대)의 완강한 저항과 쉬어 칸이 들어가기에는 너무 비좁은 동굴 때문에 후일을 야기하며 돌아간다.
그 후 모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회의 중이었던 늑대 무리한테 다시 나타나 모글리를 내놓으라고 협박하지만 늑대 무리는 모글리의 스승으로 곰 발루를, 친구이자 보디가드로 흑표 바기라에게 모글리를 맡긴다.
그 후 모글리가 장성하는 도중에도 호시탐탐 모글리를 죽일려고 기회를 엿보았으며 때마침 세월이 흘려 모글리를 아는 기존에 있던 늑대들이 나이가 들어 힘을 잃고 모글리를 모르는 젊은 늑대들이 장성하자 그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거나 이간질을 해서 자기편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 늑대들의 우두머리 아켈라가 나이가 들어 힘이 부쳐 사냥에 실패하면서[11] 지도자의 자격을 잃고, 새로운 우두머리를 뽑기 위해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젊은 늑대들을 선동해 모글리를 내놓으라고 협박하지만, 이때를 대비해 인간 마을에서 불을 가지고 온 모글리에게 수염과 털이 불에 타면서 역관광당한다. 하지만 그 후 자기 정체성에 의구심이 든 모글리는 결국 늑대 무리에서 나가 인간 마을로 내려가 버린다.
모글리가 인간 마을로 내려간 후 한동안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조용히 있었지만 회복한 뒤 모글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을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이 사실을 타바키에게 협박으로 알아낸 모글리와 그의 늑대 형제는 오히려 쉬어 칸을 골짜기 안으로 몰아놓고 그 후 마을 물소들을 이용해 쉬어 칸을 밟아 죽인다.[12]
그 후 모글리는 쉬어 칸의 가죽을 벗겨 늑대 무리가 주로 회의하는 돌 위에 승리의 뜻으로 그 가죽을 올려놓는다.
비록 쉬어 칸 본인은 이렇게 허무하게 죽었고 작중에서도 초-중반부에서만 나오지만, 그가 이야기에 미친 영향은 엄청났는데, 모글리가 마을로 내려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죽은 이후에도 쉬어 칸의 가죽을 빼앗기 위해 불데오라는 사냥꾼이 모글리를 모함하며 모글리와 그를 돌보아준 메슈아 부부를 불태워 죽이려고 하자 분노한 모글리가 코끼리 무리와 동물들을 이용해 인간 마을을 완전히 박살 내 버린다.
아이러니하게도 정글의 제왕인 호랑이지만 작중에선 거의 골칫거리 취급이다. 애니메이션과 영화에선 쉬어 칸이 무서워서 모글리를 쫓아냈지만 소설에선 무려 모글리가 늑대 무리에 받아들여진 때를 모르는 젊은 늑대들에게 먹이를 나눠주며 친목질로 설득해 모글리를 자신에게 넘기도록 하고 다른 동물들이 쉬어 칸을 싫어하는 이유도 자기 구역 안에서 사냥을 한다는 정글의 규칙을 안 지켜서 자기들의 영역 내에 있는 사냥감들이 쉬어 칸 때문에 다른 곳으로 자꾸 도망가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정글의 동물들에게는 짜증 난다고 평가받는 신세. 늑대 우두머리도 아닌 그저 새끼를 낳기 위해 무리에서 잠깐 떨어져 나온 늑대 부부도 쉬어 칸을 보고 '가축이나 잡아먹는 배알 없는 놈'이라고 면전에서 비난을 퍼부으며 바기라도 '난 정글에서 쉬어 칸보다 더 두려움받는 존재다'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모글리의 말에 따르면 쉬어 칸은 한 번도 누군가와 싸우는 모습을 보인 적도 없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극강의 포스와 별개로 원작에서는 시시하고 간사한 캐릭터에 가깝다.[13][14]
2.2. 디즈니 프랜차이즈
자세한 내용은 쉬어 칸(디즈니 캐릭터) 문서 참고하십시오.2.3. 모글리: 정글의 전설
모글리의 친부모를 살해하고 모글리를 노리는 원수이자 메인 악역. 성우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모션 캡처의 영향으로 얼굴이 실제 호랑이보다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더 닮아있는데, 배우의 관상이 좀 특이한지라 다른 동물들에 비해 별로 위화감이 없다.디즈니판과 다르게 원작 소설의 설정을 적극 반영해 절름발이로 나오며, 캐릭터성도 소설의 묘사를 그대로 옮겨왔다. 약간의 차이점만 빼면 작중 행보도 원작과 거의 동일. 부하이자 첩자 노릇을 하는 타바키[15]를 대동하고 다니는 것도 동일하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정글의 강자는커녕 다른 동물들에게 골칫거리 취급이나 받고 멸시를 받는 비열하고 야비한 캐릭터로 묘사된다. 원작처럼 호랑이치곤 무력도 약한 편. 모글리 편의 동물들을 단신으로 전부 털어버렸던 2016년판 쉬어 칸과 정반대로 다른 동물들과는 무조건 싸움을 피하며, 발루, 바기라나 늑대 무리가 위협을 하면 바로 내빼버린다. 당장 첫 등장부터 늑대 무리에게 모글리를 내놓으라고 떼를 쓰다가 위협을 당하고 겁을 집어먹어 발길을 돌리는 모습. 그런고로 다른 동물과 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물론 맷집을 제외한 무력은 별로 대단치 않아도 다른 동물들을 포섭하는 수완이 좋고, 성격도 매우 악랄한 데다 교활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묘사된다. 어떻게 했는지는 알 수 없어도 말도 안 통하는 원숭이들을 부하로 끌어들였으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아켈라에게 반항심을 품고 있던 젊은 늑대들을 교묘한 언변과 친목질로 포섭해서 같은 편으로 끌어들인다. 후반부에는 늑대 무리를 성공적으로 분열시켜 아켈라의 권위를 박탈시키고 글리가 배척받는 상황을 조성하기까지 한다.
하도 교활한지라 가축을 훔쳐 먹거나 식인을 하는 등 대놓고 인간들을 도발하는데도 마을 주민들은 손을 쓸 길이 없어서 외지인 사냥꾼을 고용해야 했으며, 그렇게 고용된 베테랑 사냥꾼인 록우드도 쉬어 칸을 추적하지 못해 큰소리만 치며 손을 놓고 있었다. 작중 언급으론 흔적을 숨길 줄 안다고. 이런 교활함과 식인에 대한 집착 때문에 바기라도 모글리가 정글에선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인간 마을로 보내려고 기를 썼다.
영화 중간에 원숭이 떼를 시켜서 모글리를 납치해 와 거의 죽이기 직전까지 가지만, 카아의 개입으로 실패하고 꽁무니를 뺀다. 이후 아켈라를 대장 자리에서 내쫒고 늑대 무리를 성공적으로 와해시키지만, 모글리의 도발에 걸려 모습을 드러냈다가 모글리에게 포섭된 코끼리 떼에게 얻어맞고 모글리와 1대1 대결을 펼치게 된다. 아무리 절름발이에다 허약한 개체일지라도 호랑이는 호랑이인지라 처음엔 쉬어 칸이 우세를 점하는 듯했으나, 나무 위에 올라간 모글리를 잡으려다가 떨어져 부상을 입고, 모글리가 놓은 칼빵 때문에 또 부상을 입는다. 그러다가 록우드에게 총을 맞을 뻔하나 타이밍 안 좋게 개입한 아켈라가 의도치 않게 고기 방패가 되어 살아남고, 수가 바닥난 모글리에게 패드립을 치며 죽이기 위해 다가오지만, 마침 도착한 나머지 늑대들, 그리고 발루와 바기라가 위협을 가하자 찍소리도 못 하고 도망간다. 그러나 중상과 출혈 때문인지 멀리 가지 못하고 힘이 다하며, 쫒아온 모글리를 마지막 발악으로 공격하나 목에 단검이 꽂혀 허무하게 사망한다.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옮겨와 악역치곤 여러모로 애매한 포지션이 되었지만, 적어도 여기선 모글리의 친부모를 살해한 전과라도 있다. 원작에선 그냥 허탕만 쳤다.
3. 그 외
- 일본 애니메이션 정글북: 소년 모글리에서도 메인 악역으로 등장. 여기선 부하 타바키는 하이에나로 나오며 타바키 말고도 여러 하이에나들을 부하로 이끌고 다닌다. 초반부부터 모글리를 압박해 오는 악역이었지만 모글리의 늑대 아빠인 알렉산더에 의해 절름발이가 되고 중반부에 모글리에게 한쪽 눈을 잃더니 결국 모글리와 일대일 결투에서 패배해 죽는다. 그 후 가죽은 원작대로 늑대 무리가 돌 위에 올려놓는다. 성우는 사사오카 시게조/온영삼.
- 이탈리아 애니메이션인 《심바 더 킹 라이온》에서도 등장, 이름도 바꾸지 않고 쉬어 칸 그대로다. 사냥꾼의 손을 빌어 심바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왕의 자리를 노리지만... 아무리 봐도 주인공 일행을 위협할 만큼의 위압감이 없다. 이쪽은 레귤러 부하가 줄무늬하이에나 1마리에 원숭이 무리 정도이지만 저쪽은 늑대 무리, 코끼리 무리, 곰, 보아뱀, 표범, 공룡(!)까지 있으며 주인공과 서브 주인공 모두 마법까지 쓸 수 있다. 후반에 코뿔소 무리와 멧돼지 무리가 부하로 들어오지만 코뿔소 무리는 주인공 일행에게 패배하고 저쪽으로 넘어간다.... 하다하다 나중에 가면 주인공의 삼촌[16]까지 포섭할 정도.
- 원작에선 절름발이였지만 그래 가지곤 최종보스 느낌이 안나니 후에 나온 매체에서는 절름발이라는 설정은 별로 안 쓰인다. 일단 맷집은 원작보다 상승시키는 게 기본이다. 대표적인 예가 디즈니 버전으로, 특히 2016년 영화에서는 아예 호랑이 중에서도 독보적인 최강의 호랑이로 묘사되고 있다. 2018년 영화에서는 절름발이에 약한 호랑이라는 원작 설정은 존중되었지만 대신 맷집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켰다. 원작에서는 호랑이들 중에서도 약자에 속했던 걸 생각하면 상전벽해일 지경이다.
- 재밌게도 각각 매체에서 항상 모글리에게 불로 당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원작에서도 모글리한테 불로 수염이 태워지며 역관광당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도 꼬리에 불이 붙인 나뭇가지가 묶여서 퇴치당하고, 2016년 디즈니 실사판에서는 아예 나무에서 떨어져 산 채로 불에 타 죽는다.
- 영상화의 성우들도 다들 한 카리스마 하는 목소리를 보여준다. 게다가 영어권 국가에서 나온 영상화들의 경우 디즈니 애니판은 조지 샌더스, 디즈니 영화판은 이드리스 엘바, 워너브라더스판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로 모두 중저음이 매력적인 영국 배우들이 맡았는데, 아마도 제작진들 측에서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웹툰 호랑이형님의 영어 제목이 BAR KHAN인데 BAR 단어만 몽골어일 뿐 쉬어 칸의 이름과 뜻이 똑같다.
- 쉬어 칸은 대부분의 경우 빌런으로 등장하지만, 사실 그의 종인 벵골호랑이는 인도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물이고, 그는 끊임없이 영국의 식민 지배에 저항하던 현지 군주나 지도자를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 오리엔탈리즘과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작가의 원작을 생각해 보면 그가 결코 긍정적인 인물로 묘사될 수는 없었다. 다만 이건 좀 비약일수도 있는게, 인도에서 중요시 여겨지는 코끼리들은 작중에선 선역으로 등장한다. 특히 소설에서 코끼리 하티는 쉬어 칸도 함부로 못 대하는 최강자이며, 정글의 법을 선포하고 수호하는 선역으로 등장한다. 거기다 소설을 읽어보면 모든 호랑이가 악역으로 등장하는게 아니라 정글의 법칙을 지키지 않는 쉬어 칸만 악역 취급을 받는다.
[1] 다만 쉬어 칸의 악명은 식인보다는 주로 인간 마을을 습격해 가축을 잡아먹어서 더 유명한 감이 있다. 애시당초 원작에서는 모글리의 부모를 살해하려다 실패한다.[2] 다만 예외로 월트 디즈니 픽처스에서 만들었던 정글북의 1994년 실사 영화판에서는 악역이라기보다는 인간들을 공격하려는 이유가 어느 정도 납득이 가고 동정심이 가는 데다가 딱히 모글리를 크게 해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은 반동 인물 같은 포지션으로 나온다. 여기서는 절름발이에 식인을 한다는 설정이 사라지고 그저 사냥꾼들이 재미 삼아 마구잡이로 죽인 동물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사냥꾼들의 숙소를 공격했다는 전개로 나오고 모글리의 아버지도 창으로 자신을 공격하려고 하는 것에 반격하다가 어쩔 수 없이 죽인 것으로 내용이 바뀌었다. 심지어 나중에 장성한 모글리와 마주쳤을 때는 딱히 죽이려고 하지 않고 그냥 겁만 줘서 정글에서 쫓아내기 위해 포효하지만 모글리도 지지 않고 크게 포효하며 맞서자 모글리를 용맹한 정글의 동료로 인정해 주며 아버지를 죽인 것에 대해 사과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하는 등 여기서는 악역과는 조금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3] 그런데 사실 '시어 칸’이 맞다. 영어에서 ‘쉬어’라는 발음은 나오지 않으므로. 문학동네판에서는 '시어 칸'으로 표기됐다.[4] 정확히는 초중반의 주요 악역이다. 쉬어 칸은 중반부에 죽고 이후로는 하이에나 떼들이 주요 악역이 되기 때문. 다만 정글북의 후반부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또 하이에나 떼는 캐릭터성을 가진 캐릭터가 별로 없다 보니 확고한 캐릭터성을 가진 쉬어 칸이 가장 유명하다.[5] 애초에 이 이야기가 그가 초반에 인간들을 공격하다가 사냥에 실패하는 덕분에 인간 아이였던 모글리가 늑대 무리와 만나 정글에서 늑대 무리와 살게 되어버리는 것으로 시작된다.[6] 소설에 따르면 100루피라고 한다.[7] 실제로 인명 피해와 가축 피해를 입히는 맹수들을 잡아보면 생각보다 왜소한 경우가 많다. 건장한 개체에 비해 사냥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비교적 손쉬운 인간과 가축 쪽을 공략하는 것이다. 한번 인간과 가축을 공격하고 나면 사냥감의 범주 안에 인간과 가축을 포함하게 되므로 이런 맹수들은 반드시 사살하는 것이 원칙이다.[8] 정글의 법칙은 새끼에게 사냥 방법을 가르칠때 외에는 인간 사냥을 금하며, 이마저도 자신의 영역 밖에서 해야 했다. 인간을 죽이면 얼마 안가 수백명의 인도인들이 불과 징을 들고 정글로 와서 몰이꾼 역활을 하고, 백인들이 코끼리와 총을 데리고 와서 정글의 모두를 괴롭히기 때문이었다. 이 외에도 동물들 사이에선 그렇게 약한 동물을 사냥 하는건 사냥꾼 다운 행동이 아니라며 암묵적으로 금하고 있었다.[9] 정글북: 소년 모글리의 경우처럼 미디어에 따라서는 하이에나로 나오기도 한다. 하이에나는 인도에도 서식하니 고증 오류는 아니지만. 정확히는 줄무늬하이에나.[10] 영화에서는 모글리의 부모님을 죽이다 화상을 입었지만 소설에선 그냥 허탕친 거다..[11] 사실은 쉬어 칸한테 선동당한 젊은 늑대들이 아켈라를 사나운 수사슴 쪽으로 일부러 몰아붙여 사냥에 실패하게 만든 것이다.[12] 골짜기 아래 부분에 암컷과 새끼들을 배치해 쉬어 칸이 도망칠 수 없게 해놓고 모글리 본인이 수컷 물소들을 이끌고 반대편 골짜기에서 돌진해 쉬어 칸을 죽였다. 거기에다 쉬어 칸은 어리석게도 때마침 돼지 한 마리를 포식해 몸이 무거워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쉬어 칸보다 훨씬 약하지만 지혜만으로 교활한 쉬어 칸을 처단하는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13] 사실 쉬어 칸은 늙어빠진 데다가 절름발이라 정글 내의 다른 동물들 입장에선 크게 두려운 상대는 아니었다. 다만 늙은 짐승 특유의 교활함이 문제였지.[14] 따지고 보면 이게 오히려 고증에 충실한 묘사이다. 식인 호랑이들은 대부분 늙었거나 병 혹은 장애로 다른 호랑이들처럼 동물들을 사냥하지 못해서 생기는 게 절대다수이다.[15] 원작 및 2010년 애니판에선 자칼이지만 본작 및 정글북: 소년 모글리에선 줄무늬하이에나로 나온다.[16] 모티브는 당연히 라이온 킹의 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