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머리오목눈이처럼 이름은 오목눈이지만 오목눈이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과에 속한다. 부리는 흰색이며 색은 연한 갈색으로 그 경계까지 흐릿한 모습. 눈에 마치 마스크를 쓴 듯 검고 굵은 선이 그어져있다. 주로 습지나 물가의 갈대밭에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봄과 가을에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보기는 힘들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나그네새이자 겨울철새이다. 번식지는 만주, 연해주 일대이며 5월~7월에 즈음 한 번에 5~10개씩 알을 낳아 12~15일씩 품는다. 주로 먹는 것은 유충으로 나비 유충같은 곤충 유충을 잡아먹는다.[2] 다만 겨울에는 이런 것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지라 풀의 씨를 주로 먹는다.
[1] 영명의 Penduline-tit은 시계추처럼 생긴 둥지를 만드는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다.[2] 특유의 뾰족한 부리로 식물 줄기를 후벼파서 그 안에 든 곤충을 잡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