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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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ners
1. 개요
데이비드 크로넌버그 감독의 캐나다 시절인 1981년작. 제작사는 미국영화사인 앰배시 픽처스, 여기서 북미 배급도 맡았다. 200만 달러 남짓한 저예산 영화로 북미에서만 1420만 달러 흥행을 거둬들였다.<플라이>(1986)와 함께 크로넨버그의 최고의 흥행작 가운데 하나. 이 영화의 성공으로 크로넨버그는 유니버설 사로부터 초유의 제작비와 배급망을 보장받게 되었다.[1] 이 영화에서 리벅과 베일의 대결은 <데드 링거>(1988)에서 펼쳐졌던 형제간의 혼란을 상기시킨다. 호러와 SF 테크놀러지의 결합이 흥미롭다. (DAUM영화에서 인용.)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2014년 7월 15일에 블루레이(커버 혐오주의)로 발매되었다.
음악은 바로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로 유명한 하워드 쇼어이다. 캐나다인인 쇼어는 할리우드에서 듣보잡이던 시절, 크로넨버그의 70년대 영화부터 음악을 맡아오며 친하게 지낸 사이였으니 이 영화의 음악을 맡았다.
HBO 맥스에 의해 리메이크 드라마가 제작될 예정이다.#
2. 예고편
사람의 머리가 터져버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대로 나오는 예고편이니 혐오주의할 것.
3. 등장 인물 및 단체
- 캐머론 베일 (스티븐 랙 역):
평생 심한 환청이 들리는 정신병을 가진 노숙자. 우연한 계기로 폴 루스 박사를 만나게 되고, 실은 자신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스캐너'라는 초능력자란 사실을 알게 된다.
- 폴 구스 (패트릭 맥구한 역):
'스캐너'라 불리는 초능력자를 연구하는 박사. 콘섹(Consec)에 소속되어 있으며 '스캐너'에 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초능력자들을 관리하는 역할도 겸한다. 또한 초능력자들의 불안한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페므롤'이라는 약을 발명했다.
- 데럴 리벅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역):
강력한 초능력을 가진 또다른 '스캐너'. 콘섹에 대항하는 지하 스캐너 조직의 리더. 캐머론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냉정한 성격이다.
- 킴 오브리스트 (제니퍼 오닐 역):
데럭 리벅이 리더로 있는 지하 조직에 속한 '스캐너'. 캐머론 베일과 여러가지 일에 엮이게 된다.
- 브레이든 켈러 (로렌스 데인 역):
콘섹에 새로 임명된 보안 담당자. 비밀 조직을 관리하는 폴 구스 박사와 시시각각 대립각을 세운다. 폴 구스는 '스캐너'들을 관리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브레이든은 그 위험성 때문에 조직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콘섹
무기, 보안 전문 회사. 무기 판매 및 경호 등을 주 업무로 하는 회사지만, 그 외 다른 분야의 사업체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폴 구스 박사의 제약회사인 바이오 카본을 인수했고, 이 회사를 통해 '스캐너'들의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페므롤'이라는 약을 생산하여 폴 구스 박사에게 공급하고 있다.
- 지하 스캐너 조직
콘섹에 속한 폴 구스 박사에 대항하기 위한 지하 조직. 폴 구스 박사는 스캐너들을 관리하려는데 이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강력한 '스캐너'인 데럴 리벅이 리더를 맡고 있다.
4. 줄거리
심한 환청에 시달리면서 하루하루 비참하게 살아가던 노숙자 캐머론 베일은 무심결에 자신의 능력[2]을 발휘하게 되고 요원들에게 생포되어 콘섹이란 기업으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캐머론은 콘섹의 수뇌부 중 한 명인 폴 루스 박사를 만나고 자신이 "스캐너"라고 불리는 초능력자임을 알게 된다.그의 말에 따르면 캐머론이 시달리는 환청은 초능력의 결과로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생산한 '페므롤'이라는 약을 주기적으로 투여해야 한다고 한다. 자신들은 초능력자들에게 이 약을 공급함으로써 그들을 돕고 세상을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이후 폴 루스 박사에 의해 힘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우게 된 캐머론은 콘섹을 적대시하는 위험한 초능력자 데럴 리벅을 추적하게 된다.
캐머론은 박사의 요청에 따라 데럴을 추척하는데, 그 과정에서 데럴이 보낸 암살자로부터 중요한 비밀을 알게 된다.
'스캐너'들의 정신 안정을 위해 쓰이는 '페므롤'을 생산하는 바이오 카본은 실은 데럴이 뒤에서 관리하고 있던 것이다. 데럴은 '페므롤'을 뒤로 빼돌려 다른 '스캐너'들에게 공급했고, 이를 통해서 지하 조직을 유지하고 콘섹에 대항해왔던 것이다.
캐머론은 이 사실을 루스 박사에게 알리기 위해 콘섹으로 향하지만, 데럴은 콘섹 내부에 심어둔 스파이 켈러를 통해 루스 박사를 암살하고 캐머론은 '페므롤'의 거래 정보만 가지고 겨우 콘섹을 탈출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 캐머론은 데럴에게 납치 당하고, 그로부터 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페므롤'을 만든 폴 루스 박사가 바로 데럴과 캐머론의 친아버지라는 것이다.
임산부 입덧 방지용으로 만들어진 '페므롤'은 아기를 초능력자로 만드는 부작용이 있었고 얼마가지 않아 판매가 중단됐다. 하지만 출시 4년 전 폴 루스 박사는 이미 자신의 아내에게 프로토타입을 시험한 적이 있었고,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바로 데럴과 캐머론이었다. 이후 루스는 회사를 콘섹에 매각하고 데럴과 캐머론을 지켜보며 연구해온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데럴은 '스캐너'를 통제하려는 아버지에 맞서 '스캐너'숫자를 대폭 늘리고자 '페므롤'을 뒤로 빼돌려 임산부들에게 몰래 처방해왔다.
데럴은 캐머런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며 자신과 함께할 것을 권하지만, 캐머런은 거절하며 둘은 초능력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캐머런은 데럴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살아남게 된다.
기절했다가 깨어난 킴이 방으로 들어오자 바닥에 완전히 타버린 시체를 발견하는데, 저 멀리서 데럴이 "나야, 캐머런."이라며 맞이하며 영화는 끝난다.[3]
5. 서브컬쳐에 끼친 영향
호러와 SF적 설정을 접목시켜 이후 수많은 서브컬처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초능력으로 공중전화를 통해서 네트워크에 접속하거나, 정신으로 타인을 조종하거나, 물리적으로 파괴하고, 심지어 타인의 육체로 정신을 아예 이동하는 등의 설정은 당시 각광받기 시작했던 사이버펑크 장르에 영향을 끼쳤다. 이런 설정은 이전에도 아주 없었던 것[4]은 아니지만, 과거의 영화들에서 이것을 판타지적인 느낌으로 다루었다면, 스캐너스는 이를 가능케하는 초능력에 어느 정도는 과학적인 이유를 부여했다.
참고로 커트 보니것의 1950년도 소설 THE REPORT ON THE BARNHOUSE EFFECT에도 정신동력이 나온다
더불어,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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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60 / 100 | 점수 8.5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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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74% | 관객 점수 64%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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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담
-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는 이 작품으로 제8회 새턴상에서 해외 영화상을 받았고, 캐나다의 아카데미 시상식인 제3회 지니상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작품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 작품으로 그는 헐리우드에서 주목받게 되었다.
- 감독 본인이 말로는 가장 좌절스러운 작품이었다고 한다. 세금 면제 때문에 쪽대본으로 2개월 이내에 찍어야 했고, 주연들(특히, 패트릭 맥구한과 여주인공을 맡은 제니퍼 오닐[5])과 사이가 별로 안좋았다고 한다. 그때문인지 배우들의 능력을 한껏 끌어내기로 유명한 크로넨버그 영화답지 않게 발연기하는 배우들도 찾아볼 수 있다.
- 초기각본의 제목은 '텔레파시 2000'. 근미래에 주인공 할리 퀸이 지하철에서 텔레파시로 여자를 성폭행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스파이 영화의 컨셉을 가져왔는데, '사이트로딘 어멜거메이트'이란 기업이 세계를 정복하려고 악한 스캐너들을 양성하고, 그것에 대적하기 위해서 미국 정부는 선한 스캐너들을 고용한다는 줄거리였다고... 이외 1969년 크로넨버그의 장편 데뷔작 스테레오 영향력도 큰데 [6] 소재를 비롯해 실험 도중 드릴로 이마를 자해한 텔레파시 능력자라던가 어딘가 스캐너스를 연상시키는 설정들이 등장한다.
- 영화의 모티브는 그 해에 큰 인기를 끌었던 스티븐 킹의 소설 "파이어스타터"에서 따왔다는 것이 정설. 파이어스타터 역시 약물 실험에 참여한 남녀 사이에 가공할 힘을 가진 초능력자가 태어나고, 정부 비밀기관이 그 초능력자의 능력을 이용하려고 납치하는 이야기다. 허나 파이어스타터는 초능력자가 어린 소녀이며 두 작품의 전개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표절 시비는 일어나지 않았다. IMDb에서는 윌리엄 S. 버로스의 소설 <네이키드 런치>에서 세계 지배에 골몰한 텔레파시 능력자의 적대적 조직인 센더스(Senders)에 관한 장으로, 이 영화가 거기에서 문학적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 마이클 아이언사이드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제3회 지니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 영화에 등장하는 임산부용 영양제 페므롤은 1960년대 초 48개국에 걸쳐 1만2천명의 기형아들을 탄생시켰던 수면제 콘테르간이 모티브다.
- 초반부에 리벅이 염력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터뜨리는 장면은 이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7] 라텍스로 만든 머리모형에 개 사료와 토끼간을 넣은 뒤 12게이지 샷건으로 뒤에서 쐈다고 한다. 분장은 딕 스미스[8]가 맡았는데 이 작품으로 그는 제8회 새턴상에서 켄 러셀의 상태 개조와 함께 분장상을 받았다.
- 위에도 언급됐듯 스캐너스는 쪽대본으로 두 달만에 뚝딱 찍어야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편집도 어딘가 엉성하고 스토리의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영화가 끼친 영향에 비하면 완성도라는 측면에선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9]
- 그런데 그렇게 심하게 머리가 터지고 난 뒤에도 책상에는 혈흔같은 게 전혀 안보인다. 옥의 티인 듯.
- 코토우라 양 5화에서는 토마토가 대신 터지는 신으로 패러디.
- 1991년에 Scanners II: The New Order라는 속편이 제작되지만,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빠지며 상업적, 비평적으로 실패. 3편인 Scanners III: The Takeover(1992)은 비디오용으로 출시되었다. 두 편 모두 스크리머스 감독으로 알려진 크리스천 더과이가 감독했다.
- 이후 1994년에 스캐너 캅이라는 리부팅 설정으로 <스캐너스>와 <비디오드롬> 프로듀서인 피에르 데이비드가 감독을 맡았으나 평은 그저 그런 영화. 1995년에 속편인 Scanners: The Showdown가 만들어져 한국에서 둘 다 스캐너 캅 1,2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 나온 바 있다.
- 한국에서는 미개봉하고 미디아트라는 업체에서 삭제하여 스캐너스란 제목으로 비디오로 발매했는데, 2가 후술하는 괴랄한 제목으로 개봉과 비디오 출시 이후로 이뤄진 것. 3편은 <더블 스캐너스>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만 나왔다.
- 2편은 MBC 파업 때인 1991년 평일 저녁 7시도 안돼 더빙되어 땜빵 프로로 돌려서 많은 국딩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었다.
물론 삭제야 많이 됐다1편을 접하지 못한 분들도 이때 스캐너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 2편만 국내에 개봉했었는데, 제목이 너무나도 괴상스럽다. 그 제목이 뭔가하면 다크의 그림자를 죽여라이 제목 지은 사람 뭔뜻으로 지은겨?이 제목으로 개봉(포스터) 및 비디오(SKC에서 출시한 비디오 표지)판 제목이 그거였는데 그 제목 그대로 우직하게 지상파에서 내보냈다.
[1] 당시 상황에 대해 크로넨버그는 “스캐너스가 버라이어티 잡지의 주별 흥행 수입 1위에 올라가는 바람에 갑자기 나의 흥행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작자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한바 있다.[2] 자신을 속으로 비웃는 아줌마에게 손 하나 쓰지 않고 고통을 안겨준다.[3] 다만 몸만 데럴이지 정신은 캐머런이란 것을 추측할 수 있는데, 초능력자들의 모임에서 서로 힘을 합쳐서 하나가 되자라고 말하거나, 또는 데럴이 "우린 하나가 되는 거야. 결국 형제끼리는 가까워져야 하는 거 아니겠어?"라고 말하는 등 복선은 충분히 깔렸다. 그래서 캐머런이 초능력으로 자신의 몸을 불태우고 정신을 데럴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으로 엔딩 때 데럴의 눈동자 색이 캐머런의 것이다.[4] 다른 사람 몸으로 정신을 이동한다는 설정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가 1933년에 쓴 현관 앞에 있는 것에도 나올 정도이다.[5] 당시 제니퍼는 마약에 중독돼서 여러모로 엉망이였다.[6] 단 스테레오 자체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성향이 강하다.[7] 바로 이 장면. 90년대 후반~2000년 초반 엽기 혐짤 이미지만 모으는 사이트에서 이걸 Gif 파일로 대문을 장식한 적이 있다. 혐짤주의[8] 대부 1~2, 아마데우스, 택시 드라이버 등의 작품에 분장을 맡았으며,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9] 비슷한 시기에 찍은 초인시대, 비디오드롬과 비교하면 평점 같은게 확실하게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 반응도 스캐너스도 괜찮지만 비디오드롬같은 작품에 비하면 완성도가 덜하다는 이야기가 많다.[10] 모든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서 미칠 지경에 이른 리벅이 드릴로 자해한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