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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11:24:41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설정 변경

1. 개요2. 테란3. 저그4. 프로토스5. 젤나가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설정 변경 사항 목록.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테란

원래부터가 오리지널 플레이어인 마 사라 행정관과 브루드워 플레이어인 UED 원정 함대 대령은 다른 사람이다. 행정관은 레이너 특공대가 코랄의 후예에서 떨어져 나올 때 레이너와 함께 했으나 타소니스가 파괴된 지 6주도 안 지나 특공대를 떠났다고 한다.[1] UED 원정함대의 대령은 종족전쟁의 패전으로 UED 원정군이 패주 중에 저그에게 몰살당했으니 살아있을 가능성은 적다. 다만 소수의 UED 잔존세력이 코프룰루 구역에 아직 있으니 살아남았을 수도 있다.

기존에 스타1에서 기껏해야 열 몇개였던 테란인 거주행성이 소설 등의 설정확장으로 핵심행성으로 들어가고 인간거주행성의 수가 늘어났다.[2] 다만 이것은 자연스러운데, 게임으로 묘사할 만한 행성의 수는 실질적으로 매우 적으니 게임 안의 세계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어쨌든 이렇게 하여 스타크래프트의 세계는 더욱 넓어졌다.

3. 저그

정신체 관련 논란이 있다. 일단 정신체는 수가 열 개체 이하로 적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은 케리건의 통치 전에[3] 있던 정신체들의 정확한 숫자를 아는 사람은 없으며[4] 논란이 된 부분은 소설에서 오리지널의 플레이어 정신체와 브루드워의 플레이어 정신체가 다르다고 묘사된 점이다. 다만 게임 내에서는 이 둘이 같은 정신체라는 내용은 없었다.[5]

공식 소설 Queen of Blades에서 에피소드 2의 정신체는 태사다르에게 죽었다고 나온다. 또한, 에피소드 6의 정신체는 케리건을 섬겼지만 종족전쟁이 끝난 뒤에 케리건에게 제거당한 듯하고 스타크래프트 2의 시점에선 남아있는 정신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소설에 따르면 소설 내용과 게임 내용이 서로 다르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에피소드 2의 정신체는 아이어에 넘어간 적이 없는 걸로 나오지만, 에피소드 2의 최후반부인 2-9와 2-10의 배경은 아이어다.

2편의 '저그 바이러스'가 설정오류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저그의 초진화 바이러스는 1편에서도 엄연히 언급된 바 있는 설정이다. 감염된 테란 참조.

스타2에서 와서 또 설정이 많이 바뀌었는데, 우선 스타1에서는 초월체가 젤나가를 배신하고 그들의 유전자를 저그로 흡수했다는 설정이었으나 스타2 자유의 날개에선 초월체아몬의 지배를 받아 젤나가를 침공했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한, 스타1에서는 초월체가 저그를 이끌고 제루스를 떠난 뒤 제루스는 생명이 없는 행성으로 남겨졌다는 문구가 있었지만 군단의 심장에서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초월체의 군체의식에 종속되지 않고 야생 상태로 살아가는 일명 원시 저그가 남아 번창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공허의 유산에서는 먼 옛날 아몬은 자신의 계획을 위해 다른 젤나가 몰래 프로토스와 저그를 뒤틀린 방향으로 진화시키고 있었으나 이를 눈치챈 젤나가들이 아몬과 저그 군단에 맞서 싸웠고, 그 결과 젤나가들이 몰살당했다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아몬도 젤나가의 공격에 의해 육신이 파괴되어 한번 죽게 되어 부활할 때까지 기다리게 된 것으로 밝혀진다. 스타2에 들어서 저그는 진화를 거듭해 자신들의 의지로 창조주를 공격한 괴물 종족에서 "창조주의 의지에 따라 이리저리 끌려 약간 불쌍하게 보일 수는 있으나 테란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파괴적인 성향은 그대로인 위협적인 적"으로 바뀌었다.

4. 프로토스

스타크래프트 에피소드3 프로토스 캠페인 마지막에서 초월체를 쓰러뜨린 힘은 암흑기사들 개개인의 힘을 간트리셔와 태사다르에 모아서 만들어낸 커다란 공허의 힘이였으나 2007년에 나온 소설, Queen of Blades에서 태사다르가 단독으로 황혼의 힘을 간트리셔에 실어 초월체를 쓰러뜨렸다고 설정이 바뀌었으며 태사다르가 공허의 힘을 배운 묘사 또한 소설에서 추가되었다.

에피소드 3의 주인공인 집행관은 경험도 많은 데다가 태사다르피닉스의 오랜 친구였다고 하는데, 집행관아르타니스로 바뀌었다. 인간 나이로 쳐도 30대 중후반 정도의 베테랑인 태사다르, 피닉스와 맞먹었던 경험 많은 집행관이 졸지에 풋내기와 동일 인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으로 쓰인 소설 Queen of Blades의 작가가 오해한 것을 블리자드가 실수로 공식 설정에 편입시키면서 바뀐 듯하다. 이 소설에서 집행관 역할이 아르타니스다.

브루드워 사령관UED인지라 사라 케리건에게 습격당해서 지구에 돌아가지도 못해 전멸하고, 정신체 역시 사라 케리건에게 토사구팽당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비해 그나마 잘 된 경우라고 볼 수는 있지만, 브루드워 집행관은 스토리상 죽었을 만한 일에 휘말린 적이 없다.

스타2로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르타니스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태사다르, 알다리스, 피닉스, 라자갈은 죽었고 제라툴은 은둔한 상황에서 프로토스의 수장 캐릭터로 스타2 홍보를 해야하니 남은 선택지가 아르타니스 밖에 없던 것이다. 또한 그가 종족 전쟁의 시작부터 아이어를 탈출하는 프로토스들을 이끌었던 것과 이후 법무관으로서의 활약을 생각하면 집행관이 될 정당성이 충분하다. 다만 이런 설정변경이 너무 뜬금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차라리 주인공 집행관을 살려두고 아르타니스를 의회 수장[6]으로 만들었으면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을 것이다.[7]

프로토스대의회 숙청 건은 태사다르 문서의 '대의회 숙청에 관한 논란'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대의회 숙청은 태사다르의 캐릭터와 게임내 묘사와 비교해보면 부자연스럽다.

끝없는 전쟁의 경우에도 이전에는 기술 발전이 있었다고 묘사되었는데 The Dark Templar Saga에서는 쉬크마라고 불리는 금속제 칼이나 돌, 그것도 아니면 손톱으로 직접 찢어발겼다고 할 정도로 문명이 퇴보한 것으로 표현된다. 블리자드는 이것도 마음에 들었던 모양인지, 공허의 유산 캠페인 시네마틱 영상 '수복'에서 '원시 부족이나 다름없는 헐벗은 몸으로 육탄전을 벌이는 프로토스'로써 끝없는 전쟁을 표현했다. 다만 끝없는 전쟁 시기의 기술 발전 설정이 폐기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공허의 유산에서 나오는 아둔의 창의 용기병의 설정이 칼라 통합보다 기술 기원이 수 세기 앞선다고 나온 걸로 보아, 전쟁 병기 같은 기술발전이 지속되고 있었다는 암시가 있기 때문이다. 즉 돌칼 같은 건 기술력 퇴보라기보단 수쳔년간의 전쟁 때문에 사회가 붕괴되다시피 했고, 그럼에도 싸움을 계속했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사회 묘사라고 볼 수 있다.

프로토스의 외모 묘사에 있어서도 1편과 2편 사이에 큰 괴리가 있으며 심지어 2편 내에서도 큰 변경이 있다. 1편에서 프로토스는 인류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피부색과 외양, 안광을 갖고 있으며 안광색이 지속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런데 2편에서는 주요 등장인물들을 포함해 프로토스의 외모가 비슷하게 변했다. 게다가 패키지에서 3m라 묘사된 신장도 2m 가량으로 줄었고 안광색이 서로 다른 부족 내지는 세력을 나타낸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또한, 같은 2편에서도 3번째 작품인 공허의 유산에서는 안광의 묘사도 바뀌어 버려 눈동자가 좀더 드러나고 안광이 이전처럼 활활 타오르지 않고 점처럼 표현되었다.

문제는 이렇게 프로토스의 묘사를 속편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바꾸어 버리는 것도 그렇지만 이걸 멀쩡한 1편 설정에까지 덮어씌우기 한다는 것이다. 리마스터를 제작할 당시 고위 기사의 안광을 푸른색으로 바꿨다가 비판을 받고 슬그머니 원작대로 붉은색으로 바꾼 사례가 있다. 안광은 포기했지만 초상화를 보면 다양한 피부색을 무시하고 모두 푸른색 피부로 바꿨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외모를 바꾼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인데 특히 아르타니스의 외모는 2편의 외모를 그대로 갖다 붙여 넣었다.[8]

5. 젤나가

스타크래프트 1에서 젤나가의 이미지는 그냥 "다른 은하로부터 우리 은하로 올 만큼 신과 같은 엄청나게 고등한 기술력과 사이오닉 능력을 지녔지만 그뿐인 생체공학에 열중한 공돌이 종족" 수준이었다. 프로토스에게 신으로 숭배받긴 했지만 그것뿐, 초월자까진 아니었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정말로 신 같은 존재로 확장되었고, 공허의 유산에서는 아예 우주에 생명을 만들어내는 의무를 가진 공허의 종족이라는 설정이 되어 우주적 존재로 거듭났다.

공허의 유산에서 스타1에서 설정되었던 젤나가에 의한 프로토스의 진화, 칼라에 대한 설정 등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부분은 사실 기존 설정의 허점을 메꾼데다 하나의 반전으로 승화시킨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설정은 몇 가지 모순과 논리적 허점이 있었는데, 공허의 유산에서 젤나가는 사실 절대로 후예 종족의 진화에 개입하지 않고, 그건 전부 아몬의 인위적인 조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허점이 메꿔졌다. 기존 설정에 있던 의문이나 오류를 나열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몇 개는 그냥 설명이 덜 된 거라 쳐도 초월체의 아이어 탐색처럼 적나라한 오류도 분명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계속 젤나가로 알려져 있었던 게 사실은 아몬의 음모이자 독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든 오류가 해결되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1 메뉴얼의 설정은 전지적 시점에서 서술된 부분이기 때문에 스2에서 젤나가의 설정이 변경된 부분은 블리자드식 설정 파괴 및 끼워 맞추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6. 기타

그 밖에도 초월체어두운 목소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라 케리건을 창조했다는 내용이나, 아예 사라 케리건이 전 우주를 구원할 중요인물로 격상되었거나 태사다르가 영혼 형태로 살아 있다는 등의 내용이 바뀌었다. 그리고 태사다르 영혼설은 또다시 뒤집힌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일어나는 설정오류는 대부분 공식 소설에서 일어나는데, 아무리 세계관 담당자들과 소설 작가들이 교류를 한다 해도 별개의 집단인 만큼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The Dark Templar Saga에서[10] 프로토스의 '투쟁의 영원기' 설정오류가 있다. 본디 설정에서는 이 때 프로토스의 기술력이 가장 발전했다는 것이었는데, 소설에서는 이때 프로토스의 기술이 석기시대로 퇴보한 것으로 연출되었다. 이건 작가 본인도 인정한 바지만 오히려 석기시대 설정이 더 개연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르타니스가 오리지널의 주인공으로 설정된 것도 공식 설정에서 비롯된 설정오류 중 하나이다.

7. 관련 문서


[1] 이에 대한 내용은 Queen of Blades에 나온다.[2] 또한 각 행성 인구수도 스타1에 비해서 크게 늘어났다.[3] 그러니까 종족 전쟁을 걸쳐서 말살해 버리기 전에[4] 본편 외에도 소설이나 공식 추가 캠페인 등에서 새로운 정신체들이 나오기에 많은 듯하다. 게다가 이름이 있는 정신체라면 잘 알려진 정신체만으로 한정하고, 듣보잡 정신체들은 이름을 소유할 가치도 없다고 판단해 초월체가 이름을 주지 않았다. 아마 케리건이 모르는 정신체가 있을지도 모른다.[5] 브루드워에서 케리건과 첫 대화에서 해당 정신체를 상대에게 넘겨주기 싫었다는 대사로 인해 나온 추측이다.[6] 태사다르 포지션[7] 워크래프트1과 2의 오크플레이어가 후속작에서 오그림 둠해머바로크 사울팽으로 추가된 것처럼 별개의 영웅으로 만든다면 플래이어들은 자신이 스타1에서 했던 캐릭터가 영웅으로 나온 것에 감동했을 것이다.[8] 그런데, 시네마틱은 수정하지 않아서 유닛 초상화 아르타니스와 시네마틱의 아르타니스가 동일 인물처럼 보이지가 않는다.[9] 물론 젤나가도 실패할 수도 있지만 수도 없이 두 종족을 융합시킴으로서 대를 이어 왔다면서 이런 실패를 한다는 건 좀 의심스럽다.[10] 태사다르대의회를 쿠데타를 일으켜 몰살해버린다는 설정 역시 이 소설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