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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onclave.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당시 칼라이의 정치 기구였고, 한때 프로토스 제국을 이끄는 실세였었다.[1] 더 정확하게는 칼라이의 상위 카스트였던 심판관(Judicator)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정치 기구로, 상위 카스트[2]인 아라 부족과 셸락[3]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셸락 부족은 거의 다 학자들이라서 사실상 아라 부족이 중심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원은 가톨릭의 콘클라베. 콘클라베와 프로토스 대의회의 공통 특징인 비밀주의에[4] 착안한다면 '비밀회의'로 번역할 수도 있으며, 고령의 정치인들이라는 특징과 로마 제국의 모티브를[5] 잘 살린다면 '원로원' 같은 단어 또한 어울린다.
2. 구성과 특징
프로토스 제국 시절의 칼라이 전체를 대표하는 정치기구이지만, 작중에서 대면하는 심판관 계급이라고는 알다리스 1명뿐이기에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태사다르의 고문이던 알다리스가 대의회를 언급하나 정작 그 높으신 분들은 코빼기도 안 등장하지만 스타크래프트 1에서 얼굴을 비춘 심판관이 알다리스 뿐이라서 불명. 하지만 심판관이라고 해서 모두가 대의회 일원인건 아니며, 대의회의 하위 기구인 심판관 의회가 별도로 존재한다. 현재까지 대의회 일원 심판관으로 알려진 자는 코르타눌[6]와 눈민[7] 뿐이다.높으신 분들답게(?) 사고방식이 경직되어 있어서 앞뒤가 꽉 막힌데다가 오만하다. 원래 선민사상이 프로토스의 오랜 특성이긴 하지만[8] 이들은 더하다. 원정 함대에 심판관 한 명씩을 파견하여 고문을 맡기는데 하는 꼴을 보면 영락없는 정치장교. 그나마 "자네를 한번 더 믿을 수 있으면 좋겠군."이라고 말하며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며 집행관이 안티오크를 무사히 방어하는 모습을 본 후에는 믿음이 흔들렸던걸 사과한데다 와중에 월권 행위는 않하는 알다리스와는 달리, <젤나가의 그림자>에 등장한 엠도는 집행관을 무시하고 자신이 지시를 내리곤 한다.[9]
다들 성향차는 있는지라 모든 심판관들이 전부 저렇게 꽉 막힌 벽창호는 아니고 그 중에는 필요한 정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 개방적인 면을 보여주는 인물들도 있다. 아르타니스가 정화자들을 각성시킨 이후 댈람에 편입하려고 할 때에, 로하나가 그것을 우려하는 발언을 한다. "심판관 도랠루스 님조차 이런 위험을 감수하진 않으셨습니다! 심판관 살드리안 님도요... 음... 그분은 어쩌면 그러셨을지도... 아무튼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라고 하는 걸 봐도... 알다리스 역시 오랜 시간 심판관 계급에서 원로급으로 살아온 만큼 근본적인 성향이 보수적이긴 하지만, 아이어 침공 때 일부 심판관들은 결국 네라짐들의 활약을 인정하고 한편으로는 자기 지휘 내의 함대를 일부 지원하는 것은 물론[10] 샤쿠라스로 피난간 이후에도 대모인 라자갈의 말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경향까지 보인다. 이러한 신뢰 관계는 이후 알다리스가 사라 케리건의 수작을 눈치채기 전까지 유지된다.
칼라를 받아들이지 않고 고집을 꺾지않은 이단자들인 네라짐들을 프로토스의 재앙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들을 병적으로 증오한다. 하지만 모든 심판관들이 전부 대의회를 따르지는 않았던 듯하다. 공식적으로 대의회가 태사다르를 지지하기 전인 5화 끝에서 자치령 테란 기지를 태사다르의 프로토스 군대가 공격할때 심판관 전용기인 중재자가 와서 소환을 시켜줬고 8화에서는 심판관들이 탑승하는(승조원은 기사단들이지만) 중재자가 피닉스의 프로토스 함대와 히페리온을 워프시켜 주며, 9화부터는 중재자를 생산할 수 있다.
3. 스타크래프트 시점 이전의 행보
게임 시작 시점 이전의, 설정으로 존재하는 대의회의 행보들이 프로토스 역사에 큰 역할을 하거나 영향을 미쳤다. 프로토스 제국의 황금기 시절에는 훗날 프로토스 종족을 구하는 눈에 띄는 업적들을 세우는 데 큰 일조를 했지만, 훗날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프로토스의 끔찍한 내전이었던 끝없는 전쟁이 칼라의 법도를 통해 끝난 후, 카스(사바산)의 후예인 심판관 부족들을 중심으로 대의회가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대의회는 프로토스 사회의 안정과 또다른 내전의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프로토스의 초 거대 방주인 아둔의 창은 황금기 시절, 대의회의 지시 하에 만들어진 것이다. 대의회의 이 결정에는 로하나와 그녀의 자매들의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11] 무려 아둔의 창같은 초대형 방주가 3척이나 만들어졌으나, 종족의 멸망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이 함선들은 현역으로 쓰이지 않고 아이어(코르샤칼)의 지하에 봉인됐었던 것이다. 아둔의 창을 빼고 나머지 두 척은 건조된 후 먼 훗날인 저그의 아이어 침공 때 파괴되었다.
또 기계 프로토스, 정화자의 제작을 지시한 것도 대의회. 전설적인 전사들의 인격을 모방한 궁극의 전투 부대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화자들은 인격을 지니고 있었고, 대의회는 이들을 복제품, 로봇 정도로 밖에 취급하지 않았다. 결국 이에 분노한 정화자들이 집행관 클로라리온[12]을 중심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의회는 반란을 진압하고 정화자들을 정지시킨 후, 사이브로스로 알려진 사령선에 태워 위성 엔디온의 궤도에 봉인해 버린다. 이런 대의회의 행보 때문에, 먼 훗날 클로라리온은 아르타니스가 자신들을 깨우고 예찬하며 동맹을 제안하자 '입에 발린 말은 됐다'며 말을 끊어버리고, 그대도 대의회와 다를 게 없다. 또다시, 우릴 통제하려고 하다니!라면서 날선 반응을 보인다.[13]
아이어 내에서 칼라를 거부한 집단(초대 네라짐)의 존재가 드러나자 대의회는 집행관 아둔을 시켜 그들을 모두 말살하도록 명령했다. 그들을 칼라의 영도를 따르지 않는 폭도 집단 정도로 보고, 또다른 내전의 씨앗으로 보아 불가피하게 제거하려 들은 것이다. 그러나 네라짐은 아무 짓도 않고 칼라를 거부했을 뿐인, 자신들을 박해하는 대의회의 행보를 당연히 못 받아들이고 격렬히 저항한다.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14]에 따라 다르지만, 프로토스 역사는 이 대의회가 이끄는 칼라이와 초대 네라짐이 유혈 충돌한 사건을 대불화(Discord)라고 칭한다. 아둔은 대의회의 말살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대불화를 종식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 덕분에 네라짐은 목숨을 건지고, 칼라이들도 그들 손에 더는 동족의 피를 묻히지 않게 된다. 대의회 소속들을 비롯한 칼라이들은 이후 아둔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엔 타로 아둔'이라는 인사말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네라짐은 목숨을 건진 대신 대의회에 의해 추방 조치를 선고받고, 네라짐은 아둔을 위해서라도[15] 매우 괴로운 그 조치를 받아들인다. 이후 대의회는 이 추방자들, 그러니까 네라짐(암흑 기사단)과 접촉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 네라짐의 이후 행보는 네라짐 문서 참조.
게임 외적으로 대불화(칼라이와 초대 네라짐의 분쟁)와 네라짐의 추방 부분만 스타크래프트 1 시점부터 있던 설정이고, 아둔의 창이나 정화자 설정은 스타크래프트 2, 특히 공허의 유산 시점에 추가되고 정립된 것이다.
4. 작중 행보
저그의 존재와 이들의 목적을 알게 되자 테란을 구하느냐 제거하느냐를 두고 기사단과 마찰을 빚었다. '대울에 따라 일단 테란의 상황을 지켜보자'며 태사다르가 이끄는 코프룰루 원정 함대를 파견했고, 어느 저그 개체가 정찰기의 케이다린 수정에 반응하는 것을 보며 저그가 젤나가의 피조물임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저그에 감염되어가는 테란 진영에 바로 '정화' 명령을 내려서 차우 사라와 마 사라를 폐허로 만들었다. 이 사건으로 테란은 프로토스에 공포와 적개심을 품게 되었다. 그 가운데 한 명인 짐 레이너는 태사다르와 만난 뒤로 프로토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지만 대의회가 테란을 대하는 태도에 충격을 받았고, 이런 사정을 알 수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로토스 전체를 '테란을 못 죽여서 안달난 징그러운 놈들'이자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아크튜러스 멩스크도 테란 자치령 건국연설에서 "프로토스의 냉혹한 공격으로 고향이 불탔다"면서 자신의 집권을 합리화시켰다.[16]날 체포한다고? 아이어가 저그의 손에 불타고 있는데, 고작 날 체포하려고 여기까지 왔다는 거요?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군. 동족이 멸망의 위기에 놓인 판국에 낡아빠진 전통에 매달리다니!
- 태사다르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군. 동족이 멸망의 위기에 놓인 판국에 낡아빠진 전통에 매달리다니!
- 태사다르
한때 수천년간 프로토스 공동체를 통치해오던 대의회는 아이어 전체 인구의 70%에 이르는 전사자들과 함께 사라졌다.
- 종족전쟁 메뉴얼 프롤로그 中
- 종족전쟁 메뉴얼 프롤로그 中
알다리스: 외람된 얘기지만, 제라툴, 프로토스는 적 앞에서 도망치지 않소. 아이어는 우리의 고향이니, 바로 여기서 우린 끝까지 저항할 것이오!
제라툴: 대의회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이제 죽었소, 알다리스. 자부심에 눈이 멀어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갔지. 그들의 실수로부터 배우고 살아남아야 복수를 할 수 있소.
제라툴: 대의회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이제 죽었소, 알다리스. 자부심에 눈이 멀어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갔지. 그들의 실수로부터 배우고 살아남아야 복수를 할 수 있소.
우리 암흑 기사단은 아이어에서 추방당한 일과, 대의회가 우리에게 범한 죄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대와 동료들은 이제 대의회에 속하지 않는다...(후략)
- 라자갈
- 라자갈
타이커스 핀들레이 : 그 프로토스 별종들하곤 어떻게 그렇게 친해진거야? 프로토스는 테란을 못죽여서 안달이라는데.>
짐 레이너 : 물론 그런 녀석들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를 도우려고 목숨을 거는 프로토스도 있다고.
짐 레이너 : 물론 그런 녀석들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를 도우려고 목숨을 거는 프로토스도 있다고.
태사다르를 수색해 체포하기 위해 차 행성에 도달한 알다리스와 그 외 대의회 휘하 프로토스들. 뒤에 그들을 호위하는 우주모함 몇 대가 보인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삽화이다.
오리지널 프로토스 캠페인에서는 암흑 기사들과 손을 잡은 태사다르의 충고를 무시하고, 무모한 작전을 입안해서 저그한테 대차게 박살나서는 피닉스를 죽게 만들어 놓고 엉뚱하게도 그 책임을 태사다르에게 돌렸다. 그리고는 아이어가 한창 저그에게 짓밟히는 와중에도 아이어 방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아르타니스와 알다리스가 이끄는 함대를 태사다르를 잡으러 파견해서 태사다르가 지금 이럴 때냐고 따지고 들었다.
물론 대의회 입장에서도 이유는 있었다. 일단 대의회는 테사다르를 타락한 자들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폄하하기는 했지만 일단 말을 한번 믿고 피닉스를 시켜 정신체를 공격하는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정신체가 금방 부활하여 제거에 실패했고,[17] 결국 이단(네라짐)과 접촉해서는 안된다는 국법(대울)을 어기고 테란 행성을 초토화시키고 아이어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무시한데다 정신체를 제거한다는 무의미한 작전을 내세우고 칼라의 길을 따르지 않는 네라짐과 손을 잡은[18] 태사다르의 행동은 그나마 결사항전으로 버틸만했던 저그 침공보다[19] 훨씬 위험하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대의회의 입장에서는 태사다르가 트롤러로 보였던 것. 이 시점부터 태사다르는 대의회로부터 '타락한 존재'라고 불리게 된다. 알다리스는 이 사실을 언급하면서 아르타니스에게 그대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경고한다.[20]
여기에 결국 아르타니스까지 태사다르의 편을 들어서 암흑 기사들과 함께 아이어로 돌아오자, 이 상황에 분노가 폭발한 대의회는 알다리스 휘하의 부대를 파견해서 이들을 체포하려고 들었다. 마지막에는 자진해서 항복한 태사다르를 처형시키려고 하지만 피닉스가 이끄는 프로토스 기사단과 의리 하나로 천리길을 마다않고 달려온 레이너 특공대의 활약에 더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 제라툴이 이끄는 암흑 기사들의 개입으로 무산되었다. 그리고 태사다르의 말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자[21] "틀린 것은 우리였는데도 우리는 그대들을 처벌하려고 했다"면서 사죄했다. 이후 알다리스같은 소수의 인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심판관들은 결사항전을 벌이다가 장렬하게 전사하고 말았다.[22] 살아남은 몇몇 심판관들은 중재자가 재건되면서 전선에 복귀했으나, 기사단한테 고운 시선은 못받는 모양이다.
한편 태사다르가 체포되는 시점에선 대의회에 약간의 분열이 생겼다는 해석도 있다. 증거는 심판관만이 쓸 수 있는 중재자(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태사다르가 체포되자 아이어로 온 레이너 특공대의 히페리온과 피닉스의 함대에 중재자가 있고, 태사다르가 풀려난 뒤 대의회가 공식적으로 지원하기 전에도 곧바로 중재자를 사용할 수 있다. 즉 대의회에 속한 심판관 중 일부가 태사다르 측에게 따로 지원을 행했다는 걸 추측할 수 있다.
다크 벤전스에서는 사쿠라스 대의회가 울레자즈를 심판한다는 제라툴의 언급이 있지만 이 사쿠라스 대의회는 칼라이 프로토스, 그것도 심판관들로만 사실상 구성된 이전 대의회와는 달리 암흑기사들이 주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명칭만 같다. 프로토스의 통치기구라는 점에서 공통점도 있긴 하지만... 나중에 신관회로 발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래도 암흑기사들 자체가 대의회로부터 추방된 무리인 만큼 본인들의 통치기구 명칭으로 '대의회'라는 이름을 쓰는 것이 껄끄러운 것일 수도 있다.
5. 설정변경으로 인한 오류
The Dark Templar Saga 3권인 트와일라잇에서 태사다르가 대의회를 다 제거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23], 프로토스의 주연 중 하나인 태사다르와 얽힌 일이기 때문에 논란이 좀 있다. 이 설정 변경에 관한 자세한 논란은 태사다르 항목 참고.또한 소설에는 아래의 설정논란과 별개로, 대의회엔 여성 의원이 하나도 없었다는 언급이 있다. 이는 고증을 의도했다기보다 소설 작가인 크리스티 골든이 페미니즘적 묘사를 넣기 위해 넣은 설정이라고 보면 된다.
6. 평가
대의회의 실책이 프로토스의 몰락을 불러온 것은 사실이지만, 태사다르나 피닉스 같은 기사단들도 대의회와 대립하긴 했으나 그들을 딱히 나쁘게 보진 않았다. 태사다르는 초월체에게 마지막 공격을 시도할 때 자신을 말리는 아르타니스에게 "나는 그저 기사단의 집행관으로 대의회의 뜻을 따르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피닉스는 사이브로스에 자신의 인격을 제공했을 때만 해도 "내 어찌 심판관의 명에 의심을 품겠느냐"고 했다.셸나 크리하스도 대의회가 출입금지한 동굴에 들어가려 하지 않을 정도로 대의회를 신뢰했다.[24] 또한 심판관인 알다리스는 기사단 계급인 피닉스, 태사다르, 아르타니스에게 우호적이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 인서렉션의 신드레아 같은 예외도 있지만 자신보다 직급이 아래인 앤드렉서스에게 자신이 한 일을 들키지 않으려 애를 쓰는걸 보면 신드레아와 같은 행보는 대의회 자체에서도 결코 용납이 안되는 행동으로 추정된다. 결정적으로 인서렉션은 블리자드에서 공식 설정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인증을 때려버렸다.
엔슬레이버즈에서는 공식루트는 아니지만 동포들을 납치한 셰자르, 그런 동포들을 일부러 구조하지 않고 버린 자치령을 짓밟으려 했다. 공식루트에서는 아예 심판관인 다니모스의 함장이 적극적으로 테란을 돕는 모습을 보면 대체로 근본 자체가 나쁘지는 않은 듯 하다.
더욱이 이들은 프로토스 제국의 전성기에도 만약을 대비한 보험으로 대함선 3척을 건조했는데, 훗날 이 대함선이 우주를 구하는데 엄청난 공을 세우게 된다.
사실 대의회의 치명적인 오판은 대부분 저그와의 전쟁 관련으로 발생했는데 이는 저그가 예상을 뛰어넘는 적이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25] 빚어진 문제로, 대의회의 대처 자체는 테란의 입장으로 봐도 지극히 상식적인 대책이었다. 그래서 팬들의 평가는 답없는 수구세력에서 평시에는 훌륭했으나 난세에는 어울리지 않았던 위정자들로 바뀌었다.
7. 기타
대의회 의원들 가운데 매체에서 등장한 것은 베타의 눈민과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에 등장한 코르타눌이 전부이며, 본작에서는 직접 등장한 바가 전혀 없다. 늘 대의회의 입장을 설명하는 알다리스 역시도 대의회 휘하 심판관임은 맞으나 대의회 의원은 아니다. 리마스터에서 대의회의 행적과 직관된 삽화가 일부 추가되기도 했지만, 대의회의 명령을 받은 기사단이거나 대의회의 지령을 받은 심판관의 묘사일 뿐, 그들이 대의회 의원이라는 얘기는 없다.[26] 본래 대의회의 원문인 'Conclave'가 (종교적) 비밀회의의 뜻을 지닌만큼 대의회 의원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을 의도된, 신비주의적 연출로 분석할 수 있다.유일하게 대의회 의원들로 추정할 수 있는 사진은 단편 애니메이션 '수복'(#)에 등장한 위 사진인데, 대불화[27] 당시 네라짐들이 신경삭을 자른 후[28] 이들이 내려다보며 칼라이 기사단들이 행동하고, 화려한 갑주로 치장한 채 얼굴 셋[29]이 고압적인 분위기를 내는 연출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영어 스타크래프트 위키에서는 이들이 대의회가 아닌 기사단, 그러니까 'Templar warriors'라고 첨언했지만, 출처가 없고 연출이 연출인지라 논란의 소지가 있다.[30] 대불화 시점 직전을 묘사한 장면인만큼, 만약 이 이미지가 대의회 의원들 묘사를 의도한 게 맞다면 초대 네라짐의 말살을 명령한 당시 대의회의 수장, 코르타눌(#)이 이 중 하나일 수 있다.
[1] 공허의 유산 캠페인 중 아둔의 창에서 언급. 더 나아가 스타크래프트 : 암흑기사단 소설에서 먼저 나왔다.[2] 물론 명목상 기사단과 칼라이는 평등 관계이나 이쪽이 정치를 전담하는 관계로 조금 더 높다.[3] 공식 번역(홈페이지 개편 이후 열람 불가)에 따라 셸락이 맞는 표기다.[4] 대의회는 종족 전체의 안녕과 직결된 사안인 네라짐과 정화자의 존재까지 은폐했었으며, 그 밖에 통치 정책의 결정 과정은 물론, 의회 구성원마저 베일에 싸여서 기사단 카스트와 칼라이 카스트는 지시를 하달받을 뿐 하의상달식으로 개입하는건 거의 불가능했다.[5] 프로토스 사회는 법무관, 집정관, 백인대장 등 고대 로마 제국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요소가 많다.[6] 소설 암흑기사단 시리즈에 등장한다[7] Nuun-Min, 삭제된 스타크래프트 1 베타 프로토스 캠페인에 나오는 인물이다.[8] 칼라이는 스스로를 '첫번째 자손'이라고 지칭하면서 다른 생명체들에 대해서는 자신들보다 낮은 존재로 여기고 있었고, 탈다림은 더 심하다.[9] 스포츠로 치면 프런트가 감독을 무시하고 선수들한테 지시하는 꼴이다.[10]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프로토스 미션 9에서[11] 로하나와 그녀의 두 자매들은 계승자로서, 어느 모선에 벌어진 참사를 잊지 않고자 칼라를 통해 직접 경험하며 모선에 타고있던 수천명 프로토스의 죽음을 견뎌냈다. 이 참사에서 느낀 종족 전체의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교훈으로 아둔의 창의 건조를 계획하게 된 것이다.[12] 정확히는 클로라리온의 인격과 생각을 복제한 정화자 클로라리온.[13] 이러한 행보는 아몬이 프로토스와 저그를 단지 혼종의 도구로밖에 보지 않았던 것과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의미심장하다. 다만 협동전 피닉스의 경우 기본 건물 정화자 대의회(Purifier Conclave)가 있으나, 협동전 설정은 공식이 아니고 정화자들은 보수적인 대의회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던 것이지 대의회 체제를 전복하려는 것이 아니었으므로 이러한 행동들이 서로 모순되는 것은 아니며, 당장에 신관인 아르타니스 역시 정화자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정화자를 포용하고 존중하는 쪽으로 돌아섰다.[14] 분쟁의 근원에 대한 관점이 둘로 갈린다. 칼라를 거부한 네라짐이 원인 vs 가만히 있는 초대 네라짐을 죽이려 든 대의회가 원인. 후속작으로 이어질수록 네라짐과 칼라이가 함께하며 이 사건은 대의회를 비판하는 세력이 우세해진다. 광전사 칼달리스도 암흑 기사단(네라짐)을 박해한 행위가 죄였다고 말할 정도.[15] 네라짐 인사말인 '아둔 토리다스'에서도 아둔에 대한 자세가 나타난다.[16] 그도 그럴 게 당시 대의회는 무자비하고 독선적이었다. 그렇기에 감염이 퍼지는 테란 행성들에 망설임 없이 정화를 강행했는데, 테란 입장에선 대뜸 나타나 행성 지표면을 싹 불태워버리고 가버리는 프로토스 함대가 피도 눈물도 없어보일 만 하다. 테란에 대해 악감정이 있는 게 아니라 그저 저그의 확산을 멈추고자 한 것이지만, 수많은 테란의 목숨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도 사실이기에 이에 대한 심정을 멩스크가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17] 정신체는 암흑 기사의 힘으로만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테사다르는 알고 있었지만 이 말을 하기도 전에 저그 무리는 초월체가 정신체를 통해 조종하고 있다는 말만 듣고 피닉스가 공격에 나섰다. 보통 공격으로는 정신체에게 대미지를 줄 수 없다는 것을 기사단과 대의회에게 직접 보여주려는 테사다르의 의도였지만, 대의회는 이것을 실패로 규정했다.[18] 의외로 짐 레이너를 친구로 삼은 부분은 크게 문제삼지 않고 단지 외계인 친구를 사귀는 것이 별나다는 말만 한다.[19] 용기병 부활 전 피닉스의 운명에서 알 수 있듯 프로토스 전사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소모전으로 버텼기에 가능한 상황이었다. 초월체 사후 마구 날뛰는 저그 무리조차 제압 못해서 아이어를 내줘야했던 것을 생각하면, 초월체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저그 무리를 상대로는 승산이 아예 없었다고 봐야 한다.[20] 재미있게도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시점에서 아르타니스는 '이런 실수'를 하는 제라툴의 조언을 무시했다가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21] 암흑 기사의 힘으로만 정신체를 죽일 수 있다는 것, 저그를 상대로는 힘싸움이 아니라 저그의 중심인 초월체를 먼저 쓰러트려야한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22] 스타크래프트2 광전사 스킨 중 '심판관'이 있다. "이제 대의회는 없지만, 심판관들은 여전히 충성스럽게 싸웁니다"[23] 관련 항목 참조. By the end of the civil war, Tassadar had slain the entire Conclave.[24] 이 동굴에서 갖가지 안좋은 일이 생긴걸 생각하면 출입을 금지한 것이 나름 선견지명인 셈이다.[25] 기사단의 피닉스도 아르타니스한테 "설마 아이어에서 적을 맞아 싸우게 될 줄은 몰랐네. 저그는 정말 강력한 적이야."하고 말했다. 다만 저그도 젤나가의 피조물임을 알면서도 안일하게 대처한 것은 프로토스 모두의 실수였다.[26] 태사다르를 체포한 대의회 휘하 프로토스의 모습 가운데 체포된 태사다르를 중심으로 양 옆에는 붉은 눈의 다른 프로토스들이 못마땅하다는 듯이 태사다르를 바라보고 있다. 눈이 붉은 것은 그저 연출로, 후대에 정립된 탈다림의 배색과는 아무 연관 없다.[27] The discord. 아이어에서 대의회가 이끄는 칼라이 기사단과 칼라를 거부한 초대 네라짐이 유혈 충돌을 벌인 일. 아둔이 이 일의 중재에 큰 일을 했다.[28] 일부 서술에서는 네라짐이 아이어에서 추방당한 후 항의와 저항의 상징으로 신경삭을 잘랐다는 언급이 있다. 즉, 네라짐이 신경삭을 자른 시점은 연출과 작가에 따라 살짝씩 오락가락하는 편이다.[29] 하나는 이미지 오른 쪽에서 볼 수 있듯이 장신구(혹은 투구)에 가렸다.[30] '수복' 영상 2:41초 즈음부터 묘사되는 연출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 빠를 것이다. 보통 영어 스타크래프트 위키는 출처가 병기되어야하는데, 이들이 기사단이라는 출처는 병기되어 있지 않다(#). 원판과 한국어를 불문하고 영상에서도, 이 장면이 등장할때 아르타니스가 칼라이의 맥락에서 우리(We)라고 칭했지 기사단(Templar)이라고 별칭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