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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01:11:49

알다리스


<colbgcolor=#e3c983><colcolor=#217fd6> 알다리스
Aldaris
파일:알다리스컷신.webp
종족 프로토스 (칼라이)
성별 남성
출생 1759년[1]
아이어
소속 프로토스 제국 심판관 (아라 부족)
코프룰루 원정군
칼라이 피난민 대표
칼라이 반란군
직위 프로토스 제국 심판관 고문[2]
칼라이 피난민 대표
칼라이 반란군 수장
성우
[[미국|]][[틀:국기|]][[틀:국기|]]
폴 아이딩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이재용[3]

[[러시아|]][[틀:국기|]][[틀:국기|]]
알렉세이 리즈코프[4]

1. 개요2. 작중 행적3. 반란은 정당한가?
3.1. 너무 성급했다.3.2. 불가피한 선택이었다3.3. 결과
4. 기타5. 게임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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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attachment/Aldaris.gif 파일:padvisor.gif 파일:Aldaris_Cartooned_Portrait1.gif
초상화[5]

파일:SCScrnShot_030618_162420.png}}} ||
리마스터판에서 추가된 삽화.
"En Taro Adun, Executor. I am Judicator Aldaris, and I've been sent by the Conclave to serve and counsel you."
"엔 타로 아둔, 집행관. 나는 심판관 알다리스요. 대의회에서 그대를 보좌하고 조언하라며 날 보냈소."[6]
프로토스대의회 휘하[7] 심판관이자 집행관(게임에서 플레이어의 역할)들의 고문. 게임상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한 아이어 프로토스들 중에서 최고령이며 지위도 가장 높다. 대단히 명망 높은 프로토스 심판관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이어가 쑥대밭이 되고 대의회가 소멸한 상황에서 집행관 휘하 칼라이 프로토스 생존자들 대부분이 샤쿠라스의 어둠의 기사단 세력과 협력하는 와중에도 알다리스는 여전히 건재한 본인의 영향력과 명성을 바탕으로 중재자고위 기사, 집정관을 포함한 대규모의 프로토스 군대를 꾸려서 이들 샤쿠라스 세력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킬 정도. 또 한편으로는 프로토스의 기득권 원로를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태사다르코프룰루 구역저그, 테란을 모조리 불태워버리라는 대의회의 명령을 거부하고 테란을 도우려 하다가 오히려 테란에게 공격받아 패배한[8] 뒤, 잔여 병력이라도 퇴각시키라는 명령조차 거부한 채 사라지고, 아이어가 저그 군단의 침공에 함락된 뒤 새로운 집행관인 플레이어(아르타니스)의 고문으로 처음 등장한다.

기득권 원로의 대표 주자답게 사고 방식이 보수적이다. 악인은 아니고 꼴통도 아니지만, 보수적인 생각 때문에 급박하게 변해가는 작중 상황 속에서 플레이어의 발목을 잡는 포지션. 다른 종족인 저그나 테란은 물론, 갈라섰지만 뿌리는 하나인 네라짐들을 매우 적대하며[9] 무엇을 하든 원리원칙에 충실할 것을 주변인들에게 강요한다. 후술하겠지만 상당히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며 옛날 방식과 사고를 버리지 않는 성격 때문에 캠페인 중 다른 등장인물들과 종종 마찰을 빚는다.

하지만 프로토스 종족의 존립이 위태로워진 시점에서는 칼라이의 수장이 되어 자신들이 이단자로 칭했던 네라짐 프로토스들과도 순순히 협력하며 변화한 시대적 상황을 짧은시간에 대부분 수용하였다. 하지만 또 한번 거대한 위기에 처한 프로토스를 구원하려 시도했던 그의 나름대로의 노력은 빛을 보지 못하였고 프로토스는 암흑기에 접어든다.

프로토스 건물을 누르면 나오는 얼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10] 그런데 알다리스의 목소리와 게임 중 경고음으로 나오는 목소리는 별로 닮지 않았다. 반대로 스타 2의 프로토스 집행관은 알다리스가 아닌 다른 프로토스지만 성우가 알다리스 성우여서 목소리가 알다리스 목소리다. 알다리스의 목소리가 궁금하면 프로토스/게임 내 특징 문서로.

2. 작중 행적

2.1. 스타크래프트(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주요 등장인물
{{{#!wiki style="margin:0 -10px -5px; word-break:keep-all; min-height:2em; min-width:300px"
{{{#!folding [ 보기 · 닫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스타크래프트
데모콜린스 행정관 · 케르베로스 사령관 · 에드먼드 듀크
오리​지널짐 레이너 · 사라 케리건 · 아크튜러스 멩스크 · 에드먼드 듀크
초월체 · 사라 케리건 · 다고스 · 자스
태사다르 · 제라툴 · 피닉스 · 알다리스
브루드 워제라툴 · 아르타니스 · 라자갈
제라드 듀갈 · 알렉세이 스투코프 · 사미르 듀란
사라 케리건 · 사미르 듀란}}}{{{#!wiki style="margin:-5px -1px -11px"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짐 레이너 · 타이커스 핀들레이 · 맷 호너 · 로리 스완 · 이곤 스텟먼 · 그레이븐 힐 · 가브리엘 토시 · 아리엘 핸슨 · 발레리안 멩스크
군단의 심장사라 케리건 · 이즈샤 · 아바투르 · 자가라 · 데하카 · 알렉세이 스투코프
공허의 유산아르타니스 · 카락스 · 로하나 · 보라준 · 탈란다르 · 알라라크
노바 비밀 작전노바 테라 · 라이글}}}}}}}}}


오리지널 캠페인에서 알다리스의 역할은 전형적인 정치장교. 집행관에게 안티오크를 수호하라는 대의회의 전갈을 전해주는 역할로 등장했다.

옛날 태사다르가 집행관으로 있을 때 태사다르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것으로 보인다. 태사다르가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이전에 아이어에서 쫓겨난 암흑 기사들까지 받아들이자 커다란 배신감을 느껴서 한동안 기사단 전체를 불신했다. 그래서 오리지널 미션 1에서는 "그대는 태사다르처럼 배신해선 안 되오."라며 충고를 한다. 그래도 본인도 이 점은 알고 있었는지, 오리지널 2번째 미션에서 집행관이 안티오크를 무사히 지켜내자 "그대의 모습을 보며 기사단을 향한 믿음을 되찾았소, 태사다르의 배신으로 믿음이 흔들렸던건 인정하지."라고 솔직하게 사과한다. 5번째 미션에서는 정말 큰 충격을 받은 듯이 "아, 태사다르. 어쩌다 이렇게 타락하였느냐? 한때 널 우리의 찬란한 희망, 총애받는 후예라고 생각했다."라며 한탄한다.

알다리스가 보기에 태사다르타소니스를 정화하라는 말을 듣지 않았고, 주력 부대의 지휘권을 부여받았음에도 위기에 처한 아이어를 구하러 오지 않았고, 정신체를 제압하면 저그가 와해될 거라고 말했으나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변절자들인 암흑 기사와 손을 잡았으며 지금쯤 정화되어서 우주의 먼지가 되어 있어야 할 미개한 외계인하고 손을 잡았다. 그것도 모자라 변절자들의 힘인 공허의 힘까지 손에 넣었다. 요컨대 알다리스 시점에서 태사다르는 그야말로 몇번을 처형당해도 마땅한 역적이나 다름없으며, 그마저도 몇 번이나 참아준 끝에 내린 결정이 일단 체포를 하는 것이었다. 오히려 알다리스가 얻을 수 있는 정보만 가지고 알다리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저 정도로 위험한 인물을 일단 체포로 시작하는 것부터가 알다리스가 얼마나 태사다르를 믿었는지를 나타내는 방증이다.

게다가 알다리스뿐만이 아닌 그 당시 칼라이 프로토스들 대부분의 입장에서, 네라짐은 거의 헌법이나 다름없는 규범인 대울을 거부한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한 만큼 네라짐과의 상종이라는 것은 비단 알다리스뿐만이 아니라 칼라이 프로토스 전반에 걸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이해되는 것이었다. 결국 알다리스는 태사다르가 기존의 적인 저그와의 싸움에 새로운 적인 네라짐까지 끌어들인다고 생각하여 그를 체포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
집행관이여, 저항을 멈추고 배신자 태사다르와 함께 대의회의 심판 앞에 투항하시오. 무법자 제라툴을 감금하고, 칼라의 법도대로 다스릴 것이오.
- '고향' 임무에서, 아이어로 돌아온 집행관태사다르를 포위하며

결국 저그보다 태사다르가 더 위험한 존재라고 판단한 알다리스는 고향 땅에서 저그와 전쟁을 벌이는 긴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내전을 일으키기에 이른다. 그런데 잘 따져보면 이를 어리석은 짓이라 매도하기도 힘들다. 전쟁 중 외부의 적보다 위험한 것이 내부의 적과 그에 의한 내란인데 태사다르는 반란의 주동자가 가져야 할 모든 조건을 완벽히 갖추었다. 일단 강력한 함대를 휘하에 거느리고 있고, 합법적인 정부의 명령을 계속해서 듣지 않으며, 정부가 제거하라고 명했거나 적대하고 있는 세력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실에서도 내란 + 외세의 침략으로 강대한 제국이 멸망한 예는 얼마든지 있다. 플레이어야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모든 앞뒤 정황 사정을 다 이해하는 상황에서 게임을 진행하기에 이를 답답하고 꽉 막혔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알다리스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 쪽이 훨씬 합리적인 결단일 수 있다. 특히나 태사다르가 아이어에 들여오려는 네라짐들은 여태까지 칼라이 프로토스의 입장에서 반사회적 테러리스트나 다름없었고, 실제로 양측의 관계 또한 그만큼 나빴다. 칼라이 쪽은 물론이고, 네라짐 역시 울레자즈처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준인 케이스도 있고, 그나마 칼라이와 충실히 협력하는 제라툴조차 자신은 아이어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지, 자신들을 핍박해온 칼라이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며 선을 그을 수준이다. 여기에 체포하라고 보낸 아르타니스는 거꾸로 태사다르와 손을 잡고 제라툴 일행을 아이어로 데려왔다.

이러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결국 내전이 벌어지게 되었으나, 적을 앞에 두고 동족끼리 죽고 죽이는 꼴을 견디지 못한 태사다르가 대의회에 투항한다. 이후 친태사다르파의 잔당인 피닉스짐 레이너가 태사다르를 구출하기 위해 달려들것을 예측하고 기다렸다가 모습을 드러내지만, 알다리스가 그럴 것을 예측한 제라툴과 암흑 기사들이 비밀리에 잠입하고 있다가 알다리스의 뒤를 잡고, 제라툴의 협박 섞인 경고까지 받은 알다리스는 그들에게 일단 태사다르 일행을 보내는 것에 동의한다. 이후 그들이 의회의 도움 없이 초월체를 지키던 정신체들을 쓰러뜨리자...
집행관, 태사다르, 소식이 늦어서 미안하군. 대의회는 그대들이 정신체를 쓰러뜨리는 것을 지켜보았소. 그리고, 그 용감한 행위가 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았지. 그대들을 심판하려 했으나, 그릇된 생각을 한 것은 우리였소. 그대들은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는 위대함의 상징이니, 우리 모두의 희망을 걸겠소.

엔 타로 아둔! 용감한 아이어의 후예들이여!
- '폭풍의 눈' 임무에서, 초월체와 결전을 벌이려는 태사다르와 동료들에게

이후 태사다르가 초월체와 함께 승천해버리고, 종족 전쟁 시점에서는 유일한 대의회 출신 생존자[11]로서 아이어 출신 프로토스를 대표한다. 이때부터 네라짐과 협력하기 시작하며, 이후 종족 전쟁이 시작된다.

2.2.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태사다르의 희생으로 초월체는 죽었으나 주인을 잃고 미쳐 날뛰는 저그는 아이어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다. 알다리스는 다른 대의회 출신 심판관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어에서 끝까지 항전할 것을 주장했다. "프로토스는 적을 두고 도망치지 않는다"라며, 일단 피신하고 보자는 제라툴의 견해에 반대한다. 그러나 "그러다가 다 죽는다"라는 제라툴의 의견을 순순히 받아들이고[12] 샤쿠라스로 남은 피난민들을 이끌고 망명한다. 그 후 그곳에 정착해 있던 암흑 기사단의 대모 라자갈과도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듯했으나[13] 케리건과의 연합 구축에 있어서 라자갈과 충돌을 빚게 된다.
알다리스 : 거짓말이다! 뼛속까지 더럽혀졌구나. 이런 이야기를 더는 듣지 않겠…

라자갈 : 조용히 해라, 심판관! 계속해, 케리건.

(알다리스 퇴장)
게임 상에선 라자갈이 어떤 인물인지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시점이라 이런 말끊기가 지도자로서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보이지만, 사실 유덕하고 인자한 성품인 라자갈이 칼라이 프로토스의 대표자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명령하는 것은 매우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알다리스는 칼라이지만 프로토스이고, 케리건은 이전부터 칼라이, 네라짐 모두와 대립해오던 저그다. 프로토스가 어떤 종족인지 생각해본다면 어딘가 매우 잘못된 장면이며, 나중에 그의 배신에 대한 태도를 본 제라툴마저도 이건 대모답지 않으시다며 의아하게 여길 정도다.

이렇게 라자갈이 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과 연합을 구축하는 것에 반감을 가지던 중, 제라툴과 아르타니스우라즈-칼리스 수정을 찾으러 간 때에 칼라이 프로토스들을 이끌고 대대적인 반란을 일으킨다.[14]

마침 샤쿠라스로 돌아온 제라툴과 아르타니스는 알다리스가 이끄는 반란군 세력과 대결하고, 아이어의 모든 고등 기사단을 휘하에 거느린 알다리스는 기세등등하게 환영(Hallucination)을 사용해 자신의 위치를 숨겨 가며 집행관의 세력에 대항한다.
You didn't think I'd be caught so easily, did you, Executor? You have only destroyed a phantom.
내가 그렇게 쉽게 잡힐 거라 기대한 건 아니겠지, 집행관? 네가 처치한 건 내 환영이다.
Yet again, Executor, you destroy only a simulacrum of myself! You believe me to be a traitor, but it is you and the Matriarch that will usher our race to oblivion!
어리석은 집행관이여, 네가 다시 처치한 것 역시 내 환영에 불과하다. 너는 내가 반역자라 생각하지만, 우리 종족을 망각 속으로 사라지게 할 이는 바로 너와 대모다!
이처럼 집행관이 이끄는 세력은 알다리스로 추정되는 존재를 두 번 죽이지만 둘 모두 알다리스의 허상이었다. 하지만 결국 반란은 진압당하고 알다리스의 위치도 발각된다. 제라툴과 아르타니스와 대면한 알다리스는 자신이 반란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데...

제라툴: 모두 끝났소, 심판관. 남은 병력과 함께 투항하고, 다시 힘을 합쳐 저그를 박멸합시다.
알다리스: 어둠의 존재[15]여, 너와 손을 잡아 아이어의 기억을 더럽히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 너희 운명은 대모가 칼날 여왕과 손을 잡은 순간 확고히 결정되었다. 아이어를 섬기는 우리는 절대로 케리건 무리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르타니스: 알다리스, 이성을 찾으시오! 케리건은 변했소. 이제 그 누구도 노예로 만들려 하지 않소. 우리가 그대를 처치하게 만들지 마시오.
알다리스: 언제까지 그리 순진하게 살 텐가, 아르타니스. 자네들이 수정을 회수하는 동안 나는 너희 대모가 더러운 비밀을 숨겨왔음을 알아냈다! 대모는 세뇌를 당했고, 이 모든…
케리건: 이럴 시간 없다!

(케리건이 알다리스를 살해한다)

제라툴: 케리건, 대체 무슨 짓이냐?!
케리건: 너희 쓰레기를 대신 처리해줬지. 마음 아픈 척 하지 말라고.
제라툴: 추악한 생명체여! 이건 프로토스의 일이지, 네가 끼어들 일이 아니다! 이 세계에서 당장 사라져라! 다시는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마라!
케리건: 그래, 난 목적을 이뤘으니까, 너희 손을 빌려서 변절한 정신체를 깔끔하게 파괴했으니. 잘 지내라고, 위대한 프로토스. 다시 보게 될 거야. 빠른 시일 내에...[16]

알다리스가 케리건의 계락을 말하려는 순간 갑자기 이럴 시간 없다며 말을 자르고 난입한 케리건에게 눈 깜짝할 사이에 살해당한다. 이런 행동에 제라툴이 크게 분노하자 케리건은 "너희 쓰레기를 대신 처리해줬지. 마음 아픈 척 하지 말라고."라며 둘러댔으며, 아직 그녀의 흉계[17]를 몰랐던 제라툴은 '프로토스 내의 집안 문제에 함부로 끼어든다' 정도로만 생각해서 그녀를 쫓아내는 것으로 그치고 만다.

즉, 알다리스는 이 모든 케리건의 계략과 배신을 알고 있었고 그 계략을 막기 위해 직접 반란을 일으킨 것이었다. 그러나 알다리스의 편은 아무도 없었고 알다리스는 결국 케리건의 미친 권력욕 앞에 희생된 셈이다. 알다리스는 처음부터 케리건을 믿지 않았으며 이미 대모가 케리건과 협상할 때부터 케리건이 이미 대모를 세뇌했다는 걸 눈치를 챘다고 볼 수 있다. 수백 년간 대모를 옆에서 봐 왔던 제라툴도 '이상하다' 싶은 지점에서 눈치를 채지 못했는데 어떻게 그걸 알고 있었는가 싶겠지만, 심판관들은 신비한 사이오닉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면 칼라를 받아들이지 않은 반체제 부족들을 용케도 알아내어 명단을 작성했을 정도이다. 또한 제라툴은 계속해서 외부 원정을 나갔으나 알다리스와 라자갈은 샤쿠라스에 머물고 있었으니 제라툴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알다리스가 무언가 결정적인 증거를 목격했다고하면 문제가 없다. 이미 브루드 워의 스토리를 알고 있다면 정말로 안타까운 인물이다. 또한 알다리스를 시작으로 이후에 프로토스의 나머지 고귀한 영웅들인 피닉스와 대모 라자갈도 케리건의 계략에 놀아나 목숨을 잃고 만다.

매우 수구적이고 대의회 타령만 하던 오리지널 때와는 달리 종족 전쟁 때부터[18] 태도의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당장 오리지널 당시까지만 해도 제라툴과 네라짐을 향해 "타락한 자"나 "암흑의 무리들", 심지어 "이단"이라는 악담을 퍼부었으나, 종족 전쟁 초기 아이어에서의 결사 항전을 주장하는 자신을 쏘아붙이는 제라툴에게 "그대 말이 맞소."라며 순순히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칼라이 프로토스가 그토록 싫어해 마지않던 네라짐의 수장 격인 라자갈에게도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토스가 매우 보수적인 종족이며 그런 프로토스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꽉 막혔으며 오랜 세월 네라짐을 혐오해온 대의회에서 몇백년을 일해왔음에도 그 짧은 기간에 변화된 상황을 대부분 수용했다는 것이니 어찌 보면 매우 놀라운 것.[19]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아이어가 몰락해 피난민 신분이 되었으므로 그도 딱히 어쩔 도리는 없었을 것이다.[20]

다만 알다리스가 죽기 직전 "대모는 세뇌를 당했고..."까지 말한 한국어 번역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원본은 "She has been manipulated by de-"인데 이 문장에 세뇌라는 단어는 없고 단지 비슷한 뉘앙스를 주는 "manipulated"[21]이라는 두루뭉실하게 해석될 수 있는 단어만 들어 있기 때문에, 원본의 뜻을 살려 번역하자면 "대모는 조종당하고 있고, 배후에는 바로 그 사...[22]" 정도로 두루뭉실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23]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을 것인데, 한국어판은 하필이면 '세뇌'라는 직설적인 말을 집어넣음으로서 라자갈이 누군가에게 인형처럼 지배당하는 중임을 확실하게 인증해버린 꼴이 되었다. 이 번역은 이후 전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원본에서는 알다리스가 두루뭉술하게 발언했다가 다 말하지 못하고 케리건에게 암살당한 탓에 제라툴과 아르타니스가 "케리건이 상황만 조작했고 라자갈에게는 손을 대지 않았다"라며 넘어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웠지만, 리마스터 한국어판 기준으로는 제라툴과 아르타니스가 '세뇌'라는 단어를 직접 듣고도 라자갈을 합리적으로 의심하지 않는 안전 불감증 걸린 존재들처럼 보이게 되었다. 거기다 아르타니스야 샤쿠라스에 온 지도 라자갈을 만난 지도 얼마 안됐다지만 오랜 세월 동안 라자갈을 섬겨온 제라툴이 세뇌라는 말까지 들었음에도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라자갈을 의심하지 않는 건 확실히 이상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사실 당장 케리건이 와서 입막음을 위해 죽일 만큼, 본인도 대화할 시간도 없이 반란을 일으킬 만큼 긴박한 상황이니만큼 플레이어의 시점으로 보자면 '세뇌'와 같은 확실한 단어를 써서 두괄식으로 말하는 게 맞긴 하겠지만 작품 전개상으로는 이상해진다.

2.3. 엔슬레이버즈

외전작 엔슬레이버즈에서도 나온다. 이때는 플레이어가 2번째 임무에서 프로토스 포로들을 구원하는 쪽으로 가지 않고 저그 정신체를 제거하는 쪽으로 하면 마지막 임무에서 보인다. 대략 "너희 열등한 인간들의 더러운 음모 때문에 고귀한 프로토스 동족들이 죽었다"라는 식으로 말하며 함대를 이끌고 와서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기이하게도 정작 그 프로토스들을 포로로 잡은, 즉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존재인 앨런 셰자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도 없고, 게임에서도 프로토스들은 플레이어만 공격할 뿐 셰자르의 스캐빈저를 일절 공격하지 않는다. 오히려 연합하는 듯한 눈치. 진지하게 설명하자면 당시 인공지능 설정의 한계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유즈맵에서 CPU끼리의 적대는 브루드 워부터 들어간 기능인데, 본 캠페인은 오리지널을 기준으로 만든 캠페인이다.

2.4.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까지 아무 언급도 없다가, 공허의 유산에 언급은 되었다. 그마저도 본인의 행적이나 재평가에 관한 언급이 아니라, 피닉스의 정화자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였다.
피닉스 : 알다리스 님께서 직접 명하셨네. 글라시우스로 가 기사단을 위해 봉사하라고 말일세.
당연하지만 직접적인 등장은 없고, 정화자가 된 피닉스아르타니스의 대사 중 잠깐 언급이 되었다. 피닉스의 말에 따르면 자신을 정지장에 보낸 것도 바로 알다리스라고 하는데, 이로 미루어보면 아둔의 창이나 정화자 등에 대해서도 다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또 반복 대화하다 보면 과거에 피닉스는 테러리스트들한테 붙잡혀 알다리스를 암살하라고 협박당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는데,[24] 사실 이 부분은 영화 코만도를 패러디한 개그성 대사라서 진지한 설정은 아니다.
알다리스... 배신당한...배신자
(Aldaris...betrayer...betrayed)
스타크래프트 2암흑 집정관 대사 중에서
한편, 스타크래프트 2 암흑 집정관의 반복 선택 대사에서도 언급된다. 암흑 집정관이 알다리스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들이 최초로 해금되는 무대가 바로 알다리스가 죽는 미션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케리건이 모두를 위해서라도 미성숙한 초월체를 처치해야 한다며 프로토스와 임시 동맹을 맺었다가 라자갈의 진실을 알고 동족을 배신한 알다리스를 죽인 행동은 케리건 역시 동맹을 배신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대사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 원문에선 "알다리스… 배신자… 배신당한 자(Aldaris… betrayer… betrayed…)"[25]라고 말한다. 위의 사건 순서에 맞춰 어순 그대로 이해하면 훨씬 간단하다.

3. 반란은 정당한가?

들어가기에 앞서, 스토리 외적으로 알다리스의 반란은 브루드 워 미션에 프프전을 넣기 위한 방법이었다. 어찌보면 알다리스가 그것 때문에 악역 포지션을 떠맡고 희생당했다고 할 수 있으나, 스토리 외적인 이유 말고 스토리 상으로만 반란의 정당성을 생각하면 아래와 같다.

알다리스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미션에서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것은 '반란'이었다. 그것도 소규모 군대를 이끄는 것도 아닌 칼라이 전체를 이끌고 어마무시한 집정관까지 사용하며 우주모함 등의 거대 함선 및 병력까지 운용하는 반란으로서 말이다. 그런데 게임 내부의 스토리상에서 스토리를 알고 있는 플레이어들이라도 그 반란 자체에 대해서는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렇기에 반란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로 나누어졌다.

3.1. 너무 성급했다.

  1. 환경에 비해 프로토스 전체 세력이 너무 미약해져서 반란을 통해 무언가를 이룰 시점이 아니었다.
    우선, 알다리스는 다른 이들보다 먼저 라자갈의 타락과 케리건의 음모를 깨달았다는 부분, 그렇기에 생각했던 방법이 아이어 프로토스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네라짐들을 제압한 이후에 독자적으로 케리건과 저그들을 없앤다는 것. 이 부분이 알다리스가 알고 있는 시점의 주요 부분이다.
    그러나 초월체가 죽고 나서 저그가 혼란스럽다고는 하나 아직도 저그의 세력은 막강하였고[26], 더군다나 지구에서 온 UED라는 새로운 세력들이 급부상하고 있었다.[27] 하지만 그와 반대로 마음만 먹으면 그들을 다 쓰러뜨리는 것이 가능한 예전의 프로토스의 함대는 없었다. 게다가 프로토스는 인구도 10억이나 되는 세력에서 최대로 잡아도 2억을 조금 넘는 몇 안되는 세력으로 전락했으며, 거기에 더한 내전으로 인한 수많은 피해, 그로 인한 남은 심판관 계급들의 상실[28]은 무시하기에 너무 크다. 아이어 프로토스들 중에서는 아직까지도 심판관의 믿음에 의존하는 부족도 많은데 문제는 그들을 만족시키고 통제할 만한 심판관들의 수가 너무나도 적었다.
    케리건도 일시적이긴 했지만 짐 레이너, 멩스크, 피닉스의 힘을 빌어서 사이오닉 분열기를 파괴하고 지구 집정 연합을 괴멸시켰는데, 만약 알다리스가 반란으로 네라짐 세력들은 물론 제라툴, 아르타니스, 라자갈, 케리건까지 모두 죽이는 데 성공했다 가정한다면 자신 혼자서 그후 침략해온 UED 원정대와 노예 저그 무리 전체를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당장 오메가 대전 때 아르타니스는 다른 세력들과 연합해서 공격을 해야 했을 정도로 댈람 병력은 혼란스러웠고, 탈레마트로스에 침투가 가능해진 케리건의 군단 등을 생각해본다면, 알다리스가 일으킨 반란이 결과적으로는 옳았을지는 몰라도 그 시기에 대해선 성급함이 없지는 않았다.

  2. 반란이 성공해도 지도층이 없다.
    또한 반란이 성공한다고 쳐도 그 이후 아르타니스 같은 믿을 만하며 다른 이들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 혹은 자신이 없을 때 자신을 대신할 만한 인물들을 찾기 힘든 것 또한 알다리스의 세력의 문제였다.[29] 그런 연유로 알다리스의 반란은 알다리스의 입장에서 일으킨 반란으로서는 너무나도 성급했던 부분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최소한으로 공허의 유산 때의 댈람처럼 어느 정도 힘을 기르고 나서 어느 정도로 압살할 수 있을 때 공격을 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대로 자신이 믿을 만한 능력있는 인물들을 더 구해놨어야 했을 것이다.

  3. 너무 단기간에 일어나 평화적 설득의 여지를 없애버렸고 장기적 계획이 부재했다.
    더군다나 또 하나의 문제점은 알다리스가 반란을 일으키기까지의 과정이 라자갈을 만난 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서 벌어졌다는 거다. 라자갈을 만나고 난 이후, 얼마 안 있다가 케리건의 등장이 있었고, 또 그 이후에 잠시 아르타니스와 제라툴이 수정을 모으러 다녔던 때에 반란이 벌어진 건데 이 정도의 상황이면, 거의 즉흥적 반란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칼라로 소통을 한다고 한들, 불과 얼마 전까지 서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저 맹목적으로 서로 적대했던 시점에서 이제 평화적으로 뭉쳐야 할 때, 알다리스가 적어도 네라짐에 대한 차별과 저그에 대한 혐오를 선동으로 아이어 난민들에게 불을 지핀 것은 사실이다. 특히 네라짐을 어둠의 존재라고 언급하면서, 알다리스가 그들을 전혀 믿지 않는다는 시점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아이어 난민들에게도 유사한 방식으로 선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만일 적어도 단계를 거쳐 천천히 네라짐들에게 라자갈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하거나 설득을 한다면, 자신에게 동조할 수 있을 네라짐도 생길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도 제라툴 같은 프로토스는 라자갈이 지금 과격하고 이상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성급한 반란에 대해서 자신들의 편을 돌아서는 것이 가능한 내부자들이 생길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고,[30] 하물며 반란이 성공적으로 끝났어도 결코 네라짐과 아이어가 평화적으로 끝날 만한 가능성을 없앤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들은 전쟁을 하면서도 완전히 진화되지 못할 불씨를 남기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정말로 네라짐들 중에서 저그나, 혹은 그보다 더 뒤에 있을 존재와 정말로 손을 잡는 자들이 생겼을 것이다.

  4. 최소한 수뇌부의 아르타니스와 같은 칼라이 프로토스에게 설득하려는 의사는 보였어야 했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블리자드의 설정 변경이 문제를 일으킨 게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기야 하지만 칼라 네트워크의 존재를 고려한다면 애당초 이 반란이 필요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신경삭이 없어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공유하기 어려운 네라짐 프로토스야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칼라이 프로토스인 아르타니스에게는 라자갈이 세뇌되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본인이 파악한 바를 전달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대의회가 태사다르를 신뢰하지 못했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므로 오리지널 프로토스 캠페인 전체가 망가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게임적 허용이라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알다리스의 반란에 대해서는 병력의 규모의 문제, 자신이 상대해야 할 적들에 대한 정보의 부재, 그리고 그들을 통제할 자신만의 세력이 없었고, 그리고 대체할 존재 겸 인재가 적다는 것, 그리고 반란 자체의 성급함과 내부적 동조자 생성 가능성 제거 등이 알다리스의 반란의 성급함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3.2.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1. 반란의 효과가 복합적이기는 하나, 주 목적은 실질적 독립보다 네라짐 지도층의 투명성 검증을 요구하는 수단에 가까웠다.
    프로토스가 매우 호전적이고 쿠데타에 대한 알다리스의 속마음을 묘사한 상세한 공식 설정이 없기에 비판점은 있으나 이 논거가 성립된다면 사실상 이 하나로 위의 주장은 전부 논파된다.
    일단 첫째로 알다리스가 반란을 일으킨 이유 자체가 라자갈의 세뇌를 먼저 알아차리고 사실상 케리건의 뜻대로 놀아나게 된 라자갈 휘하의 네라짐들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케리건의 흉계를 제라툴이나 아르타니스 등에게 무사히 설명하고 네라짐 지도층이 진짜 타락한게 아니라고 밝혀진다면 그 뒤에도 네라짐과 계속 전쟁을 벌여야 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알다리스의 반란이 진압된 것 역시 제라툴과 아르타니스가 샤쿠라스에 복귀한 이후이다. 즉, 아이어 세력이 알다리스 주도하에 반란을 선포함으로서 최소한 프로토스 연합 함대가 수정을 되찾고 복귀하여 자신들의 의견을 들어줄 때 까지 네라짐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했다는 실익이 있다는 것이다. 당장 아이어 몰락 이후 상황에 적절히 적응해서 네라짐들에게도 예의를 갖추던 그의 모습을 보면, 현 프로토스 상황의 심각성과 네라짐과의 반목의 무의미함을 그가 모를리 없다. 알다리스가 케리건에게 살해당하기 직전 네라짐들에게 험한 말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알다리스가 네라짐 전반에 대한 충분한 근거 있는 의심을 가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1. 그렇다면 왜 제라툴이나 아르타니스, 기타 네라짐 지도층 등에게 차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지 않았는가?
      물론 자기 의중을 순진하게 잠재적 적에게 다 말해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당시 상황에서 알다리스가 정치적으로 신뢰 가능한 파트너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대내적 관점으로 보면 아이어 출신들에게 있어서 비록 몰살되었긴 하나 심판관 계급과 대의회 출신인 알다리스는 아직까지도 오랜 시간 원리원칙으로 프로토스를 다스려왔던 아이어 난민 사회 지도층으로서 명망이 어느 정도 남아 있었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알다리스가 에피소드 4 초반부에서도 아이어 생존자들을 어느 정도 대표하며 회의에 참여, 샤쿠라스 탈출을 결의하는 주체로 섰으며 심지어 쿠데타까지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존재했다. 특히 아이어 출신들은 네라짐에 대한 역사적인 반목이 있어서 결속도 상대적으로 용이했을 것이다.

      한편 대외적으로는 네라짐에게 있어서 대의회 출신 인원들은 네라짐을 추방시킨 주체이자 증오의 대상이라 완전히 찌그러져 있어야 하는, 말하자면 발언권과 영향력을 사실상 잃어버린 상황이었다. 그나마 네라짐 중에서 아이어 출신들에게 가장 친숙한 제라툴마저 수정 찾는다고 연합 함대에 동행해버렸다. 알다리스 입장에선 완벽하게 케리건과 조종당하는 라자갈, 그리고 오랜 시간동안 라자갈을 따르며 충성을 바치고 있는 있는 네라짐들에게 포위당한 형국이다. 호시탐탐 우리를 노린다고 판단되는 잠재적 적들에게 바로 그 대의회 출신 인물이 "당신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충성해오던 대모는 사실 저 혐오스러운 칼날 여왕과 저그의 뜻대로 움직이는 인형이 되었소"라고 순진하게 의중을 다 내보이는 건 씨알도 안 먹힐 뿐만 아니라 대의회의 대변인 정도 되는 정치력을 지닌 알다리스가 할 생각이 아니다. 막말로 말하자마자 칼 맞고 죽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그런다고 가교 역할을 할 만한 칼라이 고위 프로토스도 없었다. 그들 중 생존자는 피닉스, 집행관(아르타니스)인데 아르타니스는 태사다르에게 홀랑 낚여서(임무 3-5) 대의회의 뒷통수를 후려갈겼고, 피닉스는 대의회와 태사다르 중 하나를 고르라면 노골적으로 태사다르 편을 드는 모습도 보여줬으며, 무엇보다 레이너와 함께 아이어에 남았다가 케리건과 행동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임무 5-5, 5-6, 임무 6-1~6-4). 아르타니스야 추가 설정 이전까지는 새파란 신임 법무관이므로 고위 심판관인 알다리스가 보기엔 애송이고, 실제로 순진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한다. 만약 집행관이 임무 4와 동일인물이라 해도 케리건과 동행한 원정 함대에 있었던 인물이고, 알다리스보다는 태사다르와 뜻을 같이 했다. 설령 태사다르가 살아 있었다고 해도 그나 제라툴조차도 케리건과 교전하여 고립된 적이 있다(임무 2-6, 임무 2-8). 알다리스로서는 만약 태사다르나 제라툴이 저때부터 케리건의 꼭두각시였다면 진짜로 아무도 못 믿을 상황이 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31]


  2. 네라짐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
    1. 네라짐 전체가 타락했음을 가정
      상기 대외적인 네라짐과의 관계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하자면, 먼저 알다리스의 입장에서 네라짐을 총괄하며 그들의 정신적 지주를 맡는 라자갈이 케리건에게 세뇌가 되었다는 것을 보고, 라자갈을 모시는 제라툴 및 기타 네라짐 부족원들 전체가 이미 케리건에게 세뇌되어 있다고 판단할 여지도 충분하다. 심지어 이것의 연장선상으로 일련의 크리스탈 모으기 작전, 더 나아가서는 초월체 공략이 케리건에 의해 계획되었고 네라짐들은 케리건의 손바닥에서 놀고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32] 실제로 해당 임무에서 본인이 직접 하는 라자갈과 네라짐, 그리고 케리건에 대한 언급에서도 알 수 있다. 브루드 워 프로토스 미션 4장에서 케리건이 브리핑 룸에서 영웅들과 대화 할 때, 알다리스는 케리건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니 믿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라자갈이 그의 의견을 계속해서 묵살하고 그대로 케리건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 것은 알다리스의 입장에선 여타 네라짐들을 신임하기 힘들게 만들기 충분하다.[33] 그리고 실제로 다 타락했을 경우를 가정한다면, 알다리스 입장에서는 아이어 난민 전체가 지금 적의 아가리에 들어온 꼴이나 다름 없으니 저항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했을 것이다.
    2. 라자갈만 타락했다고 가정하고 수뇌부 설득 시도
      전체가 타락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네라짐 수뇌부의 구성원인 다른 암흑 기사 고위층[34]에게 알린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이들은 네라짐에 충성하면 했지 외부인인 아이어인들을 믿으리라고 보기 어렵다. 은혜를 베풀었더니 근거도 없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네 수장이 타락했다고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당장 기사단인 아르타니스부터가 알다리스를 대면하자마자 정신 차리라고 타박했을 정도로 얼핏 들으면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3. 소수의 친칼라이 네라짐에게만 전달
      그나마 믿을 만한 소수에게만 의혹을 전하는 경우도 신경삭이 없는 암흑 기사를 믿을 수 없는 건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도 이런 정세에 네라짐 인원에게 말하는 순간 청취자가 그걸 믿든 안 믿든 오히려 라자갈에게 그 내용이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검증의 가장 주요한 수단 중 하나는 공론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공론화가 안 돼도 네라짐과 아이어 사이의 긴장 속에 이런 첩보가 첩자들에 의해 유출이라도 된다면 상황이 통제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실제로도 소설 《공허의 아이들》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보라준은 댈람의 대한 믿음을 가지기 전까지는 의심을 하고 견제를 했으며 실제로 일부 수하 중에서는 몰래 칼라이 프로토스의 상황을 지켜보는 간첩의 역할을 하는 네라짐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다. 칼라이-네라짐이 같이 샤쿠라스를 지킨 이후에조차 댈람을 거부하는 내부 세력이 모한다르를 암살할 판국이다. 신경삭이 없는 네라짐 내부의 정보 전달 중에 첩보가 유출된다면 치명적인 충돌이 될 수도 있고, 이런 첩보는 당연히 수장인 라자갈에게 전해지는 게 최우선이므로 자연스럽게 케리건이 알다리스를 제거할 수도 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사전에 암살당할 위험이 있는 언급 자체를 안 하고 가장 효과적인 순간을 노린 것이다.


  3. 아이어 난민들과 네라짐 간의 충돌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폭발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통제 기능을 했다.
    2편 시점의 인물까지 합쳐서 본다고 하더라도, 신관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칼라이 출신 대표라는 것들이 나하안하고 우룬 같은 무자비한 극단주의자와 초강경파, 그리고 타브레누스제크라스 같은 무관심한 인물밖에 없다. 이런 녀석들한테 말해주면 나하안은 '안 그래도 네라짐 놈들과 함께 하는 것조차 불쾌했지만 저그와의 전쟁 때문에 겨우 참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네라짐의 수장이란 자가 알고 보니 케리건의 졸개라고? 더 이상 못 참겠으니 이 참에 샤쿠라스 박살냅시다!'라고 할 것이며, 우룬은 '라자갈이 우릴 쓸어버리기 전에 우리가 먼저 손을 써야 합니다!'라고 하며 개판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너무 높다. 이렇게 되면 알다리스조차 사태를 수습할 수가 없게 된다. 즉, 알다리스로선 나름 심사숙고한 결정이었을 것이다. 알다리스는 무자비한 폭도나 선봉꾼이 아닌 지도자의 역할이기에 그런 것에 대해서 단순한 혼란 사태를 일으킬 순 없었다, 네라짐과는 별개로 샤쿠라스에 있는 배반자 저그와 케리건의 저그까지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4. 소결
    말하자면 아이어 난민 전체의 반란은 그 강대한 세력 전체를 일으켜서 투명성 검증을 요구하며 칼라이가 결속할 것을 호소, 그럼으로서 우선 자신들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무력을 통제하면서 지도층의 타락이 의심되는 네라짐이라는 다른 분파의 투명성 검증을 요구하는 무력 시위였을지도 모른다. 이 점이 알다리스의 정치적 감각이 뛰어난 점이기도 한데 적지 한가운데에서 믿을 만한 파트너 하나 없는 고립무원 상황에, 어떻게 보면 내부적으로 보기에도 허무맹랑해 보일 수도 있는 주장이지만 투명성 검증이라는 명분 및 목적 아래 자신이 가진 장점인 대내적 결속력을 효과적으로 발휘, 봉기함으로서 상황을 주도하였고 아이어 난민들을 하나로 결속하여 확실하게 충돌과 무력을 통제하였다. 또한 이러한 과정이 만약 잘 풀릴 경우 배은망덕하다는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는 아이어 프로토스 측이 샤쿠라스에서 네라짐에 대한 여러 정치적, 실질적 우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덤이다. 당시 케리건은 그 세력이 약해서 뭉쳐 있는 칼라이 프로토스를 독단적으로도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네라짐을 통해 목적을 이루려는 케리건에 대한 견제 및 통제가 되기도 했다. 설사 자신이 네라짐과 자신을 따르지 않는 칼라이에게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알다리스가 잡힌 이후에 자신이 말하고자 했던 것을 듣게 되면 최소한 의심과 경각심이라도 가지게 된다. 그런 것까지 알고서 말한 것인지는 모르나, 적어도 제라툴과 아르타니스는 그 상황에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최소한 다른 사태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는 것.

    그러나 아무리 최선이라고 생각하였다고 한들 결국 반란은 반란이다 보니 통제되어도 충돌은 있을 수밖에 없었고, 만에 하나라도 증명에 실패하여 명분이 부정당하는 순간 그 지도자인 알다리스와 대의회는 그나마 있던 지지마저 완전히 박살나는 최후의 수단에 가까운 동족상잔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35] 동포라 생각하며 통제된 충돌하에 대화로 나아가는 것이 그에게는 최선의 해결책이었으나 복귀한 연합 함대는 암흑 집정관이라는 무기까지 꺼내면서 강경 무력 진압 방침을 내놓았으며 이 순간부터 반란은 합리적 이유보다는 힘의 대결이 되어버렸다. 결국 알다리스가 케리건에게 공개적으로 암살당함으로서 반란은 진압되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결전을 앞둔 상황에서 케리건을 신뢰했던 연합 함대의 정책은 확실히 잘못이었다는 인식이나마 반란군과 연합 함대가 공유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제라툴 같은 예리한 수뇌부에게는 세뇌까지는 몰라도 대모가 좀 이상하다는 의심의 씨앗을 심었다. 이것이 훗날 세뇌가 사실로 밝혀졌다는 것과 이어져 중재자 등의 함선이 재건되어 심판관들이 그나마 댈람에 종사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원칙을 중시하며 그것을 위해 주인공과 대립하였으나 다른 꼰대들과는 다르게 잘못이었음을 순순히 인정하며 협력하는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끝내 진실을 추구하며 동족을 지키다가 그것을 위해 목숨을 바친 높으신 분 이라는 점이 프로토스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캐릭터성일 것이다. 이 점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은 "알다리스야말로 애국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준 캐릭터"라며 다시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라자갈의 세뇌와 케리건의 계략을 진즉에 간파해버린 알다리스를 보며 이 캐릭터가 왜 대의회의 심판관이라는 고위 직책을 부여받았는지도 알게 되었다는 반응도 꽤 있다.

3.3. 결과

라자갈이 죽은 이후에 그녀가 케리건에게 조종 당했다는 진실이 당연히 알려졌을 것이고, 그것과 동시에 알다리스가 다 말하지 못 하고 죽어버린 진실 역시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테니 칼라이와 네라짐의 불화는 당연한 결과가 되었을 것이다. 네라짐의 경우 가만히 있던 자신들에게 반란을 일으킨 칼라이를 좋게 볼 리가 없으며[36], 반대로 칼라이의 경우 알다리스가 진실을 알았음에도 고립당해 결국 끔찍한 결말을 맞이했기에 좋은 감정이 있을 수가 없다.

또한 종족 전쟁에서 알다리스가 죽은 것은 프로토스에게 꽤나 큰 손실을 가져다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알다리스는 심판관 계급으로써, 700년동안 살아왔으며, 대의회가 날아갔음에도 이후에 반란까지 일으킬 정도로 기존 아이어 세력에 대해 장악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 중 하나로, 댈람의 대표를 선출할 때 네라짐은 칼라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부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자갈의 의지를 따르고자 노력하는 영웅들이 많아서인지 끝까지 네라짐 대표로 '한 명'만이 나오나, 정작 칼라이의 대표로 움직이던 알다리스가 죽은 이후의 칼라이는 아르타니스라는 뛰어난 지도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부족들로 쪼개어져 대표들도 나눠서 튀어나오는 등 단합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만약 알다리스가 남아 있었다면 알다리스가 칼라이의 대표자로 선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서로 싸우고 차별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 하던 신관회의 상황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분열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것을 중재해줄 누군가가 필요한데, 그러한 점에서 라자갈과 알다리스 같은 정신적 지도자들의 부재는 신관회의 막장화에 크게 일조했다. 무엇보다 알다리스는 아르타니스와의 관계가 매우 양호했다. 알다리스라면 완벽한 중재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일같이 사정이 열악함에도 아이어를 탈환하자고 하는 우룬 같은 초강경파를 진정시키고 네라짐과 같은 자리에 있는 것도 대놓고 싫어하는 나하안과 같은 문제아가 너무 설치지 않게 막거나 제지하는 등 확실히 큰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다. 특히 그가 가진 나이와 언륜, 대의회 출신이라는 신분과 칼라이 멸망 직전 프로토스 동족들을 성공적으로 사쿠라스에 대려온 점 등을 미루워 볼 때 젊은 신관으로써 공적은 눈부시나 신분이나 나이가 밀리는 아르타니스에 비해 이들을 중재하고 교통정리 해줄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필요에 따라서는 언제나 예상을 벗어나는 수완을 보여준 적이 많았고 라자갈이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먼저 깨달을 정도로 사이오닉적 감각이 탁월했기에, 알다리스는 능력 면에서도 아르타니스를 도와 프로토스를 이끌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했을 수 있다. 스타 2 시점에도 고대의 문물을 이용하고 과거의 유산을 찾다는 점에서 고령인 알다리스의 경험과 지혜는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거기다 태사다르의 일로 그도 네라짐에 대한 편견을 어느 정도 버렸으며 만약, 라자갈이 세뇌되지 않은 채로, 하다못해 알다리스가 죽지 않고 진실을 알리는 데 성공하여 라자갈의 세뇌를 풀었다면 하나된 프로토스인 댈람의 결성은 한결 더 쉬워졌을 것이다. 그리고 라자갈도 아둔의 가르침에 따라 통합에 대한 지식을 전파했던 인물이자 비록 세뇌당했어도 칼라이 프로토스를 샤쿠라스로 오는 것을 허락했다. 거기다 라자갈은 아이어에서 살아던 적이 있던 1세대 네라짐이기에 아이어에 대한 그리움도 가지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둘이 만났더라면 '비록, 우리가 옛날부터 쌓인 감정은 많았어도 우리 고향인 아이어를 되찾기 위해 협력하자!'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인 협력을 했을 것이다.

다만, 알다리스가 테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일단 처음 짐 레이너와 마주했을 때 태사다르와 함께 있는 레이너를 보고 "친구 사귀는 취향이 매우 독특하군, 태사다르."라는 식으로 프로토스의 높으신 분들답게 테란을 살짝 하대하는 입장이었는데,[37] 알다리스도 아이어에서 태사다르와 함께 싸운 레이너 특공대의 활약상은 충분히 지켜보았을 테니 적어도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레이너를 비롯한 특공대가 낙후된 기술을 가졌음에도 태사다르와 피닉스, 제라툴과 같은 영웅들과 함께 초월체를 끝장냈으며 프로토스와 다른 타 종족임에도 칼라이 프로토스들이 샤쿠라스로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준 것도 모자라 저그가 열린 차원문을 통해 샤쿠라스로 밀려 들어오자 피닉스와 함께 차원문을 닫아버렸으며 그 동안, 저그랑 싸우면서 미처 닫힌 것을 알지 못해 와버린 프로토스 피난민들을 돌봐주기까지 했다. 제 아무리 알다리스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던 프로토스들도 나중에 존경과 경의를 표했다고 작중에 나온 것과 같이 알다리스도 레이너와 그의 특공대를 높이 평가했을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자유의 날개의 셀렌디스. 프로토스 신관회의 강경파이자 레이너와 면식 자체는 없던 셀렌디스가 레이너에게 "엔 타로 태사다르, 제임스 레이너"라며 경의를 표한다.

다만 아이어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레이너 일행이 아이어에 잔류함에 따라 알다리스는 이후 테란과 대면할 일이 없었고, 그 후로도 아르타니스나 제라툴처럼 테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 부분이 없어서 어떻게 생각했는지 확실하게 알 수는 없게 되었다. 엄밀히 따지면 아르타니스와 제라툴이 테란을 대하는 정확한 스탠스는 '하등 종족이 아니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가진 어느 정도 대등한 종족'으로 취급하는 중립적 태도이다. 대놓고 하등 종족 취급하는 다른 프로토스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아주 호의적인 태도라고 보기도 어렵다. 아르타니스와 제라툴의 '친구'는 테란 전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짐 레이너그 부하들에 한정될 뿐이므로 이것만으로 테란 전체에게 우호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실제로 아르타니스는 '레이너가 건재했던 자치령' 상대로는 외계 기술, 즉 자신들의 기술 역설계를 연구하는 연구소를 보호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줄 정도였지만 (물론 자신들의 기술을 대등한 수준으로 역설계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도 있었겠지만) '레이너가 없는 자치령' 상대로는 스파이를 잠입시키는 등 완전하게 신뢰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알다리스가 살아 있었으면 마냥 댈람의 상황이 나아졌겠느냐 하면 그것도 마냥 긍정하기는 어려운 게, 스타크래프트 2에서 새로운 프로토스 세력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되려 알다리스가 댈람의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이엇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우선 정화자는 대의회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도구 그 이상이 아니였던 고로 알다리스는 이들을 프로토스 개체들과 동등한 존재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는 똑같이 보수적인 생각을 가졌던 로하나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로하나 또한 정화자들을 그저 기계라고만 여기며 아르타니스의 입장을 반대했다. 일단 정화자야 피닉스의 인격을 가진 탈란다르가 있기에 피닉스와도 친분이 있던 알다리스가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해도 탈다림은 대놓고 칼라이 프로토스들과 충돌한 역사도 다수 있는 만큼 알다리스가 쉽게 받아들일 리 없다. 네라짐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라자갈을 존대하는 것을 근거로 알다리스가 개방적이라 볼 수 있긴 하지만, 동시에 초월체의 지배에서 풀려나 자유 의사를 가진 상태임에도 케리건을 심하게 경계했었던 것을 보면 일단 근본적으로는 다른 존재들을 쉽게 받아들이는 성격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당장 같은 미션에서 아르타니스는 그래도 케리건의 이야기를 듣기라도 했다.[38] 당장 똑같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계승자 로하나만 해도 정화자와 탈다림을 꺼렸는데, 그나마 로하나는 과거에 봉인되어 있다가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프로토스들 사이에서 이렇다 할 지지 세력도 별로 없었으며, 칼라와의 연결을 고집하면서 그 댓가로 정지장에 구속되어 있었던 탓에 조언가 이상의 입지가 없었기에 아르타니스의 정책에 큰 악영향을 끼치지 못했지만, 알다리스가 살아 있었다면 아르타니스도 무시하기 힘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알다리스의 죽음으로 인해 심판관 계급의 질서가 다소 무너지면서 심판관 계급의 발언력이 약해진 것이 아르타니스가 그나마 심판관 계급들을 통제하기 쉽게 해준 계기임을 생각해보면 안타깝지만 알다리스의 죽음이 댈람에게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반란을 겪으며 프로토스는 케리건이 대놓고 와서 알다리스를 죽이고,[39] 이후 사미르 듀란을 데리고 탈레마트로스 근처에 거점을 설치해서 도시를 엉망으로 만들고 라자갈을 납치할 정도로 크게 약화되었다. 이후 케리건과의 싸움에서는 병력을 끌어모아 정리해서 다른 이들과 연합을 해서 싸워야 할 정도로 크게 혼란스럽고 부족한 상태가 이어졌다.[40]

결국 케리건의 난입에 의해 반란이 이도저도 아니게 끝이 나버리면서, 칼라이 난민들이 붕괴하며 동시에 칼라이와 네라짐의 불화에 기름을 부어버렸다.

4. 기타

알다리스는 칼라이 프로토스니 알다리스가 죽은 후 당연히 아르타니스를 비롯한 칼라이 프로토스들이 알다리스의 칼라를 뒤져서 알다리스의 기억을 보려고 했을텐데 케리건이 통수칠 때까지 아르타니스와 칼라이 프로토스들이 케리건이 라자갈을 세뇌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 의문이다. 사실 알다리스가 죽기 직전에 자기 바로 앞에 자기처럼 칼라이 프로토스인 아르타니스가 있었으니 바로 자기 칼라를 풀었으면 될 것을 케리건에게 죽을 때까지 자기 칼라를 풀지 않은 것도 이상하다. 어째서 아르타니스를 비롯한 다른 칼라이 프로토스들이 알다리스가 살았을 때건 죽은 이후이건 알다리스의 칼라를 못봤는지는 아직도 알 수 없다.

기득권 지도층을 대변하는 만큼 매우 보수적이지만, 어느 정도의 유연성과 합리성을 갖춘 인물이다.[41] 만약 평화로운 시기였다면 보수적이지만 수구는 아닌, 여러모로 존경받았을 인물이지만 하필이면 상황이 상황인지라 인생과 평판이 꼬여버렸다고 할 수 있다.[42]

자신이 속한 기구의 실세에 가까웠으며[43] , 진실을 다른 이들보다 빨리 알아챈 것이 화근이 되어 동료들에 의해 최후를 맞은 인생이 테란의 모성에서 출정한 원정 함대의 3성 제독과도 비슷하다.

종족 전쟁과 오리지널에서 알다리스의 목소리는 미묘하게 다르게 들린다. 오리지널 당시에는 알다리스가 정치장교 비슷한 역할을 했던 것 때문인지 다소 거만하고 위세를 떤다. 하지만 종족 전쟁에서는 아이어와 대의회가 몰락해 입지가 좁아진 탓인지 한층 가라앉은 톤으로 이야기한다.

자주 하는 대사로는 캠페인 첫 브리핑마다 거의 항상 하는 말인 "엔 타로 아둔, 집행관(En Taro Adun, Executor)."과, 판단을 보류하며 "두고 보면 알겠지(We shall see)." 등이 있다.

오리지널 프로토스 후반부 임무에서부터는 알다리스가 적 포지션이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프로토스가 피닉스의 세력인 점을 확실시하고 싶었는지 프로토스 건물의 얼굴 담당이 알다리스에서 피닉스(용기병 상태)로 바뀐다. 다만 시스템의 한계로 적 프로토스의 건물 얼굴 또한 피닉스이다. 오리지널 다음인 브루드 워 임무에서 역시 계속 피닉스가 얼굴 마담으로 등장한다.[44] 그런데 웃기는 점은 작품 종반부로 가면 피닉스가 죽지만 건물에는 끝까지 피닉스만 나오는 것이다. 곧, 약간의 설정오류인 셈이다. 알다리스 역시도 작품 초반부에 피닉스처럼 죽는데 브루드 워 래더와 컴퓨터 대전에서는 건물 클릭 시 알다리스가 초상화로 나온다. 아르타니스나 제라툴이 초상화에 나오는 것이 맞을 텐데, 이 역시도 아마 제작진의 설정 오류로 보인다.

다만 이는 오로지 '미션 브리핑'과 '삽입 대사'에서 유닛 초상화를 주기만 위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45] 이는 제라드 듀갈, 라자갈, 아크튜러스 멩스크 등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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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인물임에도 설정화나 콘셉트 아트가 하나도 없고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라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전혀 나오지 않은 탓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어느 유저가 직접 알다리스의 신 모델링을 만들었다. 과거엔 건물 클릭 시는 나오는 집행관의 모델을 색만 바꾼 모델이었지만, 매스리콜 포럼에서 새로운 초상화를 제작했다. 마침내 리마스터에서 일러스트가 추가되었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공식 번역이 생기기 전까지 한스타 같은 비공식 번역 패치 버전에서는 아르타니스를 \'알타니스'로 표기했다. '알다리스'와 똑같이 4 음절의 이름이고 시작 글자와 마지막 글자가 같은 데다가 중간에 있는 글자들도 발음이 비슷하여 따라 알다리스와 아르타니스를 헷갈리는 유저들이 많았으나,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Artanis'를 '아르타니스'로 다섯 음절로 번역함에 따라 현재에는 헷갈리는 유저가 없어졌다.

스타 1을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스타 2 프로토스의 집행관 영문판 목소리가 왠지 익숙할 텐데, 그건 알다리스의 목소리를 맡던 폴 아이딩[46]이 집행관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한국판은 고위 기사와 해병을 맡은 방성준이 집행관 목소리를 담당했다). 목소리 변조도 적어서 둘을 비교하면 많이 비슷하다. 2편에서는 초월체 목소리도 맡았다.

공허의 유산 공식 단편 코믹스 희생에서 과거회상으로 잠깐 출연했다. 물론 때가 때인지라 태사다르를 옹호하는 아르타니스한테 "그대가 알던 태사다르는 이미 죽었다. 놈에 대한 그대의 존경심이 그대의 눈을 흐리게 만들고 있어!"하면서 다그치는 장면이었지만 말이다.

태사다르 측 연합군이 초월체 공략을 준비하고 있을 때에 알다리스가 대의회 직속 기사단인 칼렌리를 이끌고 태사다르를 지원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해외에서는 알다리스의 지원군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없고 관련된 공식 설정과 소설 역시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단지 소문일 뿐이거나 무언가가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동안 이것이 사실인 양 퍼져 있었고 나무위키 역시 그러한 서술이 존재했었다.

다만 지원군을 보냈는지 안 보냈는지조차도 확실치 않다. 에피소드 3에서 레이너가 알다리스의 격려를 듣고 "와... 그러니까 저 말은 우릴 지원해 준다는 건가?"(Wow. Does that mean they're goin' ta send some back-up for us?)라고 반응했기 때문. 물론 이후에는 대사들이 안 이어져서 진짜로 지원군을 보냈는지는 알 수 없다. 맵 상에 지원군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기 때문에, 레이너의 말도 비꼬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알다리스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고 연합군이 싸우는 동안 손가락을 빨고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맵이나 언급에서만 없었을 뿐 해당 지역 외곽에서 전투를 지휘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대충 생각해도 아이어를 침공한 그 많은 저그를 프로토스 부대 1개와 소규모 테란 부대 1개가 혼자 상대하는 건 말이 안 된다. 태사다르와 레이너가 초월체를 공격하는 동안, 남은 프로토스는 나머지 저그를 막고 있었다고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

게임 외적인 요소로 보면 프로토스 시나리오의 최대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데 나름대로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의회의 더 높고 더 고지식한 분들은 작중 묘사가 전혀 없고 비교 대상이 태사다르,피닉스인지라 상대적으로 꽉 막히고 융통성 없는 인물로 보이는 위치에 있다. 프로토스의 사상이나 암흑 기사에 대한 배경이 플레이어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태로 스토리가 진행되기에 공감하기 힘들다는 점도 한몫한다. 게다가 프로토스 캠페인 자체가 저그에게 아이어가 함락된 후에 시작되는 만큼 당연히 아이어를 되찾기 위해 저그와 싸우는 스토리로 나갈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그래도 미션 10개를 프저전으로 꽉 채우는 건 무리가 있고 그렇다고 프테전을 하자니 양쪽 다 저그에게 습격받느라 정신이 없어서 서로에게 싸움을 걸 수 있을리가 만무하기에[47] 그나마 암흑 기사랑 손을 잡느냐 마냐 하는 걸로 싸우는 프프전이 스토리상 그나마 개연성 있기에 그 노선을 선택한 것에 가깝다 보니[48] 아이어가 함락되는 와중에 고리타분한 전통 지킨답시고[49] 동족전을 일으키는 꽉 막힌 캐릭터 역할을 어쩔 수 없이 맡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알다리스의 대척점에 있는 태사다르는 명령 불복종[50]에 제대로된 보고도 없이 단독 행동[51]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그게 다 아다리가 잘 맞아서 오리지널 스토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대 영웅이 된 데 반해서 알다리스는 옳은 판단을[52][53] 했음에도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했기에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에게도 사사건건 딴지 걸고 싸움만 거는 꼰대로 남게 되었으니 죽어서도 영웅으로 추앙받는 다른 인물들에 비하면 게임 외적으로 가장 불쌍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라툴이 아이어 몰락의 원인을 제공하고 네라짐 대모 라자갈을 죽인 당사자였지만 훗날 코프룰루와 프로토스를 구한 영웅으로 추앙받게 된 반면, 끝까지 아이어를 지켜왔던 알다리스는 프로토스 사회에서나 제4의 벽 너머에서나 욕을 먹는 중이다. 심판관인 그의 입장에 맞는 선택을 한 것이지만, 오리지널 당시 플레이어인 아르타니스와 껄끄러운 관계로 설정되었고,[54] 태사다르의 희생과 초월체 사후 사상 면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는 하나, 스토리상 크게 티나지 않아서, 대부분 재평가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잊힌 경향이 크다.

이 때문에 프로토스의 다른 인물들에 비해 팬층이 굉장히 얇은 편이고, 동시에 존재감도 희박해져서 팬아트조차도 찾을 수 없다. 이는 스타를 하던 이들이 게임 속에서 무심코 지나가는 단역 정도로 생각하는 폐해가 많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무위키 쪽에서도 처음 알다리스 반란 이유에 대한 의견이 나오자 그제서야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또한 꽤나 중요한 인물임에도 다른 인물들과 달리 설정화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고', 스토리상 중요하게 나온다 싶은 캠페인은 전부 알다리스 때려잡으러 가는 내용이라 더욱 악역이라는 이미지만 강해졌다. 결국 후속작에 나올 가능성도 굉장히 희박해졌고,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모든것이 제대로 밝혀졌음에도 암흑 집정관에게 배신자 소리만 듣는 등 종족 내에서 알다리스에 대한 반감이 아직까지도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보인다.[55] 다만 알다리스를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 반론하는 영상이 존재하기는 한다.[56]

종족 전쟁 캠페인 중 알다리스를 처단하러 가는 미션에서는 심지어 개별 유닛을 만들어준 것도 아니고, 태사다르를 재활용해버렸다. UED 캠페인에서 알렉세이 스투코프가 녹음 상태는 그대로 유령이지만 자기 초상화는 제대로 박힌 유닛으로 배치되었음을 생각해보면 스투코프보다도 취급이 나쁘다. 아무래도 스투코프는 맵 설정상으로 다른 유닛 이름을 스투코프 이름으로 바꿀 수 없어서인 듯.

알다리스의 구버전 초상화는 그림자가 있는 부분이 마치 입이 있고 수염이 난 턱선처럼 보여서 프로토스보단 인간 노인 같은 얼굴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기 쉬운데, 실제론 얼굴에 음영이 진 것뿐이고 정상적인 프로토스의 얼굴이다. 위 움짤처럼 고개를 돌리는 애니메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다른 프로토스 유닛의 초상화처럼 음영을 제거해서 좀 더 확실한 프로토스 얼굴로 보이도록 수정되었다.

알다리스와 아르타니스의 첫대면시 대의회에서 기사단을 보좌하고 조언하라고 보냈다고 말하는데 사실 알다리스는 상사처럼 행동한다. 이에 테사다르는 알다리스가 기사단을 수족처럼 부려왔다고 불만을 표한다. 그런 반면 피닉스처럼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기사단원도 있다.

5. 게임 유닛

첫 등장은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일단 붉은 우주모함으로 나오나 이벤트 중에만 나오기 때문에 클릭이 불가능하다. 스타크래프트 임무에서 대사가 나오는 부분은 플레이어가 들으면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경우와 아예 게임은 멈추고 대사만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아예 게임을 멈추고 알다리스가 말하는 부분이다. 맵 에디터로 확인하면 사실 그냥 우주모함이다. 잠깐만 나올 걸 가지고 별개의 유닛을 만들기엔 아까운지라, 플레이어가 확인할 수 없게 조치하고 일반 우주모함을 알다리스처럼 내보낸 것.

2번째로 브루드 워 프로토스 미션 3에서 등장한다. 정신체 2개를 파괴하고 나서 생기는 이벤트에 등장한다. 그리고 3번째로 브루드 워 프로토스 미션 7에서 처치해야 될 대상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나오는 알다리스도 실제 알다리스 유닛이 아닌 태사다르를 이름만 알다리스로 수정한 유닛이다.

사실 더미 데이터로 Aldaris라는 브리핑용 유닛이 따로 있다. 스탯 모두가 태사다르와 동일하며(보호막 300, 체력 80, 방어력 2) 무기는 태사다르와 무기를 공유한다. 때문에 태사다르의 공격력을 수정하면 알다리스의 공격력도 동일하게 변경된다.

그러나 에너지가 있음에도 스킬을 아무것도 못 쓰며 집정관 합체도 당연히 불가능하다. 라자갈, 아크튜러스 멩스크, 제라드 듀갈과 같은 다른 더미 유닛과 동일하게 트리거로 생성이 불가능하다. 와이어 프레임은 BLANK이며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유닛을 통틀어 명령 시 사운드 자체가 아예 없다.
[1] 그가 태어난 당시 지구는 조선에서 임오화변이 일어나기 3년 전이다. 또 미국이 건국하기 16년 전이기도 하다. 만약 실제로 코프룰루 구역이 우주에 존재한다면, 2024년 현재는 인간으로 치면 한창 20대 청년이다.[2] 집행관(플레이어)을 지휘, 감독하는 직속 상관이자 고문 역할.[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겐 그레이메인, 디아블로 3에서는 데커드 케인을 연기했다.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트레이트만 공유할 뿐 프로토스 아나운서를 맡은 것은 알다리스가 아니다. 성우도 권창욱으로 다르고, 존댓말을 쓴다.[4] Алексей Рыжков, 1978.02.09~[5] 각각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브루드 워 / 리마스터 / 카봇 모드에서의 초상화이다. 이전 초상화는 입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 밑에 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론 모든 프로토스가 다 그렇듯 입이 없다. 후술할 어느 유저가 직접 알다리스의 신 모델링을 만든 것을 보다시피 음영이 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다.[6] 알다리스가 집행관(플레이어)에게 본인을 소개하며 말한 가장 처음 대사. 다만 '섬기고 조언'(serve and counsel)한다는 표현은 알다리스가 집행관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한 말이지, 실제로 알다리스는 집행관의 직속 상관으로서 집행관을 지휘, 감독하는 위치에 있다.[7] 정확히 말하자면 대의회의 뜻을 받아 기사단에게 하달, 감독하는 역할이지 최고위 의사 결정을 내리는 대의회 의원은 아니다. 어찌 보면 국회 대변인 같은 직위일지도.[8] 뉴 게티스버그(New Gettysburg) 그러니까 테란 시절의 사라 케리건초월체에게 잡혀가는 바로 그 임무. 이 임무에선 적으로 공격해오는 저그를 공격하지 않고(정확히는 건물만 안 부수면 된다. 유닛은 죽여도 무관) 적 프로토스들을 섬멸하는 것이 임무다.[9] 하지만 당시 아이어 프로토스 사회에서 네라짐에 대한 인식은 잘 쳐줘야 반사회적 테러리스트정도였다. 종족 전쟁에서의 행보를 보듯 알다리스는 어느 정도의 유연성도 갖춘 인물이지만, 불행히도 그가 대처해야 했던 상황은 '어느 정도의 유연성'이 아니라 '별종급 급진성'이 요구되었던 상황. 한 마디로 평시에는 현인, 전시에는 우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10] 캠페인 중에서 태사다르와 제라툴을 구출하여 프로토스 대의회가 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하면 건물들의 초상화가 피닉스의 얼굴로 바뀐다.[11] 알다리스 말고 다른 대의회 출신 생존자가 있지 않을까 싶지만, 브루드 워 미션 1 브리핑에서 제라툴이 알다리스 앞에서 대놓고 "대의회는 모두 죽었다"라고 단언하고 알다리스 또한 부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정말 알다리스 외에 남은 대의회 인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단, 알아둘 것은 대의회 인원들만 몰살당한 것이지, 대의회의 바탕이 되는 심판관 계급의 프로토스가 몰살당한 것은 아니라서 심판관 출신 부족들은 살아 있다. 이들이 네라짐들을 마뜩찮게 여겨 아르타니스가 이들을 중재하느라 진땀을 뺀다는 식으로 스타크래프트 2 시점에서도 계속 언급된다.[12] 제라툴이 "그대와 대의를 함께하기로 내가 이미 말한 바 있잖소?"라며 스스로를 다소 낮추며 알다리스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알다리스 역시 대의회가 사라져 본인의 입지가 굉장히 약해졌기에 제라툴의 의견을 따른다. 이전에 보여주던 고지식한 성격과는 달리 제라툴의 논리적인 설득에 순순히 납득하고 따르는 모습이 완전 꽉 막힌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서 놀랍기도 하다. 혹은 오리지널 당시 태사다르를 중심으로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과 현재 암울한 상황으로 인해 융통성 있는 성격으로 조금 변했을 수도 있다.[13] 알다리스가 샤쿠라스로의 피난을 반대한 이유 중 하나가 네라짐들의 입장에서 자신(칼라이)들은 그저 폭군인데 자신들을 받아주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었으나 정작 샤쿠라스로 이주하자 라자갈은 "아이어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나는 원로로서 아이어 시절을 기억하기 때문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우리가 한 종족으로 만났으니 기쁘다."라며 굉장히 인자하고 포용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샤쿠라스 도착 전부터 케리건이 손을 써놨다고 해도 이것이 제라툴이 생각하는 원래 라자갈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이 이후 이야기 진행에 중요한 복선이 된다.[14] 실제로 이 임무에서는 고위 기사/집정관/중재자를 만들 수 없고 아르타니스가 제라툴에게 이걸 설명한다. 대신 암흑 집정관을 쓸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생산할 수 없는 3종 유닛을 뺏어 쓸 수도 있다.[15] 아이어가 멸망한 전후 제라툴과 뜻을 함께하는 동안은 제라툴을 이름으로 불렀으나, 반란을 일으킨 이 시점에서는 알다리스가 제라툴을 '어둠의 존재'(Dark One)라고 부른다. 이는 전통적으로 프로토스 사회에서 탄압을 받아 왔던 어둠의 기사단을, 이들의 투명한 속성과 타락을 겹쳐 Dark(어둡다)라고 표현하여 대단히 폄하하는 표현이다. 아이어 멸망 후 입지가 좁아져 어쩔 수 없이 제라툴과 협력했지만 내심 제라툴을 비롯한 어둠의 기사단에 대한 뼛속 깊은 혐오가 여전히 자리잡고 있었고, 결국 케리건이 라자갈을 세뇌시킨 것을 알아챈 후 알다리스가 폭발한 것.[16] 이 다음에 캠페인은 끝이 나지만 이 대사가 끝나고 나면 케리건의 저그 군단이 적대 관계로 바뀌어, 클릭하거나 마우스로 가져가 댈 때 커서가 적 세력임을 나타내는 붉은색으로 변하게 된다.[17] 라자갈은 케리건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 알다리스는 그 사실을 먼저 깨닫고 라자갈에게 반기를 든 것이다.[18] 정확히 말하면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말미에서 태사다르와 제라툴이 직접 정신체를 죽이는 모습을 보여주자 그때부터 태도가 달라졌고, 나아가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 실제 오리지널 캠페인 프로토스 마지막 미션 폭풍의 눈에서는 실제 인게임에서 유닛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태사다르를 돕기 위해 대의회의 잔존 병력을 보내 초월체를 구원하려고 몰려오는 저그들을 맵 밖에서 방어하는 것으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19] 당장 스타크래프트 2의 시점까지도 아직까지 변화와 통합을 싫어하는 프로토스의 모습이 보인다. 물론 이건 고작해야 몇 년인 스타크래프트의 스토리가 수명이 몇백 년인 프로토스에게 너무 짧게 느껴지는 탓도 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알다리스는 그 짧은 시간 만에 바뀌어가는 시대에 적응하고 변화했다는 것이다. 물론 알다리스의 이런 변화가 아주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닌 게, 아이어 본진에서 편하게 죽치고 앉아서 보고만 듣고 상황을 판단하던 여타 심판관들과는 달리 알다리스는 원정 함대들을 따라다니며 적어도 현장이 돌아가는 꼴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겪어와서 어느 정도 사고적 유연함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20] 다만 단편 소설 등에서 보이듯이, 그 어쩔 도리가 없이 서로 함께 지내야 한다는 사실조차도 공허의 유산 스토리가 진행되기 직전까지 인정하지 못하는 프로토스가 꽤 있었다. 그냥 욕하는 수준을 넘어서 거의 무력 충돌 직전까지 내달리고, 그 와중에서 모한다르와 같은 영웅들이 희생되면서까지 힘들게 통합을 진행하고 있었던 걸 보면 어쨌든 알다리스같이 단기간에 태도를 변화시킨 인물이 많지 않다는 건 사실이다. 후일의 이야기이지만, 원래 수천년간 섬겨오던 아몬을 배신하기로 한 탈다림조차도 극히 일부만이 알라라크가 밝힌 아몬의 배신 사실을 수용하였을 뿐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탈다림들은 단지 알라라크의 권위에 도전할 생각을 품지 못해 군주로서 따랐었다. 오랫동안 갖고 있던 이상을 한순간에 바꾸는 건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금 보여준 셈.[21] 조작된[22] 영어 원문을 보면 알겠지만 de-로 종결되는데 아마도 devil 또는 demon을 발음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기에 '사악한'의 '사...'를 넣었다. 다만 블리자드가 이러한 파멸을 가져올 존재죽음 그 자체로 비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기에 death를 발음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23] 말 그대로 라자갈이 인형처럼 조종당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변 상황을 조작해 라자갈이 그리 행동하도록 유도를 당했다고도 볼 수 있도록.[24] 그리고 정화자 피닉스의 기억에 의하면 협박했던 반 대의회 테러리스트들은 모두 피닉스한테 죽었다고...[25] 관용적 표현. 규범 문법에 근거한 영문법 교과서에선 형용사(betrayed)를 명사의 의미로 쓸 때면 앞에 정관사(the)를 반드시 붙여줘야만 된다고 설명할테지만, 어디 실생활 언어가 항상 교과서대로만 쓰이는 법 있나… 여기선 명사 betrayer(배신자)가 함께 대구를 이루기 때문에 betrayed는 the 없이도 명사, 즉 '배신당한 자'로 이해해야 문맥상 옳다. 규범 문법(Prescriptive Grammar)에 따르면 비문이지만 기술 문법(Descriptive Grammar)에 따르면 어법에 맞는 표현이니 이를 두고 굳이 어법 차원에서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동시에 betrayed가 betrayer를 수식하는 형용사라고 볼 여지도 있기 때문에, 한국어 번역이 틀린 것은 아니다.[26] 아직까지 초월체 중심의 일부밖에 못 조종하는데도 매우 강대했는데 심지어 초월체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조금만 지나면 아이어 침공 역할의 엘리트 저그들 역시 초월체의 통제력 아래에 들어올 것은 자명했다.[27] UED 역시 코프룰루 구역에서 가장 강한 존재들이 프로토스와 저그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첩보를 통해 그들에 대한 정보와 동시에 그들을 통제할 계획도 세워놨다.[28] 심판관 계급은 아이어 내전 때 한 번 크게 사라졌고, 이후에 샤쿠라스 반란 때 또 한 번 크게 사라진다. 이 규모가 심지어 아이어에서 샤쿠라스로 넘어온 이후에 스타 2 시점에서 본 정보이다. 노약자들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 전투를 할 수 있는 인물은 더욱 적다. 공허의 유산에서 나오는 중재자 등의 심판관 계급은 아둔의 창에 있던 존재들이라서 다시금 그들을 활용 가능해진 것뿐 알다리스의 반란 때 많은 심판관 계급의 상실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다.[29] 알다시피 신관회 때 대표로 있다는 것들이 나하안, 우룬 등이다. 그리고 네라짐 우선주의인 보라준, 모한다르 같은 이들도 있으니 더더욱 힘들었을 것이다.[30]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서로 알아가거나 하는 단계도 없이 얼마 지나지 않아 네라짐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면, 누가 그들을 믿어줄까?[31] 물론 태사다르는 네라짐이 아니기에 칼라로 속마음을 확인하면 그만이라지만 제라툴은 방법이 없다.[32] 그리고 실제로도 크리스탈을 모으는 것 또한 케리건의 음모 중 하나였으며, 오리지널 시점에서도 태사다르와 제라툴(+레이너)만이 케리건과 접촉한 적이 있다. 최악의 경우, 2-8 임무 이후 알다리스가 만난 태사다르, 제라툴, 레이너 등이 죄다 케리건에 의해 타락했고, 임무 시나리오 3 내내 꾸준히 대의회를 뒤흔들어 초월체 사냥을 하게 한 뒤, 샤쿠라스로 아이어 프로토스를 집어넣는다는(4-1~2) 것이 처음부터 계획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플레이어야 임무 2에서 나온 모습으로 다 알지만 알다리스 입장에서는 태사다르의 진의를 알 방법도 별로 없고.[33] 제라툴을 비롯한 최측근들은 의심하면서도 그래도 부족장이니 믿음을 거두어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명령을 따르니 알다리스의 입장에서는 점점 다른 네라짐들도 믿기 힘들 것이다.[34] 종족전쟁 시점에서는 없지만, 모한다르보라준 등. 다만 모한다르는 첫 등장 당시에는 '공허의 아이들'시점의 현자보다는 마키아벨리즘 모사에 더 가까웠다. 보라준은 라자갈 사후에도 칼라이를 크게 불신하고 있었다.[35] 다만 이에 대해서는 동족상잔이라는 단편만으로 바라보기엔 불가하다. 위에서 언급한 완전한 타락이 되어 있어 언제라도 검을 아이어 난민에게 겨눌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당하기 전에 준비해둬야 하는 준비 단계로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36] 그리고 진짜 네라짐 실책이기 때문에 창피한건 물론이고 네라짐에게 완전히 기울었던 저울이 어느 정도 칼라이로 돌아갔다. 은혜를 베풀었는데 통수 맞은 일방적 피해자에서 오히려 자신들이 함정에 빠트린 것에 모자라 지도자를 죽이는 데 기여한 공조자 내지 가해자가 되었기 때문이다.[37] 외전 캠페인 엔슬레이버즈를 보면 이 당시에는 테란을 약간 부정적으로 봤다. 사실 애초에 테란 거주지의 정화가 대의회 공식 입장이었으니 프로토스 거의 전반이 비슷했을 것이다.[38] 그러나 케리건이 한 짓들을 생각라면 경계하지 않는 것이 힘들었고 결과적으로는 알다리스의 판단이 옳았다.[39] 실제로 알다리스가 멀쩡하고 서로 통합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케리건이 부탁을 하거나 자신을 계획을 말할 뿐 직접적인 난입을 하지는 못했으나 반란 직후에는 혼란과 병력들이 크게 소모된 틈을 타서 죽이는 게 가능해질 정도의 공백이 생겼다.[40] 오메가 대전 때는 저그도 그렇고 상대들도 그렇고, 모두 상태가 좋지 않았다. 자치령은 폐품 함대고 UED는 잔존 세력을 겨우 다 긁어모았고, 프로토스는 반란 이후 지도자들의 사망 등을 제대로 수습도 못 한 상태였다.[41] 오리지널에서 제라툴을 범죄자(outlaw), 이단자(blasphemer)라고 비난하였으나 종족 전쟁에서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제라툴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며 뜻을 함께 한다.[42] 알다리스가 오리지널에서 보여준 반응은 그가 수구 꼴통이라서가 아니라, 평범한 아이어 프로토스라면 누구나 보여줬을 반응들이다. 더구나 알다리스가 처한 상황은 알다리스처럼 약간의 유연함 정도가 아니라 괴짜나 별종이라 불릴 정도의 개방성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니...[43] 아이어가 폐허가 되고 자신이 속한 대의회가 사라진 종족 전쟁의 시점에서도, 상당한 수의 병력을 규합하여 반란을 일으킬 만큼 프로토스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이다. 또한 후속작에서 프로토스는 철저한 계급제 사회로 노동자/기술자 계급에 속한 카락스가 대화에 끼어들자 로하나가 어디 감히 기사단(템플러) 계급 대화에 끼어드냐고 분노하는데, 그 기사단 계급 중에서도 고위 사령관이었던 태사다르에게 명령을 내리는 위치니 프로토스 내에서 최고위 지도층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44] 구버전/리마스터버전 모두. 카툰 스킨 적용 시 아래처럼 건물 밖에 나와 있는 초상화라 더 위화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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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스타 1 맵 트리거에서는 브리핑이나 삽입 대사에 유닛이 있어야 초상화를 불러올 수 있다.[46] 스타크래프트 발매 이후에 메탈 기어 솔리드의 로이 캠벨을 맡은적이 있다.[47] 사실 이 부분은 오리지널 스토리 전체의 특징으로 UED등장 전까진 테란, 프로토스 vs 저그의 구조가 뚜렷해서 저그끼리의 내전이나 테프전은 그야말로 손에 꼽는 수준이다. 그나마 연합 vs 코랄의 후예라는 테란끼리의 내전마저도 없었다면 모든 미션이 저그로 도배되었을 것이다.[48] 이후 브루드 워에서 반란을 일으키는 에피소드도 브루드 워 내의 유일한 프프전인데 이 또한 같은 의도가 섞여 있을 확률이 크다.[49] 물론 이 점도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에게 그렇게 비춰진다는 의미지 상술했듯이 당시 칼라이 입장에서의 암흑 기사를 생각해보면 저그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위험 분자로 봐도 이상할 것이 없다.[50] 테란,저그 가리지말고 행성째 정화하라는 지령을 받았지만 무시하고 테란을 구하려다가 뉴 게티즈버그에서 역으로 테란에게 한번 깨진다.[51] 암흑 기사랑 손을 잡은 데다가 정신체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사실 노림수지만) 피닉스가 한 차례 죽는 데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52] 암흑 기사, 케리건의 동맹 제안을 거부한 것.[53] 미지의 적(저그)에 대항하기 위해서 기존의 적(암흑 기사)과 손을 잡는 위험을 감수한다는 전개는 브루드 워에서도 똑같이 일어나는데 햇병아리 초월체/UED에 저항하기 위해 케리건과 손을 잡은 칼라이+네라짐 연합/레이너+피닉스 연합이 나중에 케리건에게 어떤 꼴을 당하는지 생각해보자. 사실 태사다르도 운이 좋았을 뿐이지 암흑 기사가 혹여라도 흑막이었다면 오히려 아이어 몰락의 대 역적이 될 수도 있는 위험 상황이었다.[54] 그나마 그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도 설정을 깊게 파보지 않으면 알기 힘들다.[55] 네라짐의 입장에서는 배신자의 낙인을 그에게서 쉽게 걷어낼 순 없을 것이다. 긴 시간 동안 자신들을 핍박하고 쫓아낸 대의회의 수하를 대모 라자갈이 너그럽게 용서하고, 아이어를 잃은 그들에게 보금자리도 제공했는데도 돌아온 건 반란이었으니, 그 당시 케리건이 라자갈에게 저지른 일을 감안해도 아이어 프로토스에 대한 반감이 가시지 않은 이들은 알다리스를 용서하기 힘들었을 것이다.[56]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2시점까지 생존해 있었다 하더라도 그의 수난은 계속되었을 것이다. 제라툴과는 샤쿠라스에 있었던 것처럼 사소한 것으로 의견 불일치가 계속 되었을 것이고, 보라준 또한 어머니를 비난하고 매도한 알다리스를 부정적으로 보고 계속 비난할 것이며, 알라라크는 그를 한심한 심판관 꼰대라고 매도하고 비꼬며 살해 협박도 서슴치 않을 확률이 높다. 아르타니스와 계속 티격태격하였으니 알다리스는 그에게 한심한 칼라이 영감탱이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다. 더욱이 그 수모를 겪기 전에 아몬(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게 신경삭의 세뇌로 인한 칼라 오염으로 조종당할 확률도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