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만화가 최규석의 대학 시절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만화다.제목 덕택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갔다. MBC 명랑 히어로 독서토론회에서 가수 호란이 습지생태보고서를 추천하자 김구라가 디스를 걸었는데 알고 보니 만화였다는 걸 알고 호란에게 사과했다(...). 작가 최규석 본인도 대표작이 습지생태보고서란 말만 듣곤 '좋은 환경 만화 그리네~' 하던 사람들을 몇 번 만났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습지라는 표현은 만화의 배경이자 작가 최규석과 친구들이 대학 시절 실제 살았던 눅눅한 반지하 자취방을 뜻한다. 즉, 이들의 생활을 자연관찰하듯이 관찰하여 그려낸 이야기.
KBS2에서 드라마 연작 시리즈로 습지생태보고서가 나왔는데, 몽찬을 제외한 네 명의 멤버가 나오는데 녹용이는 인간화 해서 나온다.[2] 최군은 작가 본명인 최규석으로 나오며 배우는 성준이 맡았다.
여담으로 주요 인물들이 모델 출신 배우들인데 다 같은 소속사이다. 여자친구로 나오는 구은애까지.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고.
2014년 6월 16일부터 올레마켓 웹툰에서 재연재했다. 다만 원래 13화인 '저스트 원 미닛'은 선정성 문제 때문에 수록되지 않았다. 바로가기
2. 등장인물
- 최군: 당연히 작가 최규석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작품 전반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스포츠 머리에 왕눈이로 그려지지만 진지한 씬에서는 그야말로 훈남이 된다. 가끔 정군도 덩달아 이미지 보정을 받지만, 재호는 그런 거 없다.
- 재호: 안경을 쓴 바가지 머리에 항시 미소를 지으며 실실 웃고 있는 특이한 인물로 하는 행동도 특이하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4차원 캐릭터다. 실제 모델이 된 최규석의 친구 강재호는 그래도 사진으로 보면 멀쩡하게 생겼지만 만화 캐릭터로 데포르메되면서 외모가 상당히 너프되었다.(...) 캐릭터 특성도 실제 인물이 컴퓨터를 켜면서 입버릇처럼 "컴퓨터야 안녕?" 하는 개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 정군: 순진하고 말수가 적은 인물. 주인공이 미술 전공을 하게 만든 장본인. 학내에서 장학금을 독차지하는 모범생 최군이 "정군은 이번에도 안 가면 학고에 F야!!!!"라며 학을 뗄 정도로 학교 생활에 관심이 없지만, 습지 멤버 가운데 독보적으로 운동을 잘한다. 공을 못 찬다며 나머지 멤버들을 마구 갈구자, 나머지 멤버들은 정군이 축구만 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몽찬: 본래는 일벌레 캐릭터였으나 캐릭터 잡기 애매하다며 비중이 한없이 떨어져나간 캐릭터. 그나마 나오는 건 컴퓨터 모니터를 들락날락하는 씬 뿐. 하지만 결국 혼자 성공했다.
- 녹용이: 작가 최규석이 만들어낸 유일무이한 히트 캐릭터로 습지생태보고서 이후에도 작가의 다른 만화(100℃ 후반부 설명 부분[3])에 틈틈히 출연하기도 한다. 비니를 쓴 말하는 작은 사슴으로 등장 초기에는 뿔이 있었으나 팔아서 여자 나오는 술집에서 술 사먹었다. 겉과 속이 다른 타입으로 평상시엔 귀여운 척하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사악한 꿍꿍이를 지닌다. 가끔은 너무 오버하여 오히려 데꿀멍을 타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4] 또한 최군과 투닥대는 일이 많다.[5]
3. 에피소드 목록
- 프롤로그 1화 비애[6]
- 프롤로그 2화 손톱[7]
- 1화 의태
- 2화 울 때는 울어야 한다
- 3화 현정 씨
- 4화 선녀는 없다
- 5화 칭찬은 고래 친구를 도발한다
- 6화 잘 끄자
- 7화 천하무적
- 8화 인생역전
- 9화 녹용불패
- 10화 선택
- 11화 현장체험학습 1
- 12화 정답
- 13화 저스트 원 미닛[8]
- 14화 안분지족
- 15화 정군
- 16화 적자인생
- 17화 1년에 두 번
- 18화 퓨전...
- 19화 안빈낙도
- 20화 예외 법칙
- 21화 복학생
- 22화 그게 되냐?
- 23화 뛰어오른 적 없어!
- 24화 수박 된다
- 25화 1%
- 26화 농담?
- 27화 남들 다 하는 것
- 28화 그녀는...
- 29화 이미 과거
- 30화 확인 사살
- 31화 알바 Two
- 32화 논점 이탈
- 33화 친구의 조건
- 34화 그들의 잔치
- 35화 쉽지 않다
- 36화 녹용정토로 오라!
- 37화 드라마 놀이
- 38화 녹용 수난기
- 39화 많거나 혹은 없거나
- 40화 현장체험학습 2
- 41화 차라리
- 42화 진정한 아름다움
- 43화 하나만 잘 하면 된다
- 44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45화 가난의 효용
- 46화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쉬워졌다
- 47화 모든 이에겐 그들만의 할 말이 있다
- 48화 팔이 잘린 사람은 손가락 잘린 사람을 위로하지 못 한다
- 49화 어둠 속에서
- 50화 친구의 빈자리
- 51화 정당한 분노
- 52화 습지 스타일
- 53화 그러길...
- 54화 그렇겠지?
[1] 최군, 정군, 녹용이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이 등장한다.[2] 배우는 아저씨에 나오는 화장실에서 원빈에게 개 털리고 람로완에게 팀킬 당하는 또치 역의 이재원. 건축학개론의 납뜩이를 연상시키는 능청스런 연기가 일품이다.[3] 여기엔 브이 포 벤데타의 브이도 나온다.[4] 대표적으로 38화 '녹용 수난기'와 40화 '현장체험학습 2'.[5] 그 중 압권은 녹용이가 "사슴에게 뿔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알아? 그걸 알면서 내놓으라는 당신, 너무 잔혹해." 라고 드라마 톤(작화도 진지하다)으로 말하자 최군도 진지하게 "알아, 나도. 그런데..." 라고 말하다가 "그걸... 왜 술 따위와 바꾼 거야!!" 라고 말하면서 판을 깬다. 그러자 녹용이는 "술 따위라니! 여자가 이쁜데!" 라며 반박했다. 그리고 마지막 컷은 그야말로 여색 밝히는 중년 아재 그 자체(...)[6] 재호가 최군의 휴대폰을 가지고 불륜 상황극을 벌인 것을 의인화한 만화. 물론 최군의 휴대폰까지 망가뜨린 재호는 그 직후 최군에게 응징을...[7] 전래동화인 손톱 먹은 들쥐를 모티브로 한 만화. 쥐가 최군의 손톱을 먹고 최군의 모습으로 변신했지만 그와중에도 쥐의 귀와 꼬리, 수염이 있는 것이 개그 포인트.[8] 선정성 문제 때문에 케이툰 재연재 때는 누락되었다.